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함하지 말라(신 19:14-21)
매일성경 새벽기도(신명기)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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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은 이웃의 경계표를 옮기지 말라는 말씀으로 시작하여, 재판에 있어 증인의 문제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지파별로, 세부적으로는 가문별로 정해준 땅의 경계표를 옮겨서 남의 땅을 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어서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할때는 증인을 세우는데, 한 사람이 아니라 두 명이상의 증인을 통해 사실을 확인할 것을 주문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위증에 대해서 엄중히 경고하시며, 위증으로 형제를 모함한 것이 판명되면 그가 원래 형제에게 의도한 악을 그 사람에게 행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첫번째로 하나님은 ‘네 이웃의 경계표를 이동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주어진 땅은 본래 하나님의 소유로 하나님이 내 이웃에게 주신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 소유를 하나님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손을 댈 수가 없고, 탐내거나 빼앗을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내 소유를 확장하려는 욕심으로 다른 사람의 소유를 빼앗거나 희생시키도록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즉 내것 이 아닌데도 내 것처럼 우기면서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왜 이런 일들이 생깁니까? 우리것이 아닌 것에 욕심을 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어느 뉴스를 보니까, 어떤 사람이 집을 새로 샀는데, 세입자가 끝까지 집을 빼주지 않고 버티면서 보상을 요구해서 어쩔 수 없이 이사비 포함 보상을 해주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늘날 시골에 가면 마을 발전기금이라고 해서 귀촌한 사람들로부터 돈을 뜯어낸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비밀도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남의것을 탐내거나 빼앗지 말라고 합니다. 내 것이 아닌 남의 것을 내 것처럼 생각하고 뜯어내거나 빼앗지도 말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의 욕망은 남의 것이 더 커보이게 만들고, 그것을 빼앗으려고 하지만 하나님은 그 일을 미워하시고 결코 하지 말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두번째로 하나님은 재판장과 제사장에게 위증을 대비하여 양쪽의 말을 잘 들으라고 말씀합니다. 특별히 한 사람의 말만 듣지 말고 적어도 두 명 이상의 말을 듣고 판단할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한쪽의 말만 들을 경우 그쪽으로 치우치기 쉽습니다. 한 사람의 증언은 언제든지 꾸며낼 수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양쪽 다 들어봐야 하고, 여러 사람의 말들도 들어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요, 우리는 어떻습니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해서 나랑 가까운 사람의 말을 더 신뢰하고 따라갑니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고통받는 이유중의 하나는 학부모들이 자기 아이의 말만 듣고 판단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조금이라도 주변을 둘러보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른 결론을 내리게 되는데, 오로지 자기 자녀의 말만 들으니 선생님들을 향해 민원을 쏟아내고 때로는 폭력을 행하거나 학부모들끼리 감정이 상해 싸우게 됩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섣불리 한 사람의 말만 듣고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왜 하나님은 적어도 두 명 이상의 증언을 들으라고 합니까? 의견을 많이 들으면 들을 수록 그 사건이 객관적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일을 나의 일로 받아 들이고 증언하는 것과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누군가를 욕하고 음해하는데 있어서는 이러한 객관적인 시선이 필요합니다. 사람은 칼과 무기로만 죽이는 것이 아닙니다. 말로써도 음해하고 죽일수 있기에 우리는 특별히 사람을 판단하는 데는 주의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 전해준 한 사람에 대한 평가를 절대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좀 더 알아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평가하는 것도 결코 늦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거짓증언으로 공동체의 형제에게 해를 끼친 혐의가 드러나면 그 위증자가 의도한 벌을 받게 하라고 말씀합니다. 왜 이렇게 하십니까? 내 생명이 귀한 만큼 다른 형제의 생명이 귀하다는 것을 가르치고, 또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가 공정하고 정확하게 공의를 실천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심은대로 거두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하면 좋은 것으로 돌려받겠지만, 해를 끼치면 그 해를 끼친만큼 내게도 해가 돌아온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이것은 다른 사람을 부요케 하는 것이 내가 번영하는 길임을 보여줍니다.
오늘 여러분들은 여러분에게 해를 입힌 사람을 어떻게 대하십니까? 그대로 갚아 주고자 하십니까? 아니면 위증을 하고 사람들에게 욕을 해서라도 안좋은 이미지로 만들어 복수하고 싶으십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살다보면 그렇게 하고 싶고, 또 그런 생각을 해 보는 것이 우리의 본능입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사람들과 다른 것이 무엇입니까? 그렇게 안하는 것이 다른 것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원수 갚는 것은 내가 할일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대신에 원수 갚는 것은 하나님께 맡기고,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의 원리에 따라서 주변 사람들을 대하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이 우리 교회 안에 기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살다가보면, 믿음생활하다가보면 감정이 상할일이 왜 없겠습니까? 서로를 향한 미움이 왜 없겠습니까? 그러나 그런것들 여러분들이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일단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여러분들의 그 양보와 헌신과 사랑이 여러분의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고, 우리 교회를 사랑과 은혜로 가득 채우게 될 것입니다. 이런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