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중심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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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서론
가정은 작은 교회입니다.
저는 목사이지만 12년 전까지 가정예배를 잘 하지 않았습니다. 모태신앙이 아니기도 하고 필요성을 못 느꼈습니다.
제 아내는 모태신앙으로 가정예배를 철저히 드리는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나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가정에서 나와서 결혼하고서는 가정예배 드리는 것을 싫어합니다.
가정예배를 주일 예배드리는 것과 같이 드리는 것이 너무 힘들었던 것입니다.
장인장모님께서 가끔 가정예배에 대하여 말씀하셨지만 알겠다고만 하고 잘 드리지 않았습니다.
가정예배는 연중 행사였습니다.
주중에는 직장 일로 바쁘고 주말에는 교회 일로 바빴습니다.
나를 위한 시간도 없었지만 가정을 위한 시간은 더더욱 없었습니다.
믿음의 가정을 이루는 것이 소원이었고 그래서 믿음의 사람과 결혼했지만 가정에 대한 허기짐이 있었습니다.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바쁜 일로 인해 가정에 소홀해지면서 위기 의식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부부 사이에 자기 중심적이 되고 자녀 양육에 대한 원칙이 없기에 자기 방식으로 하려고 하다 보니 갈등이 일어납니다.
인간의 본성은 가정을 자신의 작은 왕국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말씀을 대하면서 저의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의 부르심이 무엇인지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함으로 가정이 작은 교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배하는 가정이 작은 교회입니다.
그 일에 아버지를 가정 목사로, 어머니를 가정 사모로 부르셨습니다.
자녀들은 가정의 성도입니다.
이런 가정들이 모이는 지역 교회는 건강합니다.
지역 교회는 하나님께 예배하는 공동체요 하나님을 섬기는 공동체입니다.
분명 가정과 교회는 구별되어 지역 교회 안에 가정이 속하지만 가정은 작은 교회와 같습니다.
가정은 부모의 것도 자녀의 것도 아닌 하나님의 것입니다.
이 말은 우리 가정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의 주인이 되셔야만 복이 있습니다.
지역교회는 가정이 복되도록 돕습니다.
본론
본론
1.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명령하신 것은 무엇입니까(신6:1-9)?
모압 평지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 출애굽 2세대를 향하여 중요한 명령을 제시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다시 선포하시면서 하나님과의 언약을 기억하게 하십니다.
언약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면 풍성한 삶을 살고 불순종하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될 것을 경고하십니다.
쉐마, 이스라엘(들으라 이스라엘)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수많은 가나안 이방 신을 섬겨서는 안되고, 오직 유일하신 여호와 하나님만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해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 부모의 신앙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자녀들은 부모의 신앙을 주목합니다.
부모가 믿어야 할 신앙은 ‘오직 유일한 여호와’입니다.
가나안 사람들은 다신교를 믿었습니다. 여러 신을 섬기는 것이지요.
여호와 하나님도 많은 신 가운데 하나로 믿은 것입니다.
내가 필요하기에 신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여러 신을 동시에 섬기는 혼합주의는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입니다.
1계명에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여호와 하나님만 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것입니다.
마음은 전인격을 의미합니다.
말씀을 새긴다는 것은 말씀이 전인격을 지배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마음 상태에 따라 말과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해야 말과 행동, 곧 삶을 지배받을 수 있습니다.
자녀들을 사랑하는 부모는 그들에게 무엇을 가장 주고 싶어할까요?
부모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주고 싶어할 것입니다.
부모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하나님이라면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자녀들에게 줄 것입니다.
혹은 세상의 물질과 명예, 편안한 삶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면 그것을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전수할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의 손목에 말씀을 붙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본인이 직접 읽고, 잊지 않는 삶의 지침으로 삼겠다는 의미입니다.
미간의 말씀은 자신이 하나님의 경배하는 자임을 다른 사람에게 표시하며 공동체의 신앙을 분명히 하는 역할을 합니다.
문설주의 말씀은 가족을 위한 것입니다. 들어가며 나가며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살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게따는 것입니다.
또한 동네의 다른 사람들이 이 집은 하나님을 믿는 가정이구나라고 알 수 있게 하는 표시입니다.
마을 공동체가 모두 서로서로 말씀을 기억하며 살겠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엘리 제사장과 그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를 기억하십니까?
