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02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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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도 캠프를 준비하기 위해 함께 모여 예배하시는 여러분들에게 주님께서 말씀의 은혜를 크게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제가 평소에 사무실에서 일을 할 때 모니터를 두개를 씁니다. 그리고 한쪽 모니터에 보통 유튜브로 화면 꺼지지 말라고 한강 영상을 띄워놓거든요? 오늘도 그렇게 띄워놨었는데, 날씨가 하루종일 뿌옇게 아무것도 안보이더라구요. 그만큼 오늘 날씨가 안좋았다는 것이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준비팀 여러분들 이렇게 캠프를 준비하기 위해 모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여러분들의 이런 모습들만을 보아도 우리의 캠프를 막을 것은 어떤 것도 없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함께 모인 여러분들에게 또 말씀으로 은혜를 불어넣어야겠죠? 오늘도 말씀을 나눌텐데요, 지난 금요일에 나눴던 말씀 기억하시나요?
여호수아와 백성들이 요단을 건너기 전에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가지고서 세 가지를 나누었었습니다.
첫째로, 언약궤를 바라보고 따라가라. 우리의 캠프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야 한다는 이야기였죠.
그리고 둘째로, 가까이 서지 말아라. 우리의 욕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앞서나가서 우리의 생각대로 행하지 말고, 조금 떨어져서 하나님의 크신 계획을 신뢰함으로 바라보아라.
셋째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성결하라. 모든 말씀을 따르기 위해 우리가 먼저 하나님께로 시선을 고정해야 한다.
이 세 가지 명령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우리가 함께 나누었습니다.
오늘의 말씀도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구약의 말씀으로 함께 나누었다면, 오늘은 신약의 말씀으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인 빌립보서는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회를 향해 쓴 편지글입니다.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지금까지 행한 일들에 대한 칭찬과 내부적인 사건들에 대한 권면의 말씀들이 담겨있죠.
그 중에서 오늘의 말씀은 성도들을 향해 바울이 권면하는 내용의 일부입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성도들을 향해 어떤 권면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어떤 권면을 받을 수 있을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본문 처음을 보시면 바울이 시작부터 선포하고 있습니다. 뭐라고 하죠? ‘나를 본받으라’라고 합니다.
시작부터 아주 강력한 권면이죠. 그리고 어떻게 보면 조금 의문이 가는 권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왜 그리스도가 아닌 사람을 본받으라는 것일까.
이것은 두가지 의미를 찾을 수가 있습니다. 첫째로는 정말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본보기로서 자신을 따라 행하면 된다는 바울의 사랑과 자신감의 표현일 수도 있을 것이구요, 둘째로는, 바울 뿐만 아니라 모든 교회가 서로를 본받는 모습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하는 교회 공동체라는 곳은, 우리가 잘 알듯이 그저 개개인의 모임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성령의 능력을 통해 연합된 한 몸된 공동체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교회 공동체의 지체들은 서로 섬기고 서로 기도하고 서로 교제하면서 머리되신 그리스도께로 한걸음 한걸음 닮아가는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바울을 본받고, 또 바울을 본받은 다른 지체들을 본받고 하면서 더욱 그리스도 안에 하나가 되어간다는 것입니다.
우리 준비팀도 마찬가지겠죠. 물론 우리는 학교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르고 전공도 다르고 많은 것들이 다릅니다. 하지만 그 모든 다른것들을 뛰어넘는 믿음으로 우리는 뭉쳤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자리에서 한몸이 되어 나아가야 한다는 거에요. 서로 돕고 사랑하고 기도해주고 하면서 서로의 좋은 점들을 본받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하반절에서 또 한가지 권면을 더 하는데요,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 보라고 합니다. 여기서 눈여겨보라는 의미는 한편으로는 혼자만 본받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공동체를 함께 살피면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의미도 있겠지만요, 여기서는 다른 한편의 의미가 조금 더 크게 작용합니다.
바로 우리 공동체 안에서 경계해야 할 것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어지는 18절에서 그 내용들을 말하는데요, 어떤 내용을 말하느냐, 여러번 이야기 했고, 지금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십자가의 원수로 행한다는 거에요.
