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택시 기사님은 빠른 길을 잘 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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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속성과 사역
성령의 속성과 사역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사랑합니다! 드림인 예배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여러분은 빠른 길을 찾을 때 무엇을 보는가? 그렇다. 아마도 카카오맵이나, 구글맵을 활용하거나 내비게이션을 통해 빠른 길을 찾을 것이다. 전도사님이 초등학교 어린 시절에는 내비게이션이 없어서 지도를 펼치고 표지판을 의지해서 가거나, 정 모를 때 동네 사람들에게 물어봐서 길을 찾아다니던 때가 있었다. 그렇게 되면 길을 찾는게 쉽지 않고 도착시간이 얼마나 될 지 정확하게 모르기 마련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 카카오나 네이버를 켜면 한번에 찾을 수 있지만, 만약에 내비게이션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빠른 길을 찾을 수 있는가? 그렇다. 자주 다니다보면 빠른 길을 찾을 수 있다. 그것도 이곳저곳 둘러다니다 보면 결국 어떤 길이 빠른지 파악할 수 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말씀은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한 바울의 이야기다. 하나님은 십자가의 말씀을 전도라는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전하신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했을 당시를 돌아보며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바울이 고린도에서 전도할 때에 유대인들의 반대가 심했다. 전도를 할 때 자신을 반기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도하다가 나를 죽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 어떤 감정이 들겠는가? 아주 무섭고 두렵게 되게 된다. 사도 바울의 감정도 이와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주님이 환상 중에 바울에게 나타나셔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바울은 이때의 경험을 떠올리며 말한다. 어떻게 바울은 그 두려운 감정이 있었음에도 당당하게 전도할 수 있었을까? 바울이 전도할 때, ‘지혜롭고 설득력이 있는 말’이 아니라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고린도 교인들이 바울의 말을 받아들인 것은 바울이 뛰어난 말솜씨나 말의 스킬, 논리적인 말에 있지 않았다. 성령께서 능력으로 함께 하셨기 때문이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믿음은 전적으로 성령의 능력이다. 그렇기에 믿음은 “사람의 지혜”에 근거하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에 근거한다. 십자가의 말씀은 하나님의 지혜이기 때문에 이 세상의 지혜로 알 수 없다. 이 세상의 통치자들이라고 해서 하나님의 지혜를 아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 통치자들이 지혜가 없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던 것이다. 하나님의 지혜는 비밀이다.
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여기서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는 ‘비밀 안에 있는 하나님의 지혜’이다. 이 지혜는 창조 전부터 있었던 하나님의 구원 계획으로 감추어져 있던 것이다. 이 하나님의 지혜가 역사 속에 나타났는데, 이것이 무엇인가? 십자가 사건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의 지혜와 이성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알 수 있다. 성령은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마음속에 품고 계신 구원의 계획과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신 그 영원한 구원의 계획을 우리들에게 말씀해주시고 깨닫게 해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실 수 있는 이유는 성령님은 누구의 영이신가? 창조주 하나님의 영, 예수의 영이시기에 모든 것을 다 아시고 통달하시는 분이시며, 심지어 하나님의 “깊은 것” 즉 하나님의 속마음과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뚫어져라 들어다볼 수 없는 신비스런 하나님의 마음속 생각과 계획까지 완전히 다 아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성령과 인간의 영을 비교하며 설명한다. 인간의 영이 인간의 자아의 중심이며 의식 중심이기에 인간은 그의 영을 통하여 자기 “마음속에” 있는 것, 생각하는 것, 느끼는 것, 뜻하는 것을 알게 된다. 이와 비슷하게 하나님의 영은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속”으로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계획하시는가를 아는 것이다. 그러기에 성령은 어떤 인간도 이해할 수도 헤아릴 수 없는 감추어져 있던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인 지혜를 계시하고 나타내고 드러내실 수 있는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모든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심지어 하나님의 마음속까지도 아시는 성령님을 받았다. 이 “하나님께로 나온 영”은 “이 세상의 지혜”를 알게 하는 “이 세상의 영”과는 반대로 하나님의 지혜를 알게 한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지혜, 곧 하나님의 오묘한 구원의 계획만 알게 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우리 인간의 지금 어떤 상황이고 상태인지도 알게 하신다. 그리하여 우리는 우리 자신의 잠재력들을 실현해서 스스로 살 수 있다는 거짓된 생각을 버리고, 우리가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바로 알고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을 받게 되는 것이다.
