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03 새벽기도회: 역대하 3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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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254장 찬송하시겠습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희를 새벽기도회로 부르시고, 말씀을 듣고 기도하게 하심 참 감사합니다. 저희가 하나님께 회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에 가능함을 고백합니다. 이 시간도 말씀을 통해 저희의 죄를 깨닫게 하셔서 하나님께 회개할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주시옵소서. 이 시간도 말씀을 듣고 기도하러 나아갑니다. 함께하여 주시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마음 속에 가득 채움으로 오늘 하루도 살아갈 힘을 얻게 도와주시옵소서. 이 시간도 함께 하실 줄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읽을 하나님의 말씀은 역대하 33:10-13 말씀입니다. 제가 봉독하도록 하겠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역대하 33:10–13 NKRV
여호와께서 므낫세와 그의 백성에게 이르셨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의 군대 지휘관들이 와서 치게 하시매 그들이 므낫세를 사로잡고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간지라 그가 환난을 당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고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 크게 겸손하여 기도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받으시며 그의 간구를 들으시사 그가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앉게 하시매 므낫세가 그제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반갑습니다. 새벽기도회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한 주를 마무리하는 오늘 말씀과 기도를 통해 힘을 얻으며 잘 마무리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은 유다의 왕 므낫세에 대한 말씀입니다. 열왕기에서 므낫세는 유다의 왕들 중 가장 최악의 왕으로 말하지만, 역대기에서 므낫세는 사뭇 다른데요. 역대기 저자는 므낫세의 긍정적인 면모를 소개합니다. 이 역대기 저자가 므낫세에 대해서 말하면서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는지, 오늘 본문은 10-13절만 읽었지만 1절부터 17절까지를 살펴봄으로써 함께 이 시간 하나님의 말씀을 듣길 원합니다.
먼저, 므낫세는 열왕기에서처럼 하나님 앞에서 큰 죄를 저지른 왕이었습니다. 2-7절은 므낫세가 어떤 죄를 지었는지, 그가 지은 죄들을 열거합니다. 바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들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 그의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 버린 산당을 다시 세우며 바알들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하늘의 모든 일월성신을 경배하여 섬”깁니다. 또한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성전마저도 므낫세는 더럽히는데요. 4절부터 “여호와께서 전에 이르시기를 내가 내 이름을 예루살렘에 영원히 두리라 하신 여호와의 전에 제단들을 쌓고 또 옇와의 전 두 마당에 하늘의 일월성신을 위하여 제단들을 쌓고 또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그의 아들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또 점치며 사술과 요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7절에 이어서 “자기가 만든 아로새긴 목상을 하나님의 전에 세웠더라”
므낫세는 주변에 있는 모든 이방신들을 다 끌어들들여 왔고, 이 이방신들을 끌어들인 것도 모라자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전에도 각종 우상들을 세움으로 하나님의 집인 성전을 더럽히게 되는 아주 큰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이것은 신명기 18장에서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금지하신 것들을 전적으로 행하는 행위입니다. 이런 므낫세를 따라간 유다는 6절에서 악을 많이 하나님 앞에서 행했고, 2절에서 말하는 것처럼 여호와께서 쫓아내시고, 9절에서는 멸하신 이방 사람들 이상으로 가증한 일을 행하게 됩니다. 바로 가나안 땅을 차지함으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 주변 이방인들을 하나님의 백성들로 만들어야 하는 유다가 이 과정 속에서 자신들의 땅과 성전을 차지할 권리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독특함을 포기하게 됩니다. 이들은 이방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들기는커녕 이방인들과 깉이 되었고, 더 나아가 이방인들보다 더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므낫세가 얼마나 악행을 저질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나님의 땅에서 하나님 백성대로 살기를 실패했으니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하셔야 합니까? 바로 땅을 거룩하게 만드시기 위해서 이들을 쫓아내셔야 합니다.
8절에서 말하는 것처럼 모세를 통해 전하신 모든 율법과 규례를 지켜 행하는 것에 실패하였으니 유다의 조상들에게 정하여 주신 땅에서 옮겨가야 하는 것이 이들이 처한 상황입니다. 10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므낫세와 유다 백성들에게 이들이 하나님께 범죄하였다고 알려주셨으나 그들이 듣지 않음으로 11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앗수르를 사용하셔서 이들을 하나님의 땅에서 쫓아내십니다. 특히 11절에서 앗수르가 므낫세를 끌고 가는 모습이 사로잡고 쇠사슬로 결박하여 끌고갑니다. 이것은 단순히 끌고갔다는 것을 넘어서 노예와 같이 여겼음을 알려줍니다. 바로 왕이 노예로 전락한 모습입니다. 므낫세와 유다는 군사력이 약해서 이런 수모를 당한 것이 아니라 역대기 저자는 이들이 하나님께 범죄하였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으나 듣지 않았기 떄문에 이런 수모를 당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에게 바로 심판하시지 않으셨고 회개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회개하지 않았고 결국 앗수르의 노예가 되어버립니다. 므낫세의 운명은 앗수르의 손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므낫세는 엄청난 고통 속에 있었을 겁니다. 노예가 되어 이리저리 끌려 다녔을 것이고, 수치와 조롱, 그리고 군인들이 시키는 일들을 모조리 해야 했을 겁니다. 므낫세는 이런 고통 속에서 이제 하나님이 생각나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하나님께 범죄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심판을 받았고, 이런 고통 속에 있게 되었다는 것이 생각나기 시작했을 겁니다. 사실 므낫세가 이렇게 생각날 수 있게 하신 것도 하나님께서 하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하시지 않았다면, 므낫세는 그저 신세한탄만 하며 노예로 살았을 겁니다. 이런 하나님의 은혜 덕분에 12-13절에서 므낫세는 “하나님께 간구하고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 크게 겸손하여 기도하였”습니다. 므낫세는 하나님께 제발 살려달라고, 잘못했다고, 하나님께 범죄하여 이렇게 되었다고 기도했을 겁니다. 므낫세는 이전에 고통을 당하기 전에는 회개하지 않았는데, 심판을 받아서야 비로소 하나님께 회개하게 됩니다. 고통을 받아야만 하나님을 찾게되는 너무나 연약한 인간의 모습을 므낫세가 대표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므낫세의 태도는 늦었다고 생각이 들겁니다. 진작에 회개하지 고통을 받아야만 회개하냐면서 므낫세를 받아주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는 늦었다고 생각할 때조차도 회개하는 기도를 들으시고 받아주십니다.
