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전도사로서 사역을 한다는 것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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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사도 은혜가 필요하다. 우리는 채찍을 많이 맞는다. 신학교에서도, 개교회에서도, 우리는 부족한 존재로 인식되며, ‘(너희들은 아직 부족한 존재이기에) 무엇을 해야한다’하는 이야기가 우리가 듣는 이야기의 80-90%이다. 우리는 ‘해야 한다’와 ‘하지 말아야 한다’의 채찍을 맞고 산다. 처음에는 아팠지만, 이제는 왜 맞는지도 모른채, 살갖이 벗겨지고 속살이 드러난 채로 아픈 줄도 모르고 맞는다. 가장 안전한 말은 ‘제가 부족해서 입니다’, 혹은 ‘죄송합니다’이다.
교회의 사역이 왜 피로도가 쌓일까. 왜 긴장이 될까. 사람들은 ‘완전한 사람, 완전한 사역자는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상 ‘완전하지 못한 모습’을 내비췄을 때, 돌아오는 반응은 차갑다. 그렇기에 사역자는 언제나 긴장 상태이다.
잘 하고 싶지 않은 사역자가 어디 있겠는가. 노력하지 않는 사역자가 어디 있겠는가. 정직하려고 몸부림 치지 않는 사역자가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시고 품으시는 사랑을 경험해본지가 너무 오래이다. 그 사랑으로 인해, 그 사랑 때문에 이 길에 들어섰는데, 들려지는 소리와 문화는 그 사랑과는 거리가 멀다.
사역자도 은혜가 필요하다.
그렇다. 우리는 날마다 위태로운 처지에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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