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몬 자손에 대한 말씀

예레미야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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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예레미야 49:1-6
“암몬 자손에 대한 말씀”
2024. 4. 5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암몬 자손에 대한 말씀”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48장에서 모압에 대한 말씀이 나왔고, 이제 암몬에 대한 말씀이 나오는데요. 본래 모압과 암몬이 한 형제였습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하고 나서 롯이 두 딸과 함께 피난을 갔거든요. 그때 두 딸이 롯에게 술을 먹이고 나서 동침을 하고 각각 아들을 하나씩 낳았습니다. 이때 큰딸이 낳은 아들이 모압이고, 작은딸이 낳은 아들이 암몬이에요.
먼저 모압에 대해서 말씀을 했고, 이제 암몬에 대한 말씀이 오늘 본문입니다. 암몬은 요단강 동편에 있는 땅입니다. 요단강만 넘으면 바로 암몬이에요. 지리적으로 가까이 붙어있다 보니까 이스라엘과 충돌이 많았어요.
그런데 본래 암몬은 이스라엘이 보호하시던 족속입니다. 신명기 2장 19절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요단강을 건너려고 모압 땅으로 지나갈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말씀이 있어요. 신명기 2장 19절에 보니까, “암몬 족속에게 가까이 이르거든 그들을 괴롭히지 말고 그들과 다투지도 말라 암몬 족속의 땅을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롯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아멘.
하나님께서 암몬 족속을 괴롭히지 말라고 명령을 하셨죠. 이 땅은 내가 롯의 자손, 암몬에게 준 땅이니까 이 땅을 빼앗지 말고, 다투지 말아라. 하나님께서 암몬을 보호하신 겁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이 암몬 땅을 지나가지 않고, 옆으로 피해서 갔습니다. 아예 암몬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도리어 암몬이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사사 시대에 들어와서 자주 이스라엘 땅을 침략했어요. 그것을 사사 입다가 물리친 사건이 유명하죠.
또 사울 왕 때도 암몬이 쳐들어와서 그것을 사울이 물리치기도 하고, 다윗 때도 마찬가지에요. 계속해서 쳐들어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북이스라엘이 앗수르 제국에 의해서 멸망을 당했을 때, 암몬이 갓 지파의 땅과 르우벤 지파의 땅을 빼앗는 사건이 벌어져요.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암몬 땅을 빼앗지 말라고 명령하셔서 그 명령대로 암몬 땅을 피해서 갔었는데, 암몬은 호시탐탐 이스라엘 땅을 침략하고, 결국에는 땅을 빼앗기까지 합니다. 너무나도 악독하죠.
그래서 오늘 본문 1절에 보면, 그 사건에 대해서 먼저 말씀을 하셔요. 1절을 같이 읽어볼까요? 1절 시작, “암몬 자손에 대한 말씀이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스라엘이 자식이 없느냐 상속자가 없느냐 말감이 갓을 점령하며 그 백성이 그 성읍들에 사는 것은 어찌 됨이냐.”
말감이 갓을 점령하며 그 백성이 그 성읍들에 사는 것은 어찌 됨이냐? 질문을 하셔요. 왜 말감이 갓 땅을 점령하고 거기서 살고 있느냐? 이런 질문입니다.
여기서 말감은 암몬 족속이 믿는 신입니다. 말감, 다른 이름으로는 밀곰이라고도 하고, 몰렉이라고도 해요. 아마도 모압이 믿었던 그모스와 같은 신이었을 것으로 봅니다. 원래는 하나의 신이었는데, 지역에 따라서 이름이 여러 가지로 바뀌게 된 것이죠. 그래서 그모스라고도 하고, 몰렉이라고도 하고, 밀곰이라고도 하고, 말감이라고도 하는 겁니다.
그런데 바로 이 말감이 갓 땅을 점령했다는 거예요. 이는 다시 말해서 말감을 숭배하는 암몬 족속이 갓 땅을 점령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땅에서 지금까지 살고 있어요. 북이스라엘이 멸망할 때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때는 이때라 하고 땅을 뺏은 겁니다. 불난 집에 가서 불을 꺼주는 게 아니라, 돈을 훔쳐간 것이나 다름없어요.
또 나중에 남유다에 대해서도 굉장히 악한 짓을 합니다. 남유다의 여호야김 왕이 바벨론을 섬기다가 배반을 하고 반기를 들었을 때, 바벨론 군대가 쳐들어오는데, 그때 암몬 군대가 같이 쳐들어와요. 이때 암몬이 바벨론의 속국이었거든요. 바벨론의 명령에 따라서 유다를 공격한 겁니다.
뿐만 아니라 나중에 남유다가 멸망하고 나서는요, 유다 총독 그다랴를 암살하도록 이스마엘을 사주하기까지 해요.
