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04 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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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5:8–10 (NKRV)
8 어떤 여자가 열 드라크마가 있는데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지 아니하겠느냐
9 또 찾아낸즉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잃은 드라크마를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10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모였습니다. 모인 무리에는 여러부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3가지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오늘 본문은 2번째 비유인 잃은 드라크라를 찾는 여인의 비유 입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어느 여자가 역 드라크마를 가지고 있다가 그 중에 한 드라크마를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 여인은 한 드라크마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잃어 버렸던 한 드라크마를 찾아 그 기쁨으로 이웃을 초대해 잔치를 벌이게 됩니다.
이 비유를 보면 이해 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여인이 한 드라크마를 찾고 나서 이웃 사람들을 불러 잔치를 벌이는 모습입니다. 당시 한 드라크마는 당시 노동자의 하루 임금입니다. 그러기에 오늘날로 말하면 대략 10-15만원 정도의 가치를 지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잃어버린 한 드라크마를 찾기 위해 온 집안을 쓸며 찾는것은 이해 되지만 10여 만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드라크마를 찾았다고 이웃을 불러 기쁨은 나누기 위해 잔치를 벌이는 것은 이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잔치를 벌이기 위해서는 찾은 돈보다 더 많은 비용이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당시 결혼 풍습을 알면 오늘 본문이 이해가 됩니다. 당시 결혼 할 때 남편이 아내에게 사랑의 징표로 열개의 드라크마를 주었습니다. 그러면 아내는 이 드라크마를 끈으로 꿰어 팔찌나 목걸이 또는 머리띠로 만들어 사용하였는데 이것을 ‘세메디’ 라고 불렀스빈다. 이렇게 드라크마가 세메디로 사용되면 화폐 단위 이상의 가치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오늘날 결혼 반지와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아내가 이러한 열 드라크마를 다 채우지 않고 이중에 한 개라도 빠져있거나 빼어버리면 결혼을 앞둔 상태라면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파혼이 선포되는 것이고, 결혼을 하였다면 남편의 사랑을 소홀이 여긴것으로 이혼의 사유까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재정적으로 어려워도 열드라크마를 사용하는 일이 없었고, 당시 도둑이나 강도들까지 10드라크마인 세메디를 가져가거나 빼앗아가는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아내에게 있어서 10드라크마는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비유에서 여인이 10드라크마 중에 한 드라크마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 여인은 밤이 될 때까지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등불을 켜고 드라크마를 찾은 것이고, 잃어버렸던 그 드라크마를 찾았을 때 이웃을 초대하여 잔치를 벌이면서까지 그 기쁨을 나누는 것입니다.
남편이 준 10드라크마 세메디는 10개의 드라크마 모두가가 있을 때 완전해 지는 것입니다. 10개중에 한개라도 없어진다면 그것은 세메디의 가치가 없어지기 때문에 아무리 9개의 드라크마가 있다 한들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잃어버렸던 1개의 드라크마는 1개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이고, 1개의 드라크마를 잃어버렸다 찾은 것은, 10개의 드라크마 다시말해 세메디 모두를 잃어버렸다 찾은 것과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 여인이 1개의 드라크마를 찾고나서 이토록 기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왜 이 비유를 말씀하셨을까? 우리는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왜 말씀하셨을까? 보다 먼저 누구에게 말씀하셨는지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누가복음 15:1–3 을 보겠습니다.
1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오니
2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수군거려 이르되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 하더라
3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로 이르시되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 그 자리에 세리와 죄인들이라고 표현되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자 예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갔습니다. 당시 세리는 과거 우리나라의 친일파와 같이 로마의 권력을 입어 자신의 동족인 유대인들에게 과도한 세금을 걷어내어 부유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로써 유대인들의 눈으로는 사라져야 할 존재들 이었습니다. 그리고 죄인들이라고 묘사된 사람들은 누구나 손가락 질 할만 한 죄를 지은 사람들로 당시 사람들로부터 무시받던 사람들이었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한다고 종교 지도자들로 부터 비난을 받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지금 그런 사람들이 모두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그런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전하시는 하나님 나라에 대해 알고 싶어 예수님 앞으로 가까이 온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본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죄인들과 어울리는 예수님을 향해 비난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이들을 향해 오늘 본문의 비유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잃어버린 드라크마를 찾은 여인의 비유를 통해 정말 하고 싶었던 말씀은 단순한 한영혼이 돌아오는 것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그토록 속가락질 하고 무시하고 천대하는 그 사람, 그들이 생각 할 때 죄덩이리인 그 사람이 있어야 비로소 완전한 10드라크마, 세메디가 될 수 있음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0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가복음 15:10
10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그렇다면 내게 있어 잃어버린 드라크마는 누구입니까? 오늘 이새벽에 내가 잃어버린 한드라크마가 누구인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정말 이사람은 쓸모없어, 내가 무시했던 그사람,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아 내 마음속에서 미워했던 그 사람도 주님앞에 나와 구원받아야 할 한 영혼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서 여인은 비록 드라크마를 잃어 버렸지만, 잊지 않았습니다. 드라크마를 잃어버렸지만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연약하기에 한영혼 한영혼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영혼들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오늘 기도하며 그 영혼들을 다시 기억나길 바랍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그영혼들을 잊지 마시고 포기하지 마시고 주님을 의지하며 다시 마음속에 품고 그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이 새벽기 되길 바랍니다.
더나아가 오늘 하루도 본문의 여인이 한 드라크마를 찾기위해 밤이 새도록 애쓰고 수고한 것 처럼, 내게 하럭한 영혼을 마음에 품고 잃어버린 영혼을 찾기위해 기도하며 애쓰고 수고하는 하루가 되어 주님의 도우심으로 한영혼 한영혼이 주님앞으로 나아가 구원받는데 귀한 통로의 삶을 사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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