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19 새벽기도회: 잠언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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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찬송하시겠습니다. 217장 찬송하시겠습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희를 새벽기도회 자리로 부르시고,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은혜를 베푸심에 감사합니다. 하나님. 오늘도 저희가 살아갈 이유는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때문에 살고, 하나님 때문에 열심히 살아갑니다. 구주께서 저희에게 생명을 베푸셨기에 저희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저희가 오늘도 그러한 사실을 되새기며 오늘도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저희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를 깨닫고 오늘도, 내일도, 미래도 항상 하나님을 위해 살아가는 저희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지켜주실 줄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읽을 하나님의 말씀은 잠언 23:1-5 입니다. 제가 봉독하도록 하겠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네가 관원과 함께 앉아 음식을 먹게 되거든 삼가 네 앞에 있는 자가 누구인지를 생각하며
네가 만일 음식을 탐하는 자이거든 네 목에 칼을 둘 것이니라
그의 맛있는 음식을 탐하지 말라 그것은 속이는 음식이니라
부자 되기에 애쓰지 말고 네 사사로운 지혜를 버릴지어다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스스로 날개를 내어 하늘을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반갑습니다. 새벽기도회에 나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아뢸 수 있다는 것은 큰 복입니다. 그것도 이 세상을 창조하신 대주재이신 하나님께 말입니다. 기도가 세상에서 화려해 보이지 않고, 별 힘이 없어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주재이신 분께 기도할 수 있다니 얼마나 큰 영광인지 모릅니다. 오늘도 기도를 통해 이 큰 복을 누리는 이 새벽기도회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오늘도 말씀을 두고 먼저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잠언 23장으로 음식을 먹는 것에 관한 지혜를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음식을 먹는 것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이며,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되는 요소입니다. 이것에 관하여 오늘 본문은 어떤 지혜를 말할려고 하는지 함께 살펴보고 기도제목으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1절을 보시면 오늘 본문은 단지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하여 말하지 않고, 어떤 특정한 상황 속에서 먹는 것에 대하여 말하는데요. 바로 관원과 함께 먹는 것, 즉 나라를 다스리는 관리들이나 권력을 가진 높은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이 사람들과 같이 식사할 때에 같이 식사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하며, 동시에 2절에서는 “너가 음식을 탐하는 자이거든 너의 목에 칼을 둘 것이니라”라고 말하면서 이런 자들과 함께 식사할 때 식욕을 통제하라고 권면합니다. 그리고 3절에서는 “그의 맛있는 음식을 탐하지 말라 그것은 속이는 음식이니라”라고 말하면서 또 음식을 향한 탐심을 조심할 것을 말합니다.
1절에서 “네 앞에 있는 자가 누구인지를 생각하며”라고 되어 있어 같이 식사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생각하고 조심하라는 뜻으로 보이지만, 사실 2,3절을 통해서 봤을 때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앞에 놓여있는 음식을 조심하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대 근동 사회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에 맞추어 음식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높은 지위에 있는 관리의 것을 탐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만일 우리가 부자들이나 높은 지위에 있는 공직자들과 함께 식사한다면 어떻겠습니까? 우리가 평소에 먹어보지 못했던 음식이 나올 겁니다. 그럴 때 우리는 이때까지 먹어보지 못했던 귀한 음식이 나오니 탐심이 자동적으로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그 탐심을 통제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높은 사람과 함께하는 이 식사 자리에서 자신의 앞에 진수성찬이 나오더라도 탐욕스럽게 갈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3절은 “그것은 속이는 음식”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바로 자신의 앞에 놓인 음식으로 인해 순간적 배고픔과 욕심이 생겨 과도하게 음식을 먹을 때, 우리의 마음은 기쁠 겁니다. 그러나 그 기쁨은 잠시, 그 음식을 먹고 난 뒤에는 우리가 후회할 수 있기에 “속이는 음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 탐욕스럽게 먹게 되면 부자나 높은 자들에게 쉬워 보이게 되고, 다루기 쉬운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하여 자신들이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까지 이르게 되어 이용 당하는 사람으로 전락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이 “속이는 음식”이라는 것은 덫이나 올가미를 뜻하기도 합니다. 부자는 절대로 공짜로 은혜를 베풀지 않습니다. 부자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는 공짜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자본주의인 현대 사회는 더욱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투자한 만큼 돌려받길 원하지, 절대로 남에게 공짜로 베풀어주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기브 앤 테이크가 확실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의 관원도 이 음식을 베풀고, 베푼 것에 대한 대가를 원하며, 이들이 투자한 것 이상을 요구할 것입니다. 심지어 이 맛있는 음식의 대가로 생명까지 내어놓아야 할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덫이고 올가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완전히 사로 잡아 자신의 이익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이들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서 절대로 탐심을 드러내지 말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본문은 4-5절에서 이렇게 투자한 만큼 돌려받거나 아니면 그 이상을 돌려줘야 한다는 이런 원리를 가진 부자들과 같이 되지 말것을 권면하기에까지 이릅니다. 5절에 따르면 “재물은 스스로 날개를 내어 하늘을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기 때문에 허무한 것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서 재물을 누리는 것은 화려하고, 굉장해 보이지만 허무한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돈은 너무나도 강력한 힘입니다. 돈으로 못할 것이 없을 것 같고,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재물은 스스로 날아가는 것으로 허무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돈을 의지하면 우리는 언젠가 배신을 당합니다. 