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대하는 신앙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5 viewsNotes
Transcript
환대하는 신앙
환대하는 신앙
창세기 18:1–10
옛날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이 자신들의 신앙을 시험하기위해 천사를 보내시는데 손님의 모습으로 찾아온다고 믿었다.
천사들을 사람의 모습으로 파견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손님을 제대로 대접하는지 순종하는지 확인을 한다는 것이다. 히브리인들이 이런 믿음을 가지게 된 것은 아마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과 구약에 등장하는 몇몇 이야기들 때문이었을 것이다.
사사기 6장 12절부터 등장하는 기드온에게 사명을 맡기러 온 천사이야기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이 보낸 천사가 손님을 가장해서 가장 예기치 못한 순간에 자신들을 찾아올지도 모른다고 여겼다.
히브리서 13:2 “2 나그네를 대접하기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어떤 이들은 나그네를 대접하다가, 자기들도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대접하였습니다.”
히브리서의 말씀이 다른 설명없이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복음을 어떤식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을까.
다른 여러가지의 설명이 있겠지만 하나님의 환대로 이해할 수 있겠다.
십자가 사건은 하나님앞에서 도저히 환영받을 수 없는 우리를, 극진히 환대하기위한 순간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환대하지 않으셨으면 우리는 그 어떤 것으로도 받아들여질 수 없는 존재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교회안에 이 환대가 살아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 스스로 한번 진단을 해 보자. 우리 교회가 환대를 잘 하는 교회인지.
교회가 환대정신을 잃어버린다면 우리는 어떤 경로로도 복음을 전하기 힘들어진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아브라함에게 자손이 생긴다는 기적과 같은 소식을 듣는 순간이다. 이 놀라운 소식을 듣는 이 순간의 장면을 우리는 잘 살펴보아야 한다.
아브라함이 한창 더운 대낮에 상수리나무 아래에 있다. 중동지역 한창 더운 시간대에는 아무도 다니지 않는 시간대이다. 발바닥이 얼마나 뜨거운지 걸어 다닐 수가 없다.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아브라함도 시원한 상수리 나무아래 쉬고 있다. 그때 맞은편에서 세사람이 오고 있다.
이 땡무더위에 찾아 온 손님이니 아브라함은 얼른 달려가 그들을 극진히 대접하고 싶어 했다.
먼저 발을 씻고, 음식을 먹고, 쉬었다가 떠나라고 간청을 한다. 세명의 손님들이 그 요구를 받아들이자 아브라함이 어떻게 행동했는지 보자.
6절에서 급히 장막으로 갔다, 새번역으로는 장막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라고 쓰여 있다.
환대를 할 때는 서둘러서 움직여야 한다. 특별히 나쁜 목적을 가지고 온 사람들이 아니라면 급히 대접하고자 하는 모습을 가져야 한다. 찾아온 손님앞에서 머뭇머뭇거리거나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멀뚱멀뚱하게 서 있는 순간 나그네는 마음이 변할 수 있다.
내가 환영받지 못하겠구나 라고 생각을 한다. 그냥 가야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우리는 아주 짧은 시간에 얼마나 많은 계산을 하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 계산을 하지 못할 정도로 서둘러야 한다.
나는 대기업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을 담당했다. 담당자들에게 예고 없이 만나러 갈 때가 있다. 만나는 순간 사람들은 아주 짧은 시간동안 수많을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떤 결정을 해야 할지 말이다.
그런데 나는 그런 고민을 하지 않게 한다. 그냥 식사나 함께 하려고 왔어요. 커피만 한잔하고 갈거에요. 아니면 인사만 하고 갈려고 왔어요. 아무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나를 만나는 것이 부담이 아니라 기쁜 만남이 되게 하기위해서 애를 썼다.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그들이 나를 찾는다.
일을 위해서만 전화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고민이 있어도 나를 찾는다.
이유를 물었다. 자신을 만나 준 것이 일을 이루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친구가 되어주기 위한 것 같아서 그렇단다.
오늘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에 오로지 복음 자체만 목적이 될 때에는 사람들이 거절한다. 너무도 빨리 거절한다.
그러나 사람의 대한 지대한 관심이 있다고 여겨질 때 그 사람은 마음을 열고 무엇이든지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오늘 우리 교회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아니 교회로 초청해야 될 사람들을 위해 지체하지 않고 움직여야 한다. 그 움직임은 어떤식으로든지 해야 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우리가 고집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버리고 고치고 새롭게 할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6절 이하로 보니 아브라함은 빨리, 속히 떡을 만들고 급히 송아지를 잡아 요리하게 합니다. 그런데 그 요리의 내용이 허접하거나 먹다가 남을 것을 주거나 하지 않는다.
고운 가루 세스아, 스아가 7리터정도 되는데 세스아니까 21리터 이다. 이정도면 량이 아주 많은 반죽이다. 3명을 먹이려고 21리터 밀가루, 아주 고운 가루, 가장 좋은 재료를 사용해 빵을 만든다.
뿐만아니라 송아지 중에 가장 기름지고 좋은 송아지를 잡는다.
송아지를 잡는것이 쉬운가 어려운가. 닭 한마리를 잡아도 난리가 난다.
