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품위(신 23:15-25)
매일성경 새벽기도(신명기)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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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은 다양한 상황에서 주의 백성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일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른 사람의 종이 나에게로 도망쳐 왔을 때, 주인에게 돌려보내거나 홀대하지 말고 그를 보호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어서 창기와 남창을 금하고 그들의 돈은 가증하니 성전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십니다. 타국인에게는 이자를 받아도 되지만 형제에게는 받지 말라고 하시고, 하나님 앞에 서원한 것은 반드시 지키도록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이웃의 포도원과 곡식밭에가서 해서는 안될 일을 말씀하십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첫번째로, 어려운 이웃을 배려해야 합니다. 15절에 보면 “종이 그의 주인을 피하여 도망하거든 너는 그의 주인에게 돌려주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종이 도망한다는 것은 이 당시로서는 매우 부당한 행위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기에 하나님은 그 어려움을 배려할 것을 명령합니다. 19절도 마찬가지입니다. “네가 형제에게 꾸어주거든 이자를 받지 말지어다”라고 합니다. 돈을 빌려주되 이자는 받지 말라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배고픈 자들이 자기 포도원에 와서 따먹거나 이삭을 따는 것도 용납하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만약 여러분이 장본인이라면 이러한 명령을 받아들이시겠습니까? 예를 들어 여러분 집에 있던 종이 도망갔는데 누군가 데리고 있으면서 안도와 준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여러분에게 누군가 돈을 꾸어가면서 이자를 못주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애써 지은 밭의 농작물을 누가 말도 없이 와서 따먹으면 어떤 심정이겠습니까?
왜 하나님 이렇게 명령하실까요? 여러분 종들이 왜 도망가겠습니까? 주인이 너무 심하게 학대하니까 도망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더 나아가 왜 돈을 빌리겠습니까? 너무 가난하니까 먹고 살길이 없어서 돈을 빌리지 않겠습니까? 왜 남의 밭에 가서 먹을 것을 먹겠습니까? 이것이라도 하지 않으면 굶어 죽으니까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과 달리 고대에는 사회 안전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최소한의 사회 안전망을 유지하기 위해서 있는 자들에게 이런 배려를 하라고 말씀하시며, 이를 통해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라고 말씀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서는 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 함께 모일때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면서 서로를 향해 배려하기에 힘쓰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소망합니다.
두번째로, 배려를 남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24절에 “네 이웃의 포도원에 들어갈 때에는 마음대로 그 포도를 배불리 먹어도 되느니라”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릇에 담지는 말라”고 단서를 답니다. 25절도 마찬가지입니다. “곡식밭에 들어가 이삭을 따먹어도 되는데, 곡식에 낫은 대지 말라”고 단서를 붙이고 있습니다. 둘 다 배고픈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배려인데, 왜 이런 단서를 다셨을까요?
그런말 있지 않습니까? 배려도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 즉 남은 은혜를 베푸는 것인데 나중에는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찬가지로 포도원에서 포도를 마음껏 먹고, 밭에서 곡식을 먹는 것은 권리가 아니라 있는 자들의 배려였습니다. 즉 은혜였습니다. 그런데 그 은혜와 배려를 남용하여 그릇을 들고가서 왕창 따거나 낫을 가지고 몽창 베어가는 것은 매우 천박한 행위이기에 하나님은 금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어떤 사람들은 베풀고 싶어도 그것을 권리로 여길까봐 베풀지 못하겠다는 말을 합니다. 좀 희생하고 싶은데 그 희생을 남용할까봐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것들을 남용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도망친 종도, 이자를 면제받은 사람도, 자신을 배려하는 사람에게 감사로 머리를 숙이는 것이 사람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배려하지 않는 것도 차갑지만, 배려를 남용하는 것 역시 천박한 행동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누군가 여러분을 위해 배려했다면 거기에 고개 숙이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오늘 본문에서 그것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 앞에서 바로 살아가야 합니다. 21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하거든 갚기를 더디하지 말라”라고 합니다. 하나님 앞에 서원한 것은 반드시 지키라고 명하십니다. 살아가다보면 우리가 여러가지 하나님께 서원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데요, 지나다보면 그것이 부담스러워 꼭 지키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고의로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서원은 그냥 약속이 아닙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 하신 약속이기에 반드시 지킬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 서원을 지키지 않는 자들 향해서 죄인이라고 분명하게 지적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서원을 받지 않으시는 예외가 있습니다.
18절을 보시면 “창기가 번돈과 개 같은 자의 소득은 어떤 서원하는 일로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가져오지 말라”라고 하십니다. 돌이나 나무로 만든 우상이라면 아무 상관이 없겠지만 살아계신 하나님께는 지극히 모욕적인 처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약속한 것은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불의한 방법으로 잘못된 방법으로 서원을 지키는 것은 결코 옳은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요, 어떤 분이 건축헌금을 냈는데요, 그 돈이 사기를 친 돈이거나, 깨끗한 돈이 아니라면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약속을 지키더라도 잘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은 결과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까지 중요하게 생각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약속을 지킴에 있어서그 일을 했다는 것만 중요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어떤 과정을 통해서 해야 하는 지도 깊이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