지도자의 가정이 무너진 대표적인 예로 결국 멸문하는 일을 겪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이나 교회가 드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이스라엘 백성들과 우리의 실패는 무엇입니까(신6:10-15, 시127:1-5)?
배부른 너희여, 조심하라.
자녀손들이 크고 아름다운 성읍과 아름다운 물건들이 가득한 집에 살게 될 것이다.
우물을 공짜로 얻을 것이다.
심지 않은 과수원 나무들(20-30년 이 있어 먹을거리 걱정 없이 지낼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도 가나안 땅과 비슷합니다.
6.25 전쟁 이후 폐허에서 다시 세워져 아름답고 풍요롭고 깨끗한 도시 환경을 자랑합니다.
집집마다 많은 물건들이 있습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이 여러 대가 있습니다.
수도꼭지만 틀면 시원한 물과 따뜻한 물이 콸콸 쏟아집니다.
먹는 것 때문에 고민인 사람보다 비만이 문제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광야 시대와 가나안 시대는 삶의 모양이 다르고 상황도 다릅니다.
광야 시대 조상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매일 만나와 메추라기를 바라보면서 살았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의지하는 훈련을 하며 살았습니다.
가나안 시대 후손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이 그들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는 상황이 닥칠 것입니다.
사탄의 성공적 전략 두 가지,
첫째, 우리의 수고를 헛되게 합니다(시127:1-2). 일과 돈이 삶의 목적이 되었습니다.
솔로몬은 세 번이나 헛된 삶에 대해 말하며 전도서의 핵심 내용을 동일하게 말합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헛수고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고, 열심히 일하고, 늦게 누울 정도로 부지런하지만 ‘수고의 떡’만 먹을 뿐입니다.
집을 세우는 것에는 아버지의 생업, 어머니의 가정에서의 일, 자녀들의 공부 등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집을 세우셔야 하는데 사람이 세우기 위해 너무나도 바쁩니다.
아침 일찍 출근하고, 저녁 늦게 퇴근하며, 휴일도 없이 일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일상입니다.
일과 돈 자체가 삶의 목적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사라진 수고는 헛될 뿐입니다.
어디 부모 뿐입니까? 아이들은 더 바쁩니다. 학교 이후 학원 뺑뺑이는 너무나도 힘듭니다.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성은 도시나 국가를 의미합니다.
우리나라는 유일한 분단 국가입니다.
북한의 침략을 대비해 힘을 기르면 된다고 애쓰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 한가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놓치고 있습니다.
수많은 무기를 만들고 구매하고 개발한다고 전쟁을 막을 수 있을까요?
우리의 자녀들은 군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가지 않으려고 하는 시대입니다.
국가를 지키려는 마음 뿐 아니라 통일의 필요성은 더더욱 느끼지 않는 시대입니다.
그저 내가 잘되면 그뿐입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수고의 떡이 아니라 ‘생명의 떡’을 먹여야 합니다.
가정에서 생명의 떡을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먹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 경건한 하나님의 자녀들을 낳지 못하도록 합니다(시127:3-5). 자녀를 낳는 것보다 안정과 번영이 중요합니다.
자녀는 여호와의 기업입니다. 기업이란, 유산, 선물입니다.
자녀가 여호와의 유산이자 후세에 물려주는 선물이라는 것이 언약 백성과 관련 있습니다.
배 속에 임신한 아이는 하나님의 상급입니다. 상급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또 자녀는 ‘장사의 수중의 화살’에 비유합니다.
화살은 중요한 무기입니다. 멀리서 적을 제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쟁에 나가는 전사는 화살 통에 화살이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합니다.
그런데 그 화살이 예리해야만 쓸모가 있습니다.
먼저는 화살이 부족합니다. 또한 화살이 예리하지 않습니다.
저출산 국가로서 세계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저출산은 노령화와 고령화 사회로 가게 합니다. 또한 다문화 사회로 가게 합니다.
그마저 있는 아이들은 교회보다 세상으로 갑니다.
부모는 자녀들을 낳고 기르는 일보다 사회에서 일하는 것을 더 보람 있고 중요한 일들로 생각합니다.
3. 실패한 이스라엘과 우리에게 복음은 무엇입니까(신6:25)?
우리가 그 명령하신 대로 이 모든 명령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삼가 지키면 그것이 곧 우리의 의로움이니라 할지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모든 명령을 지킬 수 없게 되었고 그렇게 살고 싶지 않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불의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위하여 죄가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또한 이 세상에서 죄가 없으신 의로운 삶을 사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앞에서 모든 명령을 다 지켜 행하신 의로운 분이십니다.
