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이유. 사사기 9: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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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이유 사사기 9:1-21
오늘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 최초의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것을 보게 됩니다. 쿠데타를 일으킨 장본인은 기드온이 첩에게서 낳은 아들 아비멜렉이었습니다.
아비멜렉은 첩의 자식이어서 그런지 기드온의 다른 아들들로 부터 상당한 소외를 당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버지 기드온이 죽고 난 다음에 자기 외가인 세겜 사람들을 부추겨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서 기드온의 칠십 명의 아들을 다 죽이고 정권을 찬탈합니다. 이것을 성경에서는 아주 중요한 문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 아비멜렉의 쿠데타가 이스라엘과 좋은 관계에 있던 이방 세력을 유혹해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리에 있게 했을 뿐 아니라 아무런 자격 없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 본문에서 중요한 것은 아비멜렉의 반란과 세겜 사람들의 동조에 대한 요담의 평가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는 아무도 이스라엘 왕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사명과 역할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생각하지도 못했던 아비멜렉이 왕이 되려고 한 것은 완전히 돌연변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요담은 이렇게 하나님의 질서를 지키지 않고 스스로 높이려고 하는 자는 자기도 망할 뿐 아니라 그를 따르는 자들도 망하게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습니다.
어느 곳에서 반란이 일어나려면 반드시 반란이 일어날만한 여건이 조성되어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혼란이 너무 장기화 되어서 무엇인가 특단의 조치가 내려지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위기감이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아비멜렉이 반란을 일으킨 것은 이런 위기감과는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순전히 자기가 다른 사람들 위에 군림하고 싶은 욕망때문이었습니다. 1-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사사기 9:1–2 “여룹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세겜에 가서 그의 어머니의 형제에게 이르러 그들과 그의 외조부의 집의 온 가족에게 말하여 이르되 청하노니 너희는 세겜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말하라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이 다 너희를 다스림과 한 사람이 너희를 다스림이 어느 것이 너희에게 나으냐 또 나는 너희와 골육임을 기억하라 하니”
물론 여기서 아비멜렉으로 하여금 반란을 일으킬 수있는 빌미를 제공한 것은 기드온이 너무나도 많은 아들을 낳았다는 것입니다.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에게 2절에서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이 다 너희를 다스리는 것과 한 사람이 너희를 다스리는 것이 어느 것이 너희에게 더 낫겠느냐?’고 하면서 질문을 던집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기드온의 칠십 명 아들은 이미 왕 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기드온의 말로는 자기나 아들들이 왕이나 왕자라고 하지 않지만 실제로 생활하는 것은 왕 같은 특권을 가지고 살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비멜렉은 첩의 소생이었기 때문에 늘 이 칠십 명에게 따돌림을 당했을 뿐 아니라 이제 이들이 정말 왕처럼 행세할까봐 위기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비멜렉은 자기 외가 집인 세겜으로 갔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누구십니까?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기드온이 죽자 하나님이 세우시지도 않고 이스라엘 사람도 아닌 세겜 사람들과 손을 잡고 무력으로 쿠데타를 일으켜 왕이 되었습니다. 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사사기 9:6 “세겜의 모든 사람과 밀로 모든 족속이 모여서 세겜에 있는 상수리나무 기둥 곁에서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으니라” / 이것은 너무나도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지난주 아비멜렉의 이름에 대해서 잠깐 언급을 하였습니다. 아비멜렉이라는 이름은 아버지라는 뜻의 ‘아비’와 왕이라는 뜻의 ‘멜렉’의 합성어로서 ‘나의 아버지가 왕이시다’라는 뜻입니다. 아비멜렉의 입장에서 보면 아버지는 기드온이지만, 기드온이 왕이 아니었다는 것은 나의 아버지는 기드온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아비 곧 나의 아버지는 하나님을 말하는 것입니다. 특히 아비멜렉이라는 이름은 먼저 기드온이 자기 아들에게 준 이름이라는 점에서 기드온의 신앙고백이 들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라는 ‘여호와만 왕(멜렉’이시다’라는 신앙고백이 자기 아들인 아비멜렉에게 새겨놓은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당사자인 아비멜렉입니다. 아버지 기드온의 신앙고백이 새겨진 자신의 이름을 자기 정치적 탐욕의 수단으로 악용한 것입니다. 또한 아비멜렉은 아비에셀 가문과 오브라 성읍에 대하여 종교적 혈연적 자존심이 상해있던 ‘세겜 사람들’의 피해의식과 원한을 악용했습니다.
