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민주항쟁 설교
Notes
Transcript
사도신경
-사도신경하심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문익환 목사
문익환 목사
문익환 목사님이라는 분이 계세요. 통일운동가이자 사회운동가였어요. 그 아들은 지금 문성근이라는 배우예요. 얼굴 보면 알 거예요. 문익환 목사님 같은 분이 계시다는 것이 우리 시대에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어요.
영화 1987에 보면 마지막 엔딩에서 연세대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체류탄에 맞아 사망했던 이한열 열사의 영결식이 나와요. 연세대에서 했는데요.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모여서 추모하고 있었죠.
거기서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잃은 젊은 청년들의 이름을 다 불러요. 명 연설로 뽑혀요. 장례식 추도를 하는데 현대사에서 가슴 아프게 목숨을 잃은 청년들의 이름을 부르는 거예요. “전태일 열사여~ 부터 시작해서 마지막에 ‘이한열 열사여~’까지 그래서 그 당시 사람들에게 심금을 울리는 명 연설로 남아 있어요.
내일이 6월 10일 민주항쟁 기념일이에요. 6월은 나라를 위한 달이라고 할 수 있죠. 6월 6일 현충일도 있고, 6.25 남북 전쟁 기념일도 있고, 6월은 나라를 생각하는 날이에요.
사실 우리가 나라를 위해 살아가지 않죠. 지금 시대는 나라를 위해 사는 시대가 아니죠. 일제시대 때는 일본에게서 독립하려고 독립운동을 했지만 지금은 나라를 위해 산다는 생각은 안 해요.
그래도 국뽕이 있을 때가 있죠. 손흥민이 골을 넣으면 관중석에서 태극기가 흔들려요. 그러면 이제 국뽕이 넘쳐나죠. 또 이제 7월에 파리 올림픽이 열려요. 그때 우리나라를 응원하게 돼죠.
우리가 우리 나라를 위해 살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나라를 좋은 나라로 바꾸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불만도 많고,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부패했다고 생각한 것들이 많죠. 그렇게 원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개선되면 좋겠고, 정의로워지면 좋겠는 그 마음이 나라를 바꾸는 시작점이 되는 거죠.
학교에서 반장을 하고 전교회장을 하는 것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과 사회를 조금은 바꾸려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에요.
문익환 목사님은 윤동주와 친구였어요. 문익환 목사님은 시인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저도 시집을 하나 가지고 있어요. 문익환 목사님의 시에 <동주야>라는 시도 있고, 동주에 대한 시가 나와요. 윤동주가 감옥에서 죽었을 때 눈물을 흘리고 밥도 안 먹었다고 그래요.
또 문익환 목사님은 남한 대표로 북한의 김일성을 만나서 평화통일을 위해 대화의 문꼬를 틀었던 분이에요. 박정희 대통령 때 독재에 저항하다가 감옥도 수차례 다녀오고, 전두환 때도 감옥에 다녀오고, 그렇게 민족의 통일과 민주화를 위해 열정적으로 사셨던 운동가이자, 신학자였어요.
그런 기독교의 어른이 있다는 것이 감사해요. 이렇게 우리 나라에도 남북의 평화 통일을 위해, 민주화를 위해, 독재에 맞선 민주화를 위해 힘썼던 인물 중에 기독교인이 있어요. 기독교인이 그러한 일을 많이 해왔어요.
하나님 나라는 먼 미래에 있는 장소가 아니에요. 지금 이 땅에서 이루어야 할 실재예요.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 국가를 만드는 것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것이에요. 이 땅에서 천국을 이루는 것이라는 거죠.
또 남과 북이 평화적 관계를 이루어 가는 것 그것도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것이에요. 남과 북이 합쳐질 수는 없을지라도 미사일을 겨누면서 서로 왕래하지 못하고 놀러가지도 못하는 가로막힌 사이가 아니라
기차타고 가고, 차타고, 비행기 타고 갈 수 있는 평화로운 관계가 되는 것이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것이에요. 우리가 그러한 하나님 나라를 꿈꾸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더욱 하나님 나라에 가까운 나라가 되면 좋겠어요. 약한 자들이 무시 당하지 않고, 차별 당하지 않고, 정의가 바로 서고, 빈부격차가 심해지지 않고 평등한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봉헌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드리네
살아하고 의지하며 주만 따라 살리라
주께 드리네 주께 드리네
사랑하는 구주 앞에 모두 드리네
6.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