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강과 같은 요셉(상선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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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훌륭한 덕은 물과 같다. 나일강을 생명과 같이 여겼던 이집트 사람들에게 물과 같은 성품을 가진 요셉은 곧 신과 같은 존재로 비췄다.
본문에서 핵심 내용 추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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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 이 년 후에
술맡은 관원장이 복직된 이후 언제쯤 자기를 불러줄까 목이 빠지게 요셉이 기다린 시간이 꽉 채운 이 년이었다.
요셉에게는 이 시간이 정말 견디기 힘든 순간이었을 것이다.
1바로가 꿈을 꾼즉
바로가 나일강의 꿈을 꾼 것은 단순한 의미가 아니다.
히브리 사람들이 하늘의 신인 하나님을 섬긴다면 이집트 사람들은 물을 숭배하고 물의 신을 섬겼다.
창세기 -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설립 60주년 기념 성경주석 1) 바로가 꾼 꿈(41:1–8)
고대 이집트 수도가 있었던 멤피스 근처는(현재 카이로 근방) 연중 강우량이 30mm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그곳에서는 나일강 주변에서만 강물을 이용하여 농사를 짓는다. 그들에게 강은 곧 생명과 같은 존재였다
바로의 꿈에 등장한 나일강, 소, 이삭은 모두 농사와 관련된 중요한 요소들이다.
이것이 참 좋은 꿈인듯 하면서도 아주 흉한 꿈인 것도 같으니 바로가 번민할 수밖에 없었다.
불과 2년 전에 음식에 독을 타서 자신을 죽이려했던 세력들이 지금도 호시탐탐 자신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바로는 늘 경계하고 의심하는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꿈을 꾸게 되었으니 마음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8 해석하는 자가 없었다
우리 주변에도 여러가지 매개를 이용해서 우리 인생을 해석해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바로는 나라의 왕이었으니 그 주변에 얼마나 많은 해석자들이 있었겠는가?
점술가도 있고 현인들도 있었지만 아무도 바로의 꿈을 해석할 엄두를 못냈다. 왜냐하면 이 꿈을 해석한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석을 하지 못한다.
만약에 잘못된 해석을 한다면 그 사람은 죽음을 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에 길거리의 타로나 사주팔자나 무당들이 자신들의 해석이 틀렸을 때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이 입이 쏙 들어갈 것이다.
무책임하게 하는 말들에 자신의 인생을 걸지 말라. 그런 말들을 신뢰함으로 인생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그때에 요셉을 기억했다.
요셉은 바로의 꿈을 정확하게 해석했습니다. 그리고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물과 같은 요셉
요셉은 어떤 사람으로 준비되었는가? 요셉은 꿈을 잘 해석하는 은사를 키우도록 준비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도 준비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요셉을 ‘물’과 같은 성품을 가진 사람으로 빚으신 것입니다.
저는 제 아호를 지을 때에 굉장히 고심하고 기도하며 지었는데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할까? 고민하다가 ‘물과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류하’라고 지었습니다.
흐를 류, 아래 하 물과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요.
그런데 저희 와이프가 저와 결혼하기 전에 요셉과 같은 사람과 결혼하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데요. 그런데 이전에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총리와 같이 대단한 사람이 되는 것이 요셉과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그것이 아니었어요.
물과 같은 성품을 지닌 사람이 바로 요셉과 같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요셉에게 세번의 내리막길을 경험하게 하면서 물과 같은 성품을 가진 사람으로 빚어주신 것입니다.
물의 특징은요
1.만물을 이롭게 한다.
물은 흐르는 곳마다 만나는 모든 것을 이롭게 합니다. 땅을 적시고 풀과 나무에게 생명을 공급하며 사람의 갈증을 해소해줍니다.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해주고 물에 사는 생명들의 처소를 마련해줍니다.
그리고 흐르다가 자신의 길을 막는 것이 있으면 어때요? 뚫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다투지 않아요.
요셉은 종으로 팔리며 형들에게 수익을 얻게 해줬어요. 이스마엘 상인들도 요셉을 통해 수익을 얻었죠. 보디발은 그의 집안이 복을 받아 재산이 늘었습니다. 간수장도 요셉의 도움을 받고, 관원장도 요셉을 통해 이롭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온 세상이 기근으로 굶어죽을 위기에 요셉을 통해 만민이 생명을 보존받고 복을 받는다. 만나는 사람마다 요셉을 통해서 유익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2. 낮은 곳, 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에 처한다.
