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03 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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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4:25–35 (NKRV)
25 수많은 무리가 함께 갈새 예수께서 돌이키사 이르시되
26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27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28 너희 중의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29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30 이르되 이 사람이 공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에 먼저 앉아 일만 명으로써 저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
32 만일 못할 터이면 그가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할지니라
33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34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35 땅에도, 거름에도 쓸 데 없어 내버리느니라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하시니라
25 수많은 무리가 함께 갈새 예수께서 돌이키사 이르시되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향해 가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그 길을 예수님만 가신 것이 아니라 수많은 무리와 함께 가셨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예수님께서 가시는 길을 수많은 무리들이 따라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수많은 무리가 단순 호기심을 가지고 자신을 따라오는 것을 보시며 그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제자의 길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12명을 부르셔서 제자로 삼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부르신 열두 제자를 12사도라고 말하는데 그 12명이 아니더라도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도록 70인을 따로 세우시고 사명을 부여해 주셨습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행하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사명을 감당하려고 하는 사람은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제자는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먼저 자기희생을 감수하려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제자의 자격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십니다. 그 자격은 명문대 입학이나 유명한 교수나 학자의 학생이 되는 것과는 다릅니다. 학생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지식과 경험이나 명석한 두뇌와도 상관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지적인 자격을 요구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어떤 것을 버리거나 포기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무엇을 하지 않으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고 세 번씩이나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제자가 되기 위해, 포기하기 어려운 일을 해야 함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요구하시는 제자가 되는 길은 세상 가치 기준의 자격이 아니라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결단과 실천입니다. 제자가 되기 위한 첫 번째 요구 사항입니다. 미워하지 아니하면(26절) 26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미워하지 아니하면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입니다. 가족을 미워하면서 주님의 제자가 되는 것이 가당한 일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 수 있습니다. ‘미워하다’는 ‘덜 사랑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교급 표현입니다. 누가와 달리 마태는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마태복음 10장 37절입니다. (마10:37)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그러니까 주님의 제자가 되려면 가족보다 주님을 더 사랑해야 합니다. 가족을 미워하라는 것이 강조점이 아닙니다. 주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우선순위에서 주님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기존의 우선순위 개념을 버려야 합니다. 쉬운 일이 아니며 자기희생이 따릅니다. 자기뿐만 아니라 가족의 희생도 따릅니다. 26절의 말씀은, 주님의 제자는 자기희생을 해서라도 주님의 일을 최우선으로 행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27절은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제자가 되기 위한 두 번째 요구사항입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27절) 27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오늘날 십자가는 구원의 십자가요 은혜의 십자가로 상징이 되지만 당시 사람들에게는 십자가는 죽음의 상징이었습니다. ‘사형 틀로 사용되었던 십자가를 지고 따르지 않는 사람은 제자가 되지 못한다’는 주님의 말씀은 듣고있던 사람들에게 충격적이었을 것입니다. 사형수가 십자가에 처형을 당하기 전에 사형장까지 자기가 못 박힐 십자가를 지고 갔습니다. 예수님께서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신 말씀은 예수님 자신의 십자가 죽음을 예고한 말씀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죽음처럼 제자가 되려면 죽어야 한다거나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는 뜻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26절 하반절에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를 보더라도 주님보다 자기 목숨을 덜 사랑해야 하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주님의 제자의 길을 간다는 것은 고난이 따릅니다. 고난을 감수하지 않고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목숨을 버릴 각오를 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주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 무언가를 십자가에 매달아 못 박아 버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이기심과 불의한 생각 등 죄성과 관련된 모든 것입니다. 첫 번째 조건이 가족이나 자기 목숨보다 주님을 더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라면 두 번째 조건 역시 소중하게 여겼던 것을 십자가에 못 박고 주님을 더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십자가에 못 박는 자기희생은 자신보다 주님을 더 사랑할 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28-33절) 28절부터 32절까지는 제자가 되려고 결단하기 전에 심사숙고해야 함을 알려주는 두 가지 비유입니다. 