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17 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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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4:15–24 (NKRV)
15 함께 먹는 사람 중의 하나가 이 말을 듣고 이르되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 하니
16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더니
17 잔치할 시각에 그 청하였던 자들에게 종을 보내어 이르되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 하매
18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밭을 샀으매 아무래도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19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20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21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 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
22 종이 이르되 주인이여 명하신 대로 하였으되 아직도 자리가 있나이다
23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24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잔치에 초청 받은 사람들을 향해 높은 자리에 앉으려고 하지 말고 낮은 자리에 앉을 것을 권면하시고 또한 식사에 사람을 초대할 때 친구들이나 형제들이나 잘 사는 이웃을 초대하지 말고 가난한 사람들과 병든 사람들을 초대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함께 식탁에 앉아 있던 사람들 가운데 한명이 예수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먹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그 사람에게 비유로 말씀하시는데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준비하고 손님들을 많이 초대 하였습니다.” 그런데 잔치가 시작될 시간이 되어 종을 보내 자기가 초대한 사람들에게 ‘어서 오십시오 모든 것이 준비되었습니다.하고 전하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변명을 하였습니다.
한명은 밭을 샀으니 그것을 보러 나간다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나가본다는 것은 밭 일을 하러 나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산 밭이 어떠한가를 둘러 보기 위해 나간다는 의미입니다.
또 한명은 소 다섯 겨리를 사서 시험하러 가는 중이어서 잔치에 참석 못한다고 말하였습니다.
마지막은 방금 결혼을 해서 갈 수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얼핏보면 그들이 잔치에 참석하지 못하는 이유가 타당해 보입니다. 하지만 당시 유대 풍습을 알면 지금 이들이 하는 행동이 얼마나 주인을 무시하는 행동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유대인의 풍속에 따르면, 잔치를 베푼 주인은 두 번의 초대를 합니다. 한 번은 잔치를 베풀기 전에 미리 참석할 손님들을 알아보는 초청이고, 또 한 번은 잔치 준비를 마치고 처음 초청에 응한 다시말해 잔치에 오겠다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종을 보내어 데려오는 초청이다. 오늘 본문에서는 두 번째 초청이다. 그러니 이미 이전에 잔치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던 사람들에게 시간이 되었으니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이제 와서 갈 수 없다고 핑계를 댄 것이다.
얼마전에 남양주의 어느 식당에 100분 식사를 예약한 뒤 당일 3시간 전에 취소를 통보하고 배상도 하지 않은 일이 뉴스로 나왔었다. 식당 주인이 말하길 “100인분을 기다리게 할 수 없어서 장도 미리 다 보고 아침에 쌀도 씻어서 불려두었고, 잡채를 위해 치소들도 다 장만해 두고 메인인 버섯 불고기도 끓여뒀다”고 피해를 호소했다는 것이다. 물론 공론화되어 하루만에 보상했다는 기사를 볼 수 있었지만. 이처럼 잔치를 벌이기 위해서 사람에 맞게 모든 것들을 준비하기 나름이다. 그래서 처음의 초청을 한 것이고 그것에 응한 사람들을 기준으로 모든 잔치의 준비가 마친 상태인데 갑작스럽게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인 입장에서는 얼마나 모욕적인 일인지 모른다.
더군다나 그들의 핑계는 합당하거나 진실하지 않다. 왜냐하면 그 누구도 밭을 살 때 보지 않고 사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밭을 살 때 이미 그 밭이 어떤지 다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밭은 사서 그 밭이 어떤지 보러 가야 해서 잔치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입니다.
또한 소를 시험해보지 않고는 사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자신의 소를 시험해보기 위해 잔치를 참여 하지 못한다는 것도 핑계에 불과합니다.
