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7: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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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장 나의 죄를 정케 하사 312장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임성근 집사님
오늘 본문은 앞으로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경우에, 이방 족속들에 대하여 어떻게 처신해야하는지 모세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이방 족속에게 해야 할 일은, 그들을 진멸해야 하고, 불쌍히 여기지 말 것, 혼인하지 말 것, 아들이나 며느리 삼지 말고, 그들의 제단과 우상 주상들을 다 깨뜨리고 불사르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이전에 바알브올의 사건이나 다른 우상들을 섬겼던 전례와 같이, 이방족속이 이스라엘 민족을 유혹하여 여호와를 떠나게 하고, 다른 신들을 섬기어 결국에는 여호와의 진노를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이 이렇게 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1절과 2절에 걸쳐 나와 있습니다.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고 들이시는 분이 바로 여호와이시고, 이스라엘 민족보다 많고 힘이 쎈 여러 이방 민족을 여호와께서 친히 쫓아내실 것이며, 이스라엘 민족 손에 이방 족속을 넘기시는 분이 여호와이시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다시 말해 그분의 주권과 계획 아래 약속하신 땅에 입성하는 것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허락되었고,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일어날 일들도 그분의 주권과 계획 아래 진행되며, 또한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 여호와께서 그분의 기쁘신 뜻에 따라 친히 일하실 것이기에, 이스라엘 민족은 이러한 주권 앞에서 순종해야 함이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에서 명령에 따라 행할 이유는, 6절에 근거합니다. 바로 이스라엘 민족이 여호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기 때문이며, 또한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시려고 친히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겠다고 스스로 선택하고 결단하며 따르고자 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어디까지나 여호와께서 그들을 먼저 부르셨고 그분의 백성으로 택하셨다는 사실에 기인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그분의 백성으로 택하신 이유도, 7-8절을 보면, 이들이 어떠한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모든 민족 중에서도 가장 적은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다만 여호와의 기쁘신 뜻에 따라 이들을 사랑하시기에, 그리고 언약에 대해 신실하시기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스라엘 민족으로 하여금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존재인지 스스로의 분수를 알고, 너희를 부르신 여호와의 기쁘신 뜻과 은혜에 반응하여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법도와 규례를 반드시 지켜라 라고 모세는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오늘 본문의 내용인데, 이를 통해 오늘날 그리스도를 믿고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여호와께서는 그분의 존재만으로도 거룩하시며 영광 그 자체이십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실 필요가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여호와께서는 사람을 통로로 사용하시어 그분의 나라를 온전히 세우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그분의 거룩하심과 영광을 드러내시길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그분의 기쁘신 뜻에 따라, 영원하신 작정 속에서, 그분의 영원한 나라에서 살게 하실 자들을 택정하십니다. 그리고 택하신 자들로 하여금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그 날을 소망하며 살아가도록 인도하십니다.
그렇기에 그러한 부르심과 택하심을 받은 거룩한 성도는 반드시 그에 걸맞는 자세와 순종의 모습을 보이며 살아가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 부르심은 실수가 없는 완전하며 온전한 부르심이기 때문입니다.
그 완전한 부르심과 택하심의 은혜가 너무나도 자신에게 과분하다는 것과, 소망에 대한 확신이 분명하기에,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결코 세상의 것을 구하지 않고, 그 은혜에 못이겨 늘 먼저 아버지의 뜻이 무엇인지를 구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삶을 통해 아버지의 기쁨이 되고 온전한 영광을 돌려드리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민족이 약속하신 땅에서 여호와의 백성이라는 신분으로 살아가고자 할 때, 세상을 상징하는 모든 이방 족속을 진멸하고 물리쳐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사실들에 기인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약속하신 땅인 가나안 땅에 들어갔다고 해서 바로 그에 걸맞는 복을 받고 끝난 것이 아니라, 가나안 땅의 완전한 정복을 통해, 그곳에 여호와의 나라가 온전히 완성되도록 미래 지향적인 삶을 살아가야 했습니다.
또한 부르심과 택하심을 받은 성도들이 확신 가운데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이러한 삶을 살아낼 수 있는 궁극적인 이유와 원동력은, 자신들에게 거룩한 성도의 삶을 살아가도록 허락하신 모든 역사의 주관자가 바로 아버지이신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에 기인합니다.
아버지께서 시작하셨으니 아버지께서 그 기쁘신 뜻대로, 계획대로 완전히 완성하실 것이라는 소망으로, 어떠한 세상의 풍조와 유혹, 사상이 엄습해온다 하더라도, 굳건히 믿음으로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이 땅에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인하여, 이미 아버지의 나라는 이곳에 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천국 복음을 선포하시면서 아버지의 나라의 백성이자 자녀로 살아가고자 하는 자들을 초청하셨습니다.
