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르 파티 (Amore f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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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너희가 또한 이를 위하여 생각은 하였으나 기회가 없었느니라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그러나 너희가 내 괴로움에 함께 참예하였으니 잘하였도다
‘아모르 파티’ 하면 생각 나는게 있습니다. 네, 대중가요가 떠오르실 것입니다.
근데, 이 개념은 니체가 고안한 철학 용어 입니다.
아모르(Amore)- 사랑하라
파티(fati)- 운명을…
다른 말로 ‘운명애’
인생을 살다보면 불행한 일이나 우리 스스로 바꿀 수 없는 상황과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럴때, 원망하는 불평하고 좌절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인데, 그 본성을 거슬러 보라는 것입니다.
반대로 받아들이고 좋은 점을 찾아보며 인생을 사랑해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어떤 안좋은 일이 발생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나?’
불만을 갖거나 불공평하다 느끼고 자기 연민을 느끼기 마련 입니다.
이러한 인간의 자연스러운 반응을 이겨내고
일어나는 모든 일을 받아들이고 방향을 돌려 어떠한 목적을 이루는 데 이용하도록 훈련하는 것이 ‘아모르 파티’ 입니다.
니체는 어차피 인생은 불행과 고통과 고난이 있게 마련 이라고 말합니다. 언젠가는 죽고 친구와 가족들도 죽을 것입니다.
인생에서 실패와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억울한 일도 겪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을 부정하고 원한을 품는 것은
우리의 인생에 아무런 변화나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그저 넋두리에 불과 합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의 삶의 자세를 잘 보여주는 구절 입니다.
가장 구절인 빌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을 많이 기억 하실 것입니다.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믿음으로 전지전능한 능력을 발휘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앞절을 보면, 빌4:11-12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이런 저런 고난을 당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제 그런 고난은 나에게 능히 감당할 수 있는 것들 이다 라는 말도 아닙니다.
인생 살면서 고난을 당하지만 또 당하면 또 힘듭니다.
바울은 그런 수준에서의 극복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모르 파티는 그저 고난을 받아들이는 긍정적 방식이 주는 유익에 대한 것이라면
바울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믿음은 깨달음이나 받아들임의 차원을 뛰어 넘는 해결책을 제시 합니다.
내가 주 안에서 복음을 전하며 여러 가지 어려움을 기도와 믿음으로 인내하며 극복하며 살았으니
이제 그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모든 일을 극복하고 해낼 수 있다 라는 믿음의 자신감 입니다.
궁핌함 가운데 허덕이는 사람은 모르는 자족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궁핍은 일시적이거나 개인적인 기준에 못 미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궁핍의 영향을 받지 않고 나누고 하나님께 맡기면 바울 처럼 자족 할 수 있습니다.
비천에 처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비천에 처할 줄 아는 것입니다. 그러면 모든 일에 배부른 풍요를 누립니다.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 대한 비결을 이 자유함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중요한 것은 내가 주안에 자족하고 주님 주심에 감사할 수 있느냐? 입니다.
감사를 모르는 사람, 하나님이 주인임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자족을 모릅니다.
바울은 전도여행을 다니며 그리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예수님도 마찬 가지였습니다.
바울은 자족함과 어려움에 대한 일체의 비결을 능력 주시는 주님에서 찾았습니다. 그런 바울은 주님 처럼 기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빌4:10 절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너희가 또한 이를 위하여 생각은 하였으나 기회가 없었느니라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한다고 고백합니다.
형편이 좋지 않아도
상황이 좋지 않아도 ‘아모르 파티’ 하시고
원망과 불평 대신 인생의 자연스러운 부분으로 받아 들이고
내게 채워주시고 극복할 능력을 주시는 주님을 믿고
바울사도가 알려준 자족과 일체의 비결을 배워 사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기쁘게 할 사명과 주님과의 동행을 여러분도 더욱 충만히 소유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