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07 새벽기도회: 시편 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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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하시겠습니다. 321장 찬송하시겠습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희를 새벽기도회로 부르시고 하나님께 간구할 수 있는 은혜를 베푸심에 감사합니다. 한낱 먼지와 같은 저희가 이 세상의 주재이신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니 이 큰 은혜를 베푸심에 참으로 감사합니다. 이 시간도 여전히 다스리고 계시는 하나님께 저희가 기도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의 공로 덕분임을 고백합니다. 이 시간도 그리스도를 의지함으로 나아가니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 땅 가운데 이뤄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이 세상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통치를 보게 하시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찬양을 올려드리는 백성인 저희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지켜주실 줄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읽을 하나님의 말씀은 시편 37:1-6 입니다. 제가 봉독하도록 하겠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시편 37:1–6 NKRV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반갑습니다. 새벽기도회에 나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날씨가 점점 무더워지는 것 같습니다. 몸관리 잘하시고, 이번 여름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보내면 좋겠습니다. 말씀을 두고 기도하기 위해 먼저 말씀을 같이 들으면 좋겠는데요. 오늘 말씀은 시편 37편으로 의인과 악인에 대한 지혜를 말하는 다윗의 시편입니다. 이 시편은 잠언에 넣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의인과 악인에 대한 지혜가 담겨있는 시편인데요. 이 말씀에서 다윗이 의인과 악인에 대해서 뭐라고 말하는지 살펴보고 다윗이 말하는 의인이 되면 좋겠습니다.
먼저 다윗은 아주 확신에 찬 어조로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라고 말합니다. 다윗은 “악을 행하는 자들”이 어떤 자들인지 명확하게 이야기해주진 않습니다. 아마 이 세상에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악을 행하는 자들, 이 모든 사람들을 통칭하는 말일겁니다. 다윗이 이 시편을 쓸 때뿐만 아니라 악인들은 이 세상에 항상 존재합니다. 2024년을 살아가는 지금도 우리 주변에, 그리고 뉴스에 나오는 악인들이 있습니다. 이 자들이 벌을 받아야 함에도 세상에서 떵떵거리며 살아갑니다. 악을 행하지만 뉘우치지 않고 결과적으로 계속 잘 지내고, 오히려 남들보다 더 잘 살뿐이니 악행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이런 자들을 향해 우리는 “불공평하다”, “왜 저런 자들은 처벌을 받지 않고 오히려 더 잘 살지”라고 말하며 불평하거나, 심지어 “착하게 살아도 아무 의미가 없네. 그냥 나도 똑같이 살아볼까.”라는 생각을 품기도 합니다. 이런 자들이 잘 사는 모습을 보고 질투하는 것이죠. 다윗도 이를 염두해두고, 이런 자들이 세상에서 잘 사는 모습들을 바라보며 “불평하지 말고 시기하지 말아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윗 때나 지금이나 결코 달라지지 않은 것이죠. 악인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세상에서 선을 행하는 자들보다 잘 삽니다.
하지만 그들이 무엇을 하든, 그들이 이 세상에서 잘 살든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이들 때문에 불평하고 질투해선 안됩니다. 이들 때문에 불평하고 질투하는 것은 결코 지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들에게 불평하고 질투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공정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다스리고 계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악인들로 인해 불평하고 시기한다면 “하나님께서 왜 이들을 즉각적으로 심판하지 않으시는지”, 그리고”하나님은 공정하신 분은 맞으신지”라는 것이 기저에 깔려있기 떄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악인들로 인해 우리가 불평하고 시기한다면 하나님께 “과연 당신이 공정하십니까?”라며 불평하는 것과 같습니다. 마치 우리가 욥기를 통해 살펴본 것처럼 그분은 우리가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지혜를 가지고 계시는데 우리가 그분께 공의를 따지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다윗은 악인들 때문에 불평하고 시기하지 말라는 이유로 2절에서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바로 그들의 삶은 현세에서 떵떵거리며 살진 몰라도 일시적이라는 말입니다. 여기서 “풀”이라는 단어를 다윗이 사용했는데, 이 풀의 이미지는 성경에서 인생이 짧다는 것에 대해 종종 사용됩니다. 악인들은 이 세상에서 형통한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풀과 같이 시들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해질 겁니다. 정말로 그렇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누가복음 16장에서 부자와 거지의 비유를 말씀하실 때 거지 나사로를 돌보지 않은 악인인 부자는 현세에서 아주 잘 살았지만, 그가 음부에 갔을 때는 그가 가지고 있었고, 누리고 있었던 것들을 단 한개도 가지고 가지 못하였습니다. 심지어 그에게는 물조차 없어 나사로를 보내어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혀를 서늘하게 해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합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은 일시적이나, 내세는 영원합니다. 현세의 삶도 중요하지만, 현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원한 삶인 내세입니다. 죽고 난 이후에 모든 이들이 재판장이신 하나님 앞에 서서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때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시는 이 하나님을 우리는 두려워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백성인 우리는 이 세상에서 악인들로 인해 고통받으며 살더라도 영원을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를 심판하실 수 있으신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시기 때문입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는 이사야의 말씀처럼 말입니다.
