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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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지파의 선택
사사기 18:1-10
지난주 부터 시작된 사사기 17장부터 21장까지는 사사기의 부록으로 흔히 불립니다. 그 내용을 보게 되면 ‘이런 이야기가 어떻게 성경에 올라와 있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끔찍하고 충격적인 내용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17-18장은 우상 숭배에 대해서, 19장은 성적 타락을, 그리고 20-21장은 그에 따른 보복 이야기 다룹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나게된 이유는 첫째 그때에 이스라엘으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대로 옳은대로 행하였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고, 둘째로, 레위인이 개입되어 있다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문제에서 사회적 집단적 문제로 확대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가장 불행한 지파가 있었습니다. 그 지파는 단 지파였습니다. 12지파에 분할된 가나안 지역 지도를 보시면, 단 지파는 가장 남쪽 평지를 배정받았는데 그곳에는 너무나도 강력한 민족이 버티고 있어서 도저히 배정받은 땅을 차지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생각한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으로 부터 배정받은 땅을 포기하고 새로운 쉬운 목표를 찾기로 한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하여 찾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런 목표의 변경으로 이 단 지파에게 가져온 것이 무엇이고,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단 지파 사람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온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기까지 땅을 전혀 차지하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사사기 18:1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 단 지파는 그 때에 거주할 기업의 땅을 구하는 중이었으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그 때까지 기업을 분배 받지 못하였음이라”
물론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들도 가나안 땅에 들어 왔을 때 제대로 자기 땅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난 후 힘이 강하여졌을 대에는 완전히 쫓아내지는 못해도 제법 주인 같은 행세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독 단 지파만큼은 시간이 지나도 땅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너무나도 강한 부족을 상대로 만났기 때문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철병거를 가지고 단 지파 사람들이 아예 평지에 발을 들여 놓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단 지파 사람들은 산 꼭대기에 살아야만 했고 또 다른 지파의 땅에 세들어 살아야 하는 처지였습니다. 결국 단 지파 사람들이 생각한 것이 무엇입니까? 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사사기 18:2 “단 자손이 소라와 에스다올에서부터 그들의 가족 가운데 용맹스런 다섯 사람을 보내어 땅을 정탐하고 살피게 하며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가서 땅을 살펴보라 하매 그들이 에브라임 산지에 가서 미가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유숙하니라”
단 지파 사람들이 도저히 블레셋 사람들을 이길 수 없어서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배정받은 땅을 포기하고 다른 곳을 찾기로 한 것입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단 지파 사람들이 행한 것은 상당히 지혜로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오래 버티어도 승산이 없는 그런 일을 붙들고 씨름하는 것보다 차라리 그것을 포기하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단 지파의 포기는 적절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땅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영원한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어려운 상대를 주셨더라면 또 다른 방법이 있었을 것입니다. 사실 단 지파 사람들이 오랫동안 블레셋 사람들을 몰아내지 못한 것은 지레 겁을 먹고 싸우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누군가가 그들을 대신해서 그 땅을 빼앗아 주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그 땅을 뺏아아 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들은 쉽게 그 땅을 포기해 버렸습니다
단 지파 사람들은 자기들이 이스라엘 여러 지파 중에서 가장 강한 적을 만났기 때문에 빨리 안정되거나 정착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스스로를 불운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것은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맡기지 않는 가장 중요한 일을 그들에게 맡기셨기 때문입니다. 사실 다른 부족들은 다 합쳐도 블레셋만큼 강하지 못했습니다. 만일 단 지파 사람들이 블레셋을 몰아내고 거기에 온전한 하나님 나라를 세울 수 있었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얼마나 강한 나라가 되었겠습니까? 또한 하나님께서 단 지파를 위하여 준비하신 비장의 무기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삼손이었습니다.
그러나 단 지파 사람들은 처음부터 머리로 계산하였습니다. ‘블레셋은 강하고 우리는 약하다. 우리는약하다. 우리는 블레셋과 싸워도 승산이 없다. 그러니까 아예 누군가가 우리를 대신해서 블레셋과 싸워주기를 기다리자’ 이것이 단 지파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무도 자기들을 대신해서 불레셋과 싸워주지 않으니까 하나님이 주신 땅을 포기하고 북쪽의 새로운 목표를 찾아서 이동을 한 것입니다.
