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 (눅 14: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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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일상의 삶 속에서 다양한 가치관과 생각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세상의 기준들은 때로는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고, 하나님 나라의 초청보다 세속적인 것들을 좇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값없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1. 하나님의 초청: 우리의 자격이 아닌 은혜

우리가 하나님의 잔치에 초대받은 것은 우리의 공로나 자격 때문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지요.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2:8–9 “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우리는 이 놀라운 구원의 선물을 받은 자로서, 이제는 다른 이들을 향해 그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잔치는 우리가 받은 은혜를 나누고 섬기는 자리입니다.
마태복음 10장 8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마 10:8)
우리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자들이기에 그 은혜를 이웃에게 거저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섬김과 나눔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잔치에 참여하는 자의 삶입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해 보면, 사람들이 오지 않으니까, 데려오라,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하셨습니다.

2. 나누고 섬기는 삶의 태도

예수님은 우리에게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라고 기도하라 가르쳐 주셨습니다.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이것도 명령입니다. 이는 하나님께 받은 복을 이웃과 함께 나누라는 초청이며, 서로 사랑하고 돌보라는 명령이기도 합니다.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삶이 하나님 나라 잔치의 참된 모습입니다. 이는 단지 물질적인 나눔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기도는 재물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 관한 것이기도 합니다. 나 우선의 삶은 아무리 부유하고 여러 가지가 있어도 나눌 것이 남지 않습니다. 하지만 천국의 삶에는 우리의 시간과 재능, 그리고 마음까지도 기꺼이 나누는 것입니다.

3. 하나님 나라의 식탁에 누가 앉고 누가 앉지 못했는가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밭을 사고, 소를 시험하고, 장가드는 일 등을 이유로 하나님의 초청을 거절합니다.
첫 번째 사람: "나는 밭을 샀으매 아무래도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용서하도록 하라" (눅 14:18)
이 사람은 밭을 샀기에 잔치에 참석하지 못하겠다고 핑계를 댑니다. 재산 관리와 같은 세상적인 일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하나님 나라의 잔치를 거부한 것입니다.
두 번째 사람: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용서하도록 하라" (눅 14:19)
이 사람은 소 다섯 겨리를 샀기에 시험해보러 가야 한다는 이유로 잔치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핑계를 댑니다. 사업과 같은 경제 활동에만 집중한 나머지 하나님 나라의 초대를 무시한 것입니다. 차 시승식.
세 번째 사람: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눅 14:20)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초청받은 사람들은 주인의 잔치에 참석하라는 부름에 "나를 내버려 두십시오"라고 대답합니다. 헬라어 원문에서 사용된 '아피에미'라는 단어는 '용서하다'로 번역되기도 하지만, 이 문맥에서는 '내버려 두다' 혹은 '그냥 두다'로 해석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그들은 용서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세속적인 일들을 이유로 주인의 초청을 거절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나를 내버려 두라"는 태도는 현대 사회에서도 만연한 개인주의와 자기중심적 사고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한다", "남에게 간섭받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지요. 하지만 이는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천국 잔치의 초대를 마다하고, 세상의 가치와 기준을 따르는 위험한 자세입니다. 우리는 이런 시대적 풍조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 기꺼이 응답하고 순종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개인의 자유와 선택을 추구하되,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가치에 어긋나지 않도록 믿음 안에서 분별력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 사람은 장가들었기에 잔치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가정과 개인적인 문제에 집중한 나머지 하나님 나라의 초대를 거절한 것입니다.
이에 주인은 노하여 종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눅 14:21)
초청을 거절한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의 식탁에 앉지 못했고, 대신 가난하고 몸 불편한 자들이 초청되어 그 식탁에 앉게 되었습니다.이 비유는 하나님 나라의 초청을 세상의 가치관과 세상적인 일들로 거절하는 이들에게 경고를 주며, 동시에 우리에게도 큰 도전을 던집니다. 우리 삶 속에서도 세상의 기준에 치우쳐 하나님의 초대를 가볍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합니다. 초청에 대한 응답은 교회 출석으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내 마음에 예수가 계시고, 또 그 가치대로 살아가는 것이 응답입니다. “제가 알아서 할께요”가 아니라, 하나님과 독대하여 그 천상의 회의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4. 세상의 가치에 휩쓸리지 말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답게 살자

주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따라 살아가는 백성입니다. 세상의 기준에 휩쓸리기보다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삶을 통해 주님께 받은 사랑을 나눕시다.
"오직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 초청받았으며, 그 초대는 우리의 업적이나 자격이 아닌 은혜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받은 은혜를 이웃에게 거저 나누어 주고, 잃어버린 영혼들을 하나님 나라로 초청하는 복된 통로가 되도록 합시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6장 9절에서 이렇게 권면합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 6:9)
포기하지 않고 선을 행하는 우리가 되어, 하나님 나라의 잔치를 함께 나누는 복된 삶을 살아갑시다.
주님의 사랑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잔치를 사모하며 살아가시는 모든 성도님들께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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