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먼저 보살핀 에바브로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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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서론
서론
할렐루야. 오늘도 사랑부 예배에 나아오신 모든 성도님들과 선생님들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우리 앞뒤 옆에 계신 분들과 이렇게 인사해볼까요?
“나를 먼저 챙겨주는 당신께 감사합니다.”
여러분, 최근에 끝난 ‘눈물의 여왕’이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이 드라마 보신 분 계세요?
아직 보지 못한 분들껜 죄송합니다.
드라마 결말을 살짝 이야기 해야 돼요.
내용 전체를 다 말씀 드리진 않을게요.
이 두 배우가 부부로 나오는데,
초반에는 둘이 사이가 엄청 안 좋아지잖아요.
그래서 남편이 몰래 이혼을 계회하죠.
그런데 와이프가 매우 큰 위기에 처하니까
남편의 마음이 약해지면서
처음 만났을 때의 사랑도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와이프와의 첫사랑을 회복합니다.
와이프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목숨을 걸고 아내를 지키려고 합니다.
와이프를 지키다가 납치도 당해요.
그런데 극적으로 탈출해서 다시 와이프를 지키러 갑니다.
그러다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도 갇혀요.
그런데 극적으로 누명을 벗고 다시 와이프를 지키러 갑니다.
와이프를 지키려다가 계속 목숨을 잃을 위기에 쳐하는데도
계속 와이프를 지키러 갑니다.
심지어, 와이프를 구하러 가다가
달리는 차에 치이기까지 했어요.
그래서 응급실에 입원했는데,
와이프를 구하러 링거를 다 뽑아 던지고
달려갑니다.
뼈가 다 부서졌는데도 와이프를 구하러 가요.
그렇게 구하러 갔다가 이젠 총에도 맞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와이프를 지켜내요.
그리고 큰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옮겨집니다.
한동안 의식이 없다가
깨어나 보니,
눈 앞에 와이프가 앉아있어요.
그 때 이 남편이 뭐라고 말했을 것 같으세요?
‘괜찮아?’
였습니다.
자기는 차에 치여서 뼈가 부서지고, 죽을 뻔 했는데,
자기 걱정은 하나도 안 하고,
아내 걱정만 하는 겁니다.
이 대사 듣고, 진짜 가지가지 한다.
이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의미루요.
와이프 때문에 죽을 위기에 계속 처하면,
이제 무서워서라도 그냥 포기하고 싶을텐데,
끝까지 지켜냅니다. 죽을 각오를 하고.
왜일까요?
이유는 딱 한가지죠.
사랑하기 때문이에요.
사랑하면 목숨을 겁니다.
여러분.. 그래서 예수님은 우릴 위해 목숨을 바치셨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에요.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에수님의 그 목숨 바치는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본론
본론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에바브로디도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었습니다.
에바브로디도는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감옥에 갇힌 바울에게 헌금과 선물을 전해주라고 보낸 사람이에요.
아마 바울이 빌립보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고,
바울에게 훈련 받은 성도였을 거예요.
바울이 예수님의 심정으로 사랑한 제자.
그게 에바브로디도였어요.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복음을 전하다가 로마 감옥에 갇혔다는 소식을 듣고,
평소에 바울이 참 신뢰했던 사람, 성도들이 존경했던 사람, 에바브로디도를 바울에게
,
,
보내기로 작정한 거예요.
그런데 이 에바브로디도는 몸이 좋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는 목숨 걸고 빌립보에서 바울이 갇혀있는 로마로 갑니다.
거리가 600km가 넘었어요.
배도 타야 했어요.
지금 시대처럼 유람선도 없었고,
엄청 힘든 환경이었어요.
그 아픈 몸을 이끌고 간거예요.
에바브로디도가 가서 바울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건,
헌금과 선물을 전달해주는 것 말고는 딱히 없었어요.
바울은 감옥에 갇혀있었기 때문이죠.
면회 시간도 짧았을 거예요.
감옥에 갇혀있는 사람 면회 온 가족들 보면,
몇시간 앉아서 이야기 나눌 수 있던가요?
