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누구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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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8:15–17 NKRV
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자기 어린 아기를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보고 꾸짖거늘 예수께서 그 어린 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하시고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사랑합니다! 드림인 예배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오늘은 무슨 날인가? 그렇다. 어린이날과 동시에 어린이 주일이다. 아쉽게도 교회에서는 여러분을 나이를 많이 먹어버린 탓에 어른들이 더이상 어린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여기서 나는 아직도 어린이라는 사람이 있는가? 아쉽게도 그런 나이가 이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여러분은 버스를 탈 때 어린이 요금을 내는가? 중1 친구들은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어린이 요금을 낼 것이다. 그러면 사회가 정한 어린이의 나이는 몇 살인가? 그렇다. 만 13세이다. 보통 게임이나 어떤 분야의 초보의 뜻을 가리킬 때 ~린이를 붙인다. 헬스를 할 줄 모르면 헬린이,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을 못하면 롤린이, 서브웨이 주문을 못하면 썹린이, 광주사랑의교회 청년부는 올린이, 매운 것을 못먹으면 맵린이 또는 맵찔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어린이라는 표현은 실력있거나 능력있거나 강한 사람하고 어울리지 않는다. 그렇기에 사회에서는 강자가 아닌 약자로 분류된다. 또 어린이를 요즘에는 무엇이라고 부르는가? 이전에는 초딩이라고 부르다가 잼민이라고 부른다. 19년도 하반기쯤에 트위치에서 만들어진 신조어로 좁은 의미로 여러 곳에서 민폐를 끼치는 무개념 저연령층을 말하고, 넓은 의미로는 부정적인 의미보다는 모든 저연령층을 통틀어 사용되는 용어이다.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잼민이의 반댓말은 꼰대, 틀딱이라고 한다.
오늘 말씀을 보게 되면 ‘어린 아이’가 등장한다.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를 데리고 예수님께 데리고 가서 자기 자녀를 만져주시면서 축복해달라고 하는 것이다. 당시에 시대는 어떤 시대였는가? 그렇다. 그리스 로마 시대이다. 어린 아이들은 사회적인 신분이 있었을까? 어린이들은 정치적인 활동을 아예 할 수 없기에 완전히 무시 당하는 연령이었던 시대였다. 더군다나 말씀 속에서 어린 아이는 초등학생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유아기에 있는 3-5살 정도 되는 제일 귀여운 나이의 아이들이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이렇게 하찮은 어린 아이들에게 축복하는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부모들에게 오지말라고 꾸짖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황당한 답을 제자들에게 하는 것이다.
누가복음 18:16 NKRV
예수께서 그 어린 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하시고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예수님은 말씀에서 봤을 때 어린 아이들을 좋아하셨는가, 싫어하셨는가? 상상해보건데, 너무나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어린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말씀하셨을 것 같다. 그러면 예수님께 어린 아이들이 오는 것을 막지 말라는 말씀은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라는 것이 놀랍지 않은가? 여러분이 만약에 재산이 어마어마하게 있는 대기업 회장이라고 한다면 어떤 사람에 자신의 회사와 재산을 물려주겠는가?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는 자녀에게 줄 수 있겠는가? 어느 정도 성인이 되고 지식도 풍부해지고, 책임감이 있어야 마음 편하게 물려줄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러나 예수님은 황당하게도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에게 주시겠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이어나가신다.
누가복음 18:17 NKRV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그러니까 결국은 어린 아이 자체로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어린 아이와 같이 무엇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인가? 하나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들어갈 수 없다고 단언하신다. 여러분이 생각해봤을 때, 어린 아이 특히 3~5세 아이들은 어떤 능력이 있는가?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은 누구만 찾는가? 부모님을 열심히 찾는다. 부모가 없으면 스스로 살아갈 수 없다고 봐야할 만큼 그들은 보호가 필요한 나이다. 길을 잃어버리면 하염없이 부모님을 찾는다.
내가 18년도 여름, 대학생 때 단기선교를 인도에 다녀왔다. 그때 팀원의 나이대가 7살부터 60살까지 다양했었다. 그때 인도 델리공항에서 교회형과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대기를 하던 도중 7살 아이가 혼자 공항을 뛰어다니길래 귀엽게 보고 있었다. 5분이 지나서 그 아이의 아빠가 패닉이 되어 소리치며 찾는 모습을 본 순간 큰일났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 장면을 보고 곧바로 커피고 뭐고 아이를 15분 넘게 찾아나섰다. 공항 끝 막다른 길에서 혼자 아빠를 찾으며 울고 있는 아이를 발견하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인도는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나라이다. 그러한 나라의 수도인 델리 공항에서 아이를 잃어버리면 실종되는 것은 순식간이다. 이처럼 아이는 잠시라도 부모로부터 떨어지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상상이 안되는 너무나 연약한 존재이기에 항상 부모님 옆에서 손을 꼭 잡고 붙어있으려고 하는 것이 어린 아이의 특징이다.
