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2:1-4 성령이 임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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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은 교회가 오순절로 돌아가는 것이다.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말씀했습니다. 그런데 오순절이 지난 지 2천년 이나 되었습니다. 시간적으로는 오순절로 되돌아갈 수 없습니다. 오순절에 성령이 걍림한 사건은 역사 속에 다시 되풀이 되지 않는 단회적인 일입니다.
그럼에도 오순절 성령강림은 오늘날 교회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신약교회가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성령이 거하는 새로운 성전으로서, 교회 시대가 시작한 것입니다. 여러분 성령강림주간을 보내면서 우리가 기억해야할 것은 교회가 교회되게 하는 것은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성령의 충만한 임재였다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이 교회의 본질적인 요소였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고는 참된 교회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교회에선 시대 변화에 발 빠르게 맞춰 가려고 메타버스를 교회 교육에 도입하기도 하고, 온라인 교회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다고 꼭 시대에 앞서가는 교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가 오늘날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시대착오적인 집단으로 전락해 가는 것은 현대 문화에 발맞추지 못해서만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영적인 면에서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데 있습니다.
성령의 오심으로 이미 새 시대가 도래했는데, 오늘날 많은 교회가 아직 오순절 저 건너편, 옛 시대에 머물러 있는 듯합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이 역사 속에는 이미 지났지만, 우리 교회와 개인의 신앙 역사, 체험에서는 아직 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오순절로 되돌아 갈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오순절에 성령으로 충만했던 교회의 모습으로는 돌아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 오순절의 성령 충만한 교회의 모습을 다시 한번 묵상함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꿈과 권능이 우리안에서 일어나기를 소망하며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은 기다림 가운데 일어났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성령의 권능을 받기까지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이 승천하시고 열흘이 지난 후에야 오순절이 오기에 제자들은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들이 흩어지지 않고 다락방 한곳에 모여 있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그들의 귀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순절의 시작입니다.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행 2:2).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빛이 있으라" 말씀하시니 빛이 있었습니다(창 1:3). 이것이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말씀의 역사였습니다.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의 역사 안에 오실 때에는 성령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잉태되어 베들레헴 마구 간에서 한 아이로 태어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신, 그리스도 자신이신 성령님이 이 역사의 무대에 정식으로 다시 나타날 때에는 말씀도 아니고, 그리스도의 몸도 아닌, "홀연히 하늘로부터 (내려온)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라는 하나의 엄청난 현상으로 임한 것입니다.
오순절에 제자들은 기다림가운데 선물로 성령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오순절 이후에 사는 우리는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오순절에 강림하신 성령이 오히려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제자들에게 주신 것처러머 우리에게도 성령의 권능을 주시기 위해 기다리고 계세요. 그러나 그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돼지에게 진주를 던지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권능은 그 탁월한 가치를 알며 그것을 갈망하며, 목말라하는 이에게 주어집니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살피셔서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이에게 권능을 페푸신다고 했습니다. (대하16:9)
또한 성령의 권능은 올바른 동기로 구하는 이에게 주어집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가 세상에서 저줒거리가 되어 짓밟히며 주의 이름이 모독을 받는 참담한 현실 속에서 자신의 영광이나 성공이 아니라, 다시 한번 세상에 주님의 영광을 드높이는 교회로 돌이키기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주어집니다.
오늘날 은혜의 물기가 바짝 마른 상태로 영적 사막에서 그저 생존하는 방식에 익숙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면, 우리안에 이미 거하시는 성령님이 우리에게 새로운 은혜와 능력을 주시기 위해 새롭게 임하시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오순절에 임한 성령의 임재 현상을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오순절 날 성령은 세 가지 현상으로 임했습니다.