물은 낮은 곳으로 흐릅니다. 낮은 곳은 어떤 곳입니까? 외진 곳, 사람들과 짐승들이 처하기 싫어하는 곳 그리고 더럽고 흉한 곳이다. 물은 그런 곳으로 가기를 거침이 없다.
세상에 온갖 오물들이 다 어디로 모이나? 바다로 모인다. 그런데 바다가 없었다면 세상은 오래 전에 멸망했을 것이다. 그런데 물이 온갖 더러운 것, 흉한 것들을 다 품고 바다로 가서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렇게 온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3. 마음이 깊고도 깊다.
물은 깊습니다. 세상에는 아직도 우리가 아는 바닷속보다 모르는 바다속이 많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발표에 따르면
바다는 평균 깊이가 3682m로 지구상에서 생물이 살 수 있는 공간 가운데 97%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이 생존 가능한 공간의 90%를 심해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60억 인구가 사는 공간은 약 3%정도라는 의미입니다.)
심해에 대한 연구는 1960년대부터 시작되었지만 인류가 알고 있는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바다에 대한 인류의 지식은 전체의 10%미만이라고 하니 심해는 베일에 꽁꽁 쌓여있는 미지의 세계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5년동안 심해에서는 약 2주에 한번 꼴로 새로운 종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의 종이 1청만종에서 많게는 1억 만 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현제까지 밝혀진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 및 미생물을 합친 140만종을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물은 깊습니다. 겉보기에는 파도가 치고 풍랑이 일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고요하고 알수가 없고 잔잔합니다. 요셉은 말이 없어요. 그런데 하는 말과 행동을 보면 사람이 젊은 나이에 참 깊이가 있습니다.
4. 질서있게 행동한다.
물은 질서있게 행동합니다. 비가 내리고 지하로 스며든 물들이 산을 통하여 계곡으로 흐르고 그것이 개천이 되고 강이 되고 바다로 모여듭니다.
성실하고 질서있게 행동하기 때문에 물의 행동이 만물을 이롭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측할 수 없고 자기 감정대로 행동한다면 그 물로 농사를 지을 수도 없고, 거기에 보금자리를 만들수도 없으며, 생태계가 온전할 수 없게 될 것이다.
5. 능력이 있다
평소에는 세상 연약한 것이 물인 것처럼 보입니다. 계곡에 흐르는 물을 보세요 도대체 그것이 무슨 힘이 있어보입니까? 항상 옆으로 흐르고 피하기 일수입니다. 바다도 잔잔할 때에는 세상 순둥순둥합니다. 거기에 쓰레기를 버리고 오물을 버려도 화내는 법이 없지요.
그런데 풍랑이 일고 태풍이 부는 바다는 무섭습니다. 보는 사람을 압도하고 거대한 쓰나미는 한 도시를 순식간에 집어 삼켜버립니다.
강물이 범람하면 산사태를 일으키고 홍수가 나서 지역이 물에 잠깁니다.
또 큰 물만 힘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똑똑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습니다. 연약한 것 같지만 지속적인 성실함으로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 또한 물입니다. 그리고 초고압의 펌프를 이용하는 물칼은 종이, 원단, 플라스틱뿐 아니라 단단한 돌과 쇠까지 자릅니다.
물칼의 장점은 열이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레이져나 쇠칼로 물건을 자르게 되면 거기에 열이 발생하여 변형이 생길 수 있는데 물칼은 열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변형없이 물건을 자를 수 있습니다.
물과 같은 요셉은 능력이 있고, 단호할 때에는 어떤 칼보다도 냉철하게 상대를 베어버릴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있게 된 것입니다.
6. 다투지 않기에 허물이 없다
다투지 않기 때문에 허물이 없습니다. 물은 싸우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물을 멀리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자기가 흐르다가 길이 막혔다고 해서 뚫으려고 애쓰지 않습니다. 가만히 물이 찰 때까지 기다리다가 물이 차면 또 낮은 곳으로 흐를 뿐입니다. 돌이 있으면 옆으로 비켜갑니다. 그러나 물을 싫어하거나 싸우려는 대상이 없습니다.
물과 같은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성격이 원만하고 어지간한 일들은 다 이해해주고 수용합니다. 아브라함은 조카 롯이 더 좋은 땅으로 가고자 하니까 자기는 반대편 땅으로 이사했습니다. 이삭은 자기가 힘들게 판 우물을 그랄 사람들이 자기 것이라고 우기자 다투지않고 줘버리기를 여러번 하였습니다.
야곱도 삼촌 라반에게 수없이 사기를 당했지만 그와 다투지않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다투지 않는 사람은 허물이 없습니다.