아비멜렉이 이 엄청난 짓을 하게 된 원인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것은 지도자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에게 약속하신 것이 무엇인가 하면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그들의 삶을 안팎으로 지켜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체 하면서 실제로 자기 욕심대로 행할 때 하나님께서는 나라를 지켜 주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여기저기에서 구멍이 터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찬송가 410장 후렴을 보시면 ‘평화 평화 하나님 주신 선물’이라고 고백합니다. 평화는 누가 주셨습니까?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하게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는 마치 대기가 지구를 싸듯이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를 품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노라고 하지만 실제로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자기 욕심대로 행할 때에 갑자기 지구를 싸고 있던 대기가 사라져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저기서 문제가 터지기 시작하는데 걷잡을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힘이 어디서 나올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 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질서 있게 붙들어 주셔서 아름답게 잘 유지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권력을 맡은 자가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여 신의를 저버리고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권력을 남용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탱하고 있는 은혜를 거두셔서 안에서부터 반역과 불신이 터져 나오게 하십니다.
결국 기드온이 자기 소신대로 왕이 되기를 거부하고 평범한 삶으로 돌아갔더라면 자기 아들들도 죽지 않을 뿐 아니라 이런 쿠데타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기드온은 자기 말과는 달리 정권 비슷한 것을 만들어 놓았고, 그의 칠십 명의 아들들이 다 왕 같이 군림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쿠데타가 가능했던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이런 것을 어떻게 표현합니까? 로마서 1장28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로마서 1:28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 ‘하나님께서 내버려 두신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들이 죄짓는 방향으로 나가려고 하면 반드시 개입하십니다. 어디가 틀어지든지 틀어져서 결국 자기가 욕심내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십니다. 그러나 분명히 죄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내버려두실 때에는 바로 그것이 무서운 심판인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비멜렉이 정권을 찬탈하기 위하여 세겜 사람들을 끌어들였다는 사실입니다. 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사사기 9:3 “그의 어머니의 형제들이 그를 위하여 이 모든 말을 세겜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말하매 그들의 마음이 아비멜렉에게로 기울어서 이르기를 그는 우리 형제라 하고”
세겜 사람들은 가나안 족속들이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의 통치 안에 들어와 있는 이방인들이었습니다. 물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의 일부를 얻어먹는 자들이었습니다. 구약 성경에서 나그네 또는 외인이라고 할 때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역 안에 사는 외국인 노예들을 의미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에 있는 모든 이방인들을 쫓아내든지 죽이게 하셨지만 이들은 일찍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복종함으로 이방인의 지위를 보장받고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영주권을 가진 외국인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비멜렉은 바로 이런 이방인들을 충동질해서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이들이 아비멜렉의 쿠데타에 동참한 것은 이스라엘로부터 학대받고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는 것이 너무나도 우습고 마음에 차지 않아서 그들을 배신한 것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도 얼마든지 하나님의 은총을 입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멍에를 자발적으로 메는 것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세겜 사람들은 평범한 기드온의 아들들보다 무엇인가 특별해 보이는 아비멜렉을 택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했습니까? 4-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사사기 9:4–5 “바알브릿 신전에서 은 칠십 개를 내어 그에게 주매 아비멜렉이 그것으로 방탕하고 경박한 사람들을 사서 자기를 따르게 하고 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가서 여룹바알의 아들 곧 자기 형제 칠십 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으되 다만 여룹바알의 막내 아들 요담은 스스로 숨었으므로 남으니라”
바알브릿 신전에서 꺼낸 은 칠십 개가 거사 자금이었습니다. 아비멜렉은 그 돈으로 불량배들을 사모아서 자기 사병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자기 집으로 가서 한 반석 위에서 자기 형제 칠십 명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아비멜렉은 사사 시대 처음으로 스스로 왕(멜렉)이 되었습니다.
아비멜렉의 거사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스라엘에는 왕이 없기 때문에 누구든지 맞는 사람 몇 명이 마음을 맞춰서 밀고 나가면 얼마든지 자기 뜻대로 쥐고 흔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아무도 이스라엘 안에서 자신의 분수를 벗어나서 다른 사람위에 군림하려고 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비멜렉은 이스라엘 안에도 얼마든지 음모와 술수가 통하며 칼자루를 쥔 사람이 이스라엘을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십계명을 왜 주셨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순종하는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순종하는 기질이 없으면 아무리 하나님께서 축복을 부어주셔도 만족을 하지 못하고 들나귀처럼 튀어나가기 때문입니다.
