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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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정이던지 간에 가정의 불행을 원하는 가정은 없을 것입니다. 행복만이 함께하기를 원하는 것이 모든 가정이 꿈꾸는 모습이자 추구하는 방향과 목적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가정들이 추구하는 행복의 기준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어떤 가정은 다른 가정들로부터 모범이 되어 인정받는 것을 행복의 기준으로, 또 어떤 가정은 건강하고 장수하는 것을 행복의 기준으로, 또 어떤 가정은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는 것을 행복의 기준으로 삼고는 합니다.
이외에도 각 가정마다 행복을 결정하는 기준과 요인은 매우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는 그 가정이 자라온 환경이라던지 처해진 상황, 그리고 그 가정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 및 인생관, 여러 사상들이 이를 결정하는 데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명예, 건강, 장수, 물질적인 풍요와 같은 요소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가정이 행복한 것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가정들이 이러한 것들을 누리고 있다 한들, 진정한 의미로서의 행복을 누리고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이러한 것들을 얻으면 얻을수록 누리고 싶어하는 욕심이 생기기에, 결국엔 채워지지 않는 만족감으로 오히려 근심과 걱정, 불안만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행복의 절대적인 기준과 요인으로 삼아 쫓아갔던 것들이 일시적인 만족감을 주었다고 한들, 결국엔 온전한 행복감을 주지 못하며 오히려 불안 요소들을 가져다준다는 아이러니 속에서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 가정이 진정으로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의 내용이 답을 명쾌하게 알려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내용들을 확인하면서 우리 가정의 행복을 위해 주시는 교훈들이 무엇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16절을 한번 함께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해야한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아는 사실이지만, 물질에서 자유롭지 못하기에 이를 온전히 지키지도 못하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여기서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하나님만을 섬기며 그분의 통치를 받아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아담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그 이후의 인류는 하나님 아버지의 통치를 받아 살아가기를 거부하고, 오히려 가지고 자신이 인생의 주인이 되어 자신의 욕심을 따라 살아가려고 합니다. 그렇기에 자신에게 참 생명을 주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의지하려기보다는 하나님이 아닌 다른 존재를 신뢰하고 섬기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돈을 우상으로 섬기어 돈의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 돈이 많으면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고 이 땅에서 누릴수 있는 영역들이 넓어지기에 일시적인 만족감을 느낄 수는 있으나, 본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돈이 많아지면 번뇌하게 된다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물질적으로 풍요하다고 해서 결코 만족하지 않으며, 이 재산을 어떻게 하면 유지하고 잃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근심의 연속선상에서 살아가게 되기에 진정한 평안을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에는 하나님을 떠나 돈을 섬기며 살아가는 자들은 공허함과 허탈감 속에서 결코 행복하게 살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물질적으로 풍족하지 않을 때에도 일시적인 만족감을 위하여 돈의 노예가 되어 섬기며 살아간다면, 결국엔 행복을 위장한 불행을 쫓아 살아가려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상황에서도 세상의 가치관과 사상에 휘둘리기보단 진정한 평안의 행복을 위해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려는 자세와 영적 분별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 가정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야 합니다. 우리 가정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은 아버지 하나님이시기에, 그분과의 관계 안에서 그 분이 부여하신 질서 속에 통치를 받아 살아간다면, 어떠한 걱정과 근심도 없이 진정한 평안을 누리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생명의 주관자 되시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아버지만을 섬기기를 기뻐하는 가정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시고, 돌보시며 책임지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 가정이 행복해질 수 있는 유일할 길이자 방법입니다.
2. 자족하면서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17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앞서 16절에 내용과 매우 연관되어 있으며 확장된 내용으로, 채소를 먹는 것과 살진 소를 먹는 것은 가정의 경제적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의도하고 있는 바는, 물질적으로 풍요하지 않더라도 자족하며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누리다보면, 누리는 것 자체를 당연하게 여기려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며,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려는 마음이 상대적으로 약화됩니다. 또한 이러한 물질을 허락하시며 공급하시는 근원이 누구신지를 쉽게 망각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물질적으로 풍요하지 않으면, 부족한 것에 대한 필요를 구하는 마음이 항상 있기에 그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나타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은 주어진 상황에 대하여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감사하며 자족할 수가 있게 됩니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러한 자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먹이시고 입히신다는 신뢰와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먹고 입는 것이 형편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이 생명의 주관자 되시는 아버지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것이기에, 오히려 그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족한 와중에도 함께 나누는 기쁨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감사 속에서 가정이 서로 사랑하며 함께 살아간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섬기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분명히 우리 가정을 책임지신다는 사실 그것 하나만으로도 감사할 줄 알고, 자족하며 서로 사랑하여 참된 행복을 누리시는 우리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가정이 되시길 바랍니다.
3. 서로를 용납하며 섬겨야 합니다.
19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19절은 가정 안에서 화를 내게 되면, 결코 화목하게 지낼 수 없고 결국에는 가정이 행복해질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기준과 생각, 그리고 뜻대로 어떠한 일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에 짜증이나 화를 내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은 어디까지나 이타적인 것이 아니라 개인의 욕심 또는 욕망에서 기인한 이기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이는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만일 가정안에서 다툼이 일어났다면, 배우자나 자녀에 대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어떠한 기준과 틀을 가지고 관철시키려고 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주로 발생합니다. 결국 이는 가족 구성원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용납하려기보다는, 자신의 욕망에 따른 생각으로 통제하려는 모습과 다를 바가 없으며, 더 나아가 이를 사랑이라는 단어로 포장하려는 모습에 이르게까지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은 상대방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용납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마치 그리스도께서 자격없던 우리들의 연약한 모습 그대로 용납해주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를 온전한 아버지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시려고 우리를 향하여 끝까지 길이 참으시며 섬기셨던 것처럼, 우리 가정도 이를 따라 마땅히 행함이 진정한 의미의 사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리스도께서 우리에 대하여 길이 참으시고 용납하셨던 것은 어디까지나 우리를 향한 아버지의 뜻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우리 가정의 구성원 한명 한명마다 아버지의 계획과 온전한 뜻이 있음을 결코 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내 생각과 기준으로 아무리 옳지 않다 하더라도, 우리 가정을 향한 아버지의 계획하심과 뜻하심이 있다는 사실을 늘 믿음으로 바라보고, 길이 참으며 있는 모습 그대로 용납해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만일 이러한 마음을 품는다면, 결코 가정 안에서는 화로 인한 다툼이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화목과 평화가 가정가운데 가득하게 되는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통해 그리스도를 믿는 가정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여호와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섬기는 것, 어떤 상황에서도 자족하며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 서로 용납하며 섬기는 것이 우리 가정이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길이자 원리라는 것을 기억하시면서, 복되고 행복한 가정을 세워가시는 우리 사랑하는 성도님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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