첫 번째는, '청각적 현상'을 일으키며 임했습니다.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난 것입니다. 그것은 바람 소리가 아닙니다. 바람 같은' 소리라 고 했습니다. 분명 그것은 영적인 소리, 하늘에서 온 소리입니다. 들어 본 자만 아는 소리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한 소리였 습니다. 부인할 수 없는 어떤 소리가 귓전을 때린 것입니다. 그것은 한 사람이 들었던 환청이 아닙니다. 120명이 동시에 들을 수 있었던 하늘의 소리였습니다. 하늘의 바람 소리였습니다. 하늘의 숨 소리였습니다. 하나님의 호흡이었던 것입니다.
에스겔 37장에 보면 '생기'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생기야 사방에 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젤 37:9) 하니 하나님의 생기가 뼈 속에 들어갔습니다. 죽어 있던 뼈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서로서로 짝을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뼈 속에서 힘줄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핏줄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가죽이 입혀지기 시작했습니다. 군대처럼 그것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성령의 역사입니다. 성령의 바람이 분 것입니다. 성령의 바람은 그냥 바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호흡이며 영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생기였던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생기가 오순절 다락 방에서 기도하고 있던 무리 속에 바람처럼 불어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오순절의 시작입니다.
요한복음 3장에는 예수님과 니고데모의 대화가 나옵니다.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요 37-8).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는 말씀을 이렇게 설명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람은 붑니다. 그러나 바람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바람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바람이 지나가면 촛불이 흔들립니다. 바람이 지나가면 우리 몸에 시원함을 느낍니다. 바람이 지나가면 어떤 현상이 일어납니다. 바로 성령이 그렇습니다.
지금 성령이 하늘로부터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로 와서 사람들의 마음과 영혼에 들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가서 여호와 앞에서 산에 서라 하시 더니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여호와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에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 하며(왕상 19:11).
하나님이 지나가시는데, 하나님 앞에 강한 바람이 지나갔습니다. 그 바람은 바위를 부수는 바람이었습니다. 다음에 지진이 일어 났습니다. 하나님이 지나가시는 모습을 이렇게 설명한 것입니다.
오순절 날 120명이 기도하고 있던 바로 그 시간에, 오순절 사건이 막 시작됐던 그때에, 갑자기 영적인 대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호흡이, 하나님의 숨결이 나타난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십시오. 눈보라가 치는 추운 겨울에, 방문을 닫고 따뜻한 온돌방에 있는데 누가 갑자기 찾아와 문을 확엽니다. 바깥의 차가운 공기가 안으로 휙 불어 들어오더니 어떤 사람이 쑥 들어옵니다. 그때 그 방에는 조금 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사람의 체취가 풍기게 됩니다. 바로 그와 같이 하나님의 체취가, 그리스도의 체취가, 그리스도의 생명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바람이 나타난 것입니다. 이것이 오순절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 말이 재미있습니다. 그 바람이 제자들이 앉아 있는 방에 가득 찼다는 것입니다. 그 안에 있던 사람들의 낡은 공기와 체취들이 전부 없어지고 새로운 공기, 새 바람, 새 숨결, 새 생명으로 온 방 안이 가득 찼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두 가지 사실을 발견합니다.
첫째, 성령의 역사란 이론이나 관념이나 교리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지금 여기에는 아무 많이 없습니다. 설명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음성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인격 그 자체.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 그 자제, 하나님의 생명이 나타날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느낄 수 있도록 바람처럼 그 공간을 가득 채운 것입니다.
둘째, 참된 신앙은 체험을 동반합니다. 신앙은 머릿속에, 교리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있습니다. 신앙은 우리의 인격 전체로 느끼고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이란 말이 있습니다. 많이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편이 낫습니다.
성령님에 대해서 백번 설교를 듣는 것보다 한 번 체험하는 것이 낫 습니다. 하나님의 호흡을 체험하십시오.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실 때,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이 되게 하셨 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생명입니다. 하나님의 호흡입니다. 하나님의 바람입니다. 하나님의 숨결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체험해야 합니다.