마음속에 야망이 가득 찬 사람은 절대로 교회 울타리 안에서 만족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기 야망을 위하여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발로 차버리고 세상으로 뛰쳐나가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는 항상 최고가 되고 싶어하는 기질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고가 되면 다른 사람들을 자기 마음대로 부리고,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오래 누릴 수 있는 비결로 말씀에 복종하는 법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보게 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물론 기드온이나 그의 아들들이 잘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 세상의 악에 대하여 심판하실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적어도 이스라엘 안에서는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기드온과 그 아들들의 죄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비멜렉이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자기 힘으로 기드온의 칠십 명의 아들들을 다 죽이고 스스로 왕의 자리에 올랐다는 것은 자기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이런 인간적인 방법이 한번 성공하게 되면 오랫동안은 신앙에 혼란이 오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제부터 누가 눈물을 흘리면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겠습니까?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이 일으킨 반역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면서 오래오래 기다리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좌절을 주었습니다. ‘아 하나님의 나라도 결국은 힘이 센 자가 최고구나!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면서 인내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구나!’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아비멜렉의 쿠데타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가 있습니다. 바로 막내 요담이었습니다. 그는 이 무서운 살육의 현장에 있지 않고 스스로 피했기 때문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만일 요담이 죽는 것이 두려워서 무조건 도망치기만 했더라면 우리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모든 것이 뒤죽박죽 되어버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담은 도망치는 중에서도 큰 소리로 아비멜렉이 한 악행을 책망하고 달아났습니다.
요담의 결론은 조용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결코 바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7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사사기 9:7 “사람들이 요담에게 그 일을 알리매 요담이 그리심 산 꼭대기로 가서 서서 그의 목소리를 높여 그들에게 외쳐 이르되 세겜 사람들아 내 말을 들으라 그리하여야 하나님이 너희의 말을 들으시리라”
이스라엘이 가만히 당하고 있는 것은 결코 힘이 없는 바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믿기 때문이며, 인간의 능력을 믿은 너희들은 스스로 망하게 될 것이라고 책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요담은 한 비유를 말합니다. 나무숲이 있는데 나무들이 자기들의 왕을 뽑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먼저 감람나무에게 가서 우리의 왕이 되어주지 않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감람나무는 9절 말씀에서와 같이 거절하면서 내가 기름으로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는데 어떻게 그 사명을 버리고 왕이 되어 나무들 위에서 날난 체 하겠느냐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번에 무화과 나무에게 가서 왕이 되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무화과나무는 자기 열매로 사람들에게 맛있는 것을 제공하는데 어떻게 이 귀환 사명을 버리고 왕이되어 나무들 위에서 우쭐대냐고 대답하면서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그들은 포도나무에게 가서 왕이 되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포도나무는 13절 말씀에서와 같이 내가 포도주로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사명을 맡았는데 어떻게 그것을 버리고 나무들 위에서 우쭐대냐고 하면서 거절했습니다.
할 수 없어서 나무들은 가시나무를 찾아갔습니다. 그러면서 왕이 되어달라고 하니 가시나무는 깜짝 놀라는체 하면서 15절에서 정말 나를 왕으로 삼으려면 내 그늘에 피하라고 하면서 모든 나무들을 가시나무 안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자기 말대로 하지 않으면 불이 나와서 모든 나무를 다 태워버릴 것이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요담은 이 비유를 통하여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왜 이스라엘 백성들이 스스로 왕이 되려고 하지 않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스스로 왕이 되려고 하지 않는 것은 각각 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소명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감람나무는 기름으로 하나님께 봉사합니다. 하나님께 바치는 기름이 얼마나 귀한 것입니까? 그래서 감람나무는 다른 것을 생각할 여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는 기름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하며 다른 것을 욕심낼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무화과나무도 무화과 열매를 맺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그것을 하나님이 주신 천직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왕 같은 것은 그에게 전혀 생각도 없습니다. 또 포도나무는 어떻습니까? 그는 자기 같이 형편없는 나무에 엄청난 열매가 맺히는 것만으로도 너무 과분합니다. 그는 이 포도열매로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모두가 다 하나님 앞에서 작은 할 일들이 있고, 그들은 그것으로 만족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시나무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가시나무는 자기가 무엇 때문에 사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합니까? 자꾸 다른 나무들도 가시처럼 만들어야 직성이 풀립니다. 나무들이 가시나무에게 와서 왕이 되어 달라고 하니까 뭐라고 대답을 합니까? 나를 왕으로 삼으려거든 내 그늘 안으로 들어오라는 것입니다. 가시나무에 그늘이 있습니까? 그러나 그는 다른 모든 나무가 자기 같아지기를 강요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기에게서 분노의 불이 나와서 다른 모든 나무를 태울 것이며 심지어는 레바논의 백향목 같은 나무까지 다 태워버린다고 했습니다.