요셉이 어떻게 총리의 자리까지 갈 수 있었을까요? 그가 세 번의 내리막을 경험하는 동안에 자신을 구덩이로 내몰던 형제들 안주인 그리고 친위대장 보디발까지 그 누구와도 다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자신을 잊어버리고 은혜를 져버린 관원장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기에 이년이 지난 후에 관원장으로 통해 왕 앞에 갈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33 명철하고 지혜 있는 사람을 택하여
바로는 요셉이 꿈을 해석하는 은사가 있다고 그에게 총리라는 중책을 맡긴 것이 아니다.
한 나라의 왕이 국정을 그렇게 대충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는 치밀한 계산 하에 요셉에게 총리라는 직책을 맡겼다.
요셉은 앞으로 있을 7년의 풍년과 이후 7년의 흉년을 잘 준비할 수 있는 명철하고 지혜있는 사람을 택하여 이 땅을 다스리게 하라고 왕에게 조언하였다. 물론 그 사람이 자신이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왕이 2년 전에 암살을 당할 뻔 하였다. 이제 믿을 사람은 술맡은 관원장과 친위대장 보디발뿐이다. 그런데 이 두사람은 이미 중책을 맡고 있기 때문에 총리자리를 맡길 수는 없었다. 누구를 임명하면 좋을까? 이 앞에 요셉이라는 자가 참 총기가 있고 괜찮은 사람같은데 이 사람에게 맡기면 어떨지 누구에게 물어봤을까?
당연히 가장 신뢰하는 친위대장과 술맡은 관원장에게 물었을 것이다.
친위대장과 술맡은 관원장은 요셉에 대하여 어떤 평을 내렸을까? 그들은 요셉을 신뢰할 만하고 능력있는 사람으로 이야기했을 것이다. 이미 그들이 경험했고 요셉의 성품과 능력에 대한 검증이 끝났기 때문이다.
성경에 또 다른 요셉
신약성경에 또 다른 요셉이 나옵니다. 그는 바로 예수님의 아버지 입니다.
예수님의 아버지를 누구로 할까? 하나님이 얼마나 고민하고 신중하게 선택했겠습니까? 그의 이름부터 어느 시대에 어느 장소에 사는 사람으로 선택할까?
하나님은 나사렛이라는 동네에 살고 있는 요셉이라는 청년을 통하여 예수님을 낳게 하셨어요.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그의 아내 마리아가 남자를 알지 못하고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입니다.
동정녀라는 뜻이 성관계를 한번도 하지 않는 여인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면서 사람의 아들이기 때문에 하나님으로 인해 잉태되고 여자의 몸으로 낳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내 아내가 나와 관계를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배가 불러온다면 어떻게 할까요? 하나님이 나로 임신하게 하셨다면 그것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1장
18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19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마태복음에서 기록된 대로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자기 아내의 수치를 드러내지 않고 가만히 끊고자 하였습니다. 이것이 아내와 관계를 끊으려 했는지 아이를 지우려 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아무튼 그는 아내와 다투거나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요셉’이 이렇게 물과 같이 다투지 않을 성품의 사람이기에 하나님께 이 사람을 예수님의 아버지로 정하신 것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다혈질인 사람에게 이런 일이 있었다면 예수님이 태어나기도 전부터 지워버리거나 아내를 돌에 맞아 죽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가문에서 예수님이 태어나게 해주세요’와 같은 기도를 하기보다는 ‘요셉과 같은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라는 기도가 더 바람직하다는 의미입니다.
꿈을 해석하는 은사를 갖게 해주세요. 그래서 저도 요셉과 같이 높은 고위직 관리가 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기 보다는 요셉과 같이 물과 같은 성품을 갖은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그래서 나를 만나는 사람마다 이로움을 주고, 사람들이 가기 싫어하고 어려워하는 곳에도 기꺼기 갈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깊은 마음 씀씀이와 신실한 말을 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질서를 알고 질서있게 행동하기를 원합니다. 필요할 때는 능력이 있게 하시고 무엇보다도 다투지 않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이렇게 기도하며 구하면 어떨까요?
저는 우리 성도님들이 이런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드리면 하나님께서 매우 기뻐하시고 반드시 그 기도에 응답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요셉과 같이 물과 같은 성품을 가진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상선약수
상선약수
만물을 이롭게 하지만 다투지 않는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에 처한다.
낮은 곳에 처하기를 잘한다.
마음 씀씀이가 깊다.
베풀기를 잘한다.
말 씀씀이가 신실하다.
정치를 질서있게 한다.
일을 능력있게 한다.
행동할 때를 잘 살핀다.
다투지 않기에 허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