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12 새벽기도회: 잠언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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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하시겠습니다. 찬송가 435장 찬송하시겠습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희를 새벽기도회 자리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놀라운 복을 허락하심에 감사합니다. 하나님.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지금도 운행하고 계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아 하나님께서 없으신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 하나님은 분명히 살아계심을 믿습니다. 그리하여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세상을 거뜬히 살아가는 저희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이 세상을 살아가기에는 저희는 너무나 부족합니다. 매번 넘어지고 약하여 상처받는 것이 저희입니다. 저희가 의지할 것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으니 세상을 살아가는 데 힘과 능력을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갑니다. 오늘 하루를 거뜬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지켜주실 줄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읽을 하나님의 말씀은 잠언 1:1-7 입니다. 제가 봉독하도록 하겠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잠언 1:1–7 NKRV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잠언이라 이는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하며 지혜롭게, 공의롭게, 정의롭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를 받게 하며 어리석은 자를 슬기롭게 하며 젊은 자에게 지식과 근신함을 주기 위한 것이니 지혜 있는 자는 듣고 학식이 더할 것이요 명철한 자는 지략을 얻을 것이라 잠언과 비유와 지혜 있는 자의 말과 그 오묘한 말을 깨달으리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반갑습니다. 새벽기도회에 나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한 주를 마무리하는 오늘 말씀과 기도로 잘 마무리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말씀을 두고 함께 기도하면 좋겠는데요. 어제를 끝으로 드디어 시편이 끝이 나고 오늘 잠언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잠언의 서론격이라고 할 수 있는 1장 1-7절 말씀을 오늘 기도제목으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잠언은 진정한 지혜가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는 책입니다. 지혜란 삶에서 터득한 어떤 노하우나 진리들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잠언에서 말하는 지혜는 그것과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2-4절을 보시면 “이는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하며 지혜롭게, 공의롭게, 정의롭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를 받게 하며 어리석은 자를 슬기롭게 하며 젊은 자에게 지식과 근심함을 주기 위한 것이니”라고 말합니다. 바로 이렇게 지혜를 주기 위하여 잠언이 쓰였습니다. 여기서 “젊은 자”라는 단어가 등장하여 젊은 사람들을 위해 잠언이 쓰여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물론 나이가 어린 사람을 위해 쓰여진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지혜가 필요한 미성숙한 사람을 뜻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교훈이 바로 이 잠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 잠언을 통해 얻게 되는 것은 5절이 말하듯이 “지혜 있는 자는 듣고 학식이 더할 것이요 명철한 자는 지략을 얻을 것”입니다. 이 잠언을 통해 이미 지혜까 있는 자도 더 성숙해지고, 명철한 자 지략을 얻게 됩니다. 그러면 이 잠언이 말하는 지혜는 무엇일까요? 삶의 어떤 노하우나 방법을 가르치는 것일까요? 세상에서 지혜는 그러한 것들일 겁니다. 삶을 어떻게 하면 미련하게 살지 않고 더 효율적이거나 올바른 방법으로 잘 살 수 있을지를 아는 것이 지혜라고 말할 겁니다. 그러나 잠언이 말하는 지혜는 다릅니다. 잠언이 말하는 지혜는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다고 말합니다.
7절을 보시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이라고 말합니다.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라고 잠언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창조주이시기 때문에 그분의 말씀에 복종하는 것이 지혜라고 잠언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정립하는 것이 잠언이 가르치는 지혜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적절한 태도와 관계가 없다면 지혜가 없는 것이죠.
특히나 잠언이 지금 하나님을 말할 때 “여호와”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언약 이름이며, 여호와는 모세의 율법과도 연결되는 이름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모세를 보내실 때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실 것을 말씀하셨기 떄문입니다. 이러한 언약적 관계 안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 즉 하나님을 존중하면서 두려워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진정한 지식이며 지혜임을 잠언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잠언이 쓰여진 당시 고대 근동에는 많은 신들이 존재하였습니다.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많은 이방 국가들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들을 섬기는 나라들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이 믿는 하나님이 아니라 이방 국가가 믿는 신들이 이 세상을 다스리고 있는 신임을 믿게 만드는 상황에서 항상 도전받았습니다. 또한 고대 근동의 전쟁은 신들의 전쟁으로서 전쟁에서 이기는 국가의 신이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잠언은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만이 진짜 신이시며 그분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임을 가르칩니다. 그분을 경외하지 않는다면,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는 미련한 자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믿지 않고 다른 신들을 섬기는 자는 잠언에 따르면 곧 지혜가 없는 미련한 자입니다.
우리는 미련한 자라고 한다면 보통 결과가 뻔한 헛된 일을 한다던가 무모한 일을 하는 사람을 보고 미련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 특히 잠언이 말하는 미련함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이 미련한 것입니다. 참된 지식은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시고 유지하고 계시며, 하나님이 계시뿐만 아니라 경험과 관찰과 이성을 통해서도 지식을 전하는 분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것이 잠언이 말하는 지식, 지혜의 근본, 다른 말로 시작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 앞에 복종하는 것이 진정한 지혜의 시작입니다.
