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식사교제 2024 0624 레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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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435장 나의 영원하신 기업 / 438장 내 영혼이 은총입어
레위기 3:1–17 (NKRV)
1 사람이 만일 화목제의 제물을 예물로 드리되 소로 드리려면 수컷이나 암컷이나 흠 없는 것으로 여호와 앞에 드릴지니 2 그 예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 문에서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3 그는 또 그 화목제의 제물 중에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곧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4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쪽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떼어낼 것이요
5 아론의 자손은 그것을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 위의 번제물 위에서 사를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6 만일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는 화목제의 제물이 양이면 수컷이나 암컷이나 흠 없는 것으로 드릴지며
7 만일 그의 예물로 드리는 것이 어린 양이면 그것을 여호와 앞으로 끌어다가 8 그 예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 앞에서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은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9 그는 그 화목제의 제물 중에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그 기름 곧 미골에서 벤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10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쪽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떼어낼 것이요
11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음식이니라 12 만일 그의 예물이 염소면 그것을 여호와 앞으로 끌어다가
13 그것의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 앞에서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은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14 그는 그 중에서 예물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곧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15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쪽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떼어낼 것이요 16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로 드리는 음식이요 향기로운 냄새라 모든 기름은 여호와의 것이니라
17 너희는 기름과 피를 먹지 말라 이는 너희의 모든 처소에서 너희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우리는 하나님과도 화목하고, 사람들과도 화목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주 안에서 한 식구입니다.

인트로

배우 조인성이 주연한 영화 <비열한 거리>. 건달의 이야기. 부하들 6명을 데리고 함께 숙소 생활을 하며 밥을 먹는 장면. 인상깊었던 대사.
“식구가 뭐여? 식구란 말이여 같이 밥 먹는 입구녕이여, 입구녕. 입구녕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나까지 일곱. 근디 지 혼자 살겄다고 뛰쳐나가블믄 그것 뭣이여? 식구가 아닌거여.”
인간 사회에서 사회적인 활동 중 가장 즐겁고 관계의 깊이가 깊어지는 활동이 무엇일까? 아마도 식사 교제일 것. 함께 밥을 먹으면서 너와 나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가 된다는 것. 식사 교제의 즐거움을 공동체가 함께 누리고, 깊은 관계가 되어가는 것이 바로 식구이다.
제사에 관한 설명은 복잡하고 자세하다. 그래서 어떤 묵상을 해야할 지 감이 안 잡힐 때가 있다. 오늘 화목제에 대한 설명은 식구라는 관점에서 보기를 원한다. 같이 밥 먹는 입구녕.

본문의 기본적인 패턴

화목제 제사 패턴

소 - 수컷/암컷 흠없는 것. 머리 안수. 회막 문에서 도축. 피는 제단 사방; 내장 기름, 콩팥 기름, 허리, 간에 덮인 꺼풀 -> 하나님께 화제
양 - 수컷/암컷 흠없는 것. 머리 안수. 회막 앞에서 도축. 피는 제단 사방; 미골 기름진 꼬리 내장 기름, 콩팥, 허리, 간 꺼풀 -> 하나님께 화제
염소 - ? . 머리 안수. 회막 앞에서 도축. 피는 제단 사방. 내장 기름, 콩팥, 허리, 간 꺼풀 -> 하나님께 화제
염소 성별만 안 나오고 다 방식은 같음. 그리고 모든 기름은 여호와의 것

흠 없는 것 되기-> 그런데 가능한 것인가?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것들은 흠이 없어야 한다. 오늘 나는 흠이 없는 모습으로 주 앞에 나왔는가?
지난 주에 장년 세례식 있었음. 담임목사님께서 “세례는 신앙의 초석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설교 하셨음. 그 내용을 생각해보면, 세례라는 것은 흠이 있는 것을 흠 없게 만들어 주는 것. 특별히 구약적 사고방식에서 물로 씻어 내는 행위가 흠, 부정의 제거라고 인식했음. 거룩한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역시 흠이 없는 모습이어야 했음. 그런데 우리는 늘 흠이 있는 존재이다.
다시 말해서, 죄 많은 나를 대신해서 속죄의 제물로 드려질 때도 흠 없는(죄 없는) 제물이 필요했다. 그러나 구약의 제사는 하나님 앞에 흠 없는 대속제물이 계속해서 필요했음. 그래서 예수님은 흠 없는(죄 없는) 어린 양이 되셔서 죄 많은 우리를 대신해 화목제물이 되셨다.
그래서 예배할 때, 기도할 때 나의 전부를 드리는 마음으로 예배해야 한다. 그런데 나는 흠이 있는 존재. 그래서 우리는 예수를 의지해야만 한다. 성막은 사라졌고, 성전도 파괴되었다. 무엇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것인가? 제사를 다시 드릴 수 있는가? 우리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단번에 희생제사로 드림으로 우리가 주 앞에 나아갈 길을 얻었다. 휘장이 찢어졌다. 우리를 진정케 화목케 하시는 예수만을 바라보며 예배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화목제 히브리어 어원 이해

