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19:1-10(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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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한계시록 19:1-10 찬송가 180장 ‘하나님의 나팔 소리’ 오늘 본문에 할렐루야가 자주 등장합니다. 신약성경 중 오직 본문에서만 등장하는데요, 할렐루야는 무슨 뜻입니까? ’너희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라’라는 뜻의 히브리어입니다. 오늘 읽은 본문의 핵심은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큰 음녀로 묘사되는 바벨론에 대해 참되고 의로운 하나님의 참되고 의로운 심판내리셨는데, 이에 대해 하나님을 열정적으로 찬양하는 장면이 나오고, 마침내 어린 양의 혼인 잔치의 때가 왔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구성됩니다.
할렐루야(1-6) (1) 이 일 후에 내가 들으니 하늘에 허다한 무리의 큰 음성 같은 것이 있어 이르되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능력이 우리 하나님께 있도다 '이 일 후에’라는 말은 주로 바벨론의 멸망에 대한 심판 환상, 특히 18장 20-24절에 묘사된 환상을 가리킵니다. 눈으로 본 이전 환상(계 18:1-3)과 귀로 들은 긴 경청(계 18:4-24) 다음에, 요한은 ‘하늘에 허다한 무리의 큰 음성 같은 것이 있어 이르되 할렐루야’라고 선포하는 것을 듣습니다.
‘허다한 무리’에 대해 ‘천상의 존재인 천사’를 가리킨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고, ‘하늘에 있는 승리한 성도’를 가리킨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7장 9절에도 ‘큰 무리’가 등장하는데, 이들과 동일한 집단이라면 이들은 성도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할렐루야’는 ‘너희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뜻의 히브리어로, 시편 기자는 모든 사람을 예배에 초청하여 하나님께 노래로 영광을 돌릴 때 감탄사로 사용하였습니다. 시편의 많은 경우 처음과 끝에 이 단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할렐루야’는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또, ‘호산나’와 같이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기쁨으로 부르는 외침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찬양을 받으시는 것은 ‘구원과 영광과 능력이’ 오직 하나님께만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심판하셔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셨고, 하나님의 능력이 증명되었습니다. 이 일에 대해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십니다.
이 중대한 진리를 찬송할 뿐만 아니라, 그 진리에 참여하는 것은 모든 성도의 특권인 줄 믿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나 같은 죄인이 하나님의 은혜로 용서를 받았고, 어떻게 나라는 존재가 하나님의 사랑을 입었을까’를 묵상할수록 그 감사가 깊어져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3) 그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운지라 음행으로 땅을 더럽게 한 큰 음녀를 심판하사 자기 종들의 피를 그 음녀의 손에 갚으셨도다 하고 두 번째로 할렐루야 하니 그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더라 18장에 나타난 바벨론에 대한 심판이 1절의 찬송을 발하는 근거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힙니다. 하나님께서 찬양을 받으시는 것은 ‘참되고 의로운 심판이’ 오직 하나님께만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참되다’는 것은 그 행위에 정당한 근거가 있음을 알려줍니다. 또 하나님의 심판이 ‘의롭다’는 것은 그 심판이 공정한 심판임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음행으로 땅을 더럽게 한 큰 음녀를 심판하사’는 음녀가 자신의 음행으로 땅을 더럽혔고, 하나님의 종들을 죽였으므로 자신의 악한 행실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함을 잘 보여줍니다.
또 ‘자기 종들의 피를 그 음녀의 손에 갚으셨도다’는 하나님의 심판을 하나님의 원수 갚음으로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음녀의 손에 의해 흘린 자기 종들의 피를 갚으셨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무리의 두 번째 ‘할렐루야’ 찬송은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주제를 기초로 합니다. 특히 ‘그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더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심판의 영원한 효과를 묘사합니다.