이것 역시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버릴 때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 비유입니다. 28 너희 중의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29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30 이르되 이 사람이 공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망대 건축 비유는 건축비를 잘 계산하여 건축을 시작해야 하듯이 주님의 제자의 길을 걸어가기 전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하라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다가 포기하게 되면 비웃음거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당시 헤롯 가문이 무분별한 건축 사업을 벌여놓고 제대로 완공하지 못한 건축물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비웃음거리가 되었기에 이 비유가 사람들에게 공감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제자가 되는 것은 그 길이 어떤 길인지 심사숙고해야 하겠지만 모든 것을 바칠 각오와 실천이 요구됩니다. 두 번째 비유 역시 역사적 배경을 염두에 두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비유입니다. 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에 먼저 앉아 일만 명으로써 저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 32 만일 못할 터이면 그가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할지니라 헤롯 안티파스(Herod Antipas)가 이복동생 헤롯 빌립 1세의 아내 헤로디아를 자신의 아내로 취했습니다. 이를 비판한 세례자 요한은 죽임을 당했습니다. 헤롯 안티파스는 헤로디아와 결혼하기 위해서 첫 번째 부인과 이혼을 하였습니다. 그의 첫 번째 부인은 아라비아 왕 아레타스의 딸이었습니다. 이 일로 분노한 아라비아 왕과 헤롯 안티파스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는데 헤롯이 참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았던 사람들에게 두 번째 비유 역시 사람들의 마음에 잘 와닿았을 것입니다. 헤롯이 자신이 포기해야 할 것을 포기했더라면 전쟁에 패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전쟁 비유는 첫 번째 비유와 다르지 않습니다. 전쟁을 앞두고 심사숙고해서 포기할 것을 포기할 때에 패배하지 않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비유는 주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버려야 할 세 번째 항목과 연관이 있습니다. 33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이와 같이’는 두 가지 비유와 연관성이 있음을 알려줍니다. 심사숙고해야 할 건축이나 전쟁이 자기의 소유를 버리는 것과 연관성이 없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그런데 주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자신의 모든 소유를 버릴 정도로 큰 결단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망대의 건축을 완성하고자 한다면 건축비를 잘 계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축비가 많이 나오더라도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소유를 투자하면 완공할 수 있습니다. 전쟁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 군인의 수가 많으면 화친을 청함으로써 왕의 자존심을 버려야 합니다. 자존심을 포함해 자신의 모든 소유를 버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신의 소유 중 일부를 포기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모든 소유를 포기할 때에는 얼마나 심사숙고하겠습니까? 심사숙고해서 자신의 소중한 것을 버리는 자만이 능히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힘이 되었던 것을 버리고 주님을 힘으로 삼을 때 능히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제자가 된다면 제자로서 본질을 잃지 말아야 함을 알려주는 비유가 마지막 소금 비유입니다. 만일 그 맛을 잃으면(34-35절) 34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35 땅에도, 거름에도 쓸 데 없어 내버리느니라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하시니라 제자의 본질은 자기희생과 헌신입니다. 자기 중심이 아니라 주님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주님의 일을 해야 합니다. 주님의 일은 곧 사람을 사랑하며 살리는 일입니다. 이러한 본질에서 벗어난다면 비웃음거리가 됩니다. 소금은 짠맛을 내야 합니다. 소금이 짠맛의 본질을 잃으면 더 이상 소금이 아닙니다. 땅에도 거름에도 쓸데없는 존재가 됩니다. 제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자기희생과 헌신의 본질에서 벗어나면 주님의 제자가 아니라 사람들의 비웃음거리가 되며 쓸데없는 존재가 됩니다. 제자의 본질은 주님의 일을 최우선 순위로 정하며 주님의 일을 행함입니다. 제자의 본질은 버릴 것을 버리고 십자가에 못 박을 것은 못 박는 자기희생의 십자가 길을 걸어감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겠습니까? 주님의 제자가 되는 것이 망설여지십니까? 만약에 주님의 제자가 되지 않는다면 어떤 사람이 되겠습니까? 제자가 아닌 평범한 신자가 되시렵니까? 과연 그것이 그것이 가능하겠습니까? 주님은 자신의 피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구원과 동시에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제자는 선별과정을 통해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위한 자기희생과 헌신하고자 하는 결단이 있다면 누구든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길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주님의 명령입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라’ 우리가 주님의 제자가 되지 않는다면 무엇이 되겠습니까? 주님을 믿는 사람입니까? 그렇다면 주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누구든지 주님의 길, 십자가의 길, 고난의 길, 좁은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 우리가 소금의 본질을 잃으면 땅에도 거름에도 쓸데없어 내버려질 것입니다. 맹목적으로 주님을 따르는 수많은 무리 중의 한 사람이 되지 말고 오늘 하루 주님의 제자로서 그 길을 걸어가십시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희에게 제자의 길을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대속적 죽음으로 인해 저희가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받았음을 잊지 않게 하시옵소서. 주님의 피흘리심의 은혜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베풀어지기 위해 주님의 은혜의 통로가 될 주님의 제자가 되어야 함을 기억하게 하시옵소서.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일상의 삶 속에서 주님의 제자의 길을 걸어감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주님을 만나 구원받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데 귀히 쓰임받게 하시옵소서. 주님의 일을 최우선적으로 행하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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