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12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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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이은영쌤
본문 요4:28-30
John 4:28–30 NKRV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그들이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
여러분들 중 티비 잘 보는 친구들은 아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백종원씨가 여러 시장의 음식점들을 찾아다니면서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솔루션을 제시했던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식당 창업에 도전하며 대한민국에서 하루 평균 3000명이 식당을 시작하고, 그 중에서 2000명이 식당 폐업을 한다는 통계가 있었다. 이에 요식업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백종원 씨가 각 식당들을 찾아다니며 그 식당에 맞는 맞춤 솔루션을 제시하며 식당이 다시금 성공할 수 있도록 돕던 프로그램이었다. 실제로 그렇게 솔루션을 받았던 식당 대부분이 유명한 맛집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먹어야 할 유명한 곳이 되었다고 한다.
누가 솔루션을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요리의 요 짜도 모르는 사람이 식당들을 찾아다니며 솔루션을 제시한다면 식당 관계자들이 듣지도 않을 뿐더러, 설령 그렇게 믿고 따른다면 망하기에 딱 좋을 수 밖에 없다. 솔루션을 하려면 그 분야에 전문가가 나서야 한다. 그래야 그 말에 권위가 있고, 또한 그 솔루션도 정확한 것이다.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을 찾아가셨다. 그간 이 여인은 사마리아 산에서 하나님을 예배해왔는데, 많은 예배를 드려왔지만 그 예배가 사마리아 여인의 삶을 변화시키지 못했다. 그 많던 예배들이 사마리아 여인의 마음에 아무런 영향력도 주지 못했다. 그 이유는 그가 그토록 드려왔던 예배가 그의 마음이 조금도 포함되지 않은 빈껍데기 예배였기 때문이다. 몸만 왔다갔다 하는 예배였지, 어떤 기대도, 감동도, 진심도, 정성도 없는 죽은 예배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주님은 요한복음 4:23–24 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신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이 구절을 두고 목사님이 몇 달 전에 3번에 걸쳐 설교했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의 의미는 이것이다. “더이상 예배의 장소가 중요한게 아니다. 어디서 예배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어떻게 예배하느냐, 무엇으로 예배하느냐 이것이 중요하다” 라는 것이다.
주님은 말씀하신다. “왜 예배가 너의 삶을 변화시키지 못한 것 같니? 너가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붙든채로 하나님을 예배했기 때문이란다. 정말 하나님을 바르게 예배하고 싶다면, 그래서 너의 예배가 죽은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께 드려지는 살아있는 예배가 되게 하기 위해서는 영과 진리로 하나님을 예배해야 해! 그래야 예배가 너의 삶을 변화시키게 될거야!
이러한 주님의 말씀은 사마리아 여인의 마음에 큰 깨달음을 주었다. “그랬구나! 하나님께 매번 예배를 드렸음에도 내 마음이 공허했던 것은 내 예배가 바른 예배가 아니었기 때문이구나!” 그제서야 이 여인의 마음이 뻥 뚤리는 것 같음을 느꼈다. 이제서야 마음의 풀리지 않는 숙제들이 풀리는 것 같았다. 주님은 이 여인에게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신 전문가이셨기 때문이다. 나의 이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해결해주신 예수님을 만난 이후 이 여인은 곧장 어떤 행동을 하는가?
이제 오늘 본문 28절을 보라. 이 여인은 물을 뜨러 나왔다가 예수님을 만난 것인데, 물동이를 버려두고 마을로 뛰쳐들어간다. 내가 하던 것이 무엇인지도 잊어버린 채로 더 중요한 일을 행하기 위해 마을로 뛰어들어갔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힘껏 외친다. 29절에 “여러분들, 제가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와서 보세요! 내가 주님을 만났습니다!
