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 예수님의 식탁으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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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24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그들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여러분 복음, 구원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때로는 많고 자세한 설명보단 하나의 이미지가 많은 것을 기억하게 하고, 이해하게 합니다. 사랑이에 대해서 머리색은 어떻고, 얼굴 모양은 어떻고, 성격은 어떻고 막 설명하는 것보다 사랑이 사진하나 딱 보여주면 어떤 캐릭터일지 훨씬 잘 알 수 있잖아요?
여러분에게 친구들이 기독교가 뭐야? 구원이 뭐야?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말해줄 수 있어요? 쉽지 않죠?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하지?
오늘부터 2주간 구원에 관하여 “식탁 이미지”를 가지고 설명하려고 합니다. 식탁과 구원이 어떤 연관성을 가질까요?
첫번째로 우리가 살펴볼 것은 창조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이유가 뭘까요? 바로, 식탁으로 초대하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삼위일체로 계시는 하나님은 모든 것이 창조되기 전에 세분이서 온전한, 완전한 관계를 이루셨습니다.
23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24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그들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전 성부 하나님께 기도하는 장면입니다. 그 기도 내용을 들여다보면, 24절 창세 전에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셨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오늘 식탁 이미지로 따지면, 모든 것을 창조하시기 전에 세분이서 식탁에서 함께 맛있는 것을 먹고 마시면서 이야기하고 충분히 즐겁고 재밌었다는 거에요.
그러다가 세분이서 너무 즐거우니까. 우리 이 모임에 다른 친구를 데려오자. 그 친구도 이 즐거운 저녁식사를 함께 했으면 좋겠어. 그런 마음으로 천치만물을 창조하신 거에요. 세분이서 어색하고 심심해서 인간을 창조한 게 아니라, 하나님이 누렸던 저녁식사가 너무 재밌어서 인간을 초대한 거에요.
이게 바로 기독교가 말하는 창조입니다. 하나님의 즐거운 식탁에 초대하기 위해서 창조하신 것이죠.
두번째는 바로 인간입니다.
창조의 목적이 뭐라고 했었죠? 바로 하나님의 식탁에서 같이 밥먹기 위함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떤 존재라고 할 수 있나요? 바로 하나님의 식탁에 겸상할 수 있는, 하나님의 식탁에 초대받은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26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우리의 형상을 따라서,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자. 그리고 그가,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 사는 온갖 들짐승과 땅 위를 기어다니는 모든 길짐승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을 따라, 모양대로 인간을 창조했습니다. 우리 성경공부했었죠. 모양대로 창조하셨다는 게 뭘 뜻한다고 했죠? 하나님이 삼위일체로, 곧 공동체로 존재하신 모양대로 우리를 공동체적으로 창조하셨다고 했습니다.
오늘 식탁 이미지로 설명하자면, 하나님처럼 먹고 마시고,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같이 웃고 같이 슬퍼하고 같이 즐거워하며 사랑할 수 있는 존재로 인간을 창조했다는 거에요. 인간도 하나님처럼 식탁에 앉아서 먹고 마시고 같이 드립도 치고 이야기를 나누며 교제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죠.
이것이 우리의 창조 목적이에요. 하나님의 식탁에서 함께 먹고 마시는 것.
그래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서 인간의 목적을 뭐라고 했어요? 하나님을 즐거워함으로써 그분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식탁에 앉아 같이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며 하나님 이거 너무 맛있는데요? 어쩜 이렇게 맛있게 잘하세요? 하나님 아까 집에 택배하나왔는데 그거 하나님이 보내준거죠? 진짜 딱 필요한 거였는데 센스쟁이. 이렇게 하나님께 조곤조곤 고백할 때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죠.
이게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모습이며,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말씀의 결론입니다.
오늘은 복음에 관하여 구원에 관하여 식탁 이미지를 가지고 설명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목적이 뭐라구요? 바로 하나님의 저녁 식사에 초대하기 위함이에요. 인간은 어떤 존재라구요? 바로 하나님의 저녁식사에 초대를 받은 존재라는 거에요.
여러분 어떤 종교에서 신을 이렇게 표현하죠? 신이 인간과 너무 교제하고 싶어서 맛있는 저녁 식사를 준비했고, 모든 것을 다 준비한 다음에 인간엑 오늘 밥먹으로 올래?라고 카톡을 보낸 신이 어디에 있습니까?
다른 종교를 보세요. 다 우리가 신에게 음식을 대접해야 하거나, 신의 식탁에 참여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열심을 신에게 보여줘야 해요? 내가 당신을 위해 이만큼 노력합니다. 돈도 엄청 많이 냈구요. 금욕을 하고 절제하면서 당신을 생각했어요. 그러니 나도 당신의 식사에 참여하게 해주세요. 라고 노력해야한다고 말하죠.
그러나 기독교는 다릅니다. 하나님이 너를 위해서 맛있는 식사를 준비했어. 이 모든 게 다 널 위해서야. 너가 좋아하는 회도 내가 준비했다? 이 식탁에 오기 위해서 뭔가를 준비할 필요도 없어. 자격증을 준비한다거나, 옷을 잘 차려입는다거나? 아니? 그냥 너 있는 모습 그대로와. 자격? 필요없어. 내가 널 초청한거잖아. 이게 바로 복음의 시작입니다.
자 그러면, 다음주는 어떤 내용이겠어요? 식탁 이미지로 한번 생각해보세요. 우리는 초청을 받아 하나님의 식탁에 함께 앉게 되었습니다. 이때 죄는 뭘까요? 구원은 뭘까요? 다음주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여러분이 어떤 존재인지를 깨닫기를 바랍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여러분을 위해서 맛있는 요리도 준비하고, 여러분이 좋아하는 꽃도 준비하고 디저트도 준비했어요. 바로 여러분을 위해서요. 여러분은 얼마나 중요한 존재고, 소중한 존재입니까? 하나님께 어려분은 그런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사랑하는 다윗 공동체 여러분, 여러분의 정체성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