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묵자흑 근주자적
성산교회 오후 예배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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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레갑의 아들 요나답이 그의 자손에게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 한 그 명령은 실행되도다 그들은 그 선조의 명령을 순종하여 오늘까지 마시지 아니하거늘 내가 너희에게 말하고 끊임없이 말하여도 너희는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도다
내가 내 종 모든 선지자를 너희에게 보내고 끊임없이 보내며 이르기를 너희는 이제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켜 행위를 고치고 다른 신을 따라 그를 섬기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는 내가 너희와 너희 선조에게 준 이 땅에 살리라 하여도 너희가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며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오늘 우리가 살펴본 본문가운데는 두 족속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한 족속은 레갑 이라는 족속이고, 또 다른 한 족속은 바로 유다 족속입니다.
레갑 족속은 겐 족속이라고도 부릅니다. 모세의 장인 호밥이 속했던 미디안의 유목민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에서 생활할 당시부터 함께 하며 하나님을 섬겼고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도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긴 족속입니다.
레갑족속은 철저한 유목민으로서 그들 나름대로의 독특한 생활 규범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레갑 족속의 창시자였던 요나답에 의해서 확립이 되었는데 크게 세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는 포도주를 절대 마시지 말라는 것, 둘째는 집을 짓고 정착생활을 하지말고 장막을 치고 살면서 유랑생활을 하라는 것이며, 셋째는 농경 생활을 금하고 유목생활을 유지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요나답이 이 세가지 생활 규범을 재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겠으나, 많은 신학자들의 의견은 당시 이스라엘 사회가 부패할대로 부패하고 불의와 죄악이 가득하였으므로 그런한 타락한 생활로부터 경건한 신앙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경건한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 쳤다는 거죠. 누가?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요. 이방인들이요. 이러한 생활규범을 얼마나 잘 지켰는가 하는 것은 오늘 본문에서도 기록되어져 있지요.
그런데 문제는 정작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유다족속은 그러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아무리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보내고 보내고 또 보내도 소귀에 경읽기 였다는 겁니다.
하나님은 레갑 족속을 들어 유다백성의 죄악성을 강조하며 어떠한 자가 참으로 하나님꼐서 인정하시는 백성인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레갑 족속이 보인 신앙의 모범을 살펴봄으로 우리 또한 하나님께 인정받는 성도인지를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세속과 구별되는 경건함이 있어야 합니다.
1. 세속과 구별되는 경건함이 있어야 합니다.
레갑 족속에게는 그들의 선조인 요나답의 명을 좇아 포도주를 금하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금주 사항을 얼마나 철두철미하게 잘 지켰던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시켜서 그들을 유혹할 때에도 그들은 단호하게 포도주를 사양했습니다. 그들의 선조인 요나답은 일찍부터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방탕하게 하는 술이 인간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후손들의 믿음과 경건한 삶을 위해 금주를 명했습니다.
우리는 쾌락이 사회와 개인 모두의 주인 노릇을 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쾌락과 유희를 위해서 자신의 인생을 걸고, 심지어는 자신의 양심과 도덕마저도 내버리는 것이 오늘날의 실태입니다.
문제는 세상과 구별되어야 할 성도들마저도 세상 사람들과 별 다를바 없이 살아가는자들이 점점 더 많아 진다는 겁니다.
자신을 잘 지켜서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늘 경계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성도 되기를 이 시간 축복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자신을 거룩하게 하나님께 드리는 성도여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세상에서도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인정받는 성도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날 세상이 교회와 성도를 비난하고 부정적인 견해를 갖는 것은, 그들이 기대하는 믿는 자다운 경건한 면모가 우리의 신앙과 삶에서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닐까요?
경건함이 없는 성도는 이처럼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는 더더욱 인정받을 수가 없다는 사실을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2. 순례자적인 삶을 지향해야 합니다.
2. 순례자적인 삶을 지향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향한 순례의 길을 행하는 우리 성도들에게 있어서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고 거기에 속하여 사는 것보다 더 위험스런 일은 없을겁니다. 우리는 이것을 가치관의 문제라고도 이야기를 합니다.
마치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이 전부인 것처럼 세상의 가치와 쾌락을 좇는 사람은 세상의 안개와 같은 일시적인 특권과 가치들을 누릴 수는 있어도 하나님이 약속하신 영원한 천국의 기업을 얻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많이 가지고 많이 누리면 좋겠지요.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마음의 우선순위의 문제라는 겁니다.
