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다해 하나님께 신실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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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백성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결단코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기를 하지 아니하오리니
이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친히 우리와 우리 조상들을 인도하여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올라오게 하시고 우리 목전에서 그 큰 이적들을 행하시고 우리가 행한 모든 길과 우리가 지나온 모든 백성들 중에서 우리를 보호하셨음이며
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들과 이 땅에 거주하던 아모리 족속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하니라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 너희의 잘못과 죄들을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만일 너희가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 신들을 섬기면 너희에게 복을 내리신 후에라도 돌이켜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시고 너희를 멸하시리라 하니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아니니이다 우리가 여호와를 섬기겠나이다 하는지라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택하고 그를 섬기리라 하였으니 스스로 증인이 되었느니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증인이 되었나이다 하더라
여호수아가 이르되 그러면 이제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들을 치워 버리고 너희의 마음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향하라 하니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우리가 섬기고 그의 목소리를 우리가 청종하리이다 하는지라
서론
서론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가나안 땅을 주실 것을 약속받은 장소, 그리고 그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제단을 쌓은 장소였던 세겜에,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불러 언약을 갱신하려 합니다. 자신이 떠나고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이스라엘 백성이 새로운 마음과 다짐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어가기를 여호수아는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역사는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였습니다. 이방신을 섬기는 아브람을 불러 그와 언약을 맺고 그의 자손을 큰 민족으로 만드시고 가나안 땅을 주셨습니다. 그 약속을 이루기까지 세심하게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며 싸우셨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누구도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본론
본론
지금까지의 역사를 회고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에게 촉구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그가 장황하게 역사를 들려준 이유는 바로 이것을 위해서입니다. 지금 이 자리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갱신하는 자리입니다. 그가 이스라엘의 역사를 들려준 것은 언약의 한쪽 자리를 차지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와 맺은 언약에 신실하심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언약은 한쪽만 신실해서는 안 됩니다. 언약의 당사자 모두가 관계에 신실해야 합니다. 일방적으로 신실한 언약 관계는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맺는 언약의 내용은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무슨 수가 있더라도 이스라엘을 보호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오직 하나님만을 섬겨야 합니다. 이 언약에 신실하기 위해 이스라엘은 반드시 우상을 버려야만 합니다. 지금 이 자리는 언약을 갱신하는 자리입니다. 여호수아가 계속해서 우상을 버리라고 말하는 이유는 이것이 언약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의무이지만 이스라엘이 우상 숭배의 죄악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아브람의 아버지 데라는 우상을 만들던 사람이었습니다. 이집트에 사는 동안 많은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의 신들을 섬겼습니다. 광야에서는 금송아지와 미디안과 모압 사람들의 우상을 숭배하기도 했습니다. 가나안 땅에도 그 땅 주민들이 믿는 우상을 섬겼습니다. 이렇듯 우상 숭배는 숙주를 꼭 붙드는 기생충처럼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계속해서 등장합니다.
15절에서 여호수아는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좋지 않게 보이거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닌 우상들을 섬기라며 강하게 발언합니다.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이라는 표현을 원어 그대로 직역하면 “너희 눈에 악하거든”이라고 해석됩니다. 다시 말해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 눈에 악하거든 다른 우상을 섬기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역사 속에 등장하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선하고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얼마든지 이스라엘을 멸하실 수 있었으나 그때마다 참으시고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그걸 이스라엘이 안다면 그들은 절대로 우상을 섬겨서는 안 됩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깨닫고 있다면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그것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당당히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다고 말합니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심을 삶으로 보여준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은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버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섬기면서 동시에 우상을 숭배한, 두 주인을 섬긴 것입니다. 마치 배우자가 다른 배우자 몰래 다른 사람과 외도하듯, 이스라엘은 영적인 간음을 저지른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과 순결한 관계를 회복하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의 강력한 촉구에 이스라엘 백성은 우리가 결단코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을 섬기지 않겠다고 답합니다. 그들도 자신들의 역사 속에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의 대답에 여호수아는 이렇게 답합니다.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택하고 그를 섬기리라 하였으니 스스로 증인이 되었느니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증인이 되었나이다 하더라
여호수아는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그분이 거룩하시고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쯤이면 하나님도 인정하시겠지’ 하는 우리가 생각하는 거룩의 수준이 있습니다. ‘이정도면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거겠지’하는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의 수준이 있습니다. 만약 우리 수준으로 하나님께 인정을 받는다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하나님의 거룩과 사랑의 수준에 이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높은 거룩의 수준을 보여주는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민수기 20장에서 모세가 반석을 쳐서 물을 내는 사건입니다. 모세는 물이 없다고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쳐 물을 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가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십니다. 그가 하나님께 악한 마음을 품었습니까? 그가 악행을 저질렀습니까? 그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번번이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화가 났습니다. 그는 정말 하나님을 사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약속의 땅을 허락하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요구하시는 거룩의 수준을 조금도 낮추시지 않습니다.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거룩과 사랑의 수준에 이르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은 다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이 땅에서 보이신 온전한 순종을 우리에게 다 돌리심으로써 하나님은 예수님의 의를 보시고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사 하나님의 법을 지키고 그분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구원의 시작부터 끝까지 우리가 공로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여호수아가 말한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길 수 없다고 말한 것은 이러한 점에서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여호수아가 너희는 이렇게 할 수 없으니 너희는 망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듯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장난이 아니라는 말을 하려는 것입니다. 대답만 “네네” 설렁설렁하게 응하지 말고 목숨이 달린 문제이니 신중하게 답하라는 의미입니다.
20절은 언약을 어긴 당사자에 임하는 처벌에 대한 조항입니다. 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기면 하나님은 복을 내리신 후에라도 돌이켜 재앙을 내리시고 멸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사랑에 질질 끌려가시지 않습니다. 주님은 당신의 공의를 절대로 훼손시키지 않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한 번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리고 그들 스스로가 이 언약 의식의 증인이 되겠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엄중한 의식입니다. 그들은 언약에 신실하기를 결정했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축복과 저주가 그들에게 유효할 것입니다. 순종하면 축복을 받을 것이며 불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저주가 그들에게 임할 것입니다.
결론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호수아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길 것이라는 이스라엘 백성의 대답을 몇 번씩이나 받아내는 이유는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 다시 말해 언약 관계를 지킨다는 것은 목숨이 달린 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주님의 명령은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일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음에 안심합니다. 구원이 확실해지는 그 순간부터 우리의 신앙은 해이해져 갑니다. ‘회개하면 그만이지, 나중에 잘하면 되지, 난 이미 구원을 받았으니까.’ 그러나 이러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정말 구원 받은 사람이 아닙니다. 구원 받은 사람은 마음의 할례를 받은 사람입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욱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철저히 거룩을 지키려 합니다. 매사에 신중하게 조심스럽게 주님의 말씀을 지키려 합니다. 구원에 대한 안일함과 무례함은 사탄이 주는 미혹입니다. 속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주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주님 앞에 신실하면 하나님의 선하신 말씀이 우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신실하지 못하면 하나님이 약속하신 징계, 저주는 신실하게 우리에게 역사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을 다해 목숨을 다해 하나님께 신실해야 합니다.
마음과 목숨을 다해, 늘 절박하게 성령을 의지하여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신실하게 반응하게 되시는 성도님들 모두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