사실 종교 개혁이 일어날 때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는 사람들은 모두 목숨을 내어 놓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루터 전의 종교 개혁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 이단이라고 해서 화형을 당했습니다. 후스 같은 사람도 화형을 당했습니다. 사실 그들은 모두 입을 다물고 있으면 얼마든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 생명을 걸고 진리를 위하여 힘든 싸움을 싸웠습니다. 그 결과 그들을 통해 조금씩 복음의 아침이 오게 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싸움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복음이 복음 되게 하고, 말씀이 말씀되게 하는 것입니다. 말씀이 전혀 제한되거나 방해받지 않고, 우리의 삶 가운데 충분히 선포되며, 비록 우리가 그 말씀에 완전히 순종하지 못해서 수없이 넘어지고 또 넘어진다 하여도 말씀이 우리의 삶 구석구석을 비추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싸움이 없습니다. 이 세상 살면서 다른 것들은 손해 볼 수도 있고, 포기할 수도 있지만, 마음껏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말할 수 있는 자유만큼은 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단 지파 사람들은 가장 중요한 선택의 기로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블레셋과 싸워서 약속의 땅을 빼앗느냐, 아니면 그것을 포기하고 쉬운 땅을 차지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들이 선택한 것은 쉬운 땅을 차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블레셋과 싸워 볼 생각도 하지 않고 싸움을 포기해 버렸습니다.
반면 삼손은 어떻게 했습니까? 일단 블레셋과 부딪쳐 보았습니다. 그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 굴로 들어간다는 식으로 블레셋 여자와 결혼했고, 결국 나귀 턱뼈로 천명을 때려 죽이는 엄청난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이처럼 일단 부딪쳐 보면 길이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많은 사람들이 말씀에 갈급해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기 자신은 가만히 앉아 있으면서 누가 공짜로 말씀을 떠먹여 주기만을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자신은 아무것도 포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교회 안에서의 지위나 교권을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면서, 누릴 것은 다 누리면서 누군가 대신 복음을 지켜 주고, 교회를 세워 주고, 복음을 떠먹여 주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구하는 자가 차지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헤매듯이 말씀을 찾아 이리 뛰고 저리 뛸 때,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해 가면서까지 말씀을 붙들려고 할 때, 비로서 딱 한 방울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 한 방울은 한 방울로 그치지 않고 조금씩 커집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자기 자신의 목만 적시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살리는 샘이 됩니다. 마치 갈렙이 기꺼이 싸움에 나선 옷니엘에게 윗샘과 아랫샘을 준 것처럼, 하나님은 말씀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싸우는 자에게 생명의 샘을 주십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말씀의 샘을 찾아 왔습니다. 어렵게 오늘 이 순간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선택을 해야합니다. 세상에서 무엇을 움켜쥐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다시 한번 말씀이 우리 삶 가운데 풍성하게 나타나기 위해, 더 놀라운 말씀이 우리에게 열리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결단을 해야 합니다.