여기서 많은 사람은 누구를 말하는 것이냐면, 성도라는 이름으로 빌립보 교회 공동체 안에는 속해있으나, 실상은 믿지 않는 이들과 동일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들의 모습을 이어지는 19절에서 설명하는데요,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고, 그들의 신은 배고, 영광은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들이 바로 십자가의 원수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그 원수들이 누구인지를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 바로 땅의 일, 즉 이 세상의 것들에 매여서 그것만을 위해 살아가는 이들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들의 신이 배라는 말은, 그들이 배 안에 들어가는 음식들을 마치 신처럼 여긴다는 거에요. 다시 말하자면 여러가지 몸을 채우는 육체적 욕망에만 집중하고 빠져버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죠.
또한 영광이 부끄러움에 있다는 것은 그들의 시선에서는 마치 영광스러운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상은 한없이 부끄러운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누군가 빌붙어 먹는 것으로 한주간 돈을 전혀 안썼다는 것을 자랑하는 꼴인 것이죠. 스스로는 자랑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실상은 완전 부끄러운 일이잖아요?
그런 것처럼 땅에 것들로 자신의 영광을 누리면서 그것을 자랑하지만, 결국에는 정말 별것 아닌, 쓸모없는 것을 그들이 영광스럽게 여긴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마지막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들로 정리할 수 있겠죠.
결국 바울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자신이 믿음있다고 생각하며 말하고 다니지만, 실상 살아가는 모습은 그렇지 못하고 오히려 땅의 것들만을 찾아다니는 이들을 모든 공동체가 경계해야 한다고 눈물로써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권면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요구됩니다. 지난번 말씀에서도 나누었었지만, 우리 안에서도 자칫 잘못하면 이러한 땅의 것을 생각하고 바라는 모습들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바라시고 즐거워하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를 즐겁게 하고 나 스스로를 높이는 모습들, 캠프 가운데서 은혜가 아닌 다른 어떤 것들을 얻고자하는 모습들이 우리 가운데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죠.
바울은 그러한 모습들의 결말이 결국 멸망일 수밖에 없음을 이야기합니다. 아무리 그것들을 통해 나 스스로를 높이고 나 스스로가 즐거워지려고 하여도 하나님 앞에는 부끄러운 일일 뿐이라는 것이죠.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이 말씀을 조금 더 확장하면, 우리 재학생들에게까지도 해당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 재학생들이 놓여 있는 곳이 어딘가요. 이 세상이죠. 특히 그 안에서 뭘 요구받고 있나요? 숫자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땅의 것들을 요구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재학생들은 그 세상의 요구들 속에서 치열하게 그 땅속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떤 마음들이 생기나요? 캠프를 비교하게 되는 거에요. 캠프 가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그때 공부하는 것이 나은지. 여러분, 여러분들이 잘 아시겠지만, 이건 비교할 것이 아니죠. 땅의 것을 추구하기 위한 활동이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이 자리와 비교될 수 있겠어요.
그런데 그러한 비교가 주님을 믿는다는 우리들에게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가 아직 서로를 본받지 못하고, 그렇기에 그리스도를 본받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게 비단 재학생들만의 문제일까요? 그렇지 않아요. 우리 졸업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졸업생들도 나이만 먹었지, 똑같이 숫자를 요구받고 있죠. 더 좋은 학점. 더 좋은 스펙. 더 많은 돈.
그러다보니 캠프의 자리를 이러한 땅의 것들에 같이 놓고 비교하는 모습들이 발생하는거에요. 캠프 갈동안 돈 더 벌 수 있을텐데. 캠프 있는 동안 좀더 뭘 할 수 있을텐데.
여러분. 그러한 비교와 고민 가운데 뭘 얻을 수 있겠어요? 땅의 것을 선택한다고 더 많은 영광을 누릴까요? 아니요. 말씀이 말하고 있잖아요. 그거 다 부끄러운 거라고.
캠프 때 돈 더 벌고, 공부 더 하고 한들, 주님에게서 멀어지고, 우리 교회 공동체와 함께하지 못한다면 그게 다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물론 가장 캠프를 사모하셔서 이 자리에 오신 여려분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는게 좀 우습긴 합니다만, 여러분들도 사실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사모하는 마음으로 왔더라도, 이후에는 또 어떤 마음들이 우리 가운데 있을지도 몰라요.
여러분, 이 순간들을 잘 기억하시면서 서로를 본받고, 그리스도를 본받고, 공동체를 본받으시기 바랍니다.
바울은 이어지는 20절에서 그렇다면 성도들이 무엇을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설명합니다. 우리의 시민권은 어디에 있다고요? 하늘에 있다고 합니다.
