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도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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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로마서 8:26-30(신약 251쪽)
설교제목 : 성령의 도우심
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27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29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반갑습니다.
오늘도 은혜의 자리에 나오신 분들을 축복합니다.
우리가 신앙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은 그것에 답해주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우리는 성령의 도움을 받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신앙인은 이렇게 성령의 도움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성령께서 어떻게 우리를 도우시는 것일까요? 오늘은 이에 관해 간략하게 살피고자 합니다.
오늘 성경말씀 26절을 제가 다시 읽습니다.
로마서 8:26(신약 251쪽)
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방금 읽은 구절을 통해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성령님께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신다고 말입니다. 이는 성령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한다는 뜻인데요.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성령께서 우리를 위해 중보기도한다는 말입니다. 곧 누군가를 대신해 기도해주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는 신자들 각자를 위해 그와 같은 역할을 해주신다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대신해서 기도해주신다는 것의 의미를 이렇게 이해해보면 좋겠습니다. 자녀들이 어릴 때는 정말로 자신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잘 모릅니다. 그래서 어린 자녀들은 대체로 불필요한 것들을 부모에게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날카롭고 위험한 물건을 달라고 하거나, 뜨거운 냄비를 잡으려고 합니다. 이것은 불필요한 요구를 넘어서 위험한 요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는 자녀의 요구에 관해 무조건적으로 들어주기보다는 꼭 필요한 것들에 한정적으로 들어줍니다.
마찬가지로요. 우리가 기도를 할 때, 그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계시지만, 우리는 모르고 엉뚱한 것을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와 같은 때에 성령님께서는 우리를 대신해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대신 하나님께 간구해 주십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기도는 성령님을 통해 응답에 이르게 됩니다. 물론 그것이 우리의 기대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참으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응답인 것입니다. 마치 부모가 어린 자녀의 필요를 아는 것처럼 성령님은 우리의 필요를 아십니다.
이를 통해 오늘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성령님의 도움을 통해서 말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부족함을 성령님께서 도우셔서 우리를 위해 중보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경말씀 28절을 같이 읽어봅시다.
로마서 8:28(신약 251쪽)
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방금 읽은 구절을 통해 사도 바울은 또한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그리스도인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는 성령께서 우리를 도와서 우리가 곁길로 새지 않고 온전히 하남님의 뜻을 쫒아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인간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엔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애초에 하나님과 우리는 다릅니다. 하나님은 신이고 우리는 인간입니다. 이는 하나님은 완전하고 인간은 불완전함을 뜻합니다. 이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는 절대로 메울 수 없는 차이가 있음을 말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 가능한 것을 인간은 결코 이룰 수 없는 불가능한 것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자주 곁길로 가게 됩니다. 그러나 성령님께서는 우리를 옳은 길로 인도하셔서, 하나님에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이끄십니다. 이는 단순히 하나님의 길에 들어서도록 인도하는 것과는 좀 다릅니다. 우리가 어리석게도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 곁길로 가고 헤메일지라도 하나님은 그 실수와 실패를 통해 끝임없이 우리를 바로 잡아주십니다.
이렇게 비유해 볼 수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가 잘 자라길 바랍니다. 그래서 부모는 자녀가 잘 자라는 길로부터 벗어나지 않도록 통제합니다. 그러나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들은 통제를 벗어나기도 하고, 통제가 되지 않기도 합니다. 자녀가 아주 어릴 때처럼 어르고 달래서 자녀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 어려운 때가 있는 것입니다. 그때 지혜로운 부모는 자녀들이 스스로 행한 선택을 책임지게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깨닫게 합니다. 내가 선택한 것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말입니다.
마찬가지로요. 성령님께서 우리를 마구잡이로 통제해서 아무것도 못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놀랍게도 성령님이 이끄시는 길을 아무렇지도 않게 벗어나곤 하니까요. 그런데 그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 살아가는 것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성령님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성령의 인도는 강압적이지 않습니다. 매우 인격적으로 우리에게 나타납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스스로 죄의 길에서 돌이켜가 하나님의 뜻을 쫓도록 합니다.
이로써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과 불완전함을 성령님을 통해 도우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그와 같은 연약함과 불완전함이 있음에도 우리를 믿고 우리의 선택을 존중해 주시고 우리가 때때로 실수하고 어리석은 선택을 해도 온전히 하나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십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성경말씀 30절을 같이 읽어봅시다.
로마서 8:30(신약 251쪽)
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방금 읽은 성경구절을 통해서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해 우리는 영화에 이르게 됩니다. 이는 구원의 최종단계를 말합니다. 성경은 구원을 세 단계로 설명하는데요. 먼저는 ‘칭의’라고 하여 죄인에서 의인으로 신분이 변화되는 것이고요. 다음은 ‘성화’라고 하여 거룩히 구별된 삶 또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 것인데요. 이 최종단계가 ‘영화’라고 하여 영광스럽게 변화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령님은 우리를 최종 구원으로 단계로 인도하십니다.
이는 앞서 성령님께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우리를 선으로 인도해 주시고 하는 모든 과정이 무엇을 위함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길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시고 이끄시는 길은 우리를 고생시키고 괴롭게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셔서, 하나님의 복을 누리게 함에 있습니다.
또한 성령님께서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신다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깨닫게 합니다. 구원은 성령의 도우심을 통해 우리에게 찾아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구원의 성취는 우리의 힘과 노력에 따른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는 전적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임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삶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말입니다. 하나님은 궁극적으로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십니다. 더욱이 구원은 성령의 도움으로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놀랍게도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구원의 길로 인도됩니다.
그러니 그리스도인으로써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놀랍고 감사한 일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성령님께서 함께 하심을 통해 오늘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바라건데,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말미암아 귀하고 복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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