단 지파 사람들은 마치 처음으로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용감한 사람 다섯 명을 선출해서 가나안 땅 전체를 정탐하게 했습니다. 그들은 계속 북쪽을 정탐하다가 지도를 보시는 바와 같이, 에브라임 땅 미가의 집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거기서 남쪽 억양을 사용하는 한 레위인을 만나게 됩니다. 3-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사사기 18:3–4 “그들이 미가의 집에 있을 때에 그 레위 청년의 음성을 알아듣고 그리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누가 너를 이리로 인도하였으며 네가 여기서 무엇을 하며 여기서 무엇을 얻었느냐 하니 그가 그들에게 이르되 미가가 이러이러하게 나를 대접하고 나를 고용하여 나를 자기의 제사장으로 삼았느니라 하니라”
아마도 미가는 자신의 신당을 소중히 여겨서 남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은폐시켰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단 지파의 정탐꾼들은 미가의 집에 신당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실을 알아채게 만든 것은 레위인의 억양이었습니다. 그는 별 생각 없이 남쪽 지역의 억양으로 말을 했는데, 그것은 단 지파 사람들의 억양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북쪽에 사는 사람이 남쪽 억양을 쓰는 것을 이상히 여긴 정탐꾼들은 그가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물었습니다. 그리하여 그가 레위인으로서 미가의 개인 제사장 노릇을 하고 있다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4절에서 레위인은 ‘나를 고용하여 나를 자기의 제사장으로 삼았느니라’고 말함으로써 자신이 미가에게 고용되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서 레위인을 만난 것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고심하고 있던 단 지파 사람들에게 큰 기쁨이었습니다. 그들은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자신들을 도우시며 자신들의 길을 인도하시는 손길이 틀림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레위인에게 자신들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물었습니다. 5절을 읽겠습니다. 사사기 18:5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어 보아서 우리가 가는 길이 형통할는지 우리에게 알게 하라 하니”
그러자 제사장이 무엇이라고 대답합니까? 6절을 읽겠습니다. 사사기 18:6 “그 제사장이 그들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너희가 가는 길은 여호와 앞에 있느니라 하니라”
여기서 단 지파 사람들이 알았어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고용된 제사장들은 마치 고장난 녹음기처럼 항상 똑같은 말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그들을 축복하시며 하나님께서 그들의 길을 인도해 주실 것이라는 말입니다. 고용된 제사장은 자기를 고용한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 당장 목이 날아가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무엇을 했든지 간에 항상 잘했다고 할 수밖에 없고 항상 잘된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용 제사장은 어떤 경우에도 잘못했다고 책망하는 법이 없습니다.
우리는 마태복음 25 장 29절 말씀을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마태복음 25:29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만일 단 지파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블레셋 지방을 조사하러 갔더라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는 사람을 만났을 것이고, 진정한 도움의 손길을 만났을 것입니다. 여호수아때 하나님의 뜻에 따라 여리고를 정탐하러 간 두 사람은 생각지도 못했던 기생 라합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라합은 두 정탐꾼들을 도와주었을 뿐 아니라 정확한 정보와 도주로까지 알려 주었습니다. 블레셋에 기생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만약 이 다섯명이 ‘블레셋은 하나님이 주신 땅이다!’ 하면서 믿음으로 블레셋을 정탐하러 갔더라면 그 많은 기생들이 조합을 만들어서 도와주었을지 누가 압니까? 그러나 약속의 땅을 포기하고 엉뚱한 곳을 기웃거렸을 때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사악한 삯군 목자였습니다.
그래서 첫걸음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마음으로 첫걸음을 옮기면, 예상치 못했던 도움의 손길이 나타납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끝없이 방황하고 있을 때 누군가 나타나 가장 빠른 직선코스를 알려 줍니다. 그러나 불순종하려고 첫걸음을 옮기면 누가 나타납니까? 거짓 선지자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살려고 하는 사람은 계속 믿음으로 살게 되어 있고, 믿음을 버리고 세상으로 나서는 사람은 마치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듯이 한없이 세상으로 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요나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해서 니느웨로 가지 않고 다시스로 가려고 했을 때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다시스로 가는 배였습니다. ‘맞아, 역시 다시스로 가는 게 주님의 뜻이야!’ 라고 생각했지만, 이는 주님의 뜻이 아닙니다. 그 배는 요나를 망하게 만드는 배였습니다. 죽음의 사자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고 있는데 모든 것이 너무 잘 맞아 떨어진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그것은 나를 망하게 하기 위해 준비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자신이 이미 세운 뜻을 하나님이 승인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인이 아니라 내가 주인인 상태에서 약간만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이럴 때 고용 제사장이 필요합니다. 고용 제사장의 사전에는 ‘노’라는 말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예스만 계속되다가 오케이. 땡큐로 끝납니다.