일단 여러분, 시민권은 무엇을 나타내죠? 이 사람의 소속을 나타냅니다. 내가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 소속이 되어있다. 즉, ‘나’라는 사람이 어떤 정체성을 가진 것인지를 나타내주죠. 우리는 대한민국 여권과 주민등록증을 가졌기 때문에 그것으로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설명할 수가 있어요.
그러면 하늘 시민권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정체성을 가진 거에요? 하늘나라의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늘나라 시민의 정체성이라면 어떤 것일까요? 앞서 이야기했던, 그리스도를 본받음으로 땅에 일에서 벗어나 하늘 나라의 것들을 생각하고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거에요. 우리가 대한민국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대한민국 사람이 갖는 공통적인 생각들이 있습니다. 요즘 유행어로 ‘국룰’이라고 표현하잖아요? 한국인이라면, 독도를 우리땅이라고 하고, 한국인이라면, 젓가락 정도는 쓸 줄 알고, 뭐 이런 것들 말이죠.
그런 것처럼 우리가 하늘 시민권을 가진 하늘나라 정체성을 가진 이들이라면, 우리는 하늘시민으로서 그리스도를 본받은 말씀대로의 모습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모습은 땅의 것, 물질과 욕심과 향락을 벗어난 그러한 것들이겠죠.
하지만 여러분들은 어때요. 그 땅의 것들에서 온전히 벗어나기가 쉽나요? 사실 쉽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 땅에 살아가니까. 땅의 것들로 인해 얻는 것들이 있다는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를 완전히 끊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늘 시민권을 통해 얻는 효과가 있는 것이죠.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시민권은 소속을 알려주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사람에게 어떤 효과도 더해줍니다.
대한민국 시민권으로 다시 예를 들어볼까요? 대한민국 국민이 되면 얻는 권리들이 있습니다. 투표권을 갖겠죠? 또 의료보험 혜택도 있습니다. 뭐 여타 이런 것들이 있겠죠.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늘 시민권을 갖고 있기에 우리에게 주어지는 효과가 있죠. 뭔지 아시나요? 그렇습니다. 바로 구원이라는 너무나도 큰 효과, 큰 베네핏이 주어진 것이죠.
그래서 바울도 20절 하반절에서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린다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땅의 것들을 바라보고 추구하는 자들의 끝은 결국 멸망이지만, 하늘 시민권을 가진 우리들은 결국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그때에 구원을 얻게 된다는 것이죠.
그 베네핏, 그 은혜가 우리 가운데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다만 아직 오지 않은 것이죠. 이미 왔지만 아직 오지 않은.
그렇기에 우리는 비록 지금은 영광스럽지 않아보일 수 있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하늘 시민권을 바라보며, 오실 그리스도를 기대함으로 기쁘게 기다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은 21절의 말씀처럼, 부족한 우리의 영과 육을 그 마지막 때에 주님과 같이 영광스럽게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신학적 용어로 영광스러워진다는 성화라고 하는 것이죠.
그래서 마지막 4장 1절에서 바울은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에게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 서로 본받음으로 하늘 시민권을 소유한 자가 되라라고 말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어지는 4장의 말씀은 어떤 내용이냐.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크게 한 가지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바로 ‘기뻐하라’라는 것입니다.
왜 기뻐하라고 할까요? 방금 보았잖아요. 우리는 하늘 시민권을 가진 자들이에요. 하늘 나라의 기쁨이 이미 허락된 자들이라는 거에요. 그러니 우리는 당연히 기뻐해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의 캠프가 그 기쁨을 누리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캠프에서 무엇을 누리셨나요? 무엇을 얻으셨나요?
혹시 삶에서 지친 마음들을 위로 받고 그 안에서 안식을 찾고 다시 세상에 나아갈 힘을 얻으셨나요?
물론 그것도 필요할 수 있겠죠. 하지만 저는 그것이 제일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캠프는 휴게소가 아닙니다. 세상 속에서 열심히 달려가다가 쉬는 곳이 아니라는 거에요.
그러면 뭐냐. 우리의 캠프는 체험장입니다. 다름 아닌 하나님 나라 체험장 말이죠.
휴게소와 체험장. 뭐가 다를까요?
휴게소의 목적은 뭐죠? 휴식입니다. 그리고 그 휴식도 목적이 있죠. 고속도로의 목적지까지 향하는 것을 위한 휴식입니다.