이 화목제사의 히브리어 어원은 단순히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화목하게 한다는 뜻을 넘어, 좀 더 폭 넓은 묵상이 가능케 하고 있음.
화목제 : 제바흐 슐라밈
웰빙 웰빙 하는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있어서도 웰빙이 필요함. 화목제로 번역된 히브리어 원문은 제바흐 슐라밈. 여기서 슐라밈의 어원이 바로 샬롬임. 샬롬의 뜻은 무엇인가? 평화. 평안. 그리고 또 완전하게 하다라는 어원으로 볼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제바흐 슐라밈은 두 대상자 사이의 샬롬을 기원하는 제사로 이해할 수 있다. 여기서 샬롬이 단순히 평화를 넘어 두 대상자의 연합, 완전한 하나 됨을 말한다. 그래서 제사를 드리는 예배자와 제사를 받으시는 하나님 사이의 좋은 관계 회복을 수립하고 유지하는 것이 바로 이 제사임.
나아가 그것을 바치는 사람(가족이나 제사에 참여한 사람들)들 사이의 건강한 관계를 꾀하는 제사라고 볼 때, 이 제사는 식사의 제사, 교제의 제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왜냐하면, 화목제사에서 사람들은 고기를 함께 먹고 마시며 공동체가 함께 즐거움을 누리는 파티의 기회였다고 보기도 한다. 그리고 그 파티에는 하나님도 함께 참여하신다. 모든 기름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 특별히 여호와께 드리는 “음식”이라고 표현했다.
Leviticus 3:16 NKRV
16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로 드리는 음식이요 향기로운 냄새라 모든 기름은 여호와의 것이니라
하나님이 식사를 하시나? 굳이 음식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이러한 먹고 마시는 교제의 즐거움을 더욱 강조하는 표현이 되는 것이다.

사람들과 화목하기

쉽게 말해서 화목제는 하나님이랑 나랑 같이 밥 먹는 것.
레위기 7 장 11절 이하에 화목제물의 규례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나오고 있는데, 확실하게 이 화목제사는 공동체가 함께 먹고 마시는 즐거운 시간들이었음을 눈치챌 수 있다. 왜냐하면 고기를 먹는데 함께 내는 음식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Leviticus 7:11–13 NKRV
11 여호와께 드릴 화목제물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12 만일 그것을 감사함으로 드리려면 기름 섞은 무교병과 기름 바른 무교전병과 고운 가루에 기름 섞어 구운 과자를 그 감사제물과 함께 드리고 13 또 유교병을 화목제의 감사제물과 함께 그 예물로 드리되
가장 특이한 것은 유교병. 유교병은 다른 제사에서는 엄격하게 금지되고 있다. 한 주석에서는 유교병을 먹을 수 있는 이유가, 화목제에는 친교와 화평(샬롬)을 도모하는 공동 식사 규례가 있어 축제적 성격이 짙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유교병이 무교병보다 맛있다. 무교병은 뭔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탈출하면서 급하게 누룩을 넣지 못하고 대충 구워서 나온 빵이지 않은가? 누룩을 넣어 부풀린 빵과 비교할 수 없지.
이스라엘에서도 피타라고 하는 주머니 빵이 있다. 보니까 코스트코에서도 팔더라. 거기에 고기와 각종 야채를 넣어서 병아리콩을 갈아 만든 고소한 소스, 후무스를 발라서 먹는다. (담임목사님 표현처럼 ‘생각나네?’) PPT 보여줄까..
한빛교회 : 2024 이웃 사랑 한빛 바자회
공식 출범했고, 물품들이 판매되기 시작했음. 보니까 담임목사님께서 한빛교회 만의 명물이라고 하신 이유가 있음. 이제 시작을 함께 경험하고 있지만, 정말 질 좋은 농산물을 싸게 판매하고 있음.
그런데 이 바자회 왜 하는 것인가? 그렇다. 이웃과 화목해지려고 하는 것이다. 화목제는 나와 하나님 관계의 화목도 중요하겠지만, 더불어 나와 다른 이의 화목도 매우 중요하다. 화목제는 다른 제사들과 달리 많은 이들이 함께 모여 즐겁게 음식을 나누며 먹었다. 함께 먹는 자리에 화목한 기운이 돌게 된다.
우리의 바자회도 마찬가지이다. 이정우 장로님, 양숙희 권사님께서 블루베리 직접 재배하셨음. 120그루. 혼자서. 그런데 그것을 수익을 바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이렇게 바자회를 통해 성도들과 나누고, 그 수익으로 한빛교회 이름으로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헌신하신 것임. 힘드시겠다 했더니, 그것이 오히려 기쁨이라고 하셨음. 감동받음.
보리쌀도 마찬가지. 이춘식 장로님, 강현미 권사님 군산까지 직접 내려가셔서, 그 수고와 발품을 팔아 우리 한빛교회와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하시고자 함. 감동받음.
이번 바자회를 통해 이웃 사랑이 넘쳐나는 한빛교회가 되길 소망.

결론

그래서 화목제는
하나님과 화목하고, (누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사람들과 화목해야 함.
우리는 주 안에서 한 식구입니다.
하나님과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는 입구녕이 되어서, 주 안에서 한 식구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신앙생활은 하나님 안에서 이러한 화목한 잔치를 누리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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