따라서 다윗도 어떻게 이야기합니까? 3절에서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라고 말합니다. “의뢰하라”는 말은 “신뢰하라”라는 말로 바꾸어도 됩니다. 바로 악인들로 인한 두려움과 낙망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믿고 그분이 가르쳐주신 대로 선을 행하는 것이라고 다윗은 말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고 삶에서 나타나는 불공정과 갈등들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만임을 알려줍니다.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이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을 드러낼 수 있는 강력한 표징은 이러한 불공정한 삶 가운데서도 그분을 믿고, 그분의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신자의 믿음은 이를 통해 입증될 겁니다. 바로 3절 하반절이 말하는 것처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분의 성실을 먹는다는 것은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으로부터 영적인 힘과 안전을 이끌어낸다는 뜻입니다. 악인들은 자신들의 악행을 이 세상에서 먹을 거리로 삼습니다. 그러나 신자들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먹을거리로 삼습니다. 더 나아가 이 신자들은 2절의 악인들과 다르게 땅에 살면서 풍성한 목초를 누릴 것이며 결코 시들거나 쇠잔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신실하시기 때문에 의인인 신자를 결코 내버려두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다윗은 4절에서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라고 말합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간구를 들어주신다는 뜻입니다. 시편 1편에서 다윗이 말했듯이 의인이 하나님을 기뻐하면, 이 의인의 간구는 하나님의 뜻과 일치가 됩니다. 이것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나님께서 다 주신다는 무조건적인 약속이 아니라, 소원이 하나님 안에 있다면 하나님의 소원과 일치가 되니 그 간구 또한 하나님의 뜻과 동일하다는 뜻입니다. 주기도에서 예수님께서 “하늘의 뜻이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처럼 말입니다.
5-6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믿고 그분께 간구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더 구체적으로 말합니다. 5절에서 다윗은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신다.”라고 말합니다. 바로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분노, 두려움, 시기, 불평 등의 감정을 하나님께 쏟아내는 것을 말합니다. 앞에서 다윗은 불평하며 시기하지 말라고 말했는데, 여기서는 하나님께 쏟아내라고 하니 서로 상반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차이점은 길을 여호와께 맡기는 것, 즉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에 차이점이 있습니다. 마치 자녀가 부모에게 하루동안 있었던 안 좋은 일들, 불평, 불만, 시기, 질투 등을 “저 오늘 이런 일 있었어요. 이런 감정도 들었구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을 들은 부모는 자신을 향해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가 위로받고 싶고, 자신을 의지하고 싶다는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우리 하나님께 하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나님께 모든 감정을 쏟아내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공의에 호소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이렇게 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 이유는 “그가 이루신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행동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어떻게 행동하시는지는 6절에서 다윗은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의인들의 의와 공의는 빛같이 밝게 나타나며 해가 중천에 뜬 정오와 같이 환한 빛과 같이 될 것입니다. 악인들의 어둠으로 인해 의인들의 빛이 감추어질지라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의인들의 빛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하나님께서 반드시 밝게 드러내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되도록 행동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오늘 다윗이 말한 악인들로 인해 불평하고 시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무슨 상황에서라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신실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악인들은 이 세상에서 심판받지 않고 잘 살더라도 그것은 일시적인 것일 뿐이며 영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말씀대로 사는 의인은 언젠가 하나님께서 의인의 정오의 빛 같이 환하게 드러내실 겁니다. 이것의 가장 강력한 증거는 ‘그리스도’입니다. 세상의 빛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의인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 보여주셨습니다. 악인들을 보고 단 한번도 불평하지 않으시고 그들을 시기하지 않으시며 악인들로 인해 고통받으실 때조차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분의 말씀대로 사신 참된 의인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분은 악인에게 잠시 진 것처럼 보이셨지만, 십자가를 통해 그들을 이기시고 그들의 삶이 결코 영원하지 않음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도 그리스도가 걸어가신 그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악인은 패배하고, 의인은 승리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주권으로 통치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악인들로 인해 불평하고 시기하지 않을 때 우리가 그리스도로 인해 의인이 되었다는 것을 가장 강력하게 증명할 수 있을 겁니다. 악인들로 인해 하나님께서 공정하신지 따지면서 불평하고 악인들을 시기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지하며 의인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 주신 이 말씀을 두고 함께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희에게 말씀을 주시고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게 하심 참으로 감사합니다. 하나님. 오늘 말씀에서 다윗은 악인들로 인해 불평하지 말고 그들을 질투하지 말라고 말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일시적이며 언젠가 쇠잔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이렇게 되는 이유에는 선하신 하나님께서 계시기 떄문입니다. 그러므로 저희는 언제나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지하며 참된 의인이신 그리스도를 따라 저희의 모든 길을 하나님께 맡기고 의지하는 자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저희는 악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오늘 말씀에 따라 삶을 살아내는 저희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저희를 의인으로 만들어주신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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