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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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1장에서 바울은 디도에게 지도자의 자질에 대해서 알려주었고, 또한 지도자에게 성도들이 복종하는 마음을 갖는 것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조직, 사실 교회는 이상적인 조직의 모범입니다. 이상적인 조직은 지도자는 따르는 자들에게 따르는 자들의 유익을 위하여 모범을 보이며 바른 길을 안내하고 권면하고 책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직원들, 교회로 말하면 성도들은 지도자의 권위를 인정하고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과 태도를 갖는 것입니다.
오늘 날의 분위기는 지도자의 말에 순종하기 보다는 지도자를 없애고 모두가 평등하게 토론을 통해서 최고의 결과물을 내어보자는 생각이 강합니다. 저는 갈 길을 알지 못하는 인간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해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갈 길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만 유용한 것입니다. 참된 주인, 창조주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나 유용한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조차도 하나님이 계시고 말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권위를 무시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권위에 순종하지 않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상은 세상에 토론을 통해서 의견을 종합하는 조직도 종합된 결론에 순종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없다면 의견 수렴은 무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복종과 순종은 조직과 자신을 위하여 유익한 것인데, 권위가 누구인가의 문제인 것이지요.
우리들은 하나님을 믿으며,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믿으므로,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말씀을 설교하고 전하는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교회와 개인의 영적인 성장과 행복을 위하여 바람직하다고 여겨야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교회의 질서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 한 후에, 2장에서 바울은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구체적으로 이야기 합니다.
나이든 분들과 젊은이들에게, 남자와 여자에게 종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에서 가져야 하는 삶의 태도와 마음 가짐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대상과는 상관 없이 그리스도인들이 마땅히 가져야 하는 삶의 태도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바울이 권면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태도를 살펴보고, 그 후에 왜 그러한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버려야 할 것 2개와 가져야 할 것 5가지가 있습니다. 자 받아 적으세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버려야 할 것 2가지는

1. 경건하지 않은 것

거룩하지 않다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만, 사실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단어의 뜻에는 황제에게 충성하지 않는 것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또는 범죄를 뜻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재산을 강압적으로 빼앗는 것이라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정리해보면, 죄 짓는 것입니다. 죄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모시지 않고 그 분께 충성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시 쉽게 정리하면,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는 태도입니다.

2. 이 세상의 정욕

세상의 정욕과 정당한 욕구는 구분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욕구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욕구들을 하나님 안에서 충분히 채움을 받을 수 있게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며 영원에 대한 욕구와 소망을 충분히 채움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관계가 깨어지면서 우리는 정당한 욕구 충족을 넘어서서 하나님께 이르고자 하는 또는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는 욕망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가 가져야 하는 태도 5가지가 있습니다.

1. 신중함

깊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가볍게 생각하고 마음과 생각이 가는대로 함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말과 행동인 적합한가, 적절한가, 서로에게 유익이 되는가를 따져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겸손함을 가지고 옵니다.

2. 의로움

옳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옳은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에 옳은 일을 하는 것이지요.

3. 경건함

이것은 앞서 경건하지 않은 것의 반대이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충성하는 것입니다.
예배하고 성경읽고 기도하는 것은 경건함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예배하고 성경읽고 기도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에게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지, 그것이 전부라는 의미는 아니지요.

4. 복스러운 소망을 품는 것

복스럽지 않은 소망이 어쩌면 이 세상 정욕이요 탐심입니다. 복스러운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 것이라는 소망이며, 단지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것뿐만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온전한 회복과 우리의 참된 행복을 마음에 품는 것입니다.

5. 기다리게 하심(인내)

성격 급한 우리들은 빨리 성과를 보고싶습니다. 그러나, 영원과 관련한 영적인 일들은 오랜 시간의 인내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그 인내는 그냥 참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위의 일들을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자 오늘 제가 설명드린 것들을 다 기록하셨나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돌판에 기록해 주신 것처럼 여러분들의 노트에 기록하고 언약궤에 귀하게 보존한 것처럼 여러분의 집에 가장 좋은 곳에 잘 보존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의 기억력이 않좋다는 것입니다. 기록한 것도 나중이 되면 어디다 써놨는지 기록한 것을 어디에 두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마음에 써야 합니다.
바울은 이러한 것들을 권면하여 쓰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말합니다. 사실상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우리는 제가 설명한 버릴 것과 가져야 할 것을 제대로 따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그 은혜는 두 부분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의 신분을 바꿔주신 은혜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은혜, 그리고, 그것을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은혜를 입지 않은 자는 과거의 경건하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에서 돌아설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이 은혜를 입은 자들은 돌아서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두 번째는 그 은혜가 우리를 양육합니다. 그리고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십니다.
우리는 늘 이 두 가지 은혜를 사모합니다.
값진 은혜라고 표현했습니다.
은혜 받았다라는 표현은 마음에 감동과 전율이 있었다는 것과 동시에 이번 한 주를 그렇게 살아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는 것을 동시에 표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