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3장 21-22절 (하나님의 날개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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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에 나오는 다윗의 고백들 중에 그가 고난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께 기도의 내용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주의 날개 아래’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시편 57편 1절 말씀을 보시면
1.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이 시는 표제에 나온 것 처럼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을 피해 굴 속에 숨어 있을 때 지은 시 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걸음, 목숨을 지켜 주실 것을 기도하면서 주의 날개 그늘 아래 로 피신 하였습니다. 주의 날개 아래 거하게 인도해 주십시오, 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생각하기에 대적들에게서 가장 안전한 곳이 어디 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의 날개가 의미하는 것은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의미 합니다.
이 단어를 묵상하면서 이것을 이미지화 하거나 그림으로 그리면 어떤 것이 가장 잘 어울릴까를 생각해봤을 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마도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가장 잘 어울리지 않을까 라고 생각이 됩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야곱과 그의 자녀들이 요셉에 의해 애굽에 정착을 하게 됩니다.
이후 400년 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상황이 바뀌어서 애굽에 의해 압제와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 처럼 국고성을 만드는 일에 강제로 투입되었고, 인원수가 많다는 이유로 사내 아이들이 태어나면 죽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들의 부르짖는 소리와 하나님의 때가 되어 하나님은 모세를 지도자로 부르십니다.
그리고 애굽의 압제 가운데서 그 땅에 10가지 재앙으로 애굽을 심판하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십니다.
이제 그들은 하나님이 예비하시고, 조상들과 약속하셨던 가나안 땅을 향한 여정을 시작 합니다.
그런데 가나안으로 가기 위한 여정이 만만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험한 광야길을 지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13장 4절 입니다.
4. 아빕월 이 날에 너희가 나왔으니
그들이 애굽을 떠나 가나안으로 출발 한 때를 아빕월 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력으로 아빕월은 지금의 3-4월 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 그 길이 봄바람이 흩날리고, 벚꽃잎이 날리는 길이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먹을 것도, 마실 물도 없는 고되고 힘든 광야의 길 입니다.
낮에는 땡볕으로 사람은 물론 동식물도 살기 힘든 곳입니다.
예전에 중국에서 2년을 살았는데 그곳도 한 여름에 폭염이 심해서 기온이 40도이상 올라갑니다.
지열로 인해 체감 온도는 5-60도에 육박합니다.
살수차가 아무리 다녀도 감당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름되면 폭염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쪄죽겠다 라는 말에 실제로 일어나는 동네였습니다.
어느 너무 더운 여름날 대낮에 갑자기 하늘에서 구름이 몰려오더니 30분간 비가 퍼붓더니, 갑자기 비가 그치고 구름이 걷어 지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신기해서 물어보니 인공구름을 중국에서 쏴서 지면의 온도를 낮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런 도시들도 그런데 광야에서 한 낮은 어떠했겠습니까?
그러다가 밤이 되면 기온이 마이너스로 떨어져 얼어죽는 사람들도 광야에서 생겨나게 됩니다.
광야를 지나야 할 이스라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21절 입니다.
21.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 하시며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들을 앞서 가시며 가야 할 길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길에 완벽한 보호를 위해 모든 문제를 제거 하지 않으십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완전한 상황을 만드시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인형 뽑기 하듯이 이스라엘을 들어서 가나안 땅으로 옮기시면 됩니다.
그런데 그것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현재 처한 상황 가운데서 그 길을 잘 인내하며 걸어갈 수 있도록 보호하시고 인도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의 방법입니다.
다윗은 고난 가운데 부르짖어 기도할 때 사울을 죽여 달라고 기도하지 않습니다.
사울이 죽으면 다 끝나는데 이것이 하나님의 뜻과 방법이 아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날개 아래 있다는 것이 이런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고난을 당하면 나에게 왜 이런일이 일어나느냐 고 낙심하고 원망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날개 아래 거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왜 가 아니라 무엇 때문에 그리고 누구와 함께를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왜 가 아니라 그 길을 누가 인도하느냐 가 중요합니다.
다윗은 상황, 해결이 아닌 하나님의 인도, 함께하심, 보호를 갈망합니다.
광야의 길에 들어가는 이스라엘이 배워야 할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좋은 길, 넓고 안락한 길이 아니라,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길을 하나님이 먼저 가시고,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앞서가시고, 함께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세상에서 어떤 목적으로 가지고 어떤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까?
