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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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님은 궁핍한 자를 돌보신다
본문: 시편 12:1-8
찬송: 189장 진실하신 주 성령
제목: 하나님은 궁핍한 자를 돌보신다
본문: 시편 12:1-8
찬송: 189장 진실하신 주 성령
다윗은 본문에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며 자신의 처지에 관하여 탄원과 호소로 기도를 시작한다. 2-4절에서 주변 사람들에게서 사람들이 거짓을 말하고 아첨하는 아첨꾼들이 넘친다고 불평한다. 다윗의 주변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다. 수많은 신하들과 또 궁궐에서 다윗을 비롯한 다윗의 가족들의 수발을 들어주는 시종들도 많이 있었다. 이렇게 다윗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이들 가운데 정직한 자들이 있었다. 후새와 같은 이들이 정직한 자들인데 이들은 다윗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백성을 돌보고 나라를 다스릴 수 있게 도와주며 바른 충언을 아끼지 않는 자들이었다. 늘 곁에 있으면 든든하고 도움이 되는 자들이다.
하지만 반대로 다윗의 눈과 귀를 속여서 자기의 탐심을 채우려했던 자들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아히도벨과 같은 자들이다. 이들은 다윗에게 마음에도 없는 아첨하는 말과 온갖 거짓말로 다윗의 마음을 흐려놓았고,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백성을 돌보고 나라를 다스리지 못하게 만든 자들이다.
처음에 그들의 모습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다윗은 모두를 아꼈을 것이고 가까이에 두었을 것이다. 그러나 믿었던 이들로부터 배신을 당하게 되면 그 마음에는 큰 상처가 남을 수 밖에 없다. 깨어진 신뢰는 상대가 아무리 사과를 해도 회복이 되질 않고, 또 신뢰를 깨트린이가 전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때 마음에 큰 분노가 치밀어 오를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다윗은 자신의 눈과 귀를 멀게한 아첨꾼들에게 화를 내지 아니하고 대신 3-4절에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해 달라고 요청한다. 직접적으로 그들을 벌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는 않지만, 3절에서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혀를 끊으실 것이라 확신하고 있으며, 4절에서는 자기들의 입술이 자기들의 것이니 누가 이것을 막을 수 있냐는 그들의 교만함을 하나님께 아뢰고 있다.
우리도 다윗과 비슷한 일을 경험할 수도 있다. 이웃에 관하여 거짓을 전하는 자들, 겉과 속이 다른 마음으로 우리에게 다가와 자신의 욕심만 채운 뒤 상처만 주고 떠나는 이들, 이웃과 이웃 사이를 이간질하여 멀지게 만드는 이들 등이 우리의 곁에 다가올 때가 있다. 이러한 이들이 다가올 때 먼저 지혜롭게 잘 분별하여 그들을 멀리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여 상처를 입을 때도 있다.
이러할 때 우리가 제일 먼저해야 할 것은 분노하며 상대를 저주하는 것이 아니라 다윗처럼 하나님께 “우리를 구원해 주십시오”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다. 1-4절에서 다윗은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였지만, 5-8절에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고 있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평안을 되찾는 일이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서 다윗에게는 물론 오늘 우리에게도 “이제 내가 일어설 것이다.”라고 5절 중반부에서 이야기 하신다.
하나님의 이러한 말씀은 개인적으로 특정인게만 해주시는 것도 아니며, 특정인에게만 하시는 것도 아니니 일시적인 선포도 아니다. 이것은 언제나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이다. 그리고 이 언약은 언제나 성실하며 아침마다 새롭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다윗은 하나님의 이러한 말씀이 아첨꾼들의 입에서 나오는 거짓말과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6절에서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 라고 말한다. 은이나 금을 단련할 때 단단한 흙도가니에 넣어 뜨겁게 달구면 불순물이 다 사라진다. 하나님의 말씀이 흙도가니에서 일곱번 단련한 은과 같다는 것은 거짓이 없고 필요 없는 헛된 맹세도 없다는 것이다.
이런 하나님을 우리가 바라볼 때 우리를 영원토록 지켜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고통과 상처를 보시고 함께 아파하시고 공감해 하신다. 그리고 우리를 영원한 나라로 이끌어 주신다. 우리 주변에 악한 말로 우리의 마음을 괴롭게 하는 이들이 있는가? 아첨하는 말로 우리의 영혼을 흐리게 만드는 이들이 있는가? 그들로 인하여 더이상 마음 아파하지 말자.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과 구원의 은혜가 오롯이 서 있음을 믿고 주님과 동행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말이 우리에게 힘이 될 때도 있지만, 대개는 우리를 힘겹게 합니다. 종종 사람들은 저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하지만, 그들의 속마음이 그렇지 않음을 압니다. 헛된 말로 우리의 영혼을 유혹하는 이들을 멀리하게 하시고, 그들로 인하여 분노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순은보다 더 정결한 진리임입니다. 이제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따르며 말씀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발결케 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가 기대오니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 주시고 새롭게 새롭게 주님과 함께 변화되어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