그러니까 암몬이 정말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지긋지긋한 원숩니다. 그런 암몬이 멸망하게 되리라는 것을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어요.
자, 이제 2절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2절 시작,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므로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전쟁 소리로 암몬 자손의 랍바에 들리게 할 것이라 랍바는 폐허더미 언덕이 되겠고 그 마을들은 불에 탈 것이며 그 때에 이스라엘은 자기를 점령하였던 자를 점령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아멘.
하나님께서 암몬에 멸망이 임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보라 날이 이르리니” 멸망의 날이 온다는 것이죠.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전쟁 소리로 암몬 자손의 랍바에 들리게 할 것이라” 랍바에 전쟁 소리가 들리게 하리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랍바는 암몬의 수돕니다.
이 수도에 전재 소리가 들려와요. 그리고 곧장 폐허더미가 되고 맙니다. 그런데 그 때에 이스라엘이 빼앗겼던 땅을 되찾게 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은 자기를 점령하였떤 자를 점령하리라” 이것은 이스라엘이 본래 누려야 했던 복을 회복하게 되리라는 말씀입니다. 마땅히 내가 누려야 하는 복, 내가 빼앗긴 복, 그것을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신다는 겁니다.
심판이 임하는 그 날이 오면, 원수는 멸망하고, 하나님의 백성은 회복을 얻게 된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말씀해주고 계십니다.
또 3절에는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헤스본아 슬피 울지어다 아이가 황폐하였도다 너희 랍바의 딸들아 부르짖을지어다 굵은 베를 감고 애통하며 울타리 가운데에서 허둥지둥할지어다 말감과 그 자세장들과 그 고관들이 다 사로잡혀 가리로다.”
이 말씀에 보면, 헤스본이 아니오고 아이가 나와요. 둘 모두 성읍의 이름입니다. 헤스본은 48장에서도 나왔었죠. 48장에서는 헤스본이 모압의 성읍으로 나왔었는데요. 오늘 본문에서는 또 암몬의 성읍으로 나와요. 왜 똑같은 성읍이 모압의 성읍이었다가 암몬의 성읍이었다가 하는가 하면, 헤스본이 모압과 암몬 간에 계속 뺏고 뺏기는 성읍이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모압 땅이었다가 암몬 땅이었다가 지배권이 계속 바뀐 거예요. 그래서 모압과 암몬이 각자 헤스본을 자기 영토로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그 헤스본이 슬피 울게 돼요. 멸망이 임하여서.
또 뒤에 아이가 나오는데요. 여호수아 7장에 보면, 아이 성이 나오죠. 이 아이 성과 다른 성입니다. 이름만 같아요. 여호수아에 나오는 아이 성은 가나안 땅 벧엘 옆에 있는 성이고,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아이는 암몬에 있는 성입니다. 완전히 다른 성이에요. 어쨌거나 이 아이 성도 황폐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모압처럼 암몬도 성읍들이 하나하나 다 멸망을 하게 돼요. 폐허더미가 되고, 백성들은 슬피 울며 부르짖게 됩니다.
여러분, 이러한 멸망이 암몬에 찾아온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로 욕심 때문이죠. 이웃의 어려움을 돌아보지 않고, 오히려 때를 틈타 땅을 빼앗은 욕심. 그 욕심 때문에 암몬은 자기 땅을 다 빼앗기게 됩니다. 바벨론의 손에 모든 것이 다 넘어가게 돼요. 그리고 암몬 백성들은 집도 절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신세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욕심은 인생을 망치는 가장 큰 함정입니다. 이 욕심 때문에 사람을 배신하고, 공동체를 배신하고, 결국에 하나님까지 배신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욕심을 버려야 돼요. 나의 마음을 다스리고 통제해야 됩니다. 이웃의 물건에 탐심을 내지 말고, 오히려 섬기며 베푸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도 이에 대해서 말씀하셨어요. 누가복음 6장 38절에,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아멘.
먼저 주라는 것입니다. 이웃의 것을 욕심내지 말고 먼저 주라. 그리하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주시리라. 먼저 주라는 거예요.
내가 이웃에게 베풀면, 그것을 하나님께서 갚아주십니다.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세계에서는 공짜가 없어요. 하나님이 다 기억하시고,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우리에게 안겨 주십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욕심을 버리고, 조급함을 버리고, 더 겸손하게, 여유를 가지고, 베푸시기를 바랍니다. 그 사람에게서 뭔가 대가를 바라고 베푸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그리스도인으로서 해야 할 바를 행하여 베푸는 것입니다.
암몬은 욕심으로 인하여 멸망하였지만, 그러나 우리는 섬김으로 인하여 복을 받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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