또한 다시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그 날인 아버지의 나라가 완성될 날을 소망하며 이 땅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셨습니다.
이렇게 부르신 것은, 7-8절을 보아 알 수 있듯이 부를만한 어떠한 자격을 갖추고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택하신 이들을 향한 사랑과, 그리고 아담 때부터 맺어 오신 은혜의 언약에 대하여 반드시 지키신다는 그분의 신실함에 기인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택하시고 부르신 자들의 특징은, 다른 사람들보다 크거나 강하고, 또한 다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7절에 근거하여 이스라엘 민족이 모든 민족 중에서 가장 적은 것처럼, 모든 기독교 역사상 진정한 의미에서의 성도는 다수가 아닌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으로 자부하며 살아간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기준과 시선으로는 모두가 교회 안에서는 신실한 신자인 것처럼 보이지만, 아버지의 기준과 뜻대로 바라보았을 때는 신자와 신자가 아닌자들이 섞여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엘리야 시대때 여호와께서 7천명의 신실한 남은자들이 있다고 말씀하셨을 때, 여호와의 거룩한 백성이라는 칭함받던 이스라엘 민족이 진정한 의미에서 모두가 거룩한 백성이 아니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확실한 것은 아버지의 나라는, 부르심과 택하심에 합당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신실한 남은 자들에 의해 세워져 왔고, 앞으로도 세워져 갈 것이라는 점입니다.
현재 진리를 진리로 받아들이지 않는 영적으로 어두운 시대 속에, 교회는 더 이상 어떠한 소망이 없다고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속에서도, 여전히 아버지를 향한 신실한 믿음을 가진 남은 자들이 있으며, 아버지께서는 이 남은 자들을 통해 역사하실 줄로 압니다.
교회의 교세, 성도의 숫자 등 우리의 시각과 기준으로는 겉으로 그럴듯 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아버지가 보셨을 때 아버지의 뜻에 부합하며 진정한 의미의 성도로서 살아가는 자들이 얼마나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아버지의 자녀이자 성도로 살아간다고 입술로 고백하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 중에, 세상 속에서 오히려 아버지의 뜻보단 세상의 유혹과 사상에 휘둘리어 아버지를 떠나거나 원망하고, 아버지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다른 우상을 섬기는 등 신분만 성도이고, 겉모습만 신실한 자가 바로 내 자신이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버지가 택하시고 부르신 자가 아니라, 자신의 감정과 의지의 결단을 따라, 자신을 위한 만족과 유익을 위하여 아버지를 믿고자 하는 자들은 이스라엘 민족처럼 배도와 우상 숭배할 여지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먼저 아버지께서 부르시고 택한 자들은, 실수가 없는 완전한 부르심에 대하여 확실한 믿음을 선물로 받았기에, 결코 이러한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거룩하고 흠이 없는 온전한 삶으로 거룩한 성도라는 그 사람의 정체성이 자연스레 드러나게 됩니다.
분명 거룩한 성도를 부르시고 택하시는 이 모든 역사가, 그분의 기쁘신 뜻에 따라 진행되고 결국에는 완성될 테인데, 나는 정말 부르심과 택하심의 은혜 앞에서 어떻게 믿음으로 반응하며 살아가고 있는가를 반드시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인도하시는 그 아버지께서 성령의 임재를 통해, 이 땅에서 아버지의 뜻에 따라 신실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남은 자를 찾으시며, 부르시고, 택하시어 아버지의 나라를 온전히 이루어가시는데 통로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미 임하였으나 아직 완성되지 않는 아버지의 나라를 살아가는 성도이자 백성으로서,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소망하는 신실한 남은 자 중에 한 사람으로서,
그 완전하신 부르심과 택하심의 은혜 앞에 겸손히 순종하여 아버지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우리 사랑하시는 성도님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
나를 부르시고 택하신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과 긍휼앞에, 아버지의 나라가 완성되는 그 날까지 신실하게 남은 자로서 합당한 믿음으로 살아가다가 결국 아버지께 기쁨이 되는 은혜가 있도록
담임목사님과 사모님을 위해서, 영육간의 강건함을 허락해 달라고 함께 기도해주시고, 동역하는 부교역자들을 위해서도 동일한 은혜를 달라고 기도해주시고
여러 교육 부서에서 여름수련회 및 여름 캠프가 준비중에 있는데, 새음교회에 맡겨진 모든 사역을 주신 은혜에 따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아픈 환우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주시고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각자 가지고 오신 기도제목 가지고 기도하시다 자유로이 돌아가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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