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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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과 그의 모든 군대와 그의 통치하에 있는 땅의 모든 나라와 모든 백성이 예루살렘과 그 모든 성읍을 칠 때에 말씀이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는 가서 유다의 시드기야 왕에게 아뢰어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이 성을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이 성을 불사를 것이라
3 네가 그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반드시 사로잡혀 그의 손에 넘겨져서 네 눈은 바벨론 왕의 눈을 볼 것이며 그의 입은 네 입을 마주 대하여 말할 것이요 너는 바벨론으로 가리라
4 그러나 유다의 시드기야 왕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네게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5 평안히 죽을 것이며 사람이 너보다 먼저 있은 네 조상들 곧 선왕들에게 분향하던 것 같이 네게 분향하며 너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슬프다 주여 하리니 이는 내가 말하였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
6 선지자 예레미야가 이 모든 말씀을 예루살렘에서 유다의 시드기야 왕에게 아뢰니라
7 그 때에 바벨론의 왕의 군대가 예루살렘과 유다의 남은 모든 성읍들을 쳤으니 곧 라기스와 아세가라 유다의 견고한 성읍 중에 이것들만 남았음이더라
시드기야왕에 대한 예언(1-7절)
예레미야 34-45장은 주전 586년에 있었던 예루살렘의 함락 전후의 사건과 예언에 대해서 증거합니다. 오늘 본문 1-7절도 예루살렘 함락 직전에 시드기야왕에게 들려진 예루살렘의 운명과 시드기야 개인의 운명에 대한 예언의 말씀입니다.
(1)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과 그의 모든 군대와 그의 통치하에 있는 땅의 모든 나라와 모든 백성이 예루살렘과 그 모든 성읍을 칠 때에 말씀이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은 함락 당하기 2년 전인 주전(B.C.) 588년부터 바빌론 군대에 의해서 포위가 되어 있었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예루살렘이 함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사람들에게 헛된 위로를 전했지만, 그것은 문자 그대로 ‘헛소리’에 불과했고, 예루살렘은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대로 함락되기 직전에 있었습니다.
‘헛소리’라는 말이 무엇입니까? 사전에 찾아보니 “영양가 없거나 진심으로 믿으면 안 되는 말”이라고 합니다.
거짓 선지자들의 예언은 정말 그렇습니다. 영양가 없고, 진심으로 믿으면 안 되죠. 그 헛소리는 이제 바벨론의 침공으로 인해 그것이 정말 헛소리인지 증명됩니다.
사람들은 종종 헛소리를 듣고, 믿는 경우가 있습니다. 언제 보통 이런 헛소리를 믿냐면, 자신에게 좋은 소리를 할 때입니다.
옛날에 시골에는 정말 약을 파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근데 그 약 중에 대부분이 사실 과학적으로 아무 효능이 없는 약이죠.
그런데 그것을 어르신들이 많이 사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 약을 팔기 위해서 어르신들에게 좋은 얘기를 그렇게 하죠. 그리고 이 약을 먹으면 좋아질 그 미래를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이 약이 진짜인지 확실히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약을 진짜라고 믿고 사게 되면, 그것이 바로 “맹신”이 되는 것이죠.
사실 당시 남유다 백성들은 대부분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믿었는데, 이것은 맹신이었던 것입니다.
1절에는 ‘모든’이라는 말이 4번이나 나옵니다. ‘그의 모든 군대와’, ‘모든 나라’와 ‘모든 백성’은 모두 바빌로니아 제국에 관한 내용입니다. 당시 초강대국인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은 예루살렘을 함락시키기 위해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니 유다의 수도 예루살렘과 모든 도시들은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국난의 위기 때에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는 가서 유다의 시드기야 왕에게 아뢰어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이 성을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이 성을 불사를 것이라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이 말씀을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에게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내용인즉,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불이날 것(초토화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곧 나라가 망한다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아무리 강심장이어도, 이런 내용을 얼굴을 맞대고 전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국가 최고 권력자에게, 왕에게 국가의 기강이 무너지고 있는 한 부분만을 이야기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나라가 망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목을 내놓아야 할 수 있는 말이었습니다.
수도 예루살렘이 함락당하고 나라가 망하게 될 뿐만 아니라, 시드기왕 개인에 대한 말씀도 있었습니다.