중동지역에서 송아지를 잡거나 짐승을 잡아 각을 뜨고 하는 것은 늘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일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일을 위해서 몇사람이 붙어야 되고, 온갖 도구들을 다 꺼내와야 한다.
어쨋거나 아브라함은 세명의 손님들에게 가장 최고의 음식을 대접한다.
오늘 우리 교회가 교회를 찾아온 나그네들에게 어떤식으로 환대하는가?
카페에 돈을 지불하는 손님이 아닌 택배기사님, 소독하러 오는 분, 정수기필터 교체하는 분 등이 온다.
이분들이 오면 모든 직원 청년들은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원하는 음료를 만들어드리고 간식까지 포장해 드린다. 지금은 이분들이 무엇을 먹는지 알아서 입구에 보이기만 하면 만들기 시작한다.
어느날 택배기사님 가족이 차를 마시러 오셨다.
어느날 소독하는 기사님 가족이 차를 마시러 오셨다.
우리 주변에 수많은 교회들이 있습니다. 오늘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어느 교회로 들어갈까?
자신을 가장 극진히 환대해 주는 교회로 향할 것이다. 등록을 받기위해 쫓아다니는 교회가 아니라 정말 사랑과 감사로 대하는 교회 말이다.
마지막 참 중요하다. 아브라함이 손님들이 먹는 동안 계속 불편한 것이 없는지 살피면서 돕는다. 그때 천사가 말한다. “당신 아내 사라가 어디있는가? 내년 이맘때 내가 다시 여기 올텐데 아내에게 아들이 곧 생길 것이다” 라고 말을 한다. 사실 아브라함과 사라는 2세를 가지는 것을 포기했다. 그런데 식사를 마친 손님이 사라의 이름을 알고 찾는다. 아브라함은 식사후 얼마의 대화를 통해서 심상치 않은 분들임을 알았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찾아 왔고 아껴두었던 말을 아브라함에게 다 쏟고 가신다.
그토록 기다렸지만 불가능한 아들을 낳는 것과 16절 이하로도 계속 말씀한다.
17절에서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하시면서 이후에 아브라함을 통해 이루실 일을 이야기 한다.
아브라함은 오늘 알지도 못하는 손님을 극진하게 환대했을 뿐인데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소식을 들었다. 평생의 소원인 아들을 얻는 것과 하나님의 유업을 이루는 일이다.
아브라함은 오늘 환대 하는 동안에 자신의 소원을 꿈꾼적도 없고 부탁을 한 적도 없다.
오로지 환대하는 일에 정성을 다 했을 뿐이다.
우리 교회안에 이 환대가 사라졌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귀한 선물을 아직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않은 것이다.
어떠한 사심없이 모든 이들을 향해 환대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고 그일을 우리 모두가 언제든지 할 수 있다면 하나님은 우리 교회를 통해서 우리의 계획이 아니라 주님의 계획을 오늘 우리에게 털어 놓으실 것이다.
이왕 내가 만났으니 말인데 너희들을 통해 내가 이런 일을 하고 싶구나 말이다.
결혼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비가 억수같이 오는 금요일, 금요기도회를 아내와 함께 드렸다.
그날 설교가 예수님이 오늘 우리 사이에 어떤 모습으로 올지 모르니 항상 사랑으로 대접하고 섬기라고 목사님이 강조를 했다. 그리고 열심히 기도했다. 그리고 거의 마지막까지 남아있다가 차를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나가는데 입구에 한 사람이 비를 쫄딱 맡고 길에 누워있다. 다른 차들이 다 피해서 갔다. 우산은 길가에 찌그러져 있다. 그냥 지나갈까하다가 설교들은 내용이 자꾸 마음에 남아서 아내랑 우산을 쓰고 사람에게 가서 흔들었다. 술냄새와 지린내가 진동을 하는데 어쨌건 흔들어서 차에 태웠다 그리고 애를 써서 집을 물었는데 30분을 가야하는 바닷가 아주 시골 한적한 마을이었다. 가로등도 없는 곳으로 깜깜한 밤중에 겨우겨우 찾아갔다. 도착하고 집으로 모셔주겠다고 했더니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는 문을 열고 고맙다는 말도 없이 가버렸다. 얼마나 황당하던지…
너무도 무서웠지만 돌아오는 길 마음이 너무도 좋았다. 우리 참 잘 했다. 참 잘했다.
환대를 하는 그 순간 참 기쁨이 찾아옵니다.
하나님이 아들을 우리를 위해 내어주는 순간 마음이 아팠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를 얻을 수 있었기에 참 기뻐하셨습니다.
그 환대가 오늘 우리교회에 살아있어야 합니다.
어떻게 오셨어요. 왜 오셨어요. 가 아니라.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물이라도 한잔 드릴까요.
아브라함이 한치의 기대도 없었던 일들을 환대를 통해서 얻게되었고 하나님의 비밀스런 계획을 듣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극진한 환대를 할 때 우리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기도해도 알 수 없습니다. 그 기도는 이미 수십년동안 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기도할 때 하나님 오늘 우리교회가 새로워지길 원합니다.
이 동천동, 이 땅을 극진히 환대함으로 우리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 수 있게 해 주세요 라고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