만약 이 제사장이 정직한 제사장이었다면 “당신들이 약속의 땅을 포기하고 다른 땅을 찾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절대 당신들과 함께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설사 당신들이 그 땅을 차지한다 해도 결국은 망하고 말 것입니다.”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제사장의 사명은 무조건 격려하고 축복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 첫걸음을 옮길 때에는 격려해야 합니다. 제사장은 그 길에 참된 복이 있으며 그 길로 계속 나아가면 생각지도 못한 역사가 일어난다는 것을 일깨우고, 낙심하거나 자포자기하지 않도록 힘을 북돋워 주어야 합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말씀을 거스를 때에는 당장은 잘되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고 계시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해야 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예스” 제사장을 찾습니다. 내가 무슨 일을 해도 위로해 주고, 격려해 주는 고용 제사장을 찾습니다. 조금이라도 ‘노’라고 하면 욕을 하면서 돌아섭니다. 그러나 그것은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미가의 집을 떠난 다섯 명의 단 지파 사람들은 정말 기가막힌 땅을 발견했습니다. 그곳은 바로 라이스 땅이었습니다. 7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사사기 18:7 “이에 다섯 사람이 떠나 라이스에 이르러 거기 있는 백성을 본즉 염려 없이 거주하며 시돈 사람들이 사는 것처럼 평온하며 안전하니 그 땅에는 부족한 것이 없으며 부를 누리며 시돈 사람들과 거리가 멀고 어떤 사람과도 상종하지 아니함이라”
지도를 보시는 바와 같이 더 북쪽에 북쪽에 위치한 라이스는 마치 무릉도원 같았습니다. 그 당시에 가장 평안한 도성은 시돈이었습니다. 시돈은 바닷가에 있는 항구 도시인데 성이 견고해서 쉽게 공격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내륙 지방에 시돈만큼이나 평안한 곳이 있었던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곳이 존재할 수 있었을까요?
아마도 드보라 덕분이라 생각됩니다. 북쪽 가나안 땅은 결코 평안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곳에는 무시무시한 하솔 왕 야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가 일차적으로 야빈을 물리친 후 드보라가 다시 한 번 야빈을 물리쳤습니다. 물론 이 두 사람은 동일 인물이 아닙니다. 그러나 드보라가 시스라의 철병거 900승을 격퇴하여 야빈의 세력을 몰아내면서, 이스라엘에도 속하지 않고 다른 나라의 직접적인 지배도 받지 않는 일종의 권력 공백지역이 생긴것입니다. 라이스는 바로 그런 지역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라이스는 이방 족속으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덕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마치 강대국이 몰락하면 소수 민족들이 독립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 신생 소국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입장에서 볼 때 정복을 해야 할 나라인가요? 아니면 그대로 자기 나름대로 살게 해야 할 나라인가요?
하나님이 처음에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의 영토를 정해주셨을 때, 그 범위 내에서는 어떤 다른 민족도 나라를 세울 수 없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그들이 살아 남으려면 이스라엘에 복종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니까 라이스가 하솔이 무너진 틈을 타서 자신들의 나라를 세웠다 해도, 그것은 하나님 앞에 인정받을 수 없는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라이스가 야빈의 지배를 받다가 그가 망한 틈을 타서 독립한 나라라면, 그 나라 역시 하솔의 피해자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정복해야 할지 말지는 하나님께 물어보아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단 지파 사람들은 단지 그들이 훨씬 더 정복하기 쉽다는 이유로 블레셋 대신에 그들을 정복하기로 결정해 버렸습니다. 8-10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사사기 18:8–10 “그들이 소라와 에스다올에 돌아가서 그들의 형제들에게 이르매 형제들이 그들에게 묻되 너희가 보기에 어떠하더냐 하니 이르되 일어나 그들을 치러 올라가자 우리가 그 땅을 본즉 매우 좋더라 너희는 가만히 있느냐 나아가서 그 땅 얻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 너희가 가면 평화로운 백성을 만날 것이요 그 땅은 넓고 그 곳에는 세상에 있는 것이 하나도 부족함이 없느니라 하나님이 그 땅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는지라”
라이스 사람들이 외부 사람들과 교류 없이 그들 나름대로 평안하게 살았던 것을 보면 그렇게 악한 사람들 같지는 않습니다. 또 그들이 악했다 하더라도 자기들끼리만 살고 있었기 때문에 죄의 전파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죄를 위한 싸움을 해야 합니다. 악의 정도나 전파 속도가 가장 빠른 곳부터 일차적등로 공격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단 지파 사람들은 당연히 라이스 사람들보다는 블레셋 사람들과 싸웠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어려운 상대를 피하고 쉬운 상대를 골라 싸우려고 했습니다. 군인이라면 가능한 한 힘든 상대와 싸워서 이기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 할 것입니다.
