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 성령강림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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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사도행전 2:1-4(신약 188쪽)
설교제목 : 오순절 성령강림사건
1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반갑습니다.
오늘도 은혜의 자리에 나오신 분들을 축복합니다.
오늘부터 성령강림절이 시작이 됩니다. 그래서 앞에 보시면, 휘장의 색깔도 빨간색으로 바뀌고 현수막도 성령강림절로 바뀌었습니다. 이는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 성령강림사건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기독교에서 왜 이 일을 기념하는 것일까요? 오늘은 이 얘기를 좀 나누려고 합니다.
먼저 사도행전 2장에 나오는 오순절 성령강림사건에 관해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예수님은 십자가 달려 죽으신 후 부활하셨고 다시금 제자들을 만나시고 성령을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시고 승천하셨습니다. 그로부터 50일이 지났습니다. 이때는 유대인들 곧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의 중요한 절기였습니다. 그것은 오순절입니다.
오순절은 모세와 함께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인 가나안 땅에 정착해서 살 때에 첫 이삭을 추수한지 50일째 되는 날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50번째 되는 날이라서 오순절이라고 불렀습니다.
또 첫 이삭을 드린 일주일로부터 7주가 지난 다음날이라 해서 칠칠절이라고 부르고 했고요. 또 이날에는 보리를 감사예물로 바치는 절기라고 해서 맥추절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오순절, 칠칠절, 맥추절은 다 같은 절기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오순절은 유월절 장막절과 더불어서 고대 이스라엘의 3대 절기로써 중요하게 지켜지던 기념일이었습니다. 우리로 치면 설명절과 추석명절처럼 조상대대로 지켜오던 중요한 절기였습니다.
이렇게 오래전부터 유대인들이 지켰던 오순절을 우리 기독교인들까지 기념하게 된 것은 그날 일어날 일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예수님의 제자들은 성령을 보내주시겠다는 예수님의 약속을 믿고 한 곳에 모여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오순절에 각 사람에게 성령이 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놀랍게도 성령이 임하매 각각 다른 언어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당시 오순절을 지키기 위해 외국에서 온 유대인들이 고향에 돌아와 있었는데요. 자신이 살고 있던 나라의 말로 각 사람에게 임한 성령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그러니깐 우리로치면 미국동포는 미국말로 중국동포는 중국말로 성령의 말씀을 듣게 된 것입니다.
이 일로 어떤 사람들은 제자들을 술에 취한 것으로 조롱하하기도 합니다. 그러자 거기에 있던 베드로가 이 일을 설명합니다. 이는 일찍이 구약성경 요엘서에 예언된 말씀이 이뤄진 것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들이 모두 하나님에 뜻에 따른 것이었음을 말입니다. 이에 깨닫게 된 유대인들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는데, 그 수가 무려 삼 천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오순절 성령강림사건은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에게 특별한 사건으로 기념됩니다. 더욱이 오늘날 교회는 이 사건을 통해 생겨나게 되었는데요. 다시 말하면, 성령강림절은 교회의 생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이 날은 우리에게도 특별하고 중요한 날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오순절성령강림 사건을 통해 몇 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먼저 오순절 성령강림사건을 통해 깨닫는 것은 이렇습니다. 교회는 성령님께서 세우셨습니다. 우리는 자칫 교회가 사람들에 의해서 조직되고 운영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눈에 보이는 것은 십자가에 달린 건물이고 그곳에서 예배하는 것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또 거기에 모인 사람들에 의해서만 교회가 운영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오늘 성경이 말해주는 것은 교회는 성령님에 의해서 세워지고 성령님의 이끌림을 받는 곳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우리가 교회에서 성령님을 경험할 수 없다면, 그것은 아무리 십자가가 달려있고 사람들이 예배를 하여도 교회라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교회는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며 성령이 나타나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오순절 성령강림사건을 통해 또한 깨닫는 것은 이렇습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하나 되게 하십니다. 달리 말하면 성령을 통해 우리는 사랑의 관계를 이루어 갑니다. 성령이 임한 각 사람들이 다른 나라의 언어 곧 방언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여러 나라에서 온 유대인들이 각자 자신이 살던 나라의 언어로 성령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성령님께서 우리를 하나되게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일찍이 구약성경 창세기 11장에 나오는 바벨탑 사건 이후로부터 인간은 각기 다른 언어를 가지고 뿔뿔이 흩어져 살았습니다. 그런데 성령님이 역사하심으로 서로 다른 언어를 말하던 사람들이 모두 성령의 말씀을 듣게 된 것입니다. 또 이렇게 세워진 초대 교회는 서로 물건을 통용했다고 합니다. 니꺼, 내꺼 구분 없이 자신의 재산을 서로를 위해 사용했습니다. 언제 이러한 관계가 이뤄질 수 있을까요?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는 순간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렇게 성령님은 우리에게 사랑의 관계를 이루도록 하십니다. 달리 말하자면, 우리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있다는 증거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사랑의 관계를 이루고 사랑을 실천하느냐 하는 것 말입니다. 이것이 성령님을 이해하는 것에 참으로 중요한 요소입니다. 왜냐하면, 성령의 역사는 사랑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에 우리는 방언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치 방언을 못받으면 성령의 사람이 아닌 것처럼 오해한다는 것입니다. 한때는 이것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방언을 가르치는 일이 있기도 했습니다. 언젠가 얘기했던 것같은데, 코카콜라 방언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코카콜라를 여러 번 빠르게 반복하면, 방언이 된다는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를 우리가 오해하면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방언을 비롯한 성령의 은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이렇게 가르칩니다. 고린도전서 13장 1절인데 제가 읽겠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 1절
1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아무리 대단하고 신통한 능력을 나타낸다고 할지라도 그것에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고 그것은 진정한 성령의 은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성령의 역사는 사랑을 통해서 나타나야함이 중요합니다.
끝으로 오순절 성령강림사건을 통해서 우리가 깨닫는 것은 이러합니다. 주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뤄집니다.
오늘 사도행전 2장에 나타난 성령강림사건은 우연히 일어난 사건이 아닙니다. 일찍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도 베드로의 말처럼, 이미 구약성경 요엘 2장 28절에 이렇게 예언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읽겠습니다.
요엘 2:28
28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이처럼 성령강림사건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시고 그 약속을 이루신 사건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약속은 결코 어긋나는 법이 없습니다. 우리가 그 약속을 굳게 붙들고 믿음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놀라운 하나님의 일을 보게 됩니다. 마치 오순절날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제자들 각 사람에게 임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 성령강림주일을 맞이하면서 이것만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성령의 역사가 교회의 중심이고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사랑의 관계를 이루게 하십니다. 오늘 우리가 그와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성령받은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바라건대, 오늘 우리가 성령충만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모습 속에서 주의 사랑이 나타나고 놀라운 주의 은혜가 경험되어지기를 간절히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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