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를 신뢰하는 복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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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밧세바를 범하고 그의 남편 우리아를 죽게 만든 후에, 나단 선지자의 질책을 듣고 회개했던 일이 있습니다.
오늘 시편은 그 일과 관련된 것이지만, 시간이 좀 지난 후에 그 죄에 대해서 용서받은 기쁨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간증하면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교훈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표제어에 있는 마스길이라는 표현이 교훈을 의미합니다.
1절에서 복이 있도다가 한국말에서는 뒤에 나오지만, 원문에서는 맨 앞에 등장합니다. 복이 있도다. 누가요? 이런 사람들은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4가지를 표현합니다.
허물이 덮어지고 죄 사함을 받은 자,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
시편인 것을 감안해보면, 4가지가 모두 독립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것을 다르게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을 이렇게 정리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간사함이 없어서 하나님께 정직하게 나아가는 자들이 자신의 죄를 회개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 허물과 죄를 덮으시고 사하셔서, 하나님이 죄인에게 주기로 작정하신 처벌을 받지 않는 자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벌 대신에 인자하심을 베풀어 주십니다.
이사야는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이사야 61:3 NKRV
3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역전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죄의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할 자들이 오히려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누리게 됩니다. 그러니, 이 얼마나 복된 사람입니까? 단지, 처벌을 면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모든 은혜와 복을 받는다고 하니 얼마나 복됩니까? 할렐루야~~
이렇게 복된 자들이 처음에 하는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마음에 간사함이 없는 자입니다. 간사함이 없다는 것은 속임수가 없다. 거짓이 없다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의인, 복 있는 자를 같은 인물로 여기는데, 그들이 죄가 없는 자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만약에 죄가 없는 자가 의인이고 복 있는 자라고 한다면, 아무도 의인이나 복 있는 자라고 인정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에게 당신의 죄가 이것입니다라고 성경을 통해 깨닫게 해주시는 것을 은혜로 여겨야 합니다.
죄는 무엇을 범하는 죄와 무엇을 하지 않는 죄가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 목사님이 계십니다. 전에 일하던 직장 동료였는데, 저보다 먼저 목사님이 되신 분이십니다. 그 분이 새벽 서부간선도로인가에서 지나가는 화물차를 찍어서 페이스북에 올리시면서 글을 적으셨습니다. 중고차 시장에서 화물차나 스타렉스, 1톤 트럭 같은 차들을 생계형 차량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의 중고차로 나오지 않는다고 해요. 차가 더 이상 운행할 수 없을 때까지 차를 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런 차를 운전하시는 분들의 삶의 고단함을 글로 써서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남기셨습니다.
저는 그 글을 읽으면서, 나는 과연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만한 관심과 사랑과 배려를 가지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과연 우리의 삶을 가능하게 해주는 주변의 많은 일하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던가? 그 분들의 삶을 응원해본 적이 있던가? 생각해보니, 별로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아마존에서 구입한 물건을 가져다주시는 분의 노고를 생각해보지 못하고, 그저 그 분들의 돈벌이 수단이니, 돈을 받았으니 괜찮다고 생각해왔었지요.
이렇게 볼 때에 우리들이 죄인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어쩌면 사람들은 너무 과한 것이 아니냐고 말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하여 사는 일이 과연 가능한 일이냐고 그게 맞냐고 항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이 논리적으로 하나님과 논변할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우리로 하여금 그렇게 살라고 했을 뿐 하나님과 함께 상의하고 논의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결정하자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들을 때마다 우리는 사실 우리의 죄를 발견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본성으로 죄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인 말씀이 아니고서는 우리의 죄인됨을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기 때문입니다.
요한1서 1:10 NKRV
10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
오늘 이렇게 여러분들에게 하나님께서 성경 말씀으로 믿는 자들의 삶의 방식에 대해서 알려주신 것을 진지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으시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악인이란 이런 말을 듣고도 마음이 강팍해서 듣기를 싫어하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회개의 기회를 날려버리는 자들입니다.
지난 주와 그 전 주에 설교했던 것을 다시 생각해보기를 원합니다. 기억하고 기념하고 감사하고 그러므로 소망을 품는 삶을 살기 시작하셨습니까? 지난 주에 설교한 대로, 불평하는 말을 줄이고 시비걸지 않고 오히려 감사와 위로와 격려의 말들을 더 많이 하시면서 지내셨습니까? 이 말씀들이 여러분들의 마음에 새겨지고 성령의 은혜로 그렇지 못했던 것을 회개하고 돌아오시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태복음 16:24–26 NKRV
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2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우리의 죄의 고백, 회개를 듣고 하나님은 죄를 용서하여 주실 뿐만 아니라, 그 분의 사랑을 우리에게 풍성하게 더하여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우리의 허물을 덮으시고 죄를 사하여 주실 때에, 그냥 없었던 일로 해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로 그 일을 하시는 것입니다. 다윗의 죄에 대한 용서도 바로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어쩌면 그 밧세바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죽은 것도 하나님께서는 죽음이 아니고서는 죄용서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 모두가 죄인이므로, 결국 회개하고 죄를 자복할 때에 이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죄를 전가하시고,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허물을 덮으시고 우리에게 내리셔야 하는 처벌을 그리스도께 내리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우리 삶에서 살아나는 방법은 그러므로, 회개하는 것입니다. 회개하지 않는다면, 복음이 우리 삶에서 역사하지 않습니다.
할렐루야~
바울은 로마서에서 본 시편을 인용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받음을 선포합니다.
로마서 4:7–8 NKRV
7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8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그리고, 전에 원수였고 죄인이었던 우리들을 받아주셔서 그 분의 넘치는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주십니다. 이 얼마나 감사하고 즐겁고 복된 일입니까?

여호와를 신뢰하는 복있는 사람이란

자기의 죄를 회개할 때에 용서하시고 은혜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신뢰를 가지고 회개를 통해서 삶이 변화되기를 소망하는 자에게 성령을 베푸셔서 순종하게 하시고 인자하심으로 두르는 분이십니다. 이것이 복있는 사람입니다.
오늘 말씀을 정리하면서, 우리 토랜스 선한목자교회 성도님들은 이번 한 주도 죄와 싸우시기를 축원합니다. 죄를 범하지 않는 것에 마음을 두시고, 또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지 않음에도 마음을 쓰시기 바랍니다. 성령께서 여러분의 마음을 조명하여 주셔서, 이전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일들, 무심코 지나쳤던 일들이 이제는 좀 더 의미있는 일들로 다가오게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죄를 멀리하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백성으로 복을 누리고 나누는 아름다운 삶을 살게 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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