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용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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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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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통독을 공부하신 분들은 기억하실 것입니다. 구약 성경은 모세오경, 역사서, 시가서, 예언서로 크게 네 부분을 구분되어 있습니다. 역대상하는 말 그대로 역사서에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역대상하-역대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앗수르와 바벨론, 그리고 바사의 포로로 잡혔다가 돌아왔을 때에 쓰여진 성경입니다. 포로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던 학사 에스라가 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공동체는 민족의 정체성과 정통을 다시 확립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역대기의 시작은 아담으로부터 아브라함을 거쳐 12지파의 족보로부터 시작을 합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이들의 명단과 족보를 먼저 기록함으로써, 민족적 정체성을 확립하려고 한 것이지요. 동시에 자신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족보가 끝나는 지점에서 왕국의 설립에 관련하여 기록합니다. 이 때부터는 기억하고 기념하고 감사할 가치가 있는 것들을 선별하여 기록하기 시작합니다.
사울왕의 족보가 그의 죽음으로부터 시작하긴 합니다만, 자신들의 왕국의 시작을 다윗으로 보았기 때문에, 다윗의 즉위로부터 역사를 다시 기록합니다.
11장은 다윗이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이 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중간의 역사가 생략되었기는 합니다만, 사무엘하를 참고해보면, 사울왕이 죽고 나서 그의 아들 이스보셋이 그를 이어 왕위에 오릅니다. 다윗은 유다지파의 왕으로 7년 6개월을 지내게 됩니다.
이스보셋이 그의 부하 두 명에 의해서 죽임을 당한 후에 이스라엘에는 왕이 없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지파 대표들이 다윗을 찾아와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달라고 부탁을 하였고, 다윗은 이를 수락하며 그 때까지 정복하지 못했던 여부스, 지금의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수도로 삼습니다.
그런데, 역대기 기자는 사울왕의 죽음과 다윗왕의 즉위 사이를 비교적 짧게 다룬 후에 다윗의 용사들을 소개하는 것에 꽤 많은 지면을 할애합니다.
사실 상 다윗의 튼튼한 왕국을 이루는 데에는 하나님의 도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다윗왕을 도울 사람들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나라의 강성한 시절을 회상하면서 다윗만이 아니라, 그와 함께 힘을 모았던 다윗의 부하들을 같이 기억하는 것이 참 중요한 일이었지요.
다윗과 다윗의 부하들이 기억되고 기념되고 감사를 받아야 하는 가치가 있습니까? 왜 그럴까요?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믿었고, 하나님을 위해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위하여 살았기 때문에 백성들을 위하여 살았다는 말이 됩니다. 그 때는 태평성대의 시기였습니다. 왕의 폭정에 백성들이 휘둘리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왕이었으며, 지금도 다윗과 같은 왕이 그들에게 임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왜 그들이 그토록 다윗을 칭송하고, 다윗과 같은 왕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까?
다윗왕의 시절에 그들은 주변 국가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지 않았고, 백성들은 평안했으며 가장 번영한 시기를 보내었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이 살기 좋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다윗왕을 칭송하고 그와 같은 왕이 다시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지요. 다시 말하면, 다윗왕이 다스리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이지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왕과 그의 부하들을 기억하면서, 다시 그 영광스러운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과거의 일을 기억하고, 그 일이 다시 일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지요.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메모리얼 데이 연휴입니다. 매해 5월 마지막 주 월요일이 그 날입니다. 남북전쟁에서 죽은 군인들을 생각하는 날로 시작되었으나, 1차 세계대전을 지나면서, 국가를 위하여 희생한 군인들을 생각하고 감사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평화와 안녕을 위하여, 또는 생면부지 모르는 다른 나라와 민족들의 평화와 안녕을 위하여 순국한 군인들을 기억하고 기념하고 감사하는 날입니다.
오늘 날에는 다른 사람의 희생과 섬김에 대해서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을 잊어가고 있습니다. 자기에게 유익이 되는 일이 아니고서는 마음에 두기를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섬김을 통해 우리들이 보전하고 보호받기에 얼마나 가치가 있는 존재들인지를 알게 되고, 또 미래에도 이것을 보존하고 보호할 소망이 자라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기억하고 기념하고 감사할 가장 가치로운 분이 있다는 것을 믿는 이들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시고 다윗을 택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평강한 나라를 살게 하신 이유는 하나님이 주인 되는 나라가 얼마나 복되고 평안한 나라인지를 알려주시고자 한 것이었고, 결국 모든 인류의 왕이 되시는 메시야를 통해서 이스라엘 나라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민족을 위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실 것을 미리 보여주신 것이지요.
하나님은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모든 민족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세워졌고,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재림으로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삼으시고, 다윗 왕에게 용사들을 보내셔서 그 나라를 세워나간 것과 같이 예수 믿는 우리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용맹한 부하요 용사로 부르셔서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시고 계신 것입니다.
오늘 날 우리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계실 때에 하신 일들을 기억합니다. 또 주일 예배와 성찬예식을 통해서 그 일을 기념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기억하는 종교이고, 기념하는 종교이고, 감사하는 종교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더 나아가서 기대하는 종교, 즉 소망을 품은 종교입니다.
지난 주 중에 kapc 48회 총회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있었습니다. “기억하고 다시 기대하자”라는 주제로 총회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번에 총회장으로 선출된 권혁천 목사님은 “기억하면 기대하게 된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기억하고 기념하고 감사하는 일을 잘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 모든 기억과 기념과 감사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