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2장 13-30절

신명기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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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 성에 관한 권면 중 특별히 결혼과 가정의 순결에 대한 권면 입니다.
이 권면은 특히 7계명인 간음하지 말라 라는 십계명을 근간에 둔 권면 입니다.
오늘 본문은 크게 두 가지의 법을 이야기 합니다.
13절에서 21절까지는 순결에 관한 법이고,
22절에서 30절 까지는 남녀가 동침한 경우에 관련된 법 입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의 법은 공통적으로 가정과 연결되어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순결에 관한 법을 보면
한 남자가 아내를 미워하는 경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3절 입니다.
누구든지 아내를 맞이하여 그에게 들어간 후에 그를 미워하여
당시 고대근동지방에서는 일부다처제의 사회였습니다.
물론 고대 이스라엘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편이 아내를 미워하거나 의심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나 지금처럼 여성의 지위가 높거나, 스스로의 경제적 활동이 가능했던 그런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남성의존적인 여성의 삶은 주로 남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문화적 특징 입니다.
특히 오늘 본문에서 남편이 아내를 미워한다 는 것은 대단히 의도적인 행동입니다.
14절에서 남자는 아내를 쫓아내기 위해 누명을 씌워 비방거리가 되게 하는데
가장 쉬우면서도 간단한 방법은 그가 처녀임을 보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아내에 대한 악한 소문을 퍼뜨리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그냥 내쫓을 수 없기에 아내에게 누명을 씌우는 것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런 악한 소문이 통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악한 행위를 법으로 막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결혼 제도를 단지 자신의 육체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한 방편으로만 여기는 것을 철저히 금지 하십니다.
지금이야 신명기의 이런 내용을 보면 말도 안되고,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오히려 하나님이 가정을 지키기 위해 법으로 이런 악한행위를 금지하시는 것 자체가 그 당시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충격적이고 개혁적인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이 일어날 것을 아시고, 하나님은 어떻게 이 문제를 재판하고, 판결을 내릴 것인지를 알려 주십니다.
만일 남편이 아내를 미워하여 누명을 씌운 것이라면 남편을 끌어내 때리고, 일백 세겔의 벌금을 내야 하며, 평생에 버릴 수 없는 아내로 삼아야 한다고 명하십니다.
하지만 이 소문이 사실이라면 여인을 끌어 내어 죽이라고 명하십니다.
이렇게 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21절 입니다.
21. 그 처녀를 그의 아버지 집 문에서 끌어내고 그 성읍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죽일지니 이는 그가 그의 아버지 집에서 창기의 행동을 하여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행하였음이라 너는 이와 같이 하여 너희 가운데서 악을 제할지니라
이런 악한 행동을 제하여 버리라는 것입니다.
이는 공동체를 지키는 것을 넘어서 공동체의 근원이 되는 가정을 지키라는 명령이기도 하십니다.
결국 가정이 흔들리면 교회와 공동체가 흔들리고 그것을 넘어 사회의 근간이 흔들리고 무너지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가정은 굉장히 중요 합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는 가정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얼마든지 결혼전에 동거하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헤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영향력이 있는 연예인들의 계속되는 이혼 소식은 젊은 세대들에게 결혼에 대한 반감을 일으키기 충분하고, 넘쳐 납니다.
이렇게 혼란스럽고, 악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 가운데 하나님이 주시는 권면이 무엇입니까?
죽음으로 다스릴 만큼 가정의 거룩함이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런 누명을 씌웠던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신뢰하고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비록 법적 부부였다 하더라도 부부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랑과 신뢰가 깨어졌습니다.
그러니 제대로된 부부 관계와 건강한 가정이 세워질 수 있습니까?
22절 이하의 유부녀 또는 다른 사람의 약혼녀와 동침한 경우와 처녀와 동침한 경우에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이 또한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부녀와 동침한 경우와 약혼한 여자와 동침할 경우 둘다 성읍 문에서 끌어내어 죽이라 명하십니다.
이런 행위를 악으로 규정하며, 악을 제할지니라 는 이 명령을 통해
성적인 부정의 죄로 인해 공동체 안에 이러한 악한 죄악이 퍼져 나갈 것을 경계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모든 공동체의 근간이 되는 가정의 소중함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물론 당시의 이런 법이 지금 우리의 시대적 상황에 완전하게 적용을 하기에는 무리 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이 법을 통해 이스라엘에게 말씀하고자 하시는 법의 정신은 동일합니다.
가정은 순결을 지켜야 하며, 서로가 서로의 가정을 깨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세워지는 한 가정을 너무나도 사랑하시고 아껴 주십니다.
가정은 결혼을 통해 세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법적인 절차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서로를 향한 배려와 순결을 지키는 것입니다.
오늘날 성과 가정은 하나님의 영역이 아닌 개인의 취향과 선택의 문제라고 여겨지는 시대 입니다.
그래서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질서가 문란해지는 것에 책임을 아무도 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가정이 바르게 세워질 때 교회도, 사회도 바르게 세워질 수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 부터 우리에게 주신 가정을 위해, 또한 우리 자녀들의 가정과 그들이 세워나갈 가정의 순결함과 정결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서로가 신앙의 책임을 지며 남편과 아내의 책임을 다함으로
행복과 거룩을 지켜나가는 사랑하는 신실한 주의 가정으로 세워져 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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