또한 장가든신랑도 결혼이 갑작스런 결정으로 이루어진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역시 이것은 핑계이다. 따라서 그들이 하는 말은 사실 마음이 바뀌어 잔치에 참석하기 싫어 말하는 핑계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러니 잔치를 벌인 주인 입장에서는 매우 불쾌한 상황인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 21절에 이 소식을 들은 주인이 노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잔치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간단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초청받은 잔치에 대한 가치를 온전히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잔치에 참석하는 것을 소홀히 여긴 것입니다. 다시말해 지금 자신들이 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큰 가치를 두었기에 잔치에 참석하지 않은 것입니다. 아마 그들이 초청받은 잔치의 가치를 알았다면 그들은 분명히 초대에 응 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과 병행구절인 마태복음 22:2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 22:2 (NKRV)
2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
그러기에 지금 잔치는 천국 잔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은 삶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얼마나 가치있게 여기며 살아가십니까? 물론 이렇게 새벽기도회에 나오신 성도님들이야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그 누구보다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지금 피곤한 몸을 깨워 이 새벽에 주님 전에 나오신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매순간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 나는 정말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아는 사람 처럼 살고 있는가? 말로는 가치를 안다고 하지만 정작 그 무엇하나 하나님때문에 포기하는 것이 없지는 않은가? 매순간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
성도님들 무엇이든 주님보다 먼저 되는 것이 없게 해야 합니다. 그 무엇도 주님보다 가치있게 여겨서는 안됩니다.그 무엇도 주님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기에 권면드립니다. 오늘이라는 하루를 주님앞에 내려놓으시길 바랍니다. 나의 오늘을 위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절한느 어리석은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오늘이라는 하루를 주님께 드리시길 바랍니다.
성 어거스틴이 이런 기도를 하였다고 합니다. 주여 순결을 주옵소서, 절제를 주옵소서, 그러나 지금음 마옵소서. 이것이 사탄이 원하는 것입니다. 사탄은 모든 것을 허락합니다. 기도도하고 봉사도 하고 성경도 읽고 다해라 하지만 내일부터 해라.
그러기에 우리는 지체하지 말고 오늘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것을 하시길 바랍니다. 이 새벽에 결단하시고 결단한 대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힘들때마다 주님께 도움을 구하시며 포기하지 말고 결단한대로 실천하는 오늘이 되길 원합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 잔치는 열었는데 참석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매우 난감한 상황입니다. 이때 주인은 3가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아예 잔치를 취소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잔치를 연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잔치자리에 다른 사람들을 초청해 그 잔치를 계속 이어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인은 잔치를 취소하거나 연기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초청해 잔치를 이어갑니다. 먼저는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가서 가난한 사람들과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초청합니다. 그럼에도 자리가 남자 이제는 길과 산울타리로 가서 사람들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잔치를 이어갑니다.
시내와 거리와 골목에서 초청한 사람들은 성안에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중에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런 그들을 귀한 잔치에 초대하였습니다. 그리고 산울타리와 길에서 초청한 사람들은 전염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포함한 성안에 살 수 없는 그런 사람들을 귀한 잔치에 초대 하여 잔치에 참여하게 하였습니다.
이들에게는 잔치에 참석할만한 그 어느 조건도 갖추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오로지 주인의 은헤로 잔치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바로 그런 존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자리에 있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오늘 부른 찬송의 고백처럼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놀라워, 큰 죄악에서 건지신 주 은혜 고마워” 이 고백이 진정 우리의 고백되어 오늘도 자격없는 나를 건져내어 주셔서, 귀한 하나님 나라 잔치에 초청해주신 주님을 기억하며 감사로 기꺼이 나의 하루를 온전히 주님께 드리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기도
사랑의 주님 오늘도 자격없는 저희를 주님의 잔치에 초청하여 주셔서 우리가 감히 누릴 수 없는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의 삶을 기꺼이 주님께 드리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 땅에 살아가며 급한 일도 있고 중요한 일도 있지만 그무엇도 주님보다 중요하고 소중한 것이 없음을 우리의 삶으로 증명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오늘도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가 감사가 그치지 않는 하루가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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