지금 잠시 멈춰서 여러분들의 주위를 둘러 보십시오, 누구와 그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까?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저희 아들의 꿈은 커서 포르쉐, 리무진 같은 비싼 차를 타고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듣는 노래가 까만 리무진을 보고 꿈을 키웠다. 언젠가는 가지게 될 꺼다. 뭐 이런 노래의 가사들이니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것, 먹고 마시고, 쓰는 것이 인생의 목적과 길이 된 시대 입니다.
세상의 가치와 목적에서 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것은 종교에 현혹된 어리석은 자들의 신념 정도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느 순간 우리도 신앙을 하나님과 함께 세상의 성공과 넓은 문, 넓은 길로 가는 것이 성공한 신앙인 이라고 착각하면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옆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앞서 가시면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지 않으시면 그 길은 실패의 자리 이며 고통의 자리 밖에 되지 않습니다.
때로는 나의 주위에 아무도 없고, 인생의 광야길을 걷는다 할지라도,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간다면,
그 길은 하나님의 날개, 하나님의 그늘 아래서 걸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이외의 다른 것에 한눈 팔지 마시기 바랍니다.
때로는 실패의 자리에서, 외로운 광야의 길에서 오직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하심만을 바라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 앞에 순종하는 은혜가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날개 아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로는 그 곳이 참된 자유의 자리라는 의미 입니다.
광야의 길을 떠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정한 자유는 어디에서 주어집니까?
불기둥, 구름기둥 안에서 자유를 얻습니다.
왜냐하면 그 기둥이 그들을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구름기둥, 불기둥은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나타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보게 합니다.
그러므로 한눈을 팔아서도 안되며, 대열을 이탈해서도 안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고 싶은 곳을 못 갈 수도 있습니다.
멈추고 싶은데 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다른 길로, 빠른 길로 가고 싶을 때도 느린 길로 돌아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가장 빠른 길은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일주일이면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길로 인도하지 않으십니다.
출애굽기 13장 17-18절 입니다.
17.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
18. 그러므로 하나님이 홍해의 광야 길로 돌려 백성을 인도하시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대열을 지어 나올 때에
하나님은 그들이 전쟁을 하면 낙심하게 될 까봐 경로를 홍해의 광야 길로 돌리셨습니다.
왜 그렇게 하십니까?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온전히 설 수 있는 훈련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은 빠른 목적지 도달이 아닌, 목적지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한 훈련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시내산으로 인도하셔서 그 곳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우시며, 십계명 언약과 성막을 만들게 하십니다.
또한 광야의 긴 여정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순종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오히려 돌아가는 길이, 고난이 있는 광야가 하나님의 은혜로 넘쳐 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돌아감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며,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배우고 순종과 인내를 훈련 받습니다.
광야의 땡볕에서 그늘을 주시며, 밤이 되면 급속도로 영하로 떨어지는 광야에서 따스함과 안락함은 하나님이 주시는 불기둥 뿐입니다.
하나님의 함께 하심은 결국 가득차 흘러내리는 하나님의 사랑이며,
이 사랑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장소는 광야 밖에 없습니다.
때로는 우리를 고난의 길로 인도하실 때도 있고, 빠른 길과 방법을 놔두고 둘러가고 천천히 가게 하시며, 멈추게 하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길을 걸어가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면,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들의 삶과 걸음을 완전하게, 또한 안전하게 하나님의 날개 아래 거하게 하시며 보호하십니다.
우리의 인생길에 하나님의 날개, 그늘로 우리를 덮으시고, 보호하시며, 때에 따라 불기둥,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고 지키시는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 합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아무 문제 없이 편한하고 안락한 길을 걷게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고난을 겪게 하시고, 멀리 돌아가게 하실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통해 ‘왜’ 가 아니라 ‘무엇 때문에’ 를 배우게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보고, 배우고, 경험하게 하심으로 겸손하고 순종의 사람으로 훈련시키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놀라운 계획 속에 하나님은 그냥 광야로 내던지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날개 아래서 우리를 항상 지키시고, 선하게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지금 당하는 고난으로 힘이 들고, 어디로 가야 할지 그 길을 알지 못하십니까?
쉽게 안되고, 마음대로 안되고, 다른 사람들의 길과 비교 당하며 괴로워 하며 좌절과 절망을 느끼고 있습니까?
그럼에도 하나님의 날개 아래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동행하심으로 그 길을 걸어가고 계신다면
여러분들의 힘든 광야의 길이 하나님이 주시는 가장 은혜이며 축복이며,
참된 자유와 회복의 여정임을 알고
믿음으로 그 길을 걸어가는 사랑하는 저와 여러분들의 걸음과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