가시나무는 무엇 때문에 존재합니까? 사실 용도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땔감입니다. 나중에 모아서 불로 태우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가시나무가 그것으로 만족한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다른 나무들이 가시나무에게 왕이 되어달라고 했을 때 ‘나는 최후에 불에 타서 다른 사람들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내 사명이야. 나의 마지막 최후를 잘 지켜보라고’ 이렇게 했더라면 하나님께서 가시나무를 축복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시나무는 자기가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자꾸만 높아지려고 했고 다른 모든 나무들을 가시처럼 만들어야 만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다른 나무들이 가시나무가 아닌 것은 참지 못했습니다. 레보논의 백향목이라고 하면 나무 중의 최고가 아닙니까? 그러나 그는 그런 나무도 보기 싫어서 태워 버린다고 했습니다. 결국 감람나무나 포도나무 또는 무화과나무와 가시나무의 문제는 자아상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이스라엘은 어떤 자들입니까?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자기가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지 그 이유를 아는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무엇을 찾으며 또 다른 사람들이 자기에게서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압니다. 그것이 무엇인가요? 바로 열매입니다. 그것이 포도일 수도 있고, 감람열매일 수도 있고, 무화과열매일 수도 있습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작은 일에 만족하기 때문에 굳이 다른 사람들 위에 군림하거나 남들 위에서 우쭐거러야 할 이유를 전혀 발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들도 처음부터 이런 열매 맺는 나무였습니까?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들도 가시나무 같은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되니까 귀한 열매 맺는 나무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시나무는 아직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지 못했습니다. 자기가 할수 있는 일은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고, 인정해주지 않는 것으로 기분 나빠하고 열등감을 가지는 것입니다.
요담이 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 세상에서 성공하고 잘되는 것은 얼마나 머리가 좋고, 열심히 사느냐 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손을 들어 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비멜렉이 기드온의 칠십 명 아들을 한 자리에서 죽일 때만 해도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자기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비멜렉의 손을 들어주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면 우리 믿는 형제나 자매들 중에서 아직 자신의 소명이 무엇인지, 역할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텐데 우리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지금 가시나무에서 열매 맺는 나무로 변해가고 있는 중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우리의 존재 이유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내가 왕되고 다스리는 자 되는 것이 존재 이유가 아니라 섬기고 봉사하는 자로 살아가는 것이 존재 이유인 것입니다. 내 자신이 왜 존재하는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시고, 이웃을 해롭게 하고 상처 입히는 자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것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사람을 영화롭게 하며,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사람을 기쁘게 하며 살아가는 것을 삶의 기쁨으로 여기며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찬양 : 나 주님의 기쁨되기 원하네
결단기도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살았던 아비멜렉과 같은 삶이 아닌, 주님께서 원하시는 방법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분명한 목적과 사명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김으로 칭찬받고 상급 받는 믿음의 충성스러운 청지기가 되도록
담임목사님과 교회를 위한 기도
-담임목사님 영육의 강건함과 성령충만함, 목회계획을 위해
-79기 중보기도 사역 끝까지 승리하며, 5/4(토) 11시. 80기 중보기도 재헌신으로 시간마다 세워질 사역자들을 통해 계속해서 기도의 명맥이 이어지도록
-4/30(화) 8:30. 소망대학 봄소풍(파주)에 좋은 날씨를 허락하시고, 오고 가는 길 안전하게 지켜주시며, 기도와 관심 속에 즐거운 교제의 시간 되도록
-제자훈련, 크로스웨이 성경연구, 일대일목자훈련에 성령의 기름부으사 모든 훈련을 통해 신앙이 성숙되는 시간되도록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