아니에요. 면회 시간도 엄청 짧아요.
에바브로디도도 바울을 길게 보지 못했을 거예요.
그런데도, 빌립보에서 로마로 간거예요.
왜 그랬을까요?
자신이 너무 사랑하는 스승이기 때문이에요.
자신의 스승 바울이 자기 얼굴 보면, 그래도 좀 더 힘 내지 않을까?
내가 해 드릴 수 있는 건 없지만, 힘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그 작은 이유 하나로 600km 넘는 거리를 배 타고 간거예요.
성한 몸도 아니었고, 병에 걸린 몸이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에바브로디도는 바울이라는 스승도 참 사랑했지만,
예수님을 더 사랑했습니다.
예수님을 제일 사랑했습니다.
에바브로디도는 바울이 예수님을 온 세계 열방에 전할 수 있는 귀한 일꾼이라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에바브로디도는 바울이 힘을 내서 예수님을 더 힘있게 전해야 하니까, 찾아간 거예요.
자신이 사랑하는 예수님을 다른 사람들도 만나고 구원 얻기를 소망했어요.
결론적으로 뭡니까?
에바브로디도는 자기 자신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했고, 복음을 더 사랑했고, 스승 바울을 더 사랑했고, 교회를 더 사랑했어요.
이 에바브로디도가 교회를 또 어느 정도까지 사랑했냐면요, 26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리말 성경 (2장)
26 그는 여러분 모두를 늘 사모하며 또 자기가 아프다는 소식을 여러분이 들은 줄 알고 늘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자기 몸을 걱정하지 않고,
자기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 아파 할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걱정하고 있어요.
마치, 아까 눈물의 여왕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 김수현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습니까?
김수현이 혼수상태에서 눈을 뜨고 아내에게 가장 먼저 한 말이 뭐였어요? “괜찮아?”였잖아요.
자기 자신보다 아내를 더 걱정하는 거예요.
사랑하면 이렇게 됩니다 여러분.
이런 걱정은 많이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내일은 옷 뭐 입지? 앞으로 뭐 먹고 살지? 이런 걱정은 하지 않는 게 좋은데,
우리 교회 성도들이 마음 아파하면 어떻게 하지?
우리 성인1반(청년1반) 성도님이 힘든 일을 만나면 어떻게 하지?
나랑 같이 섬기는 그 선생님, 가정에 어려움이 생겼다는데 어떻게 하지?
이런 걱정은 많이 해도 되는 걱정이에요.
왜냐하면, 이런 걱정들은 예수님의 심정으로 사랑하며 나오는 걱정이기 때문이에요.
우리 성인1반(청년1반)이 이렇게 서로 걱정하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는 우리 반 되기를 축복합니다.
결론
결론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런데 오해해서는 안 되는 게 있습니다.
무조건 에바브로디도처럼 해야 된다고 오해하면 안 돼요.
자신의 몸과 건강을 챙기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아파서 몸져 누워있는데,
교회 사랑하니까 가족 내팽개치고 교회 나와서 무조건 봉사해야 된다?
오늘 말씀의 핵심은 그게 절대 아닙니다.
환경과 상황이 되지 않으면,
무조건 봉사하라고 말 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건,
내 마음에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여전히 자리잡고 있느냐는 겁니다.
중요한 건,
내가 동산교회 다닌지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사랑부에서 섬긴지 오래 됐는데,
여전히 나는 동산교회를 처음 만났을 때 사랑부를 처음 만났을 때의 그 감격과 이 교회에 대한 사랑이 자리잡고 있느냐는 겁니다.
봉사는 그 다음의 일이에요.
사랑 없이 봉사하는 건 고역입니다. 고문입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에서 봉사하는 건 기쁨이고 활력소입니다.
여기 모인 모든 성도님들과 선생님들이,
에바브로디도의 모습을 통해,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
동역자를 사랑하는 마음,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점검해보시는 오늘 하루, 이번 한 주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에바브로디도처럼 동역자와 교회를 사랑하겠습니다!
에바브로디도처럼 예수님을 섬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