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우상 숭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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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붓글씨나 서예를 해본 경험이 있나요? 서예는 붓에 먹물을 묻혀서 한지에 글을 쓰는 예술이에요. 서예를 하기 위해서는 먹을 갈아서 먹물을 만들어야 하는데 먹을 갈다보면, 어느새 손바닥, 손가락, 손등, 얼굴이나 옷 등 곳곳에 나도 모르게 먹물이 묻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흰 옷을 입고 서예를 하면 정말 난감하겠죠? 이런 상황을 표현한 사자성어가 있어요. 먹과 관련된 떠오르는 사자성어가 있을까요? 바로 ‘근묵자흑’이라는 사자성어예요. 이 뜻을 알고 있을까요? 맞아요. 근묵자흑은 ‘검은 먹을 가까이 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검어진다’라는 뜻으로 사람이 주변에 어떤 사람이나 환경을 두느냐에 따라 자신도 모르게 영향을 받게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내 옆에 항상 나쁜 말과 비관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만 있다면,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과 말이 전염되어 그 사람을 닮게 되고, 항상 긍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이나 훌륭한 선생님이 곁에 있다면 좋ㅇ든 영향을 받아 그 사람을 따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사람이라는 존재는 주위 환경이나 사람에 영향을 받기 쉬운 존재임을 강조하는 것이기도 한데, 성경에서도 하나님께서 이러한 뜻으로 하셨던 말씀이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오늘 본문의 주인공은 솔로몬 왕입니다. 솔로몬은 다윗을 이어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솔로몬은 어떤 왕이었을까요? 솔로몬은 성경에 나와있기로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다윗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습니다. 솔로몬은 마치 다윗을 닮은 듯 하나님을 섬겼어요. 솔로몬은 왕이 되자 일천번제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어요. 이러한 예배를 받으신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무엇을 주기 원하냐고 물으시자, 솔로몬은 백성들을 잘 다스릴 수 있는 듣는 마음을 달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나님게서는 부와 명예를 구하지 않고, 백성들을 생각하는 솔로몬의 마음을 기쁘게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지혜 뿐만이 아니라 부귀와 영광을 모두 주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지혜 뿐만이 아니라 부와 영광을 모두 얻은 솔로몬이 왕으로 있는 이스라엘은 점점 강성해지고 주변 나라에서도 무서워 하는 나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솔로몬은 다윗과 마찬가지로 주변 나라에 그 이름이 알려지는 유명한 왕이 되었습니다. 이는 당시 작은 나라였던 이스랑레에게 흔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고대 왕국이었던 스바의 여왕은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이를 확인하고자 솔로몬을 직접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또한, 솔로몬이 왕이었을 때 매년 세금이 육백육십육 달란트였습니다. 여러분, 한 달란트가 금 34kg 정도이고, 금 1kg이 지금 현재 시세로 9,800만원 정도이며 34kg면 대략 33억이 조금 넘으니 엄청난 금액이 세금으로 거두어진 것이예요. 그래서 솔로몬은 마시던 그릇까지도 금이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막강한 권력과 부귀와 영광, 지혜와 명철을 가진 솔로몬의 마지막 모습은 어땟을까요? 지혜로운 솔로몬에게 하나님은 당부하셨던 말씀이 있었어요. 말씀을 읽어볼까요?
여호와께서 일찍이 이 여러 백성에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며 그들도 너희와 서로 통혼하게 하지 말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
이 말씀에서 ‘그들’은 이방 여인들 즉 애굽, 모압, 암몬, 에돔, 시돈, 헷이라는 나라의 여인들을 말하고 있어요.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이방 여인들과 통혼하지 말라고 일찍이 이야기 하셨습니다.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당시 고대 국가들은 서로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국가 간에 혼인을 통해 동맹 관계를 맺었습니다. 왜냐하면 피로 연결된 관계만이 서로를 믿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즉, 하나의 외교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통혼을 금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방금 읽었던 말씀의 뒷부분을 읽어볼까요?
여호와께서 일찍이 이 여러 백성에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며 그들도 너희와 서로 통혼하게 하지 말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
하나님은 이방 여인들과 통혼을 하면 솔로몬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돌려 이방신을 섬기게 할 것이라고 경고하셨어요. 여러분, 우리가 앞서 나누었던 사자성어의 뜻과 비슷하지 않나요? ‘근묵자흑’ 말이예요. 솔로몬 곁에 이방 여인들이 많고, 그들과 혼인하여 그들을 사랑한다면 결국 솔로몬도 그들의 영향을 받아 하나님을 떠나게 될 수 있는 거예요. 그렇다면 솔로몬은 어떻게 했을까요? 결국 솔로몬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이방 여인들을 사랑했습니다.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솔로몬의 나이가 많을 때에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니
한 두명도 아닌 솔로몬이 사랑한 이방여인들은 무려 후궁이 700명이며, 첩이 300명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여인들은 솔로몬의 마음을 돌릴 수 있게 되었고, 다른 신들을 따르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완공했던 솔로몬은 결국 이방 여인들을 위해 이방 신들을 위한 산당을 지었으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이스라엘 땅에서 이방 여인들이 자신의 신들에게 제물을 바치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듣지 않고 명령에 따르지 않은 솔로몬에게 하나님께서는 ‘나라를 빼앗아 네 신하에게 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결국 솔로몬이 죽고 난 이후 이스라엘은 쇠퇴하기 시작하였으며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솔로몬의 부하였던 여러보함이 나라를 빼앗아 북이스라엘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결국 다윗의 길을 따르지 않고 다윗과 반대되는 길을 가는 왕들이 나라를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십계명 중 가장 첫 번째 계명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너는 나 외에 다른 신들을 섬기지 말라’는 말씀이에요. 이는 마음에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두지 말라는 명령이며, 이것이 가장 중요한 첫번째 계명이에요. 여러분, 우리는 이 계명을 지키기 위해서 항상 하나님을 가까히 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을 가까이 하고, 주변 환경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것들로 가득하게 된다면 우리는 결국 그것들에 마음을 빼앗기게 될 거예요. 솔로몬이 하나님 대신 이방 여인들을 더 사랑하고, 그들의 말을 듣고 하나님을 떠난 것처럼 말이예요. 여러분도 혹시 하나님보다 사랑하는 것, 하나님보다 우선인 것이 있지 않나요?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게 무엇인지 생각해보도록 합시다. 나를 즐겁게 하는 것, 마음을 온통 빼앗기게 하는 것들은 모두 우리의 우상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요. 수능, 내신 성적, 친구들과의 관계, 이성 교제, 유튜브, 게임 등 모든 것들이 우리의 우상이 될 수 있어요.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하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말씀하셨어요.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고요. 이 시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나 사람, 대상이 있다면 그것들을 잠시 내려놓고 하나님만을 더욱 가까이 하겠다고 결단하기를 바라요. 내가 가까이 하는 것에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며 나아가는 여러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