그리하여 13절에서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받으시며 그의 간구를 들으시사 그가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앉게 하시매 므낫세가 그제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므낫세의 회개를 받아주시고 앗수르의 노예로 잡혀갔던 므낫세를 다시 유다의 왕이 되게 하십니다. 다시 므낫세를 복권시켜주시는 은혜로우신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므낫세는 그제서야 여호와만이 이 세상의 참 신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바로 앗수르가 강해서 자신이 잡혀간 것이 앗수르, 그리고 바벨론이 아무리 강해도 이 세상은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알게 되어 성전에도 우상을 세울 정도로 자신이 그토록 섬기던 이방신이 참 신이 아니라 오로지 여호와만이 참 신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제가 저번에도 말씀드렸듯이 ‘겸손’, 다른 말로 ‘겸비’는 역대기 저자가 말하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방법입니다. 므낫세는 회개하며 겸손함으로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게 됩니다. 역대하 7:14에서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역대하 7:14 NKRV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바로 이전에 회개하며 겸손하게 되면 죄를 사하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므낫세에게도 약속대로 행하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며, 자신에게 은혜를 베푸신 것에 감사하게 된 므낫세는 이전에 자신이 했던 범죄들을 15-16절에서 폐기하여 예배를 개혁함으로 오로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만을 섬길 것을 유다 백성들에게 공포합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 앞에서의 ‘회개’와 ‘겸손’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므낫세는 하나님 앞에서 이방인들보다 더 가증한 죄를 지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앗수르를 사용하심으로 그를 왕에서 노예로 전락시키십니다. 므낫세는 이제 노예로 살아가는 비참한 삶만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꼐서는 은혜를 베푸심으로 그가 회개하며 겸손하게 만드심으로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게 만드십니다. 역대기 저자는 이런 므낫세에 대한 기록을 남김으로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도 만약 회개하며 겸손할 수만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멈추시고 언제든지 받아주심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다시 받아주시는 것뿐만 아니라 다시 왕으로 복권시켜주시기까지 말입니다. 바로 이런 므낫세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 극심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하더라도 회개하며 겸손하게 된다면 삶이 끝나는 순간에서라도 하나님으로 향하는 문은 열려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를 보십시오. 그가 십자가 상에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게 되자 예수님을 믿게 되고, 예수님은 그가 자신과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강도는 십자가에서 죽음을 눈 앞에 두고 있었으나 회개하며 겸손하게 되어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회개하고 겸손하게 된다면 우리가 아무리 극심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하더라도 우리를 받아주시고,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라는 위치로 만들어주십니다. 우리가 스스로 하나님께서 이처럼 얼마나 자비로우시고 은혜로우신지를 깨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스스로 깨달을 능력이 없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회개하고 겸손해질 수 없습니다. 므낫세에게 그리했듯이 하나님께서 하셔야만 가능합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그리스도가 필요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빌립보서의 말씀처럼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그분은 가장 영광스러우시고 가장 높은 곳에 계셨으나, 이 땅에서 가장 낮아지시는 겸손의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렇게 하신 이유는 바로 회개하지 않고 겸손하지 않는 우리를 위해서 이렇게 하셨습니다. 마땅히 회개하며 겸손해야 하는 우리를 대신해 그리스도께서 하셨습니다. 이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한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죄를 낱낱이 고하며 겸손해지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과 세리 비유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취하게 되며, 바울과 같이 “나는 죄인 중의 괴수”라는 고백을 하게 될겁니다.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높이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진 므낫세를 하나님께서 왕으로 다시 높이신 것처럼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진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높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께로 오십시오. 그리스도만이 우리가 회개할 수 있게 만드시며 겸손할 수 있게 만드십니다.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께서는 극심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하더라도 회개하며 겸손해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받아주십니다. 먼저 그 길을 가신 그리스도를 따라 자기를 낮추어 하나님께 복종함으로 하나님께서 받아주시는 은혜와 우리를 높이시는 은혜를 누리게 되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죄 때문에 고통받는 순간 속에서도 하나님의 이런 자비를 잊지 않고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가는 우리 새순교회가 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같이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므낫세의 범죄에 대해 심판하셨으나 그가 하나님께 회개하며 겸손함으로 받아주신 하나님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기억하며 그리스도를 따라 하나님 앞에서 겸손함으로 하나님께서 저희를 받아주시는 은혜를 누리게 되는 저희가 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 범죄할 때 좌절하고 자책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의지함으로 하나님께 회개하여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가는 저희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한 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입니다. 하루를 죄로부터 지켜주시고, 말씀을 의지함으로 하루를 거뜬히 살아가는 저희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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