(3-5) 네가 그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반드시 사로잡혀 그의 손에 넘겨져서 네 눈은 바벨론 왕의 눈을 볼 것이며 그의 입은 네 입을 마주 대하여 말할 것이요 너는 바벨론으로 가리라 그러나 유다의 시드기야 왕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네게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평안히 죽을 것이며 사람이 너보다 먼저 있은 네 조상들 곧 선왕들에게 분향하던 것 같이 네게 분향하며 너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슬프다 주여 하리니 이는 내가 말하였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
나라가 망하게 될 뿐만 아니라, 시드기야왕도 붙잡혀서 바빌로니아의 왕 앞으로 끌려가서 직접 대면을 통해 항복을 요구받게 될 것이고, 바빌로니아로 끌려가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고대에 중동에서 피지배국이 지배국에 대해서 의무를 다하지 않고 어기거나, 충성맹세를 배반하게 되면, 지배국의 왕은 피지배국의 왕을 자기 나라로 붙잡아 가서 징계를 하던 것이 일반적인 관례이었습니다.
시드기야왕은 당시 중동지역의 패권을 잡은 바벨로니아의 왕 느부갓네살에게 어쩔 수 없이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재위 8년 즈음에 애굽의 군대가 유다 방면으로 진격해 오자, 바빌로니아를 배반하고, 애굽에 붙었습니다. 이에 화가 난 느부갓네살왕은 유다를 다시 침입해 와서 1년 이상 예루살렘을 포위하여, 마침내 주전 586년에 예루살렘을 완전히 함락하였습니다.
그런데 시드기야왕은 바빌로니아로 끌려가게 될 것이지만, 칼에 죽지 않고 평안히 죽을 것이고, 사람들은 조가를 부르며 조가(애가)를 부를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하나님께서 시드기야왕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는 것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이것은 자비가 아닙니다.
시드기야는 자기 눈앞에서 아들들이 죽임을 당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자기 신하들이 죽임을 당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리고서 자신도 두 눈이 뽑혔습니다. 그러니까 자기 눈으로 마지막으로 본 것이 아들들의 죽음과 신하들의 죽음입니다. 그리고 쇠사슬에 매여서 바빌론까지 끌려갔습니다. 그리고 죽는 날까지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이렇게 살면 사는 것이 사는 것 같지 않을 것입니다. 차라리 빨리 죽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래서 ‘칼에 죽지 아니하고 평안히 죽을 것이며’는 2절에서 말씀하셨던, 바빌로니아의 왕에게 항복을 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면, 비극의 주인공이 되지 않게 해 주시겠다는 약속으로 여겨집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시드기야왕에게 기회를 주셨지만, 그는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이 말씀이 시드기야왕에게 전해 질 때에 유다의 상황이 어떠하였는지 이렇게 증거합니다.
(7) 그 때에 바벨론의 왕의 군대가 예루살렘과 유다의 남은 모든 성읍들을 쳤으니 곧 라기스와 아세가라 유다의 견고한 성읍 중에 이것들만 남았음이더라
유다 중에 함락당하지 않고 남은 도시는 단 3개, 예루살렘과 라기스와 아세가이었습니다. 라기스와 아세가는 유다 남쪽에 위치한 도시,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3-40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했습니다.
1950년 6.25전쟁 때, 전쟁발발 두 달 반 만에 남은 것은 낙동강 방어선 이남밖에 없었습니다. 대구 약간 위쪽입니다. 달성, 칠곡, 군위, 영천, 포항 이남 지역입니다. 그 때에 인천상륙작전으로 다시 전세가 역전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하나님의 신비한 역사이었습니다. 지금 유다가 그와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시드기야왕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적용)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는 이렇게 극명하게 갈리는 것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상황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남유다 백성들 중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던 자들과 믿지 않았던 자들의 상황은 똑같이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왕에게 있을 심판도 마찬가지죠.
그러나 중요한 사실 하나는 바로 이것입니다. 그 말씀을 믿었던 자들은 상황이 변하지 않을지라도, 그 이후에 있을 회복의 말씀의 기쁨이 바로 그들의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심판을 참되게 믿는 자들에게는 회복의 기쁨 또한 그들의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