성령을 받은 사람만이 십자가의 말씀을 이해하며 받아들인다. 왜인가? 영적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지혜나 세상의 지혜로 십자가의 말씀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성령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들을 “육에 속한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은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며 주님께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지혜와 능력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항하여 자신의 뜻대로 살려는 인간이 “육에 속한 사람”이다. 그렇기에 이런 사람들은 성령의 일들을 알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모습이 미련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세상 사람들이 십자가를 어리석게 생각하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세상적인 지혜로 판단해버리기에 영적인 안목이 없다. 그렇기에 영적인 것을 분별할 능력이 없다. 그들 안에 성령이 없기 때문이다. “육의 속한 사람”과 반대되는 사람은 “신령한 자, 영적인 사람”이다. 성령을 받은 사람이며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믿는 사람이다.
오늘 설교 제목은 ‘어떻게 택시 기사님은 빠른 길을 잘 아실까?’이다. 당연히 택시 기사님은 시내를 이곳저곳 많이 다녀보셨고, 지역을 꿰뚫고 있기 때문에 가장 빠른 길을 아실 수 밖에 없다. 특히 부산 택시가 한국에서 제일 유명하다. 어떤 사람이 2시 차를 타야하는데 현재 시간은 1시 반이었다고 한다. 평소 같아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다가 점심시간이라 더 막힐 것 같아서 택시 타자마자 부산역 가는데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봤다. “뭐 한 25분 걸리지 않겠습니꺼” 하시길래 “기차 출발 시간이 2시인데 탈 수 있을까요?”라고 여쭤보니까 “뭐.. 가지 않겠습니까”라고 이야기하면서 지켜봤는데, 아저씨는 20분 간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신들인 끼워넣기와 과속, 크락션으로 주변 차량 마비시키기 스킬을 선사하면서 딱 도착했는데 시간은 1시 54분에 딱 도착해서 열차 출발시간 6분을 남기고 결제한 카드를 건네주시며 “기차 탈 수 있겠네예”라고 말했다는 실제 이야기가 있다.
그렇다. 택시 기사님도 마찬가지고, 확실하게 빠른 길을 가려면 내가 생각해보건데, 최적의 길을 찾기 위해 많은 연구와 데이터들이 쌓여서 몇 분이 걸릴지 내비게이션보다 더 빠른 길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확신을 가지고 운전을 하셨을 것이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고 확신이 생기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가? 말씀을 가까이 읽을 뿐만 아니라 성경에 대해서 공부하고 알아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그냥 성경을 읽으면 이해될 수 있는가? 아니다. 전도사님 조차도 성경을 읽을 때 누구의 도움을 구하는가? 성령님께 말씀이 이해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우리가 큐티하기 전, 말씀을 읽기 전에 기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성령님께 지금 읽는 이 말씀이 나에게 생명의 말씀, 진리의 말씀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그러면 성령님께서 말씀을 깨닫게 해주시는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그 하나님의 말씀, 성경 말씀이 깨달아질 때 얼마나 황홀하고 짜릿한지 모른다. “아! 이래서 하나님이 구약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을 이렇게 이루셨구나!”, “이 말씀이 이것을 보여주려고 이렇게 말씀하셨던거야?” 이런 반응으로 성경을 재밌게 읽어나갈 수 있는 것이 누구의 도움으로 인한 것인가? 그렇다.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말씀 안에 감춰진 비밀들을 가르쳐주시는 분이다.
그러니 사랑하는 드림인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기를 소망한다. 우리가 교회에서 성령 충만이라고 말하는 것은 곧 말씀으로 충만한 것과 같은 말이다. 주일에 겨우 나와서 이때만 성경 읽고 끝내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성경을 펼쳐서 하나님의 말씀을 한 구절이라도 읽기를 소망한다. 그렇게 읽고 오늘 하나님께서 어떤 말씀을 나에게 주시기를 원하실까를 기대하며 오는 사람은 주님이 주시는 은혜의 메시지를 깨닫고 영적인 복과 기쁨을 누리고 돌아가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이 시간이 그저 아무 의미없는 시간으로 느껴질 것이다. 그러니 꼭 주중에도 말씀을 가까이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또 여러분들의 반 모임이 평일에도 큐티 모임을 한다면 정말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계속해서 누리리라 확신한다. 그렇게 말씀을 가까이하여 성경을 읽을 때, 이해가 되지 않는 순간 성령님께 기도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지혜를 받을 줄 믿는다. 그 성령님을 날마다 누리시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