의로우신 예수님만이 우리를 의롭게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무너진 가정을 다시 일으켜 세우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바라보며 나아가는 아버지, 어머니를 부르십니다.
자녀들은 겸손하게 무릎꿇는 모습을 통하여 아버지, 어머니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습을 바라볼 것입니다.
자기 중심적인 부모는 자기 중심적인 자녀를 만듭니다.
자기 의를 드러내기에 갈등이 나타납니다.
우리 아이를 위하려는 마음 때문에 학교와 사회적인 갈등이 나타납니다.
복음 중심적인 부모는 복음 중심적인 자녀를 만듭니다.
예수님의 의가 드러나기 때문에 온유하고 겸손하며 화평케 하는 자가 됩니다.
결론
결론
4. 가정을 바꾸는 시간, 15분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신6:20-24)?
후일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증거와 규례와 법도가 무슨 뜻이냐 하거든
가장 좋은 가정예배의 방법은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녀와 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안식일, 절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하나님의 구원 역사와 관련된 상황들이 많습니다.
그때마다 자녀들은 묻습니다. 이것은 무슨 뜻입니까? 부모는 그에 대하여 말씀을 통하여 답을 하는 것입니다.
가정예배는 가족 구성원이 소통하는 시간입니다. 신앙을 바탕으로 인성과 사회성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최고의 교육 시간입니다.
부모로서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이십니까? 가정예배가 답입니다.
자녀의 신앙과 인성과 사회성이 고민이십니까? 가정예배가 답입니다.
부모 중심도 아니요 자녀 중심도 아닌 복음 중심 가정이 되려면 가정예배를 통해 복음이 들려져야 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보고 배우느냐가 그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복음 중심 가정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 구체적인 모습이 가정예배입니다.
중요한 것은 일단 가정예배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가정예배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장애물을 먼저 제거해야 합니다.
먼저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매일 하루에 15분을 사용한다면, 가정이 바뀔 것입니다.
다음으로 여러가지 미디어를 제거해야 합니다.
바라보는 것에는 영적인 힘이 있습니다.
우리의 눈이 미디어에 빠져 있다면 미디어가 우리를 잠식할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본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닮아갈 것입니다.
가정에서 예수님을 바라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정예배입니다.
그리고 경험이 없거나 가정 예배에 대한 안좋은 추억이 있거나 두려운 마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정예배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 할 수 있습니다.
가정예배는 아버지가 인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버지는 가정의 제사장이요, 왕이자, 선지자입니다.
성경적 아버지 상은 자연스레 부모의 권위를 가르치게 되고 하나님을 경외하게 합니다.
성경은 아버지에게 가정을 다스리고, 가르치고, 보호하는 섬김의 지도자롤 살 것을 요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의 훈육과 교육을 아버지에게 맡기셨습니다.
아버지가 가정예배를 인도하면 아버지의 자리와 권위, 역할이 회복됩니다.
가정예배를 인도하는 아버지는 설교 준비가 부담이 됩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역할을 가정예배의 흐름을 만들어주는 역할입니다.
말씀, 기도, 찬송 이 세가지 큰 흐름을 만들어주면 됩니다.
아이들이 떠든다고 해도 화내지 말고 차츰차츰 분위기를 만들어가면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어린이용 이야기 성경을 아버지가 읽어 주시면 됩니다.
성경을 읽어 준 단순한 퀴즈를 내면 아이들이 집중해서 듣습니다.
기도는 성경 내용을 따라 해도 되고 가정의 여러가지 일들을 놓고 기도해도 좋습니다.
찬송은 찬송가를 1장부터 해도 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해도 됩니다.
이렇게 15분을 넘기지 않고 즐겁게 예배 분위기를 만들어 주면 됩니다.
아버지가 주중에 바빠서 시간을 지키기 어려울 때는 어머니에게 위임합니다.
가정예배는 식후에 하면 훨씬 좋습니다.
아이들이 밥상머리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식사를 준비하고 식사하는 과정과 식후에 간단하게 정리하고 바로 예배하는 습관을 들여 봅시다.
가능하다면 자연스럽게 나누다보면 기도제목도 알 수 있습니다.
그동안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편하고 힘들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습관이 되고 문화가 되게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