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예수의 물과 피로 깨끗해집니다 2024 0718 레14:49-57
Notes
Transcript
찬송가 490장 주여 지난 밤 내 꿈에 / 320장 나의 죄를 정케 하사
레위기 14:49–57 (NKRV)
49 그는 그 집을 정결하게 하기 위하여 새 두 마리와 백향목과 홍색 실과 우슬초를 가져다가 50 그 새 하나를 흐르는 물 위 질그릇 안에서 잡고
51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 실과 살아 있는 새를 가져다가 잡은 새의 피와 흐르는 물을 찍어 그 집에 일곱 번 뿌릴 것이요 52 그는 새의 피와 흐르는 물과 살아 있는 새와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 실로 집을 정결하게 하고
53 그 살아 있는 새는 성 밖 들에 놓아 주고 그 집을 위하여 속죄할 것이라 그러면 정결하리라 54 이는 각종 나병 환부에 대한 규례니 곧 옴과
55 의복과 가옥의 나병과 56 돋는 것과 뾰루지와 색점이
57 어느 때는 부정하고 어느 때는 정함을 가르치는 것이니 나병의 규례가 이러하니라
오직 예수의 물과 피로 깨끗해집니다
나병환부에 대한 규례. 14장에서는 나병환자 정결규정에 대해서 나오고 있음. 어제 새벽 설교를 통해. 정결한 새 두 마리. 한 마리를 잡아서 그 피를 흐르는 물의 질그릇에 담아 일곱번 뿌림. 레위기의 제사법은 죄로 인한 부정을 정결케 하는 제사법임. 이것이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예표하는 관점에서 읽을 필요가 있음. 재밌는 표현이 나옴. 흐르는 물.
레위기 14:49–52 (NKRV)
49 그는 그 집을 정결하게 하기 위하여 새 두 마리와 백향목과 홍색 실과 우슬초를 가져다가
50 그 새 하나를 흐르는 물 위 질그릇 안에서 잡고
51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 실과 살아 있는 새를 가져다가 잡은 새의 피와 흐르는 물을 찍어 그 집에 일곱 번 뿌릴 것이요
52 그는 새의 피와 흐르는 물과 살아 있는 새와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 실로 집을 정결하게 하고
흐르는 물 위 질그릇이란 표현이 어떤 모습일까? 지금 한글 그대로 상상을 해보자면, 우리 산 속의 약수터를 가면 물이 계속 흐르고 있고, 그 물을 받기 위한 바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흐르는 물 위 질그릇. 그런데 이게 한글로 생각해보면 좀 말이 안되는 말이다. 나병환자의 정결례를 위해 흐르는 물을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 있다. 광야에서 흐르는 물을 구하는 것이 쉬울까?
여러 다른 번역을 보자. 지금 개역개정은 흐르는 물. 공동번역, 새번역은 생수. 그리고 우리말 성경 번역은 샘물이라고 번역했다. 영어로는 대부분의 번역본이 fresh water라고 번역했다. 몇 번역본이 running water, 즉 흐르는 물, 아마도 개역개정은 이 번역을 따라간 것 같다. 그리고 CEV(Contemporary English Version 현대인의 성경)에서 spring water, 즉 샘물로 번역했다. 히브리어로 뭐라고 쓰였길래 번역들이 조금씩 그 뉘앙스가 달라진 것일까?
히브리어로 흐르는 물은 “מים חיים”이다. 마임은 물. 하임은 생명을 의미. 직역하자면 생명수를 의미한다.
나병환자는 정결하게 된 날에 제사장에게로 가는데, 제사장이 진영 밖에서 나병환자를 진찰하고 깨끗하게 된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정결례를 시행했다. 성막으로 데리고 와서 한 게 아니니, 이 나병환자 정결례에 사용된 물은 성막의 물두멍의 물로 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흐르는 물을 지금 광야 한 가운데서 구해야 한다. 히브리어로 뭐라고? 생명수를 구해야 한다. 그럼 어떤 물이 생명수일까?
보통 우리는 고인 물은 썪었다고 이야기하고, 흐르는 물을 살아있다고 이야기한다. 히브리적 사고방식에서도 흐르는 물이 살아있는 물이다. 그런데 조금 더 뉘앙스를 살리자면, 마임 하임은 spring water에 가깝다. 즉 샘물. 물의 원천에서 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이 여기서 말하는 흐르는 물이다. 샘은 그냥 흐르는 물이 아니라, 그 물이 땅 속 어딘가 물의 원천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이다. 그 물은 끊이지 않고 흘러 살아있는 물, 마임 하임이 된다.
광야 한 가운데에서 이러한 물을 찾아서 가져오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깨끗하기 원하는 사람은 이 생명수를 찾으러 광야를 헤맸을지도 모른다. 구원의 길은 생명수에 있다. 그물을 발견만 하면 더이상 다른 물을 찾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본문의 피와 샘물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샘물, 살아있는 물, 생수에 피를 섞어 그것을 뿌림으로, 뿌려짐으로 정결함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십자가 위에서 물과 피를 하염없이 쏟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인 것이다. 그것으로 우리는 죄사함을 받았다.
예수님은 자신을 생수로 계시하셨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바로 그 생수라고 하셨다.
요한복음 4:13–14 (NKRV)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요한복음 7:37–38 (NKRV)
37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생명수 되신 예수께서 우리를 깨끗하게 씻으실 뿐만 아니라, 내 영혼의 갈급함까지도 해결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신다. 우리 주님의 샘물같은 은혜가 오늘 이 아침에 풍성하게 넘쳐 흐르기를 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