인생이라면 누구나 억울한 일을 겪고 삽니다. “나는 한 번도 억울한 일을 겪지 않았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또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고난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시련을 견디어낸 것을 기억하시고, 참되고 의롭게 심판하신다는 것을 묵상할수록 그 감사가 깊어져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4-5) 또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이 엎드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여 이르되 아멘 할렐루야 하니 보좌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종들 곧 그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작은 자나 큰 자나 다 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 하더라 이제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이 성도들의 찬송에 참여합니다. 그들은 ‘엎드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며 아멘 할렐루야’라고 합니다. 여기서 ‘아멘’은 ‘진실로 그대로 이루어지리라’를 뜻하는 히브리어 단어입니다.
‘보좌에서 나는 음성’은 그리스도의 음성일 수도 있고, 보좌를 둘러싸고 있던 천상의 존재 중 하나의 목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이 음성은 “하나님의 종들, 곧 그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작은 자나 큰 자나 다 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고 선포합니다.
‘찬송하라’는 권면을 받은 자는 ‘하나님의 종들’, 곧 ‘너희들’이라고 불립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종들은 바벨론으로 말미암아 피를 흘린 순교자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가 다 포함됩니다. ‘작은 자나 큰 자’라는 표현은 지위고하를 막론한 이 땅의 모든 성도를 가리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6) 또 내가 들으니 허다한 무리의 음성과도 같고 많은 물 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 소리로 이르되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허다한 무리는 ‘많은 물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 소리로’ 더 크게 외칩니다. 여기서 ‘많은 물소리’는 에스겔 선지자가 네 생물이 내는 날개 소리를 묘사할 때 사용한 말입니다(겔 1:24). 무리는 ‘할렐루야’를 반복하면서 그것을 반복하는 이유를 제시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전능하신 하나님이 통치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는 것은 바벨론을 심판하신 결과이면서, 스스로 신이라 사칭하는 모든 세력 가운데 하나님만이 유일한 신임을 보여줍니다.
특히 당대의 로마 황제들이 신을 자처하며, 황제의 논리를 강요하는 시대에 진정한 통치자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밝힙니다.
우리는 진정한 통치자가 하나님이심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배격해야 할 것은 누구입니까? 경쟁자를 가차 없이 짓밟고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거대주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성공제일주의, 인간의 인격마저 물질로 가늠하는 황금만능주의, 이긴 사람이 모든 이익을 차지해야 한다는 승자독식주의로 대변되는 황제의 논리, 즉 맘모니즘(mammonism)의 논리를 배격해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나무로 성장하고 성숙하여,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매일의 삶을 영과 진리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로 가꾸어 가야 합니다.
어린 양의 혼인 잔치(7-10) (7-8)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허다한 무리가 다시 한번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입니다. 허다한 무리는 하늘과 땅에 있는 하나님의 모든 백성에게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자”고 촉구합니다. 이 기쁨의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영원한 통치가 시작되어서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벨론이 제거되지 않고 또 하나님의 나라가 완전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는 혼인 예식이 거행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의 아내는 바벨론이 존재하는 동안 자신을 준비한 것입니다. 이처럼 바벨론의 탄압과 유혹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내인 성도들의 믿음을 연단하여,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도록 준비하게 하고 정화하는 불이었습니다. 어린 양의 신부는 그러니까 모든 시련을 견디어낸 예수의 교회, 성도들을 일컫는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린 양의 신부가 무엇을 입었나요? 자주색 옷과 붉은색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치장한 음녀(계 18:16)와 달리 아내는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옷은 하나님이 입도록 허락하신 옷입니다. 깨끗한 세마포는 변화된 몸의 상징입니다.
