돕는 베필, 알맞는 도우미

주례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99 views
Notes
Transcript
사랑하는 신랑과 신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창세기 2장 18절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혼자 살면 좋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인생의 여정에는 많은 어려움과 도전들이 있습니다. 그 순간마다 우리는 나 홀로 헤쳐나가기 어렵습니다. 바로 이때, 우리에게는 함께 손잡고 걸어갈 동반자, 인생의 벗이 필요합니다. 두 부부의 삶에 행복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바라지만, 분명한 것은 어렵고 힘든 일도 생길 것입니다.
그 때에, 신랑과 신부는 서로에게 그런 베필, 즉 배우자가 되기로 오늘 이 자리에서 약속하는 것입니다. '서로 돕는 배필'이 되어달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기대하시는 바입니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하나님께서 아담을 위해 하와를 만드실 때 같은 재료로 만들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아담의 갈빗대로 하와를 만드셨습니다. 이는 남편과 아내가 완전히 동일한 존재가 아니라 서로 다른 존재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바로 이 다름이 있기에 우리는 서로에게 진정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배필, 즉 베필이라는 단어에는 '반대편'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육체적인 위치만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남편과 아내는 성격도, 장단점도, 은사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다름 때문에 오히려 우리는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힘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창세기 2:18 ESV
18 Then the Lord God said, “It is not good that the man should be alone; I will make him a helper fit for him.”
창세기 2:18 NIV
18 The Lord God said, “It is not good for the man to be alone. I will make a helper suitable for him.”
다만 여기서 조심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 서로에게 돕는 배필이 되기 위해서는 각자 자신의 뜻과 고집만을 내세워서는 안 됩니다. 서로 반대편에만 서 있으면 우리는 얼마든지 싸울 수 있습니다. 상대방을 내 생각대로 만들려고 해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각자 다르게 지으신 모습 그대로 사랑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우리는 진정한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두 사람 모두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각자의 의견과 입장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우리 인생의 주인 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먼저 묻는 부부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서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진정 한마음으로 동행하고 진실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선악과 이야기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결국 인간이 하나님 말씀은 저버리고 자신의 지식과 기준으로 선악을 판단하려 했을 때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우리 인생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옳다고 여기는 것이 꼭 진리는 아닙니다. 선악과의 결과 아담은 남탓하며, 그 좋아하고 사랑하던 하와 때문에 따먹게 된 것이라 핑계대었습니다.
신랑과 신부는 이제 한 가정을 이루어 가는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살아가면서 많은 선택의 순간이 있겠지만 그때마다 혼자 판단하려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먼저 하나님께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겸손히 묻는 부부가 되십시오. 그리고 위기가 오면 하와처럼 유혹에 빠지고, 아담과 같이 남탓하는 부부가 되지 말고, 예수님처럼 자신을 희생하여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그런 역사를 이루십시오. 그러면 도리어 가장 행복한 천국을 경험할 것입니다.
두 분은 이제 두 사람만의 테두리를 넘어, 이 땅에서 하나님의 크신 계획을 이루어가는 든든한 동역자로 서게 됩니다. 부족한 사람 둘이 만나 완벽한 가정을 이루기는 불가능합니다. 오직 함께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할 때, 가정을 넘어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귀한 가정이 될 수 있습니다.
신랑과 신부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총과 사랑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서로 사랑하고 용납하며 돕는 배필로 한평생 동행하게 하소서. 두 사람의 인생에 하나님의 놀라운 복과 인도하심이 함께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
Earn an accredited degree from Redemption Seminary with Lo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