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15 새벽기도회: 잠언 1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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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하시겠습니다. 찬송가 288장 찬송하시겠습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희를 새벽기도회로 인도하시고,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은혜를 베푸심에 참으로 감사합니다. 하나님. 저희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부족한 모습이 많이 있습니다. 이웃을 사랑하지 못하고, 이웃에게 나쁜 말을 내뱉고, 심지어 형제를 실족하게 만드는 연약한 모습이 있습니다. 이런 저희를 용서하시고 오직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이 씻어주셔서 저희가 그리스도를 따라 이웃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그런 하루가 되게 하시고, 이웃을 사랑함으로 그리스도께서 저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깨닫는 놀라운 복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읽을 하나님의 말씀은 잠언 10:6-12 의 말씀입니다. 제가 봉독하도록 하겠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의인의 머리에는 복이 임하나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의인을 기념할 때에는 칭찬하거니와 악인의 이름은 썩게 되느니라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계명을 받거니와 입이 미련한 자는 멸망하리라
바른 길로 행하는 자는 걸음이 평안하려니와 굽은 길로 행하는 자는 드러나리라
눈짓하는 자는 근심을 끼치고 입이 미련한 자는 멸망하느니라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반갑습니다. 새벽기도회에 나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 기도회를 통해 기도로 한 주의 첫 시작인 월요일을 힘차게 시작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오늘도 말씀을 기도제목으로 삼으면 좋겠는데요. 오늘 말씀은 잠언 10장 말씀으로 경고와 격려에 대한 말씀입니다. 바로 의인으로서 살 것을 격려하고, 악인으로서 살지 말 것을 경고하는 것인데요.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오늘 우리의 마음 속에 그리스도의 마음을 담으면 좋겠습니다.
솔로몬은 2절부터 5절까지는 재물을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할지에 대한 지혜를 아들에게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오늘 읽은 본문에서는 ‘입’이라는 단어를 자주 언급함으로써 ‘말’을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할지에 대한 지혜를 가르쳐줍니다.
먼저 6절부터 보시면 의인에게는 복이 임하고 악인에게는 독이 임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의인을 통해서는 복을 받고 악인을 통해서는 독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부메랑을 연상시킵니다. 의인과 함께 하는 사람들은 의인의 말로 인해 복을 받지만, 의인도 그 자신으로 인해 복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반대로 악인과 함께 하는 사람들은 악인의 말로 인해 독을 받게 되지만, 악인 그 자신도 독을 받는, 마치 부메랑처럼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모습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이러한 의인과 악인은 7절에서 사회적인 명성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의인을 기념할 때는 칭찬하지만 악인의 이름은 썩게 되느니라 라고 말합니다. 우리 삶에서 이러한 모습이 참 많이 나타납니다. 우리가 이순신이나 세종대왕을 기억하거나 때론 기념할 때는 “그분들 참 의인이다. 그분들 참 좋은 일하신 분들이다.”라며 칭찬이 가득하고 계속 기억에 남게 되지만, 구한말에 일제가 우리나라를 속국으로 만들려고 할 때 나라를 팔아버린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이완용만 기억하게 되고 나머지 사람들은 누구인지 모를 정도로 이름이 썩게 되는 것과 똑같은 것 같습니다.
여기서 나타난 하나님의 모습은 의인은 그가 사람들에게 기념될 수 있게 하시지만, 악인의 이름은 지워버리신다는 것입니다.
다음 절인 8절에서 솔로몬은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계명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3장 7절의 스스로 지혜로운 자와는 달리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자신에게 가르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계명’이라고 번역된 이 단어는 십계명이나 하나님의 말씀을 떠올리게 만들 수 있지만, 정확하게는 ‘명령’이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진정으로 지혜로운 자는 자신이 지혜롭기에 다른 사람의 명령을 받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명령을 받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가 추측할 수 있는 것은 미련한 사람의 특징은 다른 사람의 명령을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미련한 사람은 스스로 지혜있는 체하며 다른 사람의 명령을 무시하고 순종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앞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라고 말한 1장 7절을 다시 떠올리게 만듭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의 명령을 받지 않는 사람의 결과는 멸망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의 명령을 받아들임으로써 내적, 영적 성장을 통해 지혜로운 말에 이르게 됩니다. 하지만 미련한 사람은 자신의 말과 생각이 옳다고 여겨 다른 사람의 명령을 받지 않고 자신의 똑똑함에 취해 언변을 함부로 쓰고 다녀서 다른 사람의 화를 자초해 결국 멸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다른 사람의 말도 존중해주면서 그 사람의 명령을 따르는 사람은 그 자신이 내적으로 성장하고 다른 사람들과 화목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에 반해 자신의 똑똑함에 취해 타인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은 결국 화를 자초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그런 사람을 볼 때 “아 저 사람 참 재수없다.”라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까.
