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06 새벽기도회: 에스라 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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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찬송하시겠습니다. 484장 찬송하시겠습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새벽기도회 자리로 부르시고 함께 말씀을 듣고 기도할 수 있게 하심 감사합니다. 오늘도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게 하시고, 한 주간 살아갈 힘을 얻는 시간이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저희가 한 주를 살아가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날마다 죄를 짓기 바쁘며, 하나님을 멀리하는 저희입니다. 그러니 이번 한 주도 도와주셔서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죄를 멀리할 수 있는 한 주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오늘 이 시간도 함께 하실 줄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읽을 하나님의 말씀은 에스라 10:6-14 말씀입니다. 제가 봉독하도록 하겠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에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서 일어나 엘리아십의 아들 여호하난의 방으로 들어가니라 그가 들어가서 사로잡혔던 자들의 죄를 근심하여 음식도 먹지 아니하며 물도 마시지 아니하더니
유다와 예루살렘에 사로잡혔던 자들의 자손들에게 공포하기를 너희는 예루살렘으로 모이라
누구든지 방백들과 장로들의 훈시를 따라 삼일 내에 오지 아니하면 그의 재산을 적몰하고 사로잡혔던 자의 모임에서 쫓아내리라 하매
유다와 베냐민 모든 사람들이 삼 일 내에 예루살렘에 모이니 때는 아홉째 달 이십일이라 무리가 하나님의 성전 앞 광장에 앉아서 이 일과 큰 비 때문에 떨고 있더니
제사장 에스라가 일어나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범죄하여 이방 여자를 아내로 삼아 이스라엘의 죄를 더하게 하였으니
이제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서 죄를 자복하고 그의 뜻대로 행하여 그 지방 사람들과 이방 여인을 끊어 버리라 하니
모든 회중이 큰 소리로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의 말씀대로 우리가 마땅히 행할 것이니이다
그러나 백성이 많고 또 큰 비가 내리는 때니 능히 밖에 서지 못할 것이요 우리가 이 일로 크게 범죄하였은즉 하루 이틀에 할 일이 아니오니
이제 온 회중을 위하여 우리의 방백들을 세우고 우리 모든 성읍에 이방 여자에게 장가든 자는 다 기한에 각 고을의 장로들과 재판장과 함께 오게 하여 이 일로 인한 우리 하나님의 진노가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하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반갑습니다. 새벽기도회에 나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것은 큰 은혜입니다. 이 시간도 우리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누리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오늘 말씀은 에스라 10장의 말씀으로 포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죄를 자복하며 맹세하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은 페르시아 왕 고레스의 칙령으로 페르시아에서 포로 생활을 하다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자 제일 먼저 하나님을 예배하는 장소인 성전을 재건하기 시작하였고, 이 성전 재건을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나 하나님께서 이 대적들의 손을 페르시아 왕 아닥사스다를 통해 막으심으로 성전이 재건됩니다. 그리고 이제 제일 먼저 해야할 성전 재건이 끝나자 자신들이 왜 바벨론에게 끌려갔는지를 돌아보며 하나님 앞에서 지은 죄들을 상기시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죄들을 뉘우치며 하나님 앞에서 다시 바로 설 것을 맹세하게 되는데요. 오늘 본문이 바로 그 내용입니다. 읽은 것은 6-14절이었지만, 1-17절 전체를 살펴봄으로써 오늘 기도제목으로 삼고자 합니다.
먼저, 1절에서 에스라는 성전 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하여 죄를 자백합니다. 에스라는 자신과 이스라엘, 그리고 자신들의 조상이 얼마나 큰 범죄를 하나님께 저질렀는지를 뉘우치며 애통해합니다. 그리고 이 에스라를 따라 백성들도 크게 통곡하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죄를 자백하는 이 자리에 참석합니다. 그리고 많은 죄들을 지었지만, 특별히 에스라서에서 더욱 주목하는 죄를 다루는데요. 바로 2절에서 여히엘의 아들 스가냐가 “우리가 이 땅 이방 여자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았”다는 점을 말합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하나님께 범죄한 것이며, 이렇게 우리가 범죄하였으나 이스라엘에게는 아직 소망이 있다고 덧붙입니다. 그 소망은 바로 3절에서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이방인인 아내와 그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을 다 내보내기로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하여 하나님께 다시 한번 올바르게 살 수 있는 소망입니다. 이스라엘은 포로 생활을 하면서 이방 여인들과 많이 결혼하는, 혼합 결혼을 하여 이스라엘의 정체성, 곧 이방인과 구별되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방 여인과 결혼한만큼 마치 이방 여인인 이세벨과 결혼한 아합 왕처럼 자연스레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했을 겁니다. 그리하여 결국 하나님께 범죄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지 못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신의 아내와 자녀를 내보내는 일입니다. 자신의 가족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내보내는 일을 한다니 누가 이런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지난 날 자신들이 하나님 앞에 범죄했음을 깨달았기에 이런 큰 결정을 내림으로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우상으로부터는 멀리하기로 합니다.