이미 예전에 가나안을 다 정탐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지파 사람들이 또다시 정탐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다른 사람들이 한 일은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대단히 특별한 존재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거싱 결국 애는 애대로 쓰고서도 아무 의미없는 일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단 지파의 라이스 정복은 이스라엘 역사에 전혀 기록할 가치가 없는 전쟁이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을 포기하고, 도망친 비겁한 자들의 전쟁에 불과했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좋은 것은 절대 공짜로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 공짜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하고 모든 것을 포기할 때 딱 한 방울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말씀을 듣기 전보다 더 갈등을 일으키고 더 혼동을 일으키는, 차라리 안 듣는 편이 더 편했을 것 같은 한 방울입니다. 그러나 그 한방울은 한 방울로 그치지 않습니다. 그 샘의 문은 점점 더 열리기 시작해서 마침내 강 같은 역사를 일으킵니다. 이 귀한 진리의 샘은 가만히 있는 자에게 열리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샘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말씀만을 구하는 자에게 열립니다.
우리에게는 말씀을 위해 버려야 할 것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결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 풍성한 말씀을 얻기 위해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더 포기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쉽게 세상으로 빠질 것입니다.
결국 단 지파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영원히 소멸되어 버립니다. 그들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14만 4천명의 명단에 끼지 못합니다. 쉽게 잘살려고 하는 자들이 당장은 형통해 보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하나님 나라의 기업을 차지하지 못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으로 살려고 하는 자는 바른 말씀을 듣게 될 것입니다. 불가능한 줄 알지만 그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몸부림치면서 부딪쳐 보는 자는 생각지도 못했던 도움의 손길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욕심으로 살려고 하는 자에게는 거짓 선지자가 나타나 더욱더 거짓된 확신을 심어 줄 것이며 돌아올 수 없는 파멸의 길로 인도할 것입니다.
첫 걸음이 중요합니다. 오늘 하나님을 향해 첫 걸음을 옮기시기 바랍니다. 망설이지 말고, 계산하지 말고 첫 걸음을 다시 옮기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새로운 삶의 지평이 우리에게 활짝 열릴 것을 믿습니다. 이 믿음에 순종하여 사명감당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찬양 :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결단기도
우리의 삶에서 복음이 복음 되게 하고, 말씀이 말씀되어 우리의 삶 구석구석을 비출 수 있도록
세상이 아닌 하나님에게로 날마다 걸음을 옮겨가는 믿음에 순종할 수 있도록
담임목사님과 교회를 위한 기도
-담임목사님 영육의 강건함과 성령 충만함을 위해
-7/13(토) 10시. 소망대학에 은혜풍성한 시간 되도록
-7/14(주일) 전도의 날로 생활전도자로서 VIP를 섬기며 복음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7/19(금) 연합속회로 함께 모여 각 속회를 위해 기도하고, 하반기 속회를 준비하는 시간 되도록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
-여름행사 가운데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다음세대의 부흥과 성장을 위한 좋은 시간을 함께 준비해 가도록
-7/11(목)~13(토) 청년부 여름수련회가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안전하게 진행되게 하시고, 참된 예배자로 회복되어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어 가는 세대가 되도록
영아부 8/11(주일) 비전센터
유치부 7/20(토)~21(주일) 비전센터
초등부 7/27(토)~28(주일), 8/4(주일) 비전센터
중고등부 8/1(목)~3(토) 선업교회(양주)
청년부 7/11(목)~13(토) 로뎀나무아래펜션(강화)
YYC 8/4(주일)-6(화) 창후교회(강화)
