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포도나무이고 우리는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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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요한복음 15:5(신약 173쪽)
설교제목 : 예수님은 포도나무이고 우리는 가지입니다.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반갑습니다.
오늘도 은혜의 자리에 나오신 분들을 축복합니다.
일전에 나누던 얘기를 이어서 하는데요.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의 자기소개가 7번 나옵니다. 나열하자면 이러합니다. 첫째, 나는 생명의 떡이다. 둘째, 나는 세상의 빛이다. 셋째, 나는 양의 문이다. 넷째, 나는 선한 목자다. 다섯째,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여섯째,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마지막 일곱째 나는 참 포도나무다.
예수님의 이러한 7개의 자기 소개는 본래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자기를 소개한 방식은 사실 일찍이 하나님이 모세에게 자기를 소개한 방식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도 ‘나는 무엇무엇이다’라고 말씀하시는데요. 이를 신약성경의 원어인 헬라어로 ‘에고 에이미’라고 합니다. 결국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7개의 자기 소개를 통해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말해 줍니다.
앞서 우리는 이 각각을 살펴보았는데요. 세세하게 기억이 나진 않으시겠지만, 그 얘기를 종합해 보자면 이런 것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하나님이시고 그 하나님은 참으로 믿고 따르 만한 분이시다라는 것입니다. 오늘 나눌 일곱번째의 예수님 자기소개도 사실은 이러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좀더 풀어서 그 내용을 살펴보자면 이러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구절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포도나무로 소개합니다. 보다 앞선 구절에서는 ‘참 포도나무’로 소개합니다. 예수님이 스스로를 포도나무로 소개하는 것에는 이러한 배경이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포도나무는 매우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물이 귀하고 부족한 팔레스타인 땅에서 포도나무는 물을 대신할 수 있는 귀한 음료이고 가나 혼인잔치의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이 포도주는 결혼식과 같은 잔치에는 빠질 수 없는 특별한 음료였습니다.
더욱이 구약성경 이사야에서는 하나님이 이스라에 백성을 포도에 비유하여 말씀하십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땅을 파서 돌을 제하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도다 그 중에 망대를 세웠고 또 그 안에 술틀을 팠도다 좋은 포도 맺기를 바랐더니 들포도를 맺었도다(사 5:2)”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포도에 비유하여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고 좋은 열매가 맺기를 기대하였으나 나쁘게도 들포도가 맺었다고 말입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과 달리 타락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결국 예수님은 스스로를 포도나무라고 말씀하심을 통해 바로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이룰 사람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성경 구절은 우리가 포도나무에 붙은 가지임을 말씀합니다. 이는 예수님이 어떤 분이시고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떠해야하는 지를 깨닫게 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스스로를 포도나무로 비유하시면서 자신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보냄을 받은 분이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분임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우리가 포도나무와 가지로 비유함으로써 우리가 서로 붙어 있어야 하는 관계임을 말씀해 주십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예수님께 붙어 있으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지만 예수님을 떠나면 아무것도 아무런 열매도 맺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비유를 통해 예수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떠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럴까요? 예수님의 말씀을 다시 반복하자면, 우리는 예수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것을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인간은 모든 것을 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신이 아니고 인간은 스스로를 온전히 다스릴 만한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마치 갓난아기가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분명 우리는 갓낫아기보다는 몸과 마음이 많이 자랐기에 스스로가 독립적으로 모든 것을 행하고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삶의 문제가 있고 그 문제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그건 인간이 완전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하게 겪는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와 같은 한계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어떻게요? 예수님을 통해서 말입니다. 앞서 요한복음이 보여주는 예수님의 7개의 자기소개가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 곧 신이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준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인간이라서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예수님은 신이기 때문에 한계가 없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 우리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앞서 요한복음에 나온 7개의 예수님 자기소개를 통해 증명되어지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은 우리가 믿고 따르기에 충분한 분이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는 인간으로써의 한계를 넘어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오늘 읽은 성경구절도 이것을 확인시켜 줍니다. 우리가 읽은 성경구절은 이렇게 나옵니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 하)” 반대로 말하자면 예수님께 속해 있으면 우리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저는 이것이 결국 우리의 신앙생활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신앙생활은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일이 됩니다. 그에 앞서 우리는 하나님이 진정으로 믿고 따를 만한 분인지를 깨달아 알 필요가 있겠지요. 그래서 예수님은 요한복음에서만 무려 7차례에 걸쳐서 자신을 믿을만한 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를 통해 예수님이 참으로 하나님이시고 그 분을 믿을 만한 분으로 여길 때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려고 할 것이고 그분을 온전히 믿고 따르게 될 것입니다.
이는 또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포도나무로 우리를 가지로 비유하시면서 우리가 예수님과 또는 하나님과 밀접하고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이를 통해서만 우리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와 같이 하나님께 속하여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 속해 살아가는 것이 곧 신앙생활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께 속하여 살아갈 수 있을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자신을 비우고 하나님을 채우는 것입니다. 가득찬 그릇에는 무엇을 더 담을 수 없습니다. 당연한 이치이지만 채우려면 그릇이 비워져 있어야 합니다. 나의 마음에 나로 가득차 있으면 하나님을 채울 수 없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 속하기 위해서는 나를 계속해서 비워내고 하나님으로 나를 채워가야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신앙인이라고 얘기하고 신앙생활을 한다고 얘기하는데, 과연 우리는 자신을 비우고 그 자리를 하나님으로 채우고 있는가 하고 말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나로 가득찬 그릇을 주님께 내밀면서 여기에다 주님의 은혜를 부어달라고 주님께 채워달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 보아야 합니다. 신앙생활은 그렇게 나로 가득해서는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나를 비워내고 하나님으로 채우기 시작할 때 비로소 이뤄지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몇 년 전에 지금 살고 있는 사택에 수도꼭지를 교체하려고 사람을 부른적이 있습니다. 도무지 저의 능력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교체를 하고 싶었던 것은 3개였지만 고장난 것은 1개였습니다.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 1개만 교체를 하였습니다. 내가 쩔쩔매던 그 일이 짧은 시간에 금세 끝내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더 신기한 것은 이것입니다. 저는 결혼을 앞두고 관리집사님의 도움으로 사택의 이곳저곳을 손보았습니다. 교체하고 싶었던 수도꼭지를 비롯하여 설치하고 싶었던 블라인드도 설치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것을 관리집사님 혼자서 뚝딱뚝딱 다 처리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수도꼭지 하나 교체로도 쩔쩔매던 저였기 때문에 관리집사님이 이와 같은 능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것을 숙련된 전문가의 손을 통해 해결하면 놀랍습니다. 하물며 인간의 기술을 보고도 감탄하고 놀라워하는데, 신의 능력을 경험한다면 얼마나 경탄할 일이겠습니까? 신앙생활은 그와 같은 참으로 놀라운 기적을 우리에게 경험케 합니다. 인간으로써는 도무지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능히 모든 것을 이루십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신비하고 놀라운 일입니다.
저는 우리가 이렇게 주님을 우리의 삶에 모셔들이는 일이 얼마나 멋지고 놀라우 일인지 우리가 깨닫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오늘도 우리의 신앙생활을 통해 우리의 한계를 넘어서고 세상이 줄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맛보게 되기를 간절히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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