요한은 이 세마포 옷이 성도들의 옳은 행실을 상징한다고 설명합니다. 이것은 성도의 변화된 삶이 하늘에 계신 남편의 부름에 대한 바른 반응임을 보여줍니다. 또 칭의와 성화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아내인 우리는 혼인 기약이 이르기 전에 무엇을 해야합니까? 믿음으로 인내하며, 영적 순결을 지킴으로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있어야 합니다. 바벨론과 같은 세상의 유혹과 박해에 굴복하지 않고 남편이신 그리스도를 신실하게 기다려야 합니다. 마태복음에 비유로 나왔듯이, 오늘이 그날이라는 심정으로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같이 기름을 준비하고 깨어 있어야 할줄 믿습니다(마 25:1-13). (9-10)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하기로 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에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언을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언은 예언의 영이라 하더라 천사는 요한에게 “기록하라.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라고 명령합니다. ‘청함을 받은’이라는 말은 구원에 있어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할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천사는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다”라고 선언하는데, 이것은 앞에 선포된 모든 말씀이 진리임을 확증합니다.
이러한 천사의 선언에 반응하여 요한은 천사를 경배하려 하였습니다.
이에 요한은 천사에게 즉각 책망을 받습니다. 천사가 말합니다.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언을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는 것은 적절하지만 그 말씀의 전달자를 경배하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천사는 요한과 같이 하나님의 종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천사와 요한은 무슨 차이가 있나요? 천사가 하늘에서 예수의 증언을 선포하는 존재라면, 성도는 땅에서 예수의 증언을 선포하는 자입니다.
또 ‘예수의 증언은 예언의 영이라’는 말은 예수의 증언이 성령의 감동을 받은 예언의 말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성도의 증언은 예수에 관한 증언이며, 우리가 증언하는 일에 성령께서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말과 삶으로 예수를 전하는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 땅의 제국은 황제의 논리를 따르라고 우리를 윽박지르며, 맘모니즘을 숭배할 것을 강요합니다. 영원의 논리를 따라야 하는 우리도 어느새 황제의 논리에 동화되어 ‘얼마나 많은 것을 움켜쥐고 있는가, 얼마나 많은 것을 쌓아놓고 있는가’ 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제국은 없습니다. 바벨론도, 헬라도, 로마도 자신들의 제국은 영원할 것이라고 자부했습니다. 그러나,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눈 깜빡할 사이에 사라져 버리는 제국이 우리의 본향이라고 착각하며, 황제의 논리에 매몰되어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바벨론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합당한 반응은 ‘할렐루야’ 밖에 없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심판의 끝에 어린 양의 혼인 잔치가 시작됩니다. 그 잔치의 주인공인 우리는 황제의 논리가 지배하는 시대에, 그리스도의 아내로 정결하게 준비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준비는 믿음과 삶에서 성령의 열매가 영글어가는 것으로 증명됩니다. 남편이신 그리스도는 아내인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고, 어떤 열매를 맺는지를 지금도 보고 계십니다. 혼인 기약을 기다리며 삶의 자리를 영과 진리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로 가꾸어 가는 그리스도의 순결한 아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용서받고 사랑받은 은혜를 당연히 여기지 않고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삶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고난을 받기도 합니다. 우리가 예수의 교회로서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어린 양의 신부로서 모든 시련을 견디어낼 수 있게 도와 주시옵소서. 뿐만 아니라, 이 땅에 만연한 황제의 논리를 따라가지 않고, 남편이신 그리스도를 신실하게 기다리는 정결한 신부가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우리 몸을 변화시켜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혀주시기 까지, 말과 삶으로 예수를 전하는 증인의 삶을 살아가게 하시고, 우리 몸을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로 가꾸어 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믿음과 삶에서 합당한 열매, 성령의 열매가 맺어지도록 성령께서 우리를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예배 드리는 모든 천광의 식구들의 발걸음을 지켜주시사 비피해 없게 하시고 평강으로 지켜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묵상을 돕는 질문 1. 하나님께 용서받고 또 사랑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날마다 찬양하고 있습니까? 2.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고난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였습니까? 3. 황제의 논리에 빠져 영원의 논리를 잊고 살지는 않습니까? 4. 그리스도의 아내로서 영적 순결을 지키며, 믿음으로 인내하고 있습니까? 5. 말과 삶으로 예수를 전하는 증인의 삶을 살아내고 있습니까? (작성: 이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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