그렇다면 캠프가 휴게소가 된다는 것은, 결국 모인 모든 이들의 주요 목적이 세상에서 달려나가는 것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세상에서 숫자를 쟁취하기 위해, 땅의 것을 얻기 위한 것이 주요 목적이 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어쩌면, 정말 안타깝게도 많은 재학생들이 이것을 바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공부하느라 많이 힘들었으니까. 공부하는 동안 신앙생활을 제대로 못했으니까. 캠프가서 충전해야지.
뭐 물론 그러한 생각을 갖고 온 것만이라도 감사한 마음이 들죠. 하지만 그것으로는 뭔가 아쉬움이 있다라는 거에요.
우리가 추구해야 할 캠프의 모습은 체험장이 되어야 해요. 체험장의 목적은 뭔가요? 진짜를 조금이나마 알기 위해, 몸으로 느끼기 위해 하는 것이죠.
아이들이 직업을 알기 위해 직업 체험장을 가고, 자연재해를 느끼기 위해 체험장을 가듯이 말이죠.
우리의 캠프는 하나님 나라를 조금이나마 알기 위한 하나님 나라 체험장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 시민권을 갖고 있기는 한데, 평소에 그걸 잘 인식도 못하고, 그게 뭐가 좋은지도 모르겠고, 내가 소속이 되어있기는 한건지 이런 생각을 갖고 살아가니까, 그것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도록 우리가 캠프에서 함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땅의 것이 아닌 하늘의 것에 더욱 집중하고, 그것을 위해 더욱 서로를 본받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캠프가 그대로 잘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할 수가 있을까요?
우리의 삶을 기대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땅의 것을 추구하며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은 기대는 둘째치고 불안감과 두려움이 넘쳐납니다. 숫자를 얻어야만 영광을 쟁취할 수가 있잖아요. 그리고 영광을 쟁취했다 한들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그 영광도 다시 빼앗기게 됩니다.
그러니 수없는 불안 속에서 땅 속을 깊이깊이 파고들고 마는 것이죠.
하지만 우리가 하늘 시민권을 바라보고 추구한다면 우리는 이미 구원이 허락되었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오실 날을 기다리면서 우리의 삶을 기대할 수 있게 되겠죠.
그리고 이미 얻은 구원이기 때문에 애써 두려워하며 불안에 떨지 않아도 되겠죠.
그러한 우리에게 땅의 일, 땅의 영광은 어떻게 보이겠어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정말 부끄러운 모습처럼 보이게 될 것입니다. 진정한 영광도 아니면서 저걸로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들이 얼마나 부끄럽겠어요.
여러분, 우리의 삶은 지금의 현재가 아니라, 곧 오게 될 하늘나라를 바라보는 삶입니다. 그 하늘나라가 너무나도 영광스럽다는 것을 알기에 우리는 그 날만을 기다리면서 우리의 삶을 기대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죠.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자구요. 현재도 화성을 테라포밍하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연구를 하고 있는데, 그게 성공했다고 합시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그 티켓을 확보한거에요. 근데 바로 화성을 갈 수는 없잖아요? 적응훈련을 해야하겠죠? 그러니까 지구에서 화성 친숙화 훈련을 하는 것이죠. 즉 화성 체험을 하는거에요.
그러면 여러분들 어떤 마음이 있겠어요? 에이 훈련 왜이렇게 힘들어? 그냥 지구에서 살까? 이런 마음이 있겠어요? 아니죠. 화성에 갈 날을 기다리면서 열심히 훈련하고 체험하면서 화성을 기대하게 되겠죠.
여러분. 여러분들이 준비하시는 이 캠프가 바로 하나님 나라로 나아가기 위한 체험이자 훈련의 자리입니다. 이 캠프를 정말 좋은 체험소로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뭘 해야될까요?
우리부터가 기대가 있어야겠죠. 나는 티켓 별로 필요없는데.. 이런 마음으로 만들면 어떻게 그 체험이 진정으로 느껴지겠어요.
우리 준비팀부터가 하늘 시민권을 가진 자로서 기대하고 기뻐함으로 캠프를 준비하고, 그 과정에서 서로 본받음으로 땅의 것으로부터 벗어나는 귀한 일들이 우리의 캠프 준비과정과 더 나아가 캠프의 자리까지 이루어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찬양 : 소원 (주님 내가 주의 장막을 사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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