레갑족속이 선조 요나답의 명을 좇아 집을 짓지 아니하고 파종도 않고 포도원도 재배치 않고 평생 장막에 거처한 것은 그들이 삶의 진정한 푯대를 잃어버리고 재물에 집착하고 현실적인 삶에 안주하려는 무사안일한 신앙으로 변질될까봐 경계하였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보다 돈과 지위와 명예를 제 주인처럼 섬기면서 그것들을 얻기 위해 평생을 투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들의 삶은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히브리서 11:16 (NKRV)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내 마음의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먼저 먼저 둘 수 있는 은헤가 우리가운데 임하여서 이 세상을 비록 나그네처럼 살아가지만 영원한 천국을 향해 담대히 걸어갈 수 있는 은혜가 우리 가운데 임하기를 축복합니다.
3.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대한 순종이 있어야 합니다.
3.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대한 순종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민이었던 유다 족속들과 이방인인 레갑 족속의 가장 현격한 차이는 바로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의 여부였습니다. 실로 레갑 족속은 이미 오래전에 죽어서 지금은 그들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조상의 교훈을 지키는데 있어서도 갖을 애를 쓰며 신실하게 준행하였지만, 오히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듣는 남유다 백성은 전혀 그러지 못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자부심만 있었지 실제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그대로 실천하는 삶을 살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질문하겠습니다.
스스로 선민임을 자랑하며 믿음과 경건의 삶에서 떠나 있었던 남유다 백성과 이방인이었으나 조상이 남긴 교훈을 따라 철저히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았던 레갑 족속. 어느쪽이 진짜 하나님의 백성입니까?
성경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마가복음 3:35 (NKRV)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요한복음 14:21 (NKRV)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그 어떤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실천하여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사는 것임을 우리가 기억할 수 있기 바랍니다.
<마무리>
<마무리>
‘근묵자흑 근주자적’이라는 한자성어가 있습니다. 검은색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검어지고 붉은색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붉어진다는 뜻으로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한자성어입니다.
레갑족속과 유다족속이 지켜야할 공통점이 있었다면 바로 가나안 문화와 종교에 물들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며 살라는 것이었습니다.
약간 일반화 시키면 위의 한자 성어가 가리키는 것처럼 ‘물들지 않도록 친구를 잘 사귀라’는 뜻이었습니다.
레갑 족속은 선조들로부터 전해내려 온 이런 원리를 잘 지키던 그룹이었는데 반해, 유다족속은 수많은 선지자들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불순종의 역사를 반복해 오던 민족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두 족속을 비교함으로써 말씀하시고 싶어 하신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아마 하나님께서 유다 족속에게 레갑 족속을 알게 하심으로써 긍정적인 의미에서 근묵자흑의 효과를 기대하신 것아닐까요?
검은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는 자신이 검은줄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색의 족속을 불러 시험하심으로써 유다에게 교훈을 주시려고 하신 것이죠.
여기서 우리는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이시간 말씀을 통해서 우리들에게도 레갑족속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너희들의 모습과 비교해봐라! 라고 말씀하신다는 겁니다.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신앙이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삶의 모습으로 물들게 내버려 둬서는 안된다고 말씀하고 계신 겁니다.
잠언 4:23 (NKRV)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이 시간 우리의 마음을 온전히 지켜낼 수 있는 믿음의 고백과 결단이 우리 가운데 주어 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여기서 끝나면 될까요? 아니죠.
마태복음 5:13–16 (NKRV)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지난 주일에 담임목사님께서 말씀하셨잖아요.
소금으로써 맛을 내야죠. 빛으로서 세상에 빛을 비춰야지요.
다시 말하자면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들에 물들지 않도록 지키는데 힘쓰는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것을 넘어서서, 우리가 오히려 이 세상이 하나님 보시기에 기뻐하시도록 물 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우리 이 시간 같이 기도할까요? (반주)
하나님 이 시간 우리의 마음을 돌아봅니다.
행여나 우리의 마음을 온전하게 지키지 못했고,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것들로 인해 물들어있다면 하나님 이시간 깨끗케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우리 가운데 능력 주셔서 이 땅 가운데 소금과 빛으로 맛을 내고 어둠을 몰아내는 쓰임받는 인생, 이 세상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색으로 물들이는 인생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라고 주여 한번 외치고 기도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