오순절 다락방에 있었던 사람들은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 한 바람 같은 소리"가 나면서 그 어떤 하나님의 호흡이, 하나님의 숨결이 그 방 안을 가득 채우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임할 때는 공기가 다릅니다. 분위기가 다릅니다. 느낌이 다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를 설교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움직이면, 그리스도의 영이 움직이면 그분의 숨결과 호흡과 체취 그리고 말씀과 사랑이 느껴지는 것 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죽은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무덤에 갇힌 분이 아니라 살아 역사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그분은 말씀하시며, 우리의 죄를 용서하십니다. 그것은 그분이 부활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예수를 머리로만 믿지 마십시오. 사상이나 철학으로 믿지 마십시오. 교리로 믿지 마십시오. 어떤 사람은 완벽한 교리를 가지고 주님을 믿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는 평화가 없습니다. 당신은 마음에 기쁨이 있습니까? 평안이 있습니까? 감사와 충만이 있습니까? 사랑이 움직이면, 그리스도의 영이 움직이면 우리 안에 이런 살아 있는 신앙이 생기는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나타난 오순절의 첫 번째 성령의 사건은 이렇게 청각적이고 그 공간을 지배하는 사건이었습니다. 성령이 모든 공간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오순절 날 성령이 임할 때 나타난 두 번째 현상은, '시각적인 것' 이었습니다.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행 2:3).
불이 타오르는 모습을 보면, 하늘을 향해서 갈라진 혀들이 날름 거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불은 혀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이렇게 강력한 어떤 불 같은 것이 거기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였다 고 했습니다. 한 사람에게만 보인 것이 아닙니다. 거기 모인 모든 사람들 에게 혀같이 갈라지며 살아 움직이는 불들이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불은 한곳에 덩어리로 뭉쳐 있는 것이 아니라, 각 사람의 머리 위에 임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우리가 이러한 성령의 역사를 보게 되기를 원합니다. 느끼게 되기를 바랍니다. 성령님이 주시는 음성, 성령님이 전달해 주시는 그 마음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당신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특별한 말을 주고받지 않아도 눈빛 한 번이면 서로의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는 못 되어도 척 보면 알게 됩니다. 다락방에 모인 사람들이 지금 하나님과 이런 관계에 있는 것입니다. 모인 한 사람, 한 사람의 머리 위에 지금 성령의 불이 임하는 것을 그들이 느낀 것입니다. 뜨거움을 느낀 것입니다. 어떤 변화를 느낀 것입니다.
걸어가다가 뒤에서 사람이 걸어오면 그것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이 지금 내 곁에 계시는 것, 내 마음에 계시는 것, 내 옆 자리에 계시는 것, 이 자리에 계시는 것을 느낀 것입니다.
이 불은 출애굽기 3장에 나왔던 불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거룩한 불이었습니다.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갔을 때 이 불을 보았습니다. 40년 동안 살인자의 모습을 한 채 모든 사람에게 격리되어 좌절과 고독과 완전한 절망 속에 살아온 그가 어느 날 떨기나무에 불이 붙은 것을 본 것입니다.
모세는 이 불을 보고 두 가지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는, 불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붙어 있는 것입니다. 모든 불은 재료를 넣어야 붙습니다. 그러나 이 불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이었습니다. 또 한 가지 놀라운 것은, 그 불이 그렇게 계속 붙어 있는데 나무가 타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모세는 이상한 느낌이 들어 그 불 가까이로 끌려갔습니다.
하나님의 성령의 불은 우리를 끌어당깁니다. 하나님의 성령의 불을 보면 우리는 자꾸 끌려가게 됩니다. 모세가 그 불 가까이 갔을 때 "모세야 모세야"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출 3:4), 모세가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출 3:5) 고 하셨습니다. 그 불은 거룩한 불, 하나님의 불, 바로 성령의 불이었던 것입니다.