-4/27(토) 7:30. 부평서 교회학교 성지순례(강화)에 은혜풍성한 시간 되도록
-이 지역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의 발걸음을 인도하여 주시고, 교회학교 예배에 부흥의 역사가 있도록
-효율적인 Y-리그 운영을 위한 팀 구성이 이루어지고, 전교인 성경퀴즈 대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감과 동시에 기성세대와 다음세대의 소통의 자리가 되도록
-교회학교 여름행사 준비에 좋은 계획과 장소, 프로그램을 위한 지혜가 임하도록
일본 선교를 위한 기도
-4/26(금) 한현숙 선교사님 일본으로 출국하여 하나님의 뜻에 강하고 담대하며, 성실하게 사명 감당할 수 있도록
-5/5(주일) 후쿠이 소노교회 담임목회 위임예배에 성령의 기름부음의 은혜와 이후 모든 사역에 주님의 예비하심과 도우심의 은혜가 충만하도록
-주님 안에서 기존 성도들과 영적-인격적 신뢰관계가 잘 형성되도록
-주 1~2회 후쿠이시와 가나자와시(80km)를 오가는 장거리 사역 상황속에서 안전운전과 체력을 지켜주시도록
-협력선교로 봉사하는 가나자와 독립교회와 히카리 학동원과 이즈미교회를 위해
환우를 위한 기도
박화서 장로 : 왼쪽 무릎 골절로 붓기가 빠지며 집중치료실에서 치료 중(검단탑병원)
김수연 권사 : 급성 폐렴으로 중환사실에서 치유와 회복 중(인천성모병원)
김일숙 권사 : 경추(목) 탈골로 인한 수술 후 일반병실에서 치료 중(제주한라병원)
최화선 집사 : 교통사고 후 경추, 흉부 골절로 3주 입원 치료 중(제주한라병원)
신현숙 집사 : 허리통증으로 집중치료가 잘 이루어지도록(인주한방병원)
심지후 어린이 : 모든 수치들이 정상 화복되어 다음주 4차 항암 짐행될수 있도록 (서울삼성병원)
박화서 장로, 김수연 권사, 김일숙 권사, 최화선 집사, 심지후 어린이, 박욱주 집사, 안우리 성도, 이혜경 집사, 강연자 권사, 오인세 권사, 이도원 성도, 박삼례 권사, 김관옥 권사, 김금환 권사, 이강문 집사, 이복희 집사, 남유경 성도, 공준식(이영란 집사 남편), 이문기 권사(박은향 권사 모), 안순임 집사(신현숙 집사 모), 이장호(유정엽 집사 남편)
오직 예수 이름에 능력이 있고 치유가 있음을 선포하며 기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함을 입어 죽은 세포가 살아나는 하나님의 재창조와 치유의 역사가 일아나며 질병을 통해 우리 안에 역사하는 모든 두려움과 염려의 영은 떠나가고 생명과 평안으로 역사하는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예고 없이 찾아오는 질병과 고통 앞에서 담대하게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하나님 안에서 해석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믿음을 더하여 주시며, 모든 질병의 고통들이 치유의 증거가 되게 하셔서 그리스도의 증인의 삶을 신실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만병의 치료자가 되시는 예수님!
병든 자를 고치시고 약한 자를 강하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의 권세와 능력을 믿고 기도합니다. 아픈 부위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덮이고 치유되고 온전히 깨끗하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나의 질병을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못박히심으로 나의 질병이 나음을 입었음을 믿고 고백하오니 믿음대로 이루어 주옵소서 나를 괴롭히고 고통스럽게 하는 질병들이 내 몸에서 사라질지어다! 모든 혈액의 수치들이 정상적으로 회복할지어다! 마른 뼈 같은 우리 몸에 생기가 넘칠 찌어다! 강건케 될지어다!
우리의 모든 불안, 낙심, 절망도 감사와 평안으로 회복케 될지어다!
이시간 성령의 불로 아픈곳 태워주시옵소서 연약한곳은 온전케하여 주시옵고, 마비된곳은 풀어주시고, 죽었던 신경과세포는 살아나게 하여 주옵소서. 부정적인 생각 의심의 세력 물리쳐주옵시고 믿어지는 믿음을 주옵소서
만군의 여호와시며 나의 왕이신 하나님아버지 나를 경외하는 너희에게 치료의 광선을 발하리니 너희는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처럼 뛰리라 하셨으니 저에게 치료의 광선을 내려주시어 영육이 연약한 성도님들에게 거룩한 주 나사렛 예수님 이름으로 병이 치료가 되어 건강과 활력을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간구합니다. 치료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흐름 속에서도 거룩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본 받아 우리의 삶이 말씀 안에서 터를 잡고 세워나가게 하옵소서. 특히 예수 그리스도만을 우리의 유일한 소망으로 삼고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기도>
우리를 날마다 은혜로 붙들어 주시고, 채워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 올려 드립니다. 내 삶에 있어서 내 욕망으로 스스로 왕이 되고, 다스리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 말씀을 철저히 의지하여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는 자로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날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열매 맺는 자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앞에 귀한 예물 드립니다. / 호명 / 이 예물을 축복하시사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는 예물 되게 하옵소서.
이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무한하신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성령님의 감화 역사하심이
하나님의 자녀로 열매 맺는 나무로 사명 감당하기를 힘쓰는
모든 성도들 머리 위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