240424 수요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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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4:20 (NKRV)
20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께 세세 무궁하도록 영광을 돌릴지어다 아멘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많이 듣고 또한 쓰는 말 중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말입니다. 아마 교회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도 이 말은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설교 시간에서도 들었고 성도님들의 기도 내용중에 꼭 한번은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집사님 방금 기도 중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하셨는데 그게 무슨 뜻인가요?” 묻는다면 이건 뭐 싸우자는 겁니다. 또한 찬양을 부른 후에 “다 함께 하나님께 박수로 영광을 돌립시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렇다면 찬양 인도자의 말에 따라 손뼉을 치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것인지, 그렇다면 그 박수소리와 손뼉 치는 사람에 의해 하나님의 기분이 달라지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이처럼 우리가 관용어처럼 혹은 습관처럼 쓰는 말들을 그냥 단순히 느낌으로만 지나치지 말고 구체적으로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본다면 우리가 신앙생활 하는데 있어서 큰 유익이 될 것 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갖겠다.
​구약에 ’영광’으로 번역된 히브리어로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는 ‘카보드’라는 말인데, 그 뜻은 ‘중량’, ‘무거움’, ‘가치’, ‘명성’ 혹은 ‘영예’를 뜻합니다. 그래서 이 단어가 사람에게 쓰이면 그 사람이 중요한 인물을 뜻하였다. 또한 이 단어는 나라의 강대함을 나타내는데도 사용이 되었고, 많은 경우에 ‘밝은 빛’을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이 ‘카보드’라는 단어가 하나님께 사용되어 하나님의 본질적인 가치와 그의 장엄한 빛을 나타내는 모든 의미, 곧 ‘명성’, ‘가치’, ‘아름다움’ 등의 의미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신약성서에서 ‘영광’으로 번역된 단어는 ‘독사’입니다. 성경 이외의 문헌에서는 “의견”, ”명예”로 번역되었지만 신약성경에서는 구약에서처럼 ‘밝음’의 의미로 찬양, 경배, 위엄 등으로 번역되었다.
그런데 먼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에 무엇을 더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많은 성도들이 오해하는 것이 이것이다. 내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 하나님의 영광이 더 커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우리는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던 돌리지 않던, 우리와 상관없이 하나님은 이미 지극히 영광스러우시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바다에다 물을 한바구니 부었다고 해서 나로 인해 바다가 넓어졌다고 말 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에게 내가 돈 만원 줬다고 해서 나의 도움 때문에 그 사람이 부자가 되었다고 성공했다고 말 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영광을 돌린다고 해서 영광스러워지시고 우리가 영광을 돌리지 않는다고 영광스러워지지 않으시는 분이 아니다. 우리와 상관없이 하나님은 지극히 영광스러우신 분이시다.
그래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먼저 하나님의 영광스러우심을 나의 삶속에 인정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오늘 이자리에 있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영광 받기 합당하신 분이심을 인정하기에 이시간 모여 찬송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이와같이 예배에 나오는 것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더 나아가 우리의 삶의 목적을 바꾸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스러우심을 나의 삶속에서 인정하면 우리는 우리의 삶의 목적이 달라지게 된다. 내가 무엇을 해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찬양하는 이유” 라는 찬양의 가사가 이렇다. 내가 찬양하는 이유, 내가 예배하는 이유 오직 오직 주님때문이라, 내가 사랑하는 이유, 내가 살아가는 이유 오직 오직 주님때문이라. 내가 찬양하는 것 예배 하는 것 내가 사랑하는 것 내가 살아가는 것, 또 무엇이 있을 수 있겠는가? 내가 오래 참는것, 내가 용서하는것, 내가 이해하는 것, 내가 위로하는 것, 내가 기뻐하는 것, 내가 직장을 다니는 것, 내가 사람을 만나는 것, 내가 운동을 하는 것, 내가 돈을 버는 것, 모두 다 주님 때문이어야 한다. 이러한 삶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인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직장에서도 적당히 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학생이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언젠가도 말씀드린 이야기이다. 과거 이재형이라는 왕족이 있었는데 엄귀현이라는 마부꾼을 만나게 된다. 마부 엄귀현이라는 사람은 왕족이기에 이재형을 ‘나으리’라며 정성으로 모셨다. 하루는 여행길에 친숙해진 마부 엄귀현은 왕손 이재형에게 전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 하였다. “나으리, 오늘부터 예수 믿으시죠” 그러자 왕손 이재형은 핀잔을 주며 이렇게 대답하였다. “야 이놈아 너 같은 상놈이 예수 믿으면 양반이라도 된다너냐!” 그러자 마부 엄귀현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나으리! 예수 믿는 다는 것은 저 같은 마부가 양반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좋은 마부가 되어집니다”
우리는 내가 어떤 큰 인물이 되는 것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공하고 세상적으로 이름이 높아지고 많은 부를 누리고, 내가 계획한 대로 내가 원하는대로 어떠한 일이 척척이루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가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이러한 모습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그 삶의 터전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학생이면 더 좋은 학생이 되는 것이고, 교사이면 더 좋은 교사가 되는 것, 더 좋은 아빠, 더 좋은 아내, 더 좋은 자녀, 더 좋은 직장상사, 더 좋은 부하직원이 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삶의 터전에서 성실하게 정직하게 선하게 최선을 다하는 삶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태복음 5:16
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세상은 항상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 그러기에 나의 삶, 나의 생활은 세상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보여줄 수 있는 통로가 되는 것이다. 마치 영화의 예고편과 같은 것이다. 영화를 보기 전에 그 영화을 볼것인지 안볼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서 우리는 그 영화의 예고편을 본다. 왠만한 예고편은 재미있다. 그래서 예고편을 봤는데 재미가 없으면 그 영화를 보지 않는다. 그러기에 세상속에 있는 내가 성실하게 살아가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우리가 선하게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오늘날 정직하면 손해본다. 착하면 호구라고 업신여기는 것이 오늘날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호구가 되고 손해보더라도 정직하게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이와같이 우리의 착한 행실을 통해 주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가 전달되고 그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드로전서 2:12
베드로전서 2:12
12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베드로도 동일하게 선포하는 것이다.