오늘 이 말씀은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너무나 잘 들어맞는 말씀입니다. 현대는 고대처럼 신들의 전쟁이나 다른 이방 신들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진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오히려 인간 자체가 신이 되어 하나님의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것이 현대입니다. 인간의 이성을 중요시하여 하나님 없이 이 세상을 관찰하고 경험합니다. 그리하여 삶의 곳곳에서 하나님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교회가 아닌 이상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는 듣기 힘듭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뉴스를 봐도, TV 어떤 프로그램을 봐도 그렇고,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도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냥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떻게 하면 삶을 더 잘 살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만 가득합니다. 더 나아가 이 세상을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이 한번도 등장하지 않은 채 이 세상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어떤 작용과 어떤 원리로 이 세상이 유지되고 있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이성을 중요시하기 시작한 근대를 시작으로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이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 시대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잠언은 똑똑히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만드시고 유지하고 계시는 분이시며 그분과의 관계 속에서 그분을 경외하는 것이 참된 지식이며 지혜라고 말입니다. 세상을 봐도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분이 삶 속에서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시는지 발견하는 것이 진정한 지혜입니다. 다시 말해 잠언에 따르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은 지혜가 없는 미련한 자들입니다. 보통 성경에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은 구원을 받지 못하는 자들이지만, 잠언에서는 그들이 지혜도 없는 미련한 자들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제까지 살펴본 시편에서 믿지 않는 자는 의인을 괴롭히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대상이었다면, 잠언에서는 지혜가 없는 자, 미련한 자가 바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입니다. 또한 욥기는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생각을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지혜라고 가르친다면, 잠언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이 창조 신앙 안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복종하는 것이 지혜라고 가르칩니다.
이런 점에서 가장 지혜의 표본을 보여주신 분은 바로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그분은 지혜 그 자체로서 그분 삶 곳곳이 하나님으로만 가득 차 있으셨습니다. 언제나 예수님은 기도하셨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전하셨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께 버림당하는 것을 놓고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신 순간에도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는 진정한 지혜를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이 바로 잠언 그 자체이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시던 당시는 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사람들이었고 지식인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진정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사람들에게 뽑내기를 좋아했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에게 복종하는 것에 중점이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람들 사이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진정한 지혜가 무엇인지 나타내셨습니다. 잠언에 따르면 당시 지식인이라고 불리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지혜자가 아니라 오히려 사회로부터 지탄받았던 세리와 창녀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한다면 이들이 진정한 지혜자입니다. 예수님처럼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많은 지식과 지혜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돈을 더 잘 벌지, 어떻게 하면 좋은 집을 사고, 어떻게 하면 훌륭한 인생을 살지 가르치는 많은 지식과 지혜를 세상은 가르칩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기억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이 없는 곳은 지혜가 없는 곳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께 복종하는 것이 진정한 지식이며 지혜입니다. 같은 하늘을 보더라도 자연의 인과 관계를 밝히는 것이 지혜가 아니라 하늘을 만드시고 유지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발견하는 것이 진정한 지혜입니다. 또한 삶 속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삶을 살지를 고민하는 것이 지혜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하면 잘 실천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진정한 지혜입니다. 이것이 잠언이 가르치는 진정한 지혜입니다.
세상 속에서 다양한 것들을 우리가 습득하고 배우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입니다. 하나님을 알고 그분을 경외하는 것이야 말로 지혜입니다. 잠언은 31장까지 계속해서 이것을 쭉 이어갈 겁니다. 잠언을 읽어가면서 진정한 지혜이신 그리스도를 따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진정한 지혜임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되길 소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와 같이 진정한 지혜자가 되는 복을 누리게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것이 잠언이 주는 큰 유익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두고 함께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이 잠언 서론격에 해당하는 이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하는 것이 진정한 지혜임을 저희가 배웠습니다. 저희가 살아가고 있는 이 현대는 하나님이 없는 시대입니다. 사람과 대화를 하더라도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으며, 뉴스나 TV 프로그램을 봐도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가 없고, 모든 삶의 곳곳에서 하나님은 사라진 것이 현대입니다. 하나님 없이 지식과 지혜를 논하는 것이 바로 이 현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잠언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하는 것이 지혜임을 가르칩니다. 저희가 이 사실을 기억하며 참된 지혜의 표본이신 그리스도를 따라 저희의 삶 속에서 언제나 이 세상을 하나님이 만드셨고 유지하고 계심을 인정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의지하는 저희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저희도 그리스도와 같이 참된 지혜자가 되는 놀라운 복을 저희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세상을 살아갈 때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세상 속에서 살아갑니다. 이 세상 속에서 하늘과 땅을 바라보더라도 하나님을 발견하고 경험하는 저희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지켜주실 줄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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