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굽을 향한 말씀

예레미야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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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예레미야 46:1-12
“애굽을 향한 말씀”
2024. 3. 1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애굽을 향한 말씀”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인 46장부터 51장까지 총 여섯 장에 걸쳐서 이방 나라들에 관한 예언이 나오는데요. 온 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이방 나라들의 앞일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이 46장부터 51장까지 쭉 이어져요.
총 10개의 나라가 등장을 하는데요. 그 중에 가장 먼저 애굽에 관한 말씀이 오늘 본문에 나옵니다. 여러분, 그런데 왜 하필 애굽에 대해서 가장 먼저 말씀을 하실까요? 그 이유는 유다 백성들이 애굽을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보다 애굽을 더 의지해요. 그래서 가장 먼저 애굽이 얼마나 허망하게 패배하고 멸망하게 되는지를 말씀하시는 겁니다. ‘너희가 의지하는 애굽이 얼마나 허망하게 무너지게 되는지 들어봐라.’ 이런 의도로 가장 먼저 애굽에 대하여 말씀하시는 겁니다.
자, 먼저 오늘 본문 1절을 보면, “이방 나라들에 대하여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렇게 기록되어 있어요. 이방 나라들에 대한 말씀이 나오는 것이죠.
이어서 밑에 2절을 같이 읽어볼까요? 2절 시작, “애굽에 관한 것이라 곧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넷째 해에 유브라데 강 가 갈그미스에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 패한 애굽의 왕 바로느고의 군대에 대한 말씀이라.” 아멘.
애굽에 관한 것이라. 애굽에 관한 말씀이 시작이 되는데요. 특별히 애굽의 왕 바로느고의 군대에 대한 말씀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로느고의 군대. 여러분, 바로느고가 누굴까요? 바로느고는 애굽의 왕으로서, 과거에 므깃도에서 요시야 왕을 죽인 사람이죠. 남유다의 16대 왕 요시야 왕이 므깃도에서 바로느고와 싸웠다가 패배하고 죽었어요.
그래서 요시야의 뒤를 이어서 그의 막내아들인 여호아하스가 왕이 되었는데, 3개월만에 바로느고에게 잡혀갑니다. 그리고 비어 있는 왕의 자리에 바로느고가 자기 마음대로 왕을 세웠어요. 그 왕이 바로 여호야김입니다. 여호야김은 요시야의 둘째 아들이에요. 그러니까 막내아들이 먼저 왕이 됐다가 잡혀가고, 둘째 형이 대신해서 왕이 된 거죠.
그래서 여호야김의 입장에서는 바로느고가 원수잖아요. 아버지인 요시야 왕을 죽이고, 또 심지어 자기 막냇동생까지 잡아가서 죽였어요. 그리고 나를 억지로 왕의 자리에 앉힌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철천지 원수예요. 바로느고가.
그런데 이상하게도 여호야김이 바로느고를 원수로 여기는 게 아니라 주인으로 섬깁니다.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손바닥을 비비면서 아첨을 하고 주인으로 섬겨요. 배알도 없이. 아마도 여호야김은 내가 복종하지 않으면 나도 내 동생처럼 끌고갈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게 두려워서 비굴하게 엎드리는 거예요.
그렇게 비굴한 4년이 흘렀습니다. 2절에 다시 보면,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넷째 해에” 라고 되어 있죠. 여호야김이 왕이 된지 4년이 된 겁니다. 그런데 그 해에 무슨 일이 일어났어요? 유브라데 강 가 갈그미스에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 바로느고가 패배를 합니다.
이 전투를 우리가 “갈그미스 전투”라고 하는데요. 바벨론과 애굽 군대가 갈그미스에서 전투를 했어요. 그리고 애굽이 패배를 한 겁니다. 이로 인해서 근동 지역의 패권이 애굽에서 바벨론에게로 옮겨가게 됩니다.
이것이 유다 밖에서 벌어진 사건이에요. 그러면 유다 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유다 안에서는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는 1차 포로 사건이 일어납니다. 갈그미스 전투에서 승리한 바벨론이 남유다까지 쳐들어와서 백성들을 잡아간 거예요.
이때 많은 백성들이 잡혀갔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죠. 사람들이 잡혀가고 나라가 난리가 났어요.
그런데 바로 이런 때에 또 어떤 사건이 일어납니까?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것처럼, 서기관 바룩이 두루마리책에 말씀을 기록해서 성전에 들어가 낭독을 합니다. 지금 애굽이 패배를 하고, 사람들이 잡혀가고 나라가 안팎으로 뒤숭숭한데, 서기관이 성전에서 말씀을 낭독한 거예요.
그리고 우리가 알다시피, 그 두루마리책이 여호야김 왕에게까지 전달이 되었다가 갈기갈기 찢어가지고 화롯불에 불태워져요. 하나님께서 바벨론에 항복하라고 하신 그 말씀을 태워버린 겁니다.
여러분, 여기까지 역사의 흐름이 다 이해가 되시죠? 갈그미스 전투에서 바벨론이 승리하고, 남유다까지 쳐들어와서 1차 포로들을 잡아갔다. 그리고 그 때 바룩이 성전에 와서 두루마리책을 낭독했다. 그리고 그 책을 여호야김 왕이 태워버렸다.
이 모든 사건들이 다 여호야김 넷째 해에 일어난 사건들이에요. 1년 동안에 이 사건들이 다 일어난 겁니다.