-7/13(토) Y리그 상반기 오프로 잘 마무리 되고, 하반기 일정을 준비하는 과정에도 지혜를 더하시고, 계속해서 성장해 가도록
나라와 민족과 세계를 위한 기도
-월남 도주를 막기 위해 군사분계선을 강화하여 폭발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더 이상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나라의 위정자들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마음을 모으게 하시고, 저출산 등의 위기 가운데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도록
-여름철 에너지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고, 폭염과 폭우 등의 자연재해와 질병으로부터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도록
환우를 위한 기도
박화서 장로, 홍준기 장로, 김일숙 권사, 최화선 집사, 구영희권사, 문영기 성도, 이영남 권사, 최순예 권사, 심지후 어린이, 안우리 성도, 신현숙 집사, 박옥주 집사, 이혜경 집사, 강연자 권사, 오인세 권사, 박삼례 권사, 김관옥 권사, 김금환 권사, 이복희 집사, 이강문 집사, 남유경 성도, 이문기 권사(박은향 권사 모), 안순임 집사(신현숙 집사 모) 이장호(유정엽 집사 남편)
오직 예수 이름에 능력이 있고 치유가 있음을 선포하며 기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함을 입어 죽은 세포가 살아나는 하나님의 재창조와 치유의 역사가 일아나며 질병을 통해 우리 안에 역사하는 모든 두려움과 염려의 영은 떠나가고 생명과 평안으로 역사하는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예고 없이 찾아오는 질병과 고통 앞에서 담대하게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하나님 안에서 해석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믿음을 더하여 주시며, 모든 질병의 고통들이 치유의 증거가 되게 하셔서 그리스도의 증인의 삶을 신실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만병의 치료자가 되시는 예수님!
병든 자를 고치시고 약한 자를 강하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의 권세와 능력을 믿고 기도합니다. 아픈 부위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덮이고 치유되고 온전히 깨끗하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나의 질병을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못박히심으로 나의 질병이 나음을 입었음을 믿고 고백하오니 믿음대로 이루어 주옵소서 나를 괴롭히고 고통스럽게 하는 질병들이 내 몸에서 사라질지어다! 모든 혈액의 수치들이 정상적으로 회복할지어다! 마른 뼈 같은 우리 몸에 생기가 넘칠 찌어다! 강건케 될지어다!
우리의 모든 불안, 낙심, 절망도 감사와 평안으로 회복케 될지어다!
이시간 성령의 불로 아픈곳 태워주시옵소서 연약한곳은 온전케하여 주시옵고, 마비된곳은 풀어주시고, 죽었던 신경과세포는 살아나게 하여 주옵소서. 부정적인 생각 의심의 세력 물리쳐주옵시고 믿어지는 믿음을 주옵소서
만군의 여호와시며 나의 왕이신 하나님아버지 나를 경외하는 너희에게 치료의 광선을 발하리니 너희는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처럼 뛰리라 하셨으니 저에게 치료의 광선을 내려주시어 영육이 연약한 성도님들에게 거룩한 주 나사렛 예수님 이름으로 병이 치료가 되어 건강과 활력을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간구합니다. 치료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흐름 속에서도 거룩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본 받아 우리의 삶이 말씀 안에서 터를 잡고 세워나가게 하옵소서. 특히 예수 그리스도만을 우리의 유일한 소망으로 삼고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기도>
오늘도 참 진리로 인도하여 주시고 말씀으로 붙들어 주심을 감사합니다. 우리로 하여금 주의 말씀에 따라 배우고 확신하는 일에 거함으로 진리의 지식에 이르게 하여 주시옵고, 이로 인하여 참된 신앙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우리의 삶에 말씀이 살아 역사하는 말씀이 되어 빛의 사명을 감당하는 사명자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앞에 귀한 예물 드립니다. / 호명 / 이 예물을 축복하시사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는 예물 되게 하옵소서.
‌‌이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무한하신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성령님의 감화 역사하심이
하나님을 향한 걸음들을 붙들어 주사 사명감당하기를 힘쓰는
‌모든 성도들 머리 위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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