돈이 나의 삶을 지탱해줄 것만 같지만, 돈 때문에 삶이 무너질 수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그 허무한 것을 가지고 있는 부자들, 그리고 관원들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서 탐심을 드러내지 말 것을 권면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탐심을 드러내지 않을 수 있을까요? 사실 우리는 지금은 탐심을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짐하더라도 막상 그 자리에 가면 탐심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식사 자리 뿐만 아니라 돈 앞에서, 권력 앞에서든지 우리는 그것을 향한 탐심을 드러낼 수가 있습니다. 우리의 이 탐심을 억누를 수 있는 것은 오직 복음 밖에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복음은 이 모든 것들보다 더 큰 즐거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복음으로 인해 이 세상의 주재이신 하나님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 음식, 돈, 권력처럼 눈에 보이지 않고, 화려해 보이지는 않더라도 이 세상이 줄 수 없는 가장 큰 복입니다. 오늘 본문은 부자가 되지 말 것을 권면했지만, 그렇다고 성경이 부자에 대해서 절대적으로 부정적이지는 않습니다. 특히 구약에서는 아브라함과 같이 하나님께서 부를 주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부자가 되는 것이 좋다고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를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경험적이고 시각적인 장치일 뿐입니다. 또한 성경은 사람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손가락이 아플 정도로 열심히 일하지만, 그 대가를 충분히 되돌려 받지 못하는 때와 상황이 있음을 말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하나님께서 부를 베푸실 수도 있음을 말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부자이든 아니든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부하든 가난이든 모두가 다 위험성이 있습니다.
아굴의 잠언인 30장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잠언 30:8-9 입니다.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바로 부하든 가난이든지 그것은 중요하지 않고 하나님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진정한 지혜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어떻게 하셨습니까? 오늘 본문의 관원이나 부자와 전혀 반대로 하셨습니다. 이들은 베풀어준만큼 대가를 원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대가를 전혀 원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아낌없이 베푸시고, 미련할 정도로 베푸셨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미국의 유명한 목회자인 팀 켈러 목사님이 쓰신 책 중에 “탕부 하나님”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은 우리가 잘 아는 누가복음 15장에 등장하는 탕자 이야기를 소재로 쓴 책인데요. 그 책의 원 제목은 “The Prodigal God”입니다. Prodigal은 무모할 정도로 헤프게 베푸는, 남김없이 다 써 버리는 이라는 뜻인데요. 바로 아낌없이 자신의 아들을 위해 쓰는 탕자의 아버지가 곧 하나님임을 가르치는 책입니다. 우리 하나님이 바로 그런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자신의 자녀를 위해 전혀 아끼지 않는 아버지이십니다. 그분은 심지어 우리의 영혼을 위해 자신의 아들 마저도 우리에게 아끼지 않으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베푼만큼 대가를 원하는 오늘 본문의 등장하는 부자와 관원들과는 전혀 다른 분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자신이 베푼만큼 돌려달라고 말씀하신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나를 믿어라”, “나와 함께 하자”, “나의 자녀가 되어라”라는 것 밖에 없습니다. 대가를 원하는 부자와 관원들과 식사하며 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지혜가 아니라,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시는 분과 함께하는 것이 지혜가 아니겠습니까? 우리를 이용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를 사랑하시고 베풀기를 좋아하시는 분과 함께하는 것이 진정한 지혜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게 만듭니다. 너희는 누구와 함께 하겠느냐? 화려하고 진수성찬이 차렸지만 우리를 이용하고 대가를 원하는 부자와 관원들과 함께 하겠느냐? 아니면 화려하고 진수성찬은 아니더라도 우리를 향해 사랑의 식사를 차리신 하나님과 함께 하겠느냐? 라고 말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기억한다면, 우리도 부자와 관원들과는 달리 하나님처럼 우리 주변에 있는 자들에게 아낌없이 베풀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해 자신의 아들을 아끼지 아니한 그분께서 먼저 그리하셨으니 우리 삶에서도 감사의 뜻으로 그렇게 할 겁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베풀 때에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대가 없이 베푸셨는지를 더 잘 깨달을 수 있을 겁니다. 이것이 참된 복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 모두가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을 택하는 참된 지혜자로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누릴 때 우리는 이들이 차린 식탁 앞에서도 결코 탐심을 드러내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 더 큰 즐거움이기 때문에 우리는 탐심을 드러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좋아보이지 않고, 화려해 보이진 않더라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놀라운 복을 누리는 우리 모든 새순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 이 말씀을 두고 함께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저희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 참된 지혜임을 배웠습니다. 세상에서 부자와 관원들이 참 화려하고 멋져보입니다. 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즐거움인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항상 대가를 원하며 우리를 이용하려는 자들입니다. 그들이 베푼 음식은 속이는 음식이기에 우리는 그들 앞에서 탐심을 드러내선 안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 더 큰 즐거움이며 더 큰 기쁨입니다. 저희가 탐심을 억누를 수 있는 원동력은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저희가 이 사실을 기억하며 세상 속에서 저희에게 아낌없이 베푸신 하나님을 따라 감사하며 우리 주변에 있는 자들에게도 아낌없이 베푸는 저희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하나님을 따라 살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살아가는 저희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한 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입니다.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말씀대로 살아갈 힘을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