그래서 9절에서도 바른 길로 행하는 자는 그의 걸음이 순탄하고 평안하지만 굽은 길로 행하는 자는 결국 그의 잘못이 드러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른 길로 행하는 자는 별일 없이 아주 평탄한 삶을 살겠지만, 악한 말을 한 사람의 잘못은 영원히 숨길 수 없고 결국 드러나 평탄하지 않은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6-9절에서는 말에 대한 지혜로운 사람과 미련한 사람의 상반된 태도로 인해 그들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그 머리에 복이 임하고 기념될 때 칭찬을 받고 다른 사람의 명령을 받으며 걸음이 평안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미련한 사람에게는 독이 임하고 이름이 썩게 되며 멸망하게 되고 그의 잘못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솔로몬이 6-9절에서 이들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말했다면, 11-12절에서는 이들의 말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11절부터 보시면 의인의 말은 생명의 샘이라고 말합니다. 당시 샘물은 생명과도 직결되는 것이었습니다. 샘물이 있고 없고는 공동체에게 아주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샘물이 있다는 것은 그 샘물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그 모인 사람들에게 샘물은 생명을 줍니다. 이러한 역할을 의인의 말이 한다고 합니다. 의인의 말을 통해 사람들은 생명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악인의 말을 통해서는 오히려 생명에 해를 끼치는 독을 받게 됩니다. 6절에서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라고 똑같이 말했지만 앞에서는 그 자신에게 영향을 주었다면 여기서는 타인에게 영향을 주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공동체에서 어떤 한 사람의 말의 영향을 무시무시합니다. 한 사람의 말을 통해 한 영혼이 위로받고 구원받는 생명의 샘이 되기도 하지만, 한 사람의 말을 통해 한 영혼이 낙망하고 폭력을 당하며 심하게는 공동체가 무너지기도 합니다. 우리가 그냥 내뱉는 말이라도 이처럼 엄청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우리는 나의 말을 통해서 한 영혼이 상처 받거나 실족하게 되진 않는지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의인과 악인의 말이 타인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을 솔로몬은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12절에서 솔로몬은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린다고 말합니다.
바로 악인의 말로 인한 그 독인 미움은 서로의 연약함을 보듬어주지 않고 비난하고 다툼을 일으키게 되지만, 생명의 샘인 의인의 말로 인한 사랑은 서로의 연약함을 보듬어주고 허물을 가려준다는 것입니다. 다툼을 일으키지 않는 방책은 ‘사랑’입니다. ‘허물’이라고 번역된 이 단어는 ‘죄’라고 바꿔서 말해도 무방합니다. 다시 말해 사랑은 모든 죄를 덮어준다는 것입니다.의인은 사랑으로 타인의 모든 죄를 덮어주는 자입니다. 하지만 악인은 다툼을 일으키는 자입니다.
정리하자면 11~12절에서 솔로몬은 의인과 악인의 말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말하였습니다. 의인의 말은 생명의 샘이 되고, 사랑으로 모든 허물을 가려주는 자입니다. 그러나 악인의 말은 독을 내뿜고 다툼을 일으키는 자입니다.
이상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 의인과 악인의 말이 그들 자신에게와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의인의 말은 그 자신에게와 타인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하지만 악인의 말은 그 자신에게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이것이 오늘 말씀의 핵심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이 말하는 의인의 입이 되고 싶지 않으십니까? 나 자신에게와 타인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지 않으십니까?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이렇게 의인의 입을 가지기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그럴 능력이 있습니까? 우리에게는 그럴 능력이 없습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의 악인처럼 독을 머금고 다른 사람의 명령을 듣기 싫어하며 다른 사람에게 말로 해를 끼치며 이웃과 다투기를 즐겨하는 죄인들입니다. 우리는 이웃을 사랑하며 허물을 덮어주기보다는 이웃의 허물을 드러내고 내가 저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싶어 다툼까지 이르게 하는 죄인들입니다. 우리가 속한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입을 통해 한 영혼이 상처 받기도 하고, 심하게는 실족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의인의 입을 가질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의인의 말을 실천하신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항상 생명의 샘의 말씀으로 의인의 말을 하셨습니다. 그분의 입은 생명의 샘이 되어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것 같이 죽은 자를 살리시는 입이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간음하다 잡힌 여인으로 예수님을 시험하고 다투려고 했던 사람들 속에서 그 여인을 사랑하심으로 허물을 덮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의인의 입을 가지신 분이셨습니다. 그분은 잠언 1장 7절 에서 말씀하듯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이심을 아셨기 때문에 의인의 입을 가질 수 있으셨습니다. 그분의 입술에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에 나온 의인의 입을 가지고 싶으십니까? 나와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공동체에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여호와를 경외하시는 지혜자이신 그리스도께로 가십시오. 우리는 악인의 입을 가졌으나 의인의 입을 가지신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 우리는 의인의 입을 가지게 되어 상대방과 나 자신에게 복을 주는 입이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그렇게 살 때 우리는 잠언 전체가 말하는 지혜자가 될 것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를 닮아 의인의 입을 가지게 되는 우리 새순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같이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저희는 의인의 입이 얼마나 복된 입인지 배웠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의인의 입보다는 악인의 입을 가진 자입니다. 남을 험담하며 실족하게 하는 입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저희에게 그리스도가 계시니 저희는 의인의 입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날마다 그리스도를 의지함으로 의인의 입을 가져서 저희 주변의 이웃과 저희 자신에게 복을 끼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저희의 입을 성령님께서 다스려서 주변에 복을 끼치는 하루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지켜주실 줄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