열왕기상 18장에서 엘리야가 450명의 바알 선지자와 갈멜 산에서 대결할 때 또 한 번 성령의 불이 나타났습니다. 3년 반 동안 비 가 오지 않았을 때, 이 문제를 가지고 그들은 심각한 영적 대결을 했습니다. 누가 먼저 불을 내리는지를 대결한 것입니다. 바알의 선지자들은 어마어마한 제단을 쌓아 거기에 모든 우상 과 동물을 갖다 놓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 주위를 맴돌면서 춤을 추고 소리와 비명을 지르며 불을 내리기 위해 제사를 지냈습니다. 그들은 심지어 자기의 몸을 찢어 상처를 내고 피를 흘리며 제사를 지냈지만, 불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엘리야는 제사법에 따라 그곳에 열두 제단을 만들고 나무와 모 든 것을 쌓은 후 도랑을 파고 물을 뿌렸습니다. 그리고 딱 한번 기도했습니다.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왕상 18:37). 그때 하늘 에서 불이 내렸습니다.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왕상 18:38).
또한 하나님의 불은 예수 그리스도에게도 나타납니다. 그 사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끈 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눅 3:16).
여러분, 성령님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불이요, 타지 않는 불입니다. 그 분은 정결하게 하는 불이요, 능력을 주는 불이요, 모든 것을 변화 시키는 하나님의 불입니다. 이 불이 없으면 움직이지 못합니다. 이 불이 지금 사람들의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모세에게만 보였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엘리야에게만 그 불이 임했습니다. 그러나 오순절 이후의 신약 시대에는 믿는 모든 자에게 임했습니다. 성경은 120명 모두에게 임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각자에게 이 불이 임한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 강림이 반복되기를 기대거나 기도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오순절에 임한 성령은 세상 끝날까지 떠나지 않고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시기 기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일까요?
먼저 성령이 우리 안에 내재하신느 동시에 초월하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 전인격적으로 내주하시지만, 우리 안에만 갇혀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성령이 우리 안에 이미 거하심에도 새로운 은혜와 능력을 부여하기 위해 우리 위에 오늘날에도 임하신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안에 내주하시지만 초월하시는 성령님을 제한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불이 오늘날의 교회를 움직이는 것입니다. 이 불이 오늘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능력 있는 삶을 살게 하는 것입니다. 오순절의 불, 오순절의 성령의 바람,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사모해야 할 불이요, 바람입니다. 우리가 새롭게 체험해야 할 것들인줄 믿습니다.
우리가 사역을 하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사랑도 힘이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용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병들었을 때도 힘이 있어야 나을 수 있습니다. 그 힘이 바로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이 오순절 날 사랑하는 제자들을 통해 경험되고 역사 된 것입니다.
오순절 날 성령이 임할 때 나타난 세 번째 현상은, 몸으로, 전인격적으로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 2:4).
이제는 그 성령의 역사가 귀로만 들리는 것도, 눈으로만 보이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성령의 불이 머리 위에서 보이고 성령의 바람 의 움직이는 소리가 그 귀에 들렸을 때, 이제 그 성령은 각 사람의 몸을 만지기 시작했습니다. 성령의 충만이란 육체를 건드리는 것 입니다. 육체 속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 지성 속에, 지적인 모든 사고 활동 속에 성령이 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영 속에 임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엡 5:18).
성령 충만이란 무엇입니까? 바로 내 삶 속에, 내 몸 속에, 내 머릿속에 성령이 임하는 것입니다. 교리적으로 임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계시다. 예수님도 계시다. 성령님도 계시다. 이렇게 머리로 인정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것이 우리의 삶과 인격과 존재 전체에 부딪혀지지 않고 만나지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것은 객관적인 진리일 뿐입니다.