또 어린 아이들은 리액션이 엄청나다. 새로운 맛이나 새로운 장소에 가게되면 너무 신기한 나머지 시끄럽게 너무 좋다고 떠들기 마련이다. 또 선물에 대한 기대감도 어마어마하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트리 밑에 선물이 놓여진 것을 보고 행복해서 어쩔 줄 모르는 아이들의 반응보면 참 귀엽다. 또 어떤 영상에서는 자신이 키우고 싶었던 강아지나 고양이가 선물 꾸러미에서 나오게 되면 좋다고 울고불고하는 모습도 보게 된다. 그런 모습을 부모님이 본다고 하면 얼마나 사랑스러울까 생각한다. 우리 주님은 이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기대하고 바라고 사모하면서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분명하게 약속하신다.
오늘 말씀 다음으로 이어지는 내용은 어느 한 부자와 예수님과 대화의 이야기다. 부자는 예수님께 뭘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을지 여쭈어본다. 부자는 예수님이 인정할만큼 근면성실하고 정직하게 돈도 많이 벌면서 자신이 십계명을 열심히 어렸을 때부터 지켜왔고 그렇게 신앙생활을 아주 훌륭하게 잘해온 사람이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한 가지가 아쉽다고 말씀하신다. 그것은 부자에게 ‘네가 가지고 있는 재산을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면 하늘에서 보화를 얻을 것이라고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부자는 돈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듣고 근심하고 시무룩해하며 예수님을 떠난다.
그러면서 그를 보시고 예수님은 돈이 많은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진짜 어렵다고 말씀하신다. 얼마나 어렵냐면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이 더 쉽다고 하신다. 이것은 우리나라 사고방식으로 바늘구멍을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왠지 돈이 많은 사람은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는 것처럼 오해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성에는 밤에만 열리는 ‘바늘귀 문’이 있다. 그 문은 낙타 한마리가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문이었다. 그때 만약 낙타가 짐이 주렁주렁 달고 있으면 그 문에 들어갈 수 있겠는가? 그 문을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그렇다. 짐을 모두 내려놓아야 낙타가 들어갈 수 있다. 낙타에게 있어서 그 짐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할까?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어서 성 안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 밖에 없을 것이다. 내 마음에 하나님보다 자신이 가진 소유물, 세상의 물질이 소중하다면 그는 결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부자가 자신의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돈을 나누어주면 자신의 남는 재산이 있을까? 우리의 생각에 완전히 가난함을 겪게 될 것이다. 그때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를 찾겠는가? 하나님을 끊임없이 찾고 살려달라고 날마다 기도하지 않겠는가! 내가 가진 어떤 것보다 주님이면 충분하다고 고백하는 사람이 어린 아이같은 자요,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스라엘 역사, 구약성경의 역사에서 가장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경험한 시대가 언제인지 아는가? 출애굽 세대이다. 잘나가는 이집트에서 나와서 광야라는 척박한 땅에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은 누구만 찾고 기도하고 살아가겠는가? 매일 하나님만 찾을 수밖에 없는 환경인 것이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단 한순간도 살아갈 수 없는 환경이 바로 ‘광야’이다. 사람은 누구나 등따숩고 배가 부르면 죄를 짓는다. 너무 편안한 나머지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 그래서 춥애굽을 마치고 가나안에 정착하자마자 얼마지나지 않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는다. 그러면서 사사시대가 등장한 것이다. 이 때문에 광야에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우리가 보기엔 최악의 환경이지만,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은혜를 날마다 구하는 영적으로 풍족한 시대였다는 것이다.
나는 전도사를 하면 엄청나게 가난하게 살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월급도 편의점 알바생보다 훨씬 못받는 정도로 사역을 해야하고, 많이 사역한다고 해서 그만큼의 교회에서 보수를 주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신학대학원에 다니면서 생활비와 등록금, 기숙사비 등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막막한 마음이 아주 컸다. 그러나 하나님은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도록 딱 맞게 지금까지도 인도해주시는 주님을 지금도 오늘도 누리고 있다. 뭔가 예수님은 모든 것을 포기하라는 것처럼 망할 것 같은 상황을 주시는 것 같다. 그러나 내가 이것만은 내가 꼭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여러 의지했던 것들을 모두 내려놓았을 때, 내가 생각하지 못한 순간 넉넉하게 채워주시는 주님을 경험할 때 얼마나 마음이 평안하고 행복한지 모른다.
그러니 사랑하는 드림인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인자와 자비가 영원하신 분이시다. 자주 찾아온다고 귀찮아하거나 짜증내시는 분이 아니시다. 우리를 사랑의 눈으로 하나님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나님이 있어야 내가 살아갈 수 있다고 고백하며 매일마다 찾아오는 사람을 가장 기뻐하시고 사랑스러워 하신다. 그러나 반대로 나는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가장 안타까워 하시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갓난 아이가 혼자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우리 주님은 여러분을 보실 때 마치 갓난 아이같이 긍휼의 눈으로 모든 사람을 바라보신다. 여기있는 저와 여러분은 나 하나님의 은혜를 날마다 구하기를 소망한다. 특히 여러분이 청소년일 때 누가 재산이 있고 힘이 있고 세상을 움직일 만한 영향력이 있겠는가? 보잘것없는 사람들, 나는 능력이 없고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간다고 고백하는 사람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이 결국 하나님의 나라를 가질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자신의 믿음을 드려 하나님을 날마다 기쁘시게 하는 복된 저와 여러분들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오늘 운동회도 어린 아이처럼 주변 사람 눈치보지 말고 즐겁게 누리고 돌아가는 축제의 시간이 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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