우리가 함께 읽진 않았지만, 본래 이 여인은 남편이 5명이나 있었고, 지금 함께 살고 있는 남자도 결혼을 하지 않은 채로 동거하고 있던 상태였다. 쉽게 말해서 심심하면 남자를 바꿔대던 행실이 천박한 여자였다. 어디가서 손가락질 받을만한 부끄러운 과거를 지닌 여자였다. 그래서 가장 뜨거운 대낮, 사람들이 너무 뜨거운 햇빛으로 인해 길거리를 다니기 힘든 그 시간에, 사람들의 눈을 피해 물을 길으러 나왔던 것이다. 사람들이 나를 보면 수근거릴 것이 뻔하니까. 사람들이 나를 보면 손가락질 할 것이 뻔하니까.
그랬던 이 여인이 예수님을 만났다. 그리고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를 아시는 주님께서, 나의 부끄러운 죄악들을 아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죄악된 삶을 청산하고 돌이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그것이 바로 예배의 회복,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이었던 것이다. 자신의 모든 것들을 꿰뚫어보셨던 예수님 앞에 무엇을 더 숨길 수 있겠는가? 나의 모든 죄와 연약함을 알고 계시며, 그 모든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완벽한 솔루션까지 주실 수 있는 이분이야말로, 그토록 사람들이 기다려왔던 메시야, 그리스도가 되심을 그녀는 확신했다.
비록 자신은 사람들 앞에서 고개를 빳빳이 들고 다닐 수 없는 죄인이었지만 이제 더이상 그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사람들 앞에 부끄러울 것 밖에 없는 천박한 여인이었지만, 그것 또한 중요하지 않았다. 왜? 지금 내 눈 앞에 그토록 기다려왔던, 그토록 구약성경에 예언되어 왔던 그리스도께서 계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여인은 이 좋은 소식을 자신만 알고 넘길 수가 없었다. 나의 연약함을 아시고, 나의 모든 죄를 아시며, 또한 그 모든 죄를 고치시고, 용서하시고, 회복시키실 수 있는 능력의 하나님께서 나를 찾아오셨고, 이 동네를 찾아오셨으며, 우리를 찾아오셨음에 그녀는 잠잠히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부끄러움을 참고 동네로 나아가 외쳤던 것이다. “여기 그리스도가 계시다!” 라고 말이다.
여러분 생각해보라. 그토록 갖고 싶던 축구화가 생겼으면 신고 나가서 애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것이 우리들 마음이다. 정말 예쁜 옷을 샀으면 보란듯이 입고 나가서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다. 하물며 가장 위대하신 분, 가장 선하신 분, 가장 거룩하신 분, 사랑으로 충만하신 분께서 우리를 찾아오셨다고 한다면, 지금도 죄인들을 찾으신다고 한다면, 당장 이 기쁜 소식을 나가서 알리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
주 안에서 사랑하는 중고등부 여러분, 주님을 만난 사마리아 여인이 동네에 주님을 소개하며 전파하였던 것이 바로 전도이다. 내가 만난 주님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바로 전도이다. 사마리아 여인을 통해 주님이 더욱 증거되었던 것처럼 오늘 이 자리의 여러분들을 통하여 주님이 더욱 알려지기를 바라신다. 다시 말해서 여러분들이 주님을 전파하며, 주위에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주님께로 전도할 수 있기를 바라신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들도 사마리아 여인들처럼 담대히 주님을 전파할 수 있어야 한다.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주님을 알지 못하는 수많은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입술을 열어 주님을 전파할 수 있게 하시길 소망한다. 이 자리의 여러분들을 통하여 많은 이들이 주님을 만나고 주님께 돌아오는 역사들이 일어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하나님,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주님을 알지 못하는 많은 친구들이 있음을 봅니다. 죄인들을 부르시는 주님을 그들도 알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모든 연약함을 고치시는 주님을 저들도 만나길 원합니다. 우리의 고장난 마음들을 고치시는 주님을 저들도 경험하길 원합니다. 그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일에 우리 친구들을 사용하여 주옵소서. 사마리아 여인처럼 담대히 주님을 증거하는 우리 친구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우리 친구들을 통해 주님을 만나는 자들이 많이 일어날 수 있도록 우리 친구들의 믿음을 붙들어 주시고, 친구들의 입술을 열어 주님을 증거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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