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서론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는 시편 27편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합니다. 이 시편은 다윗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소망을 잃지 않았던 그의 고백입니다. 우리도 삶의 여정에서 다윗과 같은 믿음의 자세를 배우고, 하나님을 기다리는 법을 알아가기를 원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종종 삶에서 '기다림'의 시간을 마주합니다. 새로운 기회를 기다리거나, 문제의 해결을 기다리거나, 때로는 단순히 더 나은 내일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기다림의 시간들이 우리를 지치게 하고 낙담시킬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기다림'이 단순한 정적인 상태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믿음을 성장시키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는 귀중한 시간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다윗의 고백을 통해 우리는 세 가지 중요한 진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는 것, 어려움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는 것, 그리고 인내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통해 우리의 일상과 신앙이 어떻게 변화될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라 (시편 27:4-5)

우리 인생의 가장 큰 목적은 하나님을 알고 그분과 교제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내가 여호와께 청하였던 한 가지 일 곧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도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고 경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모세의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출애굽기 33:14-15에서 모세는 "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우리를 이 곳에서 올려 보내지 마옵소서"라고 간구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성공이나 진보는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적용: 우리의 일상에서 '성공'이나 '발전'만을 추구하지 말고, 그 과정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출근길에, 혹은 업무 중 잠깐의 휴식 시간에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는 습관을 들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를 통해 우리의 일상이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대화가 될 수 있습니다.

2. 어려움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말라 (시편 27:1-3, 6)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라고 선포했습니다. 그는 적들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때로는 힘든 상황과 도전들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빛이요 구원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울과 실라의 이야기를 떠올려 봅시다. 사도행전 16:25에서 그들은 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들의 찬양은 결국 기적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적용: 우리 삶의 '감옥'과 같은 상황들 - 어려운 업무, 관계의 갈등, 재정적 압박 등 -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할 수 있는 이유를 찾아보세요. 이러한 태도는 우리의 관점을 바꾸고, 예상치 못한 해결책을 발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매일 밤 잠들기 전, 그날의 감사할 일 세 가지를 적어보는 습관을 들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3. 인내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 (시편 27:13-14)

"내가 여호와의 선하심을 보게 될 줄 확신하며 산 자들의 땅에서 여호와의 선하심을 보리라" 다윗은 이렇게 고백하며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그리고 "너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라고 자신과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생각해 봅시다. 창세기 12장부터 21장까지, 하나님의 약속과 그 성취 사이에 아브라함은 25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은 성장했고, 결국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적용: 우리의 인생에서도 '25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당장의 성과나 결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그 과정에서 우리의 성품과 믿음이 다듬어지고 있음을 기억하세요.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 과정에서 매일 작은 진전을 이루어 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고, 그것을 향해 매일 조금씩 나아가는 것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삶이 때로는 힘들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고백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으며, 인내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은 단순히 수동적인 행위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인생 전체를 통해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능동적인 과정입니다. 여러분의 일상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인생의 큰 결정들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으며, 인내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의 믿음은 더욱 강해지고, 하나님과의 관계는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선하심과 은혜가 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