성령이 충만하다'는 말은 성령의 임재가 내 인격 속에, 내 몸속에 이루어졌다는 말입니다. 병든 몸속에, 죄악의 몸속에, 죽을 수밖에 없는 이 몸 속에 하나님이 지금 들어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을 경험하고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 성령이 내 몸속에, 내 인격 속에, 내 신앙 속에 빈틈 없이, 완전히 충만하게 임했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그가 나를 통치하고 지배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분이 나의 사고가 되시고, 나의 판단이 되시고, 나의 선택이 되시고, 나의 말이 되시고, 나 의 모든 것을 하신다는 뜻입니다.
성령 충만의 결과는 무엇입니까? 성령님이 시키시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님이 내게 임하시고 내 안에 충만하면, 즉 나를 통제하고 언어를 지배하시면 성령님이 시키시는 말을 내가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통치되었다는 증거입니다. 그것이 바로 성령이 임재했다는 증거이며, 성령이 충만하다는 증거입니다.
어떤 사람은 방언을 하고, 어떤 사람은 예언을 하고, 어떤 사람 은 기적을 베풉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놀라운 성령의 은사가 많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는 잘 모릅니다.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 보아야 합니다. 만약 그 사람이 성령의 모든 은 사를 다 받았다 할지라도 딴소리를 하거나 딴짓을 한다면, 그것은 거짓된 것입니다.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가짜입니다. 귀신도 능력 을 행하고 방언을 합니다. 귀신도 모든 이상한 환상적인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것 자체가 증거는 아닙니다.
누구의 통제를 받느냐 하는 것은 무슨 말을 하는지에 따라 결정 됩니다. 우리는성령님의 생각을 말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성령님에 의해서 기쁨으로 찬양합니까, 아니면 단지 입술로만 따라하고 있습니까? 당신의 기도는 성령님에 의해서 터져 나오는 것입니까, 아니면 임의로 기도하는 것입니까?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 2:4).
성령의 충만을 받는 것은 전인격적인 체험입니다. 전인격적인 접촉입니다. 전인격적인 지배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성령 충만이 나타나면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내가 말하는 것입니다. 이게 그리스도인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생각을 내가 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말을 내가 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행동을 내가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게 성령 충만입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지금 자신을 돌이켜 보십시오. 내가 무엇을 생각하느냐가 바로 나입니다. 당신이 누구의 지배를 받고 있느냐가 바로 당신의 생각이 어떠한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마귀의 지배를 받고 있다면, 당신은 지금 굉장히 조급하고 불안하고 초조하고 의심이 들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지배를 받고 있다면, 상상할 수 없는 감격과 흥분으로 온몸의 세포가 하나 하나 살아 움직이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의 영혼에 성령님이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성령님의 임재를 원한다면,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성령님, 오시옵소서. 내 영혼에 지진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귀가 열려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해 주옵소서. 나의 눈이 열려 불이 보이게 하옵소서. 성령의 불이 내게도 임하고, 우리 교회에도 임하며, 한국 교회에도 임하게 해 주옵소서. 뜨거워지게 하시고, 느끼게 하시고, 감격하게 하시고, 겸손하게 하시고, 온유하게 하시고,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게 하시며, 이런 영이 내 안에서 흐르게 해 주옵소서. 성령님이 이제는 전인격적으로 내 영혼과 내 이성과 내 육체에 쏟아지게 하옵소서."
오순절의 체험을 믿습니다. 우리에게 이 오순절의 성령 체험이 강렬하게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그때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그것이 무엇 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히 믿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을 결심하고 따라갈 때, 우리는 이 지구상에서 감당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을 하게 될 거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을 제한하지 마십시오. 성령님을 제한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자신처럼 생각하지 마십시오. 성령님은 위대하신 분입니다. 우리같이 어리석고 연약한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엄청난 일을 행하십니다. 예수님이 열 두명의 제자들을 데리고 일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성령을 체험하면 엄청난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를 통해 큰일을 행하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 오순절의 역사가 우리 가운데 임하길 고대합니다.
기도.
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