그리고 바로 이 해에 오늘 예레미야 46장의 말씀 역시도 임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여기서 질문을 하나 드릴게요. 여호야김 넷째 해에 많은 사건들이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과연 46장의 말씀은 언제 임했을까요? 갈그미스 전투가 일어나기 전에 임했을까요? 아니면 전투가 끝난 뒤에 임했을까요? 그것도 아니면 두루마리책이 불타버린 뒤에 임했을까요? 여러분, 언제 말씀이 임했겠습니까?
정답은 갈그미스 전투가 일어나기 전에 임했다는 것입니다. 바벨론과 애굽이 전투를 하기 전에 말씀이 임했어요. 이때는 유다 백성들이 애굽을 의지하고 있을 때죠. 애굽과 동맹을 맺고 바벨론과 싸우려고 하던 때예요.
그런데 바로 그 때 말씀이 임한 겁니다. 어떤 말씀이 임했습니까? 애굽이 패배하고 멸망하게 되리라는 말씀이죠. 아직 전투를 하기도 전인데, 벌써부터 패배를 예언해요. 그 예언이 3절부터 쭉 이어집니다.
3절부터 28절까지 이어지는데요. 먼저 3절부터 12절까지는 갈그미스 전투에 대한 예언입니다. 그리고 13절부터 28절까지는 바벨론이 애굽 본토를 침략해서 정복하는 내용입니다. 이 중에 오늘은 갈그미스 전투에 대한 내용을 볼 텐데요.
먼저 3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애굽 군대에게 명령을 내리십니다. “너희는 작은 방패와 큰 방패를 예비하고 나가서 싸우라.” 작은 방패와 큰 방패로 무장을 하라는 것이죠. 또 4절에도 보면, “너희 기병이여 말에 안장을 지워 타며 투구를 쓰고 나서며 창을 갈며 갑옷을 입으라.”
이처럼 3절과 4절에서 애굽 군대를 향해서 명령을 하셔요. 방패를 예비하고 말에 안장을 지우고, 투구를 쓰고 창을 갈고, 갑옷을 입어라. 한 마디로, 너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라는 것이죠. 한번 최선을 다해봐라.
왜 이런 말씀을 하시는가 하면, 너희가 아무리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무장을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말씀하기 위해서입니다. 너희가 아무리 잘 준비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너희는 어차피 패배할 것이다. 이런 말씀이에요.
그래서 5절부터 보면, 애굽이 어떻게 패망하게 되는지를 쭉 설명하십니다. 5절에 보면, “그들의 용사는 패하여 황급히 도망”한다고 말씀하고, 6절에서는 그들이 도망하지 못하고 다 유브라데 강 가에 엎드러진다고 말씀합니다. 그들이 전투에 패배하고 도망을 치지만, 결국에 도망을 치지 못하고 다 죽는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9절에 가서 보면, 구스 사람과 붓 사람과 루딤 사람이 나오는데요. 이들은 애굽의 동맹국가들입니다. 구스, 붓, 루딤. 애굽 주변에 있는 나라들이에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나라들을 향해서 애굽과 함께 싸우러 나오라고 명령하고 계시죠. “방패 잡은 구스 사람과 붓 사람과 활을 당기는 루딤 사람이여 나올지니라.” 나와서 같이 싸우라는 겁니다.
이것 역시도 위에 내용하고 같은 맥락이에요. 애굽 너희가 아무리 동맹을 맺고 군사를 빌려와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죠. 구스 사람, 붓 사람, 루딤 사람, 다 데려와 봐라. 그래봤자 너희는 패배할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 12절에 가서 보면, 결국에 애굽이 어떻게 됩니까? 12절 같이 읽어볼까요? 시작, “네 수치가 나라들에 들렸고 네 부르짖음은 땅에 가득하였나니 용사가 용사에게 걸려 넘어져 둘이 함께 엎드러졌음이라.” 아멘.
애굽의 패망 소식이 열방에 퍼져서 수치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애굽이 패망한 것을 다 알아버렸다는 것이죠. 그런데 그들이 어떻게 패망했어요? “용사가 용사에게 걸려 넘어져 둘이 함께 엎드러졌음이라” 애굽 병사들이 도망을 치다가 자기들끼리 부딪치고 걸려서 넘어졌다는 거예요. 제대로 싸움다운 싸움도 못 해보고 지리멸렬해서 도망을 치다가 자기들끼리 걸려서 넘어지고 엎드러지고, 그렇게 허무하게 패배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애굽에게 일어날 일입니다. 이것이 바로 갈그미스 전투의 내용이에요. 하나님께서 아직 전투가 벌어지기도 전에 미리 그들의 패배를 말씀하셔요. 누구에게요? 유다 백성들에게.
유다가 믿고 의지하는 애굽이 얼마나 허망하게, 얼마나 수치스럽게 패망하게 되는지, 너희가 가만히 지켜보아라. 그리고 너희의 잘못을 깨닫고 나 여호와에게 돌아와라. 이것이 바로 오늘 말씀의 메세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혹시라도 하나님이 아니나 다른 무언가를 의지하고 있다면, 거기서 돌아서야 합니다. 무엇을 의지하든지 간에 그것은 나에게 참된 안식을 줄 수 없어요. 도움이 될 수는 있겠죠. 그러나 그것을 맹신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반드시 먼저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질 싸움도 이겨요. 반대로 하나님이 안 계신다면 이길 싸움도 지게 됩니다. 우리가 이기는 싸움을 해야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어떠한 싸움도 승리할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말미암아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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