원래 그리스도인이라는 명칭은 좋은 의미가 아니었다. 그도그럴것이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은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헬라 사람들이 볼 때는 죄를 지어 사형에 처한 사람을 그리스도로 믿는 어리석은 사람들이었고, 유대인들에게서는 신성 모독을 한 예수님을 따르는 정말 한심한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조롱하는 이름으로 그리스도인으로 사용된 것이다. 그런데 당시 그리스도인의 삶이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헌신적으로 살고, 정직하게 살고, 남을 도와가며 살게 되면서 그리스도인의 시선이 변하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예수님을 보는 눈이 달라진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를 만큼 자랑스러운 이름이 되었다.
우리의 삶속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우리의 삶속에서 어떤 말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고린도전서 10:31 을보면
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린도지역에서 당시 이방 신의 제사상에 올려졌던 제물인 고기를 먹어도 되는지 안되는지에 대한 바울의 답이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해라.이다. 다시말해 무엇을 먹는것 먹지 않는것 이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다만 이것으로 인해 내 형제 자매를 실족하게 해서는 안된다. 그러니 먹을 수 있는 자유도 있고 먹지 않을 자유도 있지만 그 기준이 내가 아니라 내 이웃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다시말해 남의 유익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돌린다는 것은 세번째 남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다. 다시말해 우리가 남의 유익을 구할 때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다. 왜 남의 유익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가?
그것은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이기 때문이다. 창세기 1:27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께서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셨다. 예를 들어 나를 닮은 석고상을 만들었는데 거기에 걸레를 널어놓는다고 한다면 기분이 좋은가? 그렇지 않다. 반대로 나를 닮은 그 석고상을 누군가가 먼지도 털어주고, 닦아주면서 관리를 해준다고 한다면 기분이 어떻겠는가? 그 사람에게 어떤 마음이 들겠는가? 고마워서 그 사람에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석고상이 받은 대접인데 마치 내가 대접 받은 것 같다. 왜냐하면 석고상에 내가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을 대하는 것을 보시고 그것을 하나님이 받으신 것으로 여기신다는 것이다.
마태복음 25:40
40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그러기에 우리가 사람을 대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예배가 내가 성도로 사람을 대하는 자리까지 나아가야 된다. 앞에서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여 예배에 참여하는 것, 말씀을 듣고, 찬양을 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인데 거기서 멈추지 말고 우리는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 다시말해 예배당 안에 소외된 지체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체가 있는지 그래서 나의 관심이 필요하고 그로인해 따뜻한 말 한마디 혹은 위로를 건네야 될 사람이 있는지를 찾는 것도 이러한 일을 하는 것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안에서 봉사와 섬김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설교자의 설교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뿐만 아니라 그 예배를 위해 수고하고 헌신하는 모든 사람들, 주차 봉사, 안내와 식당에서 음식을 만들고 치우고 설겆이를 하는 모든 사람을 대하는 일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는 일이다.
3월 첫째주 청년교회 예배가 끝나고 재정을 맡은 청년이 목사님 이거 어떻게 해요~하면서 봉투를 하나 가지고 왔다. 그 봉투에는 많은 금액의 현금과 이런 편지가 있었다.
이번에 청년교회에서 남아공 선교를 간다고 알고 있습니다. 참가비가 160만원이고요. 근데 어떤 청년은 비용 때문에 크게 망설이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 기간 기도를 해 보니, 주님께서 그 청년의 영혼과 남아공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그 비용을 보태라고 하시네 요.
많이 기도를 했는데, 기쁨으로 드릴 수 있는 선이 참가비의 절반인 80만원까지네요. 또 기도 하는 중 익명으로 드리는 것이 제게 유익으로 생각되어 익명으로 헌금합니다. 이 돈을 가지고 우 리 청년교회의 한 영혼이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우리 청년교회가 남아공에서 많은 열매를 맺길 기도합니다. 목사님께 이 돈을 맡기오니 목사님께 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따라 귀히 사용되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귀한 마음이다. 물론 6월이 되면 이것보다 더 많은 헌금을 성도님들이 해주실줄 믿습니다.
아마 헌금을 한 청년의 기준이 자기 자신이었다면 이렇게 큰 금액도 그리고 익명으로 헌금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기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단순한 입술의 고백이 아니라 교회에서의 우리의 행실과 교회 밖에서 우리의 행실 모두를 포함 한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이다. 매순간 주님을 바라보며 의식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요한복음 15:8
8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열매를 많이 맺으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신다고 선포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열매를 맺을 수 있는가?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아는 말씀이다.
요한복음 15:4–5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결국 매순간 주님을 의식하며 주님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그 삶을 살 때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살아 갈 수 있는 것이다. 오늘 하루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일평생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복된 삶이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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