그리하여 4절에서 스가냐는 이런 일은 백성들의 지도자인 에스라의 권한이며 우리가 도울테니 힘써 행할 것을 요청합니다. 그래서 에스라는 5절에서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온 이스라엘에게 이 말대로 행하기를 맹세하게 하고, 백성들은 따라서 맹세합니다. 그러나 에스라 입장에서는 결코 안심할 수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맹세하였어도, 매번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열왕기와 역대기를 통해서 보았듯이 이들의 조상들은 하나님께 불순종한 적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리하여 에스라는 이 맹세가 얼마나 엄중하고도 중요한 것인지를 백성들에게 일깨워주기 위해 바로 오늘 읽은 본문인 6절에서 여호하난의 방으로 들어가 포로였던 자들의 죄를 근심하여 금식하면서 7-8절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에 사로잡혔던 자들의 자손들에게 공포하기를 너희는 예루살렘으로 모이라 누구든지 방백들과 장로들의 훈시를 따라 삼일 내에 오지 아니하면 그의 재산을 적몰하고 사로잡혔던 자의 모임에서 쫓아내리라”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바로 거짓이 아니라 정말 마음을 다해 맹세를 하였다면, 지도자들의 훈시를 따르라고 말합니다. 심지어 이 명령을 듣지 않으면 모임에서 쫓아내는, 다시 말해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축출한다는 어마무시한 징벌도 함께 말입니다.
이 에스라의 모습을 통해 이스라엘은 지금 상황이 얼마나 엄중하고도 중요한지를 깨달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9절에서 에스라의 명령대로 모두가 삼 일내에 모이게 되었고, 에스라는 10-11절에서 이들의 죄를 고발한 다음 하나님께 그 죄를 자백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이방인과 이방인 아내를 끊어버리라고 명령합니다. 그러나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에스라도 이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님을 인지하고 있었을 겁니다. 이것을 백성들에게 이야기했을 때 백성들이 반발할 수도 있었을 것이고, 이 반발에 대하여 에스라가 걱정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깨달은 백성들은 마음이 동하여 12절에서 “당신의 말씀대로 우리가 마땅히 행할 것이니이다”라며 에스라의 일에 동참할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백성이 한 두명이 아니었고, 날씨도 비가 많이 내리는 날씨었기에 단숨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13절에 따르면 이 범죄에 가담한 백성들이 굉장히 많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 일로 크게 범죄하였은즉 하루 이틀에 할 일이 아니오니”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서 말입니다. 그래서 이방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자들이 누구인지 조사할 필요가 있었고, 각 조사관들을 세워야 했습니다. 따라서 14-17절에서 조사관들을 세우고 첫째 달 초하루에 조사가 마쳤다고 말하는 것을 끝으로 오늘 본문이 끝납니다.
오늘 본문은 이방 여인과의 결혼이 얼마나 큰 범죄인지를 알려주는 본문입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이방 여인과 결혼하지 말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순혈주의가 아니라 이방여인과 결혼하게 되면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일이 이스라엘 왕국 역사 속에서 매번 일어났었습니다. 오늘 본문인 포로 귀환한 에스라서까지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로 포로 귀환한 이스라엘은 이런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하였고, 그 중 하나가 먼저는 이방여인과의 관계를 끊고 추방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 이방여인과 같은 처지가 누구였습니까? 바로 이스라엘이었습니다. 그들은 우상을 남편으로 두며 우상을 섬기던 아내들이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땅에서 쫓겨났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들을 다시 받아주심으로 남편이 되셨고, 이스라엘은 포로에서 귀환하여 하나님의 아내로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엄중함을 이들은 역사적으로 알아야 했고, 다시 쫓겨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 율법에 순종해야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비춰봅시다. 우리는 이스라엘과 같이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을 남편으로 두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요? 그것을 내 옆에 끼며 그것을 좋아하고 있진 않은지요? 그러하면 우리는 과거 이스라엘과 같이 쫓겨나야 합니다. 하나님의 공동체에서 축출되어야 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쫓아내지 않으시기 위해 그리스도를 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상을 남편으로 두는, 죄를 남편으로 두는 이 결혼 관계를 해결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분은 십자가에서 우리를 핏값으로 사심으로 자신의 아내가 되게 하셨습니다. 에베소서에서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를 어떻게 바울이 말합니까? 바로 그리스도는 남편이시며 교회는 아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이제 죄를 남편으로 두는 아내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남편으로 두는 아내들입니다. 우리의 남편이신 그리스도께서 이스라엘이 마땅히 지켜야했던 율법을 완전히 순종하심으로 우리는 이제 쫓겨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의 14절처럼 하나님의 진노가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라는 기도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남편이신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진노를 대신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이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우리는 안전합니다. 우리는 결코 이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끊어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땅에서 추방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모든 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의 남편이신 그리스도께 감사하며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남편이 되셨다는 사실에 기쁨을 누리는 우리 새순교회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같이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희를 새벽기도회 자리로 부르시고 말씀을 듣고 기도할 수 있게 하심 감사합니다. 하나님. 그리스도께서는 저희를 핏값을 주고 사신 남편이 되십니다. 저희가 이 은혜에 감사하며 저희의 남편이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저희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저희가 마땅히 해야될 것들을 그리스도께서 모두 이뤄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하지만 날마다 그리스도의 아내에 맡는